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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소비자원 "냉동치킨, 포화지방·나트륨 과다섭취 주의해야"

시중에서 판매 중인 냉동 치킨 제품이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기준치 이상 과다 섭취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냉동 치킨 10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제품에 따라 포화지방은 7.5∼24.9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율 50∼166%), 나트륨은 1122∼2088㎎(56∼104%) 각각 포함돼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 섭취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예컨대 슈넬치킨은 300g 섭취 시 포화지방 함량은 24.9g(166%)이고 나트륨은 2088mg(104%)이다.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은 포화지방이 18.6g(124%)으로 각각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300g은 뼈있는 치킨은 7조각이고, 순살치킨은 10조각 정도이다.조사 대상 냉동 치킨의 100g 기준 가격은 최소 950원(시그니처 순살치킨)에서 최대 3660원(고메 소바바 치킨 소이어니봉)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원재료를 보면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봉과 골든치킨 봉만 국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나머지 제품은 모두 태국산과 브라질산, 덴마크산 등 외국산을 쓴다.이밖에 제품별 단맛과 짠맛에 차이가 있었고, 보존료와 미생물 안전성 시험에선 10개 제품 모두 식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냉동 치킨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경우 콜라·맥주 등 함께 먹는 식품의 영양성분을 참고해 과도한 열량 섭취 또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01 13:36
산업

편의점 도시락은 '나트륨 덩어리'…"컵라면 함께 먹으면 안 돼"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 1개에 들어있는 평균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10개 품목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제품당 나트륨 함량이 1101∼1721㎎에 달했다. 이는 성인의 하루 섭취 기준량(2000㎎) 대비 55∼86% 수준이다. 한 끼 식사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이다.주의할 점은 컵라면이다.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을 섭취할 때 컵라면을 동시에 먹는다고 답한 비율은 44%였다. 나트륨 함량이 대부분 1000㎎을 초과하는 컵라면을 도시락과 같이 즐길 경우 1일 섭취 권고량을 훌쩍 넘길 수 밖에 없다.제품별 반찬은 5~11개였으며 반찬 양은 186∼308g으로 각각 2.2배, 1.7배의 차이가 있었다.GS25 상품인 ‘11가지 찬 많은 도시락’의 반찬 수가 가장 많았다. 모든 제품은 고추장 또는 간장 양념의 불고기와 김치볶음을 제공했다. 야채 계란말이도 6개 제품에 담겼다. 제품별 가격은 4500~5200원 사이로 비슷했다. ‘고기고기고기 도시락’(이마트24) 제품이 45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뉴순창 고추장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뉴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미니스톱), ‘11가지찬많은 도시락’(GS25) 3개 제품은 5200원으로 가장 비쌌다.열량은 일일 기준치(2000㎉) 대비 30∼52%, 탄수화물(324g)은 27∼39%, 단백질(55g)은 36∼71%, 지방(54g)은 24∼77% 수준이었다.이 밖에 포화지방(15g) 21∼63%, 당류(100g) 8∼17%, 콜레스테롤(300㎎) 7∼51% 수준이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때 반찬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소비자는 고기볶음이나 튀김류 반찬이 적은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8 14:14
산업

치킨 브랜드별 무게 천차만별…가격도 제각각

프랜차이즈 치킨 제품별 중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균 무게는 879g, 뼈를 뺀 살코기만 쟀을 땐 683g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 1234g으로 가장 양이 많았다. 뼈를 뺀 무게로도 1085g을 기록해 조사 제품 중 유일하게 1㎏을 넘었다. 닭고기 1인분이 300g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3명이 먹어도 넉넉한 양이다. 반면 가장 양이 적은 제품은 교촌치킨의 '교촌오리지날'(625g)이었다. 뼈를 빼면 495g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치킨 브랜드가 어떤 호수의 닭을 쓰느냐에 따라 제품별로 최대 2배 차이가 난다"고 분석했다. 실제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대개 9호에서 12호(851g~1,250g)의 닭을 쓰는데, 교촌치킨은 10호 닭을 쓴다. 또 치킨 한 마리의 열량과 포화지방은 대체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치킨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427mg으로, 마늘·간장맛 네네치킨 '소이갈릭치킨'이 513mg으로 가장 높았다. 치킨 100g당 평균 당류 함량은 7.4g으로, 매운맛 네네치킨 '쇼킹핫치킨'이 18.5g으로 가장 높았다. 콜레스테롤 평균 함량도 669㎎로, 조사 대상 24개 전부가 하루 기준치(300㎎)를 초과했다. 함량이 가장 적은 비비큐(BBQ)의 '소이갈릭스'도 541㎎을 기록해 하루 기준치의 180% 수준이었다. 치킨 가격은 한 마리당 1만6000∼2만2000원으로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뼈를 뺀 살코기 100g당 가격을 보면 굽네치킨의 '갈릭마왕'(2381원), '치즈바사삭'(2158원)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장·마늘맛의 ‘간장THE한치킨’(노랑통닭)과 ‘소이갈릭스’(BBQ), 매운맛의 ‘고추장THE한치킨’(노랑통닭)과 ‘핫황금올리브레드착착’(BBQ)이 2만1000원, 치즈맛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처갓집양념치킨)이 2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고 있어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촉구했다. 소비자원 측은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을 위해 영양성분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5 17:27
경제일반

피코크·곰곰·마이셰프·애슐리 부대찌개 밀키트 '나트륨·포화지방' 과다

식재료 준비 부담이 적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소비자의 관심이 큰 밀키트 제품의 나트륨·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어 과다 섭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대찌개(10개), 밀푀유나베(8개), 로제파스타(7개) 등 25개 밀키트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재료 구성,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밀키트 25개 제품 중 일부 제품은 1인분 기준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어,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한 적정량 섭취와 조리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부대찌개 7개, 밀푀유나베 4개 등 11개 제품의 1인분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mg)를 넘었다. 해당 제품은 피코크 의정부식 부대찌개, 프레시지 자이언트 부대찌개,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 심플리쿡 햄듬뿍 부대찌개,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였고, 밀푀유 나베는 피코크, 프레시지,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소고기 모듬버섯 샤브샤브, 마이셰프 브랜드 제품이었다. 포화지방은 부대찌개 4개, 로제파스타 2개 등 6개 제품이 1일 기준치(15g)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대찌개의 해당 제품은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마이셰프,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곰곰 브랜드 제품이었고, 로제 파스타는 잇츠온 쉬림프로제파스다와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쉬림프 비스크 로제파스타였다. 특히 부대찌개 밀키트 중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 등 4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었고 1인분의 지방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54g)의 83.7%(45.2g) ~ 115.6%(62.4g)로 1일 기준치에 달하거나 넘었다. 또 같은 메뉴라도 제품에 따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주요 영양소의 함량 차이가 컸고,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의 경우 제품별로 최대 6.7배까지 차이가 있었다. 특히 25개 제품 중 6개만이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하며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제품 중에는 표시된 내용물보다 양이 적은 제품도 5개나 됐다. 5개 제품은 총 내용량 또는 구성물의 실제량이 포장이나 동봉된 레시피 카드에 표시된 양보다 부족하거나, 표시상의 구성물이 실제 제품에 없는 등 표시와 실제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앙트레 버터쉬림프로제파스타’와 ‘푸드어셈블×채선당 밀푀유나베’는 실제 내용량이 표시된 양보다 허용 오차범위를 초과해 부족했다. ‘심플리쿡 밀푀유나베’는 제품의 구성물 표시된 ‘스윗칠리소스’가 실제 구성물에 없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밀키트의 영양성분 함량을 알 수 있도록 ‘간편조리세트’를 영양표시 대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17 12:00
경제

'나트륨 폭탄' 비빔·짜장라면…2개 먹으면 1일 기준치 훌쩍

여름철 인기 음식인 비빔·짜장라면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열량과 탄수화물, 단백질은 부족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 53%(8g), 나트륨은 61%(1227mg)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 번에 두 개를 먹을 경우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107%(16g), 123%(2454mg)까지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나트륨이 2000mg이고 포화지방은 15g이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심장병·뇌졸중·심부전·위암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한다. 포화지방은 과잉 섭취 시 혈관 안쪽에 지방이 축적되어 혈관 내경이 좁아져 심장병·심근경색증·뇌출혈 등 순환기·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시험 대상 15개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오뚜기 진비빔면(1647mg)이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1471mg으로 뒤를 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팔도의 일품삼선짜장(1042mg)이었다. 포화지방 함량 역시 오뚜기 진비빔면이 11g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짜장라면(6g)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 라면과 달리 짜장‧비빔라면은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저감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의 경우 나트륨 함량과 온라인 제품 정보 표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마트 PB 짜장라면은 나트륨 함량(1295mg)이 표시량(940mg)의 138% 수준으로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의 올리브짜파게티·찰비빔면·볶음너구리와 오뚜기 진짜장, 이마트 PB 짜장라면, 팔도 팔도비빔면, 삼양식품의 짜짜로니·불닭볶음면·국민짜장(홈플러스NPB) 등 총 9개 제품은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사업자가 온라인에 게시한 정보와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밖에 15개 제품의 내용량은 120~195g으로 다양했다. 면의 양은 농심 올리브짜파게티가 124g으로 가장 많았고, 팔도 뉴공화춘짜장면은수프 양이 96g으로 가장 많았다. 뉴공화춘짜장면은 수프 용량뿐 아니라 전체 내용량도 195g으로 15개 제품 중 가장 많았다. 가격은 짜장라면이 400원부터 1300원, 비빔라면은 745원부터 760원, 볶음라면은 840원부터 1245원으로 조사됐고, PB제품이 포함된 짜장라면에서 가격 차이가 최대 3.3배로 가장 컸다. 다행히 안정성에는 모든 제품이 문제가 없었다. 보존료도 문제가 없었고, 이물과 대장군 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03 15:01
경제

피코크·노브랜드 '냉동피자' 한 판에 포화지방 1일 기준치 넘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 '냉동피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포화지방·나트륨 등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소비자시민모임은 냉동피자의 나트륨·당류·열량 등 영양성분, 미생물·보존료 여부 등 위생·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대상은 소비자 설문조사(최근 1년 이내 냉동피자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 결과 주로 구매하는 냉동피자 종류는 콤비네이션 피자(44.4%), 불고기 피자(25.4%), 치즈피자(12.6%) 제품 16개다. 먼저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77.6% 수준이었다. 닥터오트커리스토란테모짜렐라 피자가 최소, 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이 최대 나트륨 함량을 나타냈다. 또 평균 당류 함량은 14.2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14.2% 수준이었고, 닥터오트커리스토란테모짜렐라 피자가 당류에서도 역시 최소수치를 보였다. 최대치는 풀무원 노엣지꽉찬토핑 피자 직화불고기 제품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넘어서는 제품이 6개나 됐다. 피코크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과 불고기,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 오뚜기치즈듬뿍 피자, 노브랜드 불고기피자, 풀무원 노엣지꽉찬토핑 피자 페퍼로니 콤비네이션 등이다. 특히 포화지방 평균 함량은 1일 기준치의 99.3%로 높은 수준이었다. 콜레스테롤 함량은 피코크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26.6mg)이 가장 높았고, 지방 함량은 닥터오트커리스토란테모짜렐라 피자(12.1g)가 가장 높았다. 또 조사대상 16개 중 3개 제품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어린이 기호식품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한 기준보다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식품으로,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식품을 말한다. 해당 제품은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 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 피코크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 등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냉동피자구입 소비자 500명 설문조사 결과, 냉동피자 1회 먹는 양으로 '냉동피자 반판을 먹는다'는 응답이 62.6%로 가장 높았지만, '한 판을 다 먹는다'는 응답도 10.1%로 나타나 섭취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31 12:00
연예

삶 변화 많은 신중년, 건강 식사법은

정부가 많은 삶의 변화를 겪는 신중년을 위한 건강한 식사관리법을 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신중년 식생활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하기 시작했다. 50~64세인 신중년은 신체·직업·경제·가족적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돼 삶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의미있는 설계를 준비하며 새로운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세대다. 이들은 고혈압·비만·고콜레스테롤혈증·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물론이고 암, 골다공증, 치매 등의 유병률이 높아지지만 건강을 위한 식사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신중년기는 신체적·정서적·사회적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이 시기의 관리는 노년기의 신체, 사회심리적, 인지발달 등의 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스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성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며 건강한 생활습관과 균형된 영양섭취가 필수적이다”고 했다. 이에 안내서는 신중년의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근육 강화 등을 위한 식재료와 메뉴에 대한 식약처의 설명이 담겨있다. 식약처는 고혈압 관리를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상지질혈증 예방을 위해 닭 껍질, 버터, 마가린 등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은 자제하고 올리브유, 들기름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우유, 굴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비타민D가 다량 포함된 연어, 달걀을 섭취하는 것은 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근육량 감소를 방지하려면 고기, 생선, 콩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콩, 석류, 시금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안면홍조, 피로감 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했다. 뇌 건강을 위해서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 연어, 견과류 등과 비타민E가 많은 참기름, 들기름을 섭취하고, 과도한 음주는 자제할 것은 권했다. 신중년 식생활 안내서는 건강관리자용과 일반인용 두 가지 버전이며, 식약처 누리집 식품안전나라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02 07:00
스포츠일반

44세 강철체력 브래디 ‘이유 있는 롱런’

“당신은 믿기나. 나는 이해가 안 된다. 그에게서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젊은 시절 같았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8일(한국시각) 미국 프로풋볼(NFL)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이기고 우승하자, 미국 CBS스포츠는 탬파베이 쿼터백 톰 브래디(44)를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다른 언론도 앞다퉈 그의 노익장에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역대 최고령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브래디는 이날 29차례 패싱 공격을 시도해 21번 적중했다. 201야드를 따냈다. 터치다운 패스도 3개 성공했다. 이런 맹활약으로 자신의 통산 10번째 수퍼보울에서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도 우승도 NFL 최다다. MVP는 통산 5번째인데, 이 역시 최다 기록이다. 2000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21년 차 선수다. 4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탄탄한 체격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전 경기(20경기)에 출전했다. 정규리그 터치다운 패스 2위(40개)다. 팬들은 “브래디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고 입을 모은다. 20대 못지않은 브래디의 몸매와 강철 체력의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다. 그는 할리우드 스타 못지않게 엄격한 다이어트 식단을 즐긴다. 생선, 달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탄수화물, 유제품과 가공식품, 설탕, 조미료 등은 먹지 않는다. 채소는 개인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만 먹는다. 개인 전담 요리사가 있다. 전담 요리사 출신 앨런 캠벨은 뉴욕 포스트 인터뷰에서 “(기름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코코넛 오일만 사용했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올리브유나 카놀라유조차 트랜스지방(포화지방)이 있다고 해 쓰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심지어 브래디의 이름을 딴 ‘TB12(톰 브래디+등 번호 12) 식요법’까지 나왔다. CBS스포츠는 수퍼보울 일주일 앞두고 ‘일주일간 브래디처럼 먹고살기’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내보냈다. 브래디의 식단을 따라 했던 취재기자는 “(식사량이 부족한 것 같았는데)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며 건강 식단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매일 이렇게 먹어야 한다면 수퍼보울 우승 반지와 수퍼모델 아내, 그리고 수억 달러가 있어도 불행할 거다. 원할 때 치즈버거와 피자를 먹는 삶이 좋다”며 브래디의 초인적인 자기 관리를 우회적으로 높이 샀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미친 다이어트는 44세 브래디가 세계적으로 가장 거친 스포츠에서 정상에 선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브래디는 식단 관리 못지않게 평소 몸 관리를 위한 시간도 분 단위로 쪼개 관리한다. 정시에 식사하고, 끼니 사이에는 정해진 시간 만큼 운동을 한다. 흡사 로봇 같은 삶이다. 그는 오전 6시 일어나 곧바로 물 500mL를 마신다. 아침 식사는 오전 7시, 점심은 낮 12시, 저녁은 오후 6시에 먹는다. 개인 트레이너인 알렉스 게레로의 지도에 따라 시간대별로 근력 훈련-조깅-마인드 컨트롤 등을 진행한다. 철저히 챙기는 또 하나가 수면시간이다. 브래디는 저녁 9시 잠자리에 들어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잔다. 그는 “매일 9시간 수면이 최고 몸 상태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잠자리 환경도 식단만큼이나 까다롭게 챙긴다. 침실 기온은 화씨 65도(섭씨 18도)를 유지한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취침 30분 전 전원을 모두 끈다. 전자파 차단을 위해서다. 한 스포츠 의류업체에서 생체 기능 회복을 돕도록 특수 제작한 잠옷을 입는다. 이 같은 브래디의 절제된 생활방식은 아내로부터 영향받았다. 브래디는 2009년 브라질 출신 수퍼모델 지젤 번천(41)과 결혼했다. 번천은 철저한 자기 관리의 대명사다. 또 포브스에 따르면 번천은 2002년부터 16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모델이다. 이 기간 번천은 5억 달러(약 5580억원) 이상 벌었다. 남편 누적 소득인 2억3500만 달러(약 2620억원)의 두 배 넘게 벌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났는데, 처음 만날 당시 번천은 브래디가 NFL의 수퍼스타인 줄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생활 패턴과 성향 등이 서로 닮아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벤저민(11)과 비비안(9) 남매를 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2.10 08:21
경제

써브웨이, 고기 없는 고기맛 샌드위치 '얼터밋 썹' 출시

2030 대세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식물성 고기로 만든 샌드위치 ‘얼터밋(altermeat) 썹’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얼터밋 썹은 써브웨이가 최근 출시한 코리안 스타일 샌드위치 ‘K-바비큐 샌드위치’의 대체육 버전으로, 써브웨이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체육 메뉴다. ‘얼터밋’(altermeat)은 ‘대체육’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얼터너티브 미트’(alternativemeat)의 줄임말이다. 얼터밋 썹은 실제 고기 대신 프리미엄 대체육 토핑을 사용한다.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감의 식물성 고기에 특제 ‘K-바비큐 소스’를 더해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과 식감을 제대로 구현했다. 얼터밋 썹에 사용되는 대체육은 밀 단백과 대두 단백을 최적 배율로 조합한 식물성 단백에 퀴노아, 렌틸콩, 병아리콩 등 슈퍼푸드 곡물을 추가해 영양을 강화한 제품이다. 실제 소고기와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면서도 칼로리는 낮고 포화지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어 가볍고 건강하면서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찾는 MZ세대와 웰니스족에게 제격이다.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기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비주얼과 식감, 풍미를 자랑한다. 소스는 ‘K-바비큐 샌드위치’와 같은 ‘K-바비큐소스’를 사용한다. 써브웨이가 한국인의 입맛을 정조준해 개발한 특제 마늘 간장 소스다. 대체육 메뉴에 걸맞게 우유나 달걀 등 동물성 재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100% 식물성 소스다. 달짝지근한 간장 맛과 알싸한 마늘의 향미, 은은한 불맛이 어우러져 고기의 감칠맛을 더해준다. 얼터밋 썹을 좀 더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화이트, 위트, 하티 3종 중 빵을 고르고 치즈는 제외한 뒤 기본 채소 8종을 취향에 따라 마음껏 넣어서먹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 소스는 스위트 칠리, 스위트 어니언, 머스타드, 핫칠리, 올리브 오일, 레드와인식초 또는 소금과 후추 중에서 선택하고, ‘슈퍼푸드’ 아보카도 토핑을 추가해도 좋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얼터밋 샌드위치는 K-바비큐 샌드위치와 더불어 써브웨이가 한국 고객을 위해 특별히 선보이는 코리안 스타일샌드위치”라며,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분들은 물론, 가벼우면서도 든든하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얼터밋 썹 가격은 15cm 6500원, 30cm 1만 1100원 이다. 샌드위치 단품가에 1900원을 추가하면 쿠키(칩)와탄산음료 1잔이 포함된 세트 메뉴로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또 15cm 샌드위치 가격에 1700원을 추가하면 얼터밋 샐러드로 변경 가능하다. 써브웨이는 1965년 미국 코네티컷에서 출발한 55년 역사의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No.1 외식 브랜드다. 9월 현재 기준 국내 매장수는 총 416개다. ‘웰빙’과 ‘취향’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건강한 음식과 주문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주문이 가능한 독특한 커스터마이징(made-to-order) 시스템이 써브웨이의 차별점이자 인기비결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6 13:26
경제

동원F&B, 식물성 고기 ‘비욘드미트’ 이마트서 판다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가 전국 이마트 21개점에서 운영하는 채식주의존에 입점됐다고 6일 밝혔다. 비욘드미트는 동원F&B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독점 판매하고 있는 100%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다.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들어 단백질 함량은 높은 반면 지방과 포화지방산 함량은 낮고, 환경호르몬이나 항생제 등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건강 등의 이유로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햄버거 패티 형태의 비욘드버거는 비욘드미트의 대표 제품으로 2016년 출시되어 3년 만에 전세계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고, 국내에서도 온라인몰, 백화점, 할인마트 등을 통해 현재까지 약 10만개가 판매됐다. 동원F&B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지난 4월 ‘비욘드비프’와 ‘비욘드소시지’를 추가로 출시하며 국내 대체육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이마트 21개점에서 이날터 운영을 시작한 채식주의존은 비욘드미트를 비롯해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냉동만두, 냉동밥, 너겟,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비건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용 매대다. 동원F&B는 이달 비욘드버거를 시작으로 다음달 비욘드비프와 비욘드소시지까지 채식주의존에 입점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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