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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하이재킹은 불발? “케인은 프랑스에 관심 없다”…뮌헨은 3차 제안 준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행만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간) 텔레그레프의 보도를 인용, “최근 몇 주 동안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케인의 영입을 노렸지만, 잉글랜드 스트라이커는 PSG로 이적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케인 영입을 노리는 뮌헨은 꾸준히 토트넘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일찌감치 케인과의 개인 협상은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달 말 독일 매체 빌트는 “뮌헨이 케인과 합의를 마쳤다. 해당 협상에는 그의 형제와 아버지가 참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침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이 2024년까지로 단 1년 남은 만큼, 이적이 이뤄지기에 적절한 시기인 셈이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꾸준히 1억 파운드(약 165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했다. 앞서 시즌 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왔을 때부터 레비 회장의 요구 금액은 바뀌지 않았다. 반면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를 제안했다가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토트넘에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협상이 더딘 와중, PSG 역시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해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16일 영국 인디펜던트는 “PSG가 케인을 ‘하이재킹’하려고 한다. PSG는 빅터 오시멘(나폴리)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 라스무스 회이룬(아탈란타)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와 함께 케인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뮌헨의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은 케인의 영입을 자신했다. 그는 최근 독일 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 “케인은 유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는 뮌헨으로 오고 싶어 한다. 다행히 토트넘은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는 유럽 최고의 구단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그의 아버지, 형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회네스 회장의 발언에 대한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영국 미러는 18일 “뮌헨은 8000만 파운드(약133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예정이나, 회네스 회장의 발언 때문에 영입을 실패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스포르트1 역시 “회네스 회장의 발언은 내부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한편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신임 CEO가 이끄는 대표단은 이미 며칠 전 런던으로 향해 레비 회장과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뮌헨이 협상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레비 회장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지난 2015년 EPL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은 케인은 매 시즌 20골 이상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특히 EPL에서만 통산 213골을 기록, 전체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상태다. 1위 기록(앨런 시어러·260골)까지도 가시권에 들어 온 만큼, 리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시어러는 지난달 스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내가 직접 차를 몰아 케인을 뮌헨으로 데려다주겠다”며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케인은 3차례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문제는 팀 트로피였다. 케인은 공식전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전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케인 역시 저조한 활약을 펼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올 시즌에는 사령탑이 연이어 교체되는 악재 끝에 리그 8위에 그쳤다. 2023~24시즌에는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도 못한다. 케인은 EPL과 국내 컵 대회만 나설 수 있다.하지만 뮌헨으로 간다면 더 많은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뮌헨은 최근 분데스리가 11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최고의 팀이다. UCL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마침 뮌헨 역시 지난 시즌 공격수의 부재로 대회에서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는 배경이다. 최근 뮌헨은 테게른제에서 훈련 캠프를 진행 중인데, 당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뛰어난 선수라는 확신이 있다면, 영입을 위한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케인은 지난 2022~23시즌 공식전 49경기 32골을 터뜨렸다. 뮌헨이 원하는 득점 기계 역할을 케인이 해줄 수 있다.케인이 길고 긴 협상을 마무리해 뮌헨에 입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 이적이 불발되더라도, 시즌 중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내년 6월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김우중 기자 2023.07.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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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나지 않는 투 샷’ 이강인, 네이마르와 함께 PSG 훈련 시작…음바페는 어디?

이강인(22)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훈련에 돌입했다. 최근 구단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서는 이강인이 PSG의 주전 공격수 네이마르와 함께 훈련을 소화하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PSG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1군 선수들이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과 진행한 첫 번째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이강인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후안 베르나트와 대화를 나누고, 올 시즌 함께 팀에 합류한 마르코 아센시오와도 함게 러닝을 하는 등 훈련을 소화했다. 엔리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을 잡은 뒤 드리블을 시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어 네이마르 바로 옆자리에서 실내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축구팬들이 기대한 투 샷이 이강인의 입단 4일 만에 이뤄진 셈이다. 한편 지난 8일 PSG에 공식 합류한 이강인은 구단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트레이드 마크가 된 등번호 19번도 유지됐다. PSG는 당시 현지시간 19시부터 SNS를 통해 영입 소식을 알렸다. 30분 뒤에는 태극기와 함께 “여기는 파리”라고 적힌 한글 문구와 함께 이강인의 합류를 예고했다. 20시에는 공식적으로 이강인의 합류를 발표했다.이강인은 PSG 입단 후 인터뷰에서 “양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이며 경기장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나는 공을 다루는 데 능숙한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우승에 대한 욕심과 갈증이 많다. 팀 전체에 보탬이 되고 싶고,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길고 긴 이강인 이적설에 마침표가 찍힌 순간이기도 했다. 지난 2018년 10월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이해할 수 없는 구단의 기용 방식으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령탑은 연일 교체됐고, 재계약을 했음에도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기현상이 이어졌다.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한 그는 결국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나 마요르카에 입성했다. 라리가 중위권 팀인 마요르카는 출전 시간이 필요한 이강인에게 적합한 팀이었다. 특히 2022~23시즌 만개한 재능을 뽐내며 리그에서만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인 최초로 라리가 멀티골을 신고했고, 리그 전체 드리블 성공 2위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마요르카 왼쪽 미드필더 위치는 항상 이강인의 몫이었다. 이강인의 맹활약에 일찌감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그를 노렸다. 하지만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지불을 하지 못했다. 마요르카와의 이적료 협상에서도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후반기 더욱 맹활약하며 스스로 자신을 알렸다. 시즌이 끝나자, 애스턴 빌라·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레알 소시에다드 등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냈다.그러던 중 6월 중순 프랑스의 거함이 등장했다. 바로 PSG였다. PSG는 프랑스 리그1의 지배자로 불리는 빅클럽이다.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엔비스트먼트가 인수한 뒤 꾸준히 유럽 정상을 노리는 구단이기도 하다. 그런 PSG가 이강인 영입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특히 당시 스페인 마르카, 프랑스 레퀴프는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며 이강인의 프랑스행이 조금씩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초 6월 A매치 이후 오피셜이 나올 것이라 기대됐으나, 당시 PSG가 새 사령탑을 선임하기 전이라 모든 발표가 지연됐다. 하지만 지난 5일 엔리케 감독이 공식적으로 부임한 뒤, PSG에 합류하게 될 선수들이 한 명씩 입단을 마쳤다. 본격적으로 ‘PSG 이강인’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한편 이강인·네이마르·음바페가 모두 한 그라운드를 밟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먼저 네이마르는 지난 3월 발목 인대 수술을 받아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까지 소화한 음바페는 더 긴 휴식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카메룬을 방문한 모습이 전해지기도 했다. PSG는 오는 25일 일본에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대결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전북 현대와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3.07.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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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리아 기마랑스, 부산에 이동준 공식 영입 제의

포르투갈 프로축구 비토리아 기마랑스가 이동준(23·부산 아이파크) 영입을 위해 부산 구단에 공식 제의를 했다. 유럽이적시장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는 25일 “비토리아 기마랑스가 이동준을 데려오기 위해 이미 공식적으로 부산에 완전 영입를 제의했다. 이동준이 빠른 스피드로 K리그와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는걸 지켜봤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가 지난 17일 “비토리아 기마랑스가 2021년 겨울, 전력 보강을 위해 이동준 영입을 노린다”고 보도했는데, 단순 관심 정도가 아니라 사실이었다. 비토리아 기마랑스는 여름이적시장인 지난 6월말, 이동준 측을 통해 부산 구단에 영입 제안을 보냈다. 당시 부산은 시즌 중 이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동준도 팀 사정을 이해해 받아 들였다. 비토리아 기마랑스는 8월 들어 ‘그렇다면 올 시즌 K리그1이 끝난 뒤 겨울이적시장에 이동준을 영입하고 싶다’고 다시 공식제안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럽이적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는데도, 이동준 영입을 재차 타진했다. 부산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이동준을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부산은 겨울이적시장에도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은 내년 말이 되면 부산과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반면 이동준은 유럽진출을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팀과 MLS(미국메이저리그사커) 팀에서도 관심을 보였지만, 이동준은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유럽행을 위해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 내년이면 만 24세가 되는 이동준은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유럽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2017년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 상황과 비슷하다. 권창훈은 23세였던 2017년, K리그 수원 삼성을 떠나 프랑스 디종으로 이적했다. 당시 권창훈은 강력하게 유럽행을 원했고, 수원 구단은 대의적인 차원에서 권창훈의 프랑스행을 허락했다. 권창훈은 프랑스 디종에서 활약하다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비토리아 기마랑스는 포르투에서 약 55㎞ 떨어진 기마랑스를 연고로 1922년 창단했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7위(13승11무10패)를 기록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포르투갈팀 중 선수단 몸값규모는 5위다. 39명 몸값 총액은 5750만 유로(804억원)이다. 포르투갈 톱3 벤피카, FC포르투, 스포르팅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브라가 등과 함께 톱6 정도로 꼽힌다. 현재 사령탑은 선수 시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유벤투스 미드필더로 뛴 티아구 멘데스다. 기마랑스는 최근 한국 미드필더 김정민(21)을 영입했고, 이동준을 즉시전력감으로 원하고 있다. 윙포워드 이동준은 지난해 K리그2(2부리그)에서 13골-7도움을 올렸다. K리그1 승격을 이끌며 K리그2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3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23세 이하 국가대표로 지난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2골을 터트리며 우승과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이끌었다. 키는 1m73㎝지만 육상선수 못지 않은 스피드와 과감한 일대일 돌파가 강점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8.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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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한 황의조, 두 달 뒤 헤딩골 사냥 나선다

“(군 훈련소를) 퇴소한 지 사흘 됐어요. 쉬고 싶지만, 구단이 합류를 요청해 서둘러 출발합니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7일 만난 축구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28·보르도)는 짧은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였다. 최근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지난달 7일 입소했고, 4일 퇴소했다. 쉴 틈이 없었다. 소속팀이 새 시즌에 대비해 22일 선수단을 소집했다. 프랑스에 도착해 자가격리 2주를 거치면 합류에 빠듯한 일정이다. 황의조는 여유가 넘쳤다. 유럽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이라 그런 듯 별로 걱정하는 기색이 아니었다. 그는 “작년 이맘때와는 다르다. 그땐 모든 게 불확실했다. 지금은 자신감 하나는 확실히 생겼다. 최선을 다해 부딪히면 해볼 만하기 때문에 걱정 안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감바 오사카(일본)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유럽 첫 시즌(2019~20시즌), 합격점으로 받았다. 시즌 초부터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3월까지 24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2월에는 3골을 몰아쳤다. 그런데 하필 그때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리그가 조기에 끝났다. 그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해 아쉽다.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게 아쉽다. 그래도 많은 경기에 선발로 출장한 것은 만족스럽다”고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경기로는 2월 24일 열린 파리 생제르맹전을 꼽았다. 황의조는 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골도 골이지만,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28·브라질), 킬리안 음바페(20·프랑스) 등과 맞붙으면서 보고 느낀 게 많았다. 상대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골을 넣었다. 주 포지션인 최전방 대신 측면에 기용되면서 적응에 애를 먹던 그의 고정관념을 깨는 움직임이었다. 황의조는 “리그앙의 공수 전환 속도는 엄청나게 빠른데, 네이마르나 음바페는 빠른 템포 속에서도 압도적 기량을 펼쳤다. 쉴 새 없이 포지션을 바꾸며 뛴다. 포지션이라는 틀에 갇히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먼저 전술에 녹아들어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훈련소 생활을 통해 마음도 가다듬었다. 그는 “체력 테스트(3㎞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에서 기록이 우수해 ‘체력왕’에 뽑혔다. 상장도 받았다”고 자랑했다. 사격 실력을 묻자, “(손)흥민이와 달리 사격에서 만점은 받지 못했다. 20발 중 10발을 과녁에 명중시켰다. 축구에선 슈팅 두 번에 한 골 넣으면 최고 골잡이”라며 웃었다. 이어 “동기들이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라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훈련을 받으며 전우애가 생겼다. 낯선 유럽에서 뛰는 데 꼭 필요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새 동료, 새 환경에 녹아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연말연시 휴식기 때도 귀국해 기량 업그레이드에 매달렸다. 1월에 2주간 전문 코치 네 명과 함께 근력, 헤딩 훈련에 집중했다. 매일 3시간씩 납 조끼(20㎏)를 입은 채 장애물을 거쳐 헤딩 후 슛하는 훈련을 30세트씩 소화했다. 아예 훈련장이 위치한 서울 청담동에 숙소를 잡고 입에서 단내가 날 때까지 훈련했다. 그는 훈련 배경을 “남들보다 한 발 더 뛰고, 더 많은 골을 넣어야 인정받는다. 강점인 몸싸움과 자주 쓰지 않는 기술도 배울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훈 효과는 시즌 후반기 세 차례의 헤딩골로 증명했다. 기존 전매 특허인 드리블 후 오른발 감아 차기에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헤딩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황의조는 “지금까지 운동하면서 헤딩골을 이렇게 많이 넣은 적이 없었다. 다음 시즌 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21시즌 리그앙은 8월 22일 개막한다. 황의조는 “아직도 도전하는 단계라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게 최우선이다. 목표는 두 자릿수 득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팬들 함성 속에서 축구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한국에서 치른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A매치)는 지난해 10월 투르크메니스탄전이다. 그는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는 날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6.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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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벤투호 간판 골잡이' 황의조, 프랑스 보르도 이적...이번 주말 귀국 후 프랑스 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프랑스 무대로 옮긴다.유럽 이적시장 소식통은 "황의조가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로 이적한다"며 "이번 주말 귀국해 짐 정리를 마치면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고 11일 밝혔다.계약 기간은 현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다. 프랑스 레퀴프 등 현지 매체는 같은날 "보르도가 공격수 보강을 위해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뛰는 황의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보르도가 황의조와 4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이적 협상은 약 2주 전인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다. 새 시즌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전략 보강에 나선 보르도는 J리그를 평정한 특급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해결사로 낙점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그는 같은해 J리그 득점 3위(16골)도 차지했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바이아웃 200만 유로(약 26억원)도 지불할 전망이다.황의조 역시 유럽 진출에 열망이 강했던 만큼 금전적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가 보르도에서 받을 연봉은 현재 감바 오사카에서 받는 금액보다 소폭 떨어진 수준이 될 전망이다. 보르도는 1881년 창단해 리그앙에서 6차례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피주영 기자akapj@joongang.co.kr 2019.07.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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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의 컷인] '어게인 2015' 꿈꿨던 윤덕여호의 '새드엔딩' 이유는

비슷한 기간 동안 한국 축구에는 두 권의 책이 새로 쓰였다. 그러나 '해피엔딩'으로 끝난 20세이하(U-20) 월드컵과 달리, 여자월드컵의 결말은 '새드엔딩'이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노르웨이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3연패(승점 0·골득실-7)의 늪에 빠진 한국은 A조 최하위로 밀려 2회 연속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한국 여자 축구는 이번을 포함해 역대 세 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출,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16강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어게인 2015'를 노리고 다시 한 번 도전한 이번 대회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했던 2003년 미국 대회(3패·1득점 11실점)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 3전 전패 탈락을 기록하게 됐다.4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 떠난 여정이었다.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강호들과 맞붙어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좋은 기억을 안고, '에이스' 지소연(28·첼시 레이디스)과 조소현(31·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선수들을 앞세워 '기적'을 노렸다. 시작 전부터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강호 노르웨이, 아프리카 최강 나이지리아와 '죽음의 조'에 묶이고, 골키퍼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 등이 겹쳐 난항이 예상됐지만 윤덕여 감독과 선수들은 '어게인 2015'의 목표를 되새기며 구슬땀을 흘렸다.그러나 세계 무대의 벽은 4년 사이에 더 높고 견고해져 있었다. 세대교체를 위해 여러 선수들이 대표팀을 오갔지만 A매치 횟수가 적어 제대로 실험하기 어려웠고, 선수들 대부분이 실업리그인 WK리그에서 뛰다 보니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도 힘겹게 이뤘고, 본선에서도 5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에 승리하며 간신히 프랑스행 티켓을 따냈다. 여자 축구 강호들이 즐비한 월드컵 본선에서 3패로 탈락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윤덕여호를 마냥 비난하기는 어렵다. 유럽으로 대표되는 세계 여자 축구 강호들의 저변과 한국 여자 축구를 비교하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상투적인 묘사도 무색하다. 개최국 프랑스의 경우, 프랑스축구협회(FFF)의 지난해 6월 기준 여자 축구 등록 인구 수가 16만4638명, 이 중 선수는 13만 명에 달한다. 노르웨이 역시 여자 축구 등록 인구 수만 10만 명에 육박하고 아마추어를 포함한 여성 클럽 개수도 7057개에 달한다. 이에 비해 한국의 여자 축구 등록 인구 수는 2018년 11월 기준 1539명. 여주대·영진전문대에 이어 한양여대 여자 축구부까지 연달아 해체하면서 2019년 등록 인구 수는 이보다 더 줄어들었다. 동호인까지 모두 더해야 간신히 5000여 명이 된다.A매치 평가전 횟수도 확연하게 차이 난다. 프랑스는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4년 동안 32번, 노르웨이도 21번의 평가전을 치르며 월드컵을 준비했다. 그에 비해 한국이 4년 동안 치른 평가전 횟수는 단 7번. 단순 비교만으로도 세계 무대와 차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럽 여자 축구선수들은 투잡을 뛴다더라"며 "밥 먹고 축구만 하는"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팬들도 있지만, 저변만 두고 봐도 100분의 1에 불과한 한국 여자 축구가 이들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워 주길 바라는 것부터 '무리수'다.물론 없는 살림에도 결과를 내놔야 하는 것이 대표팀이다. 한국 남자 축구가 초반에 그랬듯이, 여자 축구는 부족한 저변과 경쟁력을 '헝그리 정신'으로 메우고 있다.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은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다. 그러나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연속적으로 성적을 내기 위해선 토대가 뒷받침돼야 한다. 언제까지 '기적 같은' 승리만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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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으로 간 송강호→박소담…'기생충', 트로피 안고 돌아올까[종합]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공항에 들어섰다. 편한 차림으로 등장해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기생충' 팀은 오는 21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오후 9시 30분 레드카펫에 서고, 이어 오후 10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영화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어 22일 오전 10시 30분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포코콜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봉준호 감독을 제외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 배우들은 23일 오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기생충'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로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국가대표 자격으로 칸으로 향하는 셈.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이 2017년 '옥자'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신작. 2006년 59회에서 감독 주간에 초청된 '괴물'을 시작으로 2008년 61회 주목할 만한 시선에 '도쿄!', 2009년 62회 주목할 만한 시선에 '마더', 2017년 경쟁 부문에 '옥자'까지 칸 입성에 성공시킨 그는 '기생충'으로 5번째 칸을 찾는다. 이미 제작 단계에서부터 '칸의 영화'로 불려왔다. 게다가 영화제 후반부 상영 일정이 잡힌 터라 본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수상 가능성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수상 가능성은 크게 없다. 대학생 시절 영화를 찍을 때부터 봐오던 어마어마한 감독님들 틈바구니에 끼었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배우 분들의 수상 가능성은 높다"며 "워낙 한국적인 뉘앙스와 디테일로 가득차 있어 100%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르게 생각하면, 전혀 다른 환경에 처한 가족들의 모습은 전세계 보편이다. 전세계 어느 나리 관객들이 봐도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5.19 16:29
스포츠일반

'프랑스 진출' 류은희 "오래 전부터 꿈이이었다"

2018~2019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통합 MVP(최우수선수) 류은희(29)가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지난 22일 통합 우승이 결정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처음에는 "앞으로 여러 가지 얘기가 있을 것 것이다"며 "류은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길 것 같다"며 에둘며 말했다. 발언의 명확한 의미를 묻자 "오늘이 나와 류은희가 같은 팀에서 뛰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며 선수의 해외 진출이 성사된 사실을 밝혔다. 강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류은희게 관심을 갖는 팀이 많았다. 어떤 팀에서 뛰어도 잘 해낼 선수다. 해외 진출 계보가 한동안 끊겼다. 한국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뛰면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부터 손발을 맞췄던 제자를 향해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류은희가 향하는 무대는 프랑스다. 새 소속팀과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해당 팀과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 있다고 한다. 향후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공식 발표를 한다. 이전에도 오성옥, 김차연, 명복희, 한선희가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며 한국 핸드볼을 유럽 무대에 알렸다. 강지혜, 허영숙, 허순영, 최임정은 덴마크 리그를 누볐다. 홍정호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이상은은 스페인, 우선희는 루마니아에서 경험을 쌓았다. 류은희의 프랑스행은 오성옥 현 여자청소년국가대표 감독이 은퇴(2011년)한 뒤 끊긴 '유럽파' 계보가 8년 만에 이어지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일단 한국 무대에서는 더 오를 위치가 없다. 리그 최고의 라이트백이고, 올 시즌을 포함해 챔프전 MVP만 세 번 차지한 우승 청부사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연속 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 뛰며 국제 대회 경쟁력도 증명했다. 지난 3월 서울 워커힐 연수원에서 열린 2019 국제핸드볼연맹(IHF) 국제 지도자 연수회에 참석한 디트리트 슈페데 IHF 기술위원장도 류은희의 플레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무조건 해외로 가야 하는 선수다"고 말했다고 한다.류은희는 "오래전부터 꿈꾼 일이다. 준비도 했다. 더 미루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들었고 마침 좋은 기회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열심히 하고 잘해서 한국 선수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면 다른 선수들도 길이 열릴 것이다. (해외 진출 선수가 늘어나면)대표팀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는 소속팀이 통합 우승을 거둔 상황에서 자신에게만 관심이 모이는 것을 경계했다. 강 감독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당황했고, 말도 아끼려 했다. 조심스럽게 해외 진출 배경과 각오를 전했다. "부산시설공단의 우승에 도움을 주신 이사장님, 지도자 선생님들, 스태프 등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프랑스리그의 개막은 8월 말이라고 한다. 류은희는 7월 중순 즈음에 현지로 떠난다. 10월에 열리는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4.23 09:55
연예

[화보is]신민아, '눈꽃보다 눈부신 출국길'

배우 신민아가 아름다운 공항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26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로저비비에19FW 프레젠테이션 참석 차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른 신민아는 출국 전부터 설레는 모습이였다.이날 신민아는 카키톤의 재킷에 아슬아슬하게 감춰진 하의를 매칭한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시원하게 뻗은 각선미와 아름다운 미모는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의 시선을 뺏기에 충분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19.02.26/ 2019.02.26 13:00
축구

윤덕여호, 내일 72위 필리핀 잡으면 월드컵 간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필리핀과 월드컵행 막차를 타기 위한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2회 연속 월드컵 출전 여부가 걸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2무를 거뒀지만, 호주·일본에 골득실에서 뒤져 B조 3위로 밀렸다. 8개국이 참가한 아시안컵은 A·B조 2위까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한 팀이 프랑스행 마지막 5번째 출전권을 차지한다. 객관적 전력에선 따지면 한국이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6위인 한국은 필리핀(72위)보다 무려 56계단이 높다. 조별리그 성적도 비교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6위) 디펜딩 챔피언 일본(11위)을 상대로 각각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A조에 포함된 필리핀은 개최국 요르단(51위·2-1승), 중국(17위·0-3패), 태국(30위·1-3패) 등 1승2패에 그쳤다. A매치 상대전적은 2008년 3월 24일 아시안컵 예선에서 만나 한국이 4-0 대승을 거둔 적이 있다. 여자대표팀은 운명의 필리핀전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미드필더 이민아(고베 아이낙)는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민아는 조별리그 최종 3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월드컵행을 확정 짓지 못하면서 이 경기 수훈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뽑히고도 웃지 못했다. 이민아는 베트남전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가기 위해 남은 5-6위 결정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겠다"면서 "오늘보다는 좋은 경기력으로 나서서 꼭 필리핀을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간판 스트라이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무조건 5-6위 결정전에서 이겨 월드컵 티켓을 따겠다. 이외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윤 감독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우리 선수들이 힘내서 잘했으면 한다.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는데 빨리 회복해야 한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마지막까지 잘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대팀 필리핀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는데, 잘 끌어올려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월드컵이 최종 목표다. 필리핀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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