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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 치료제 실패에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추락하는 신풍제약

신풍제약이 비자금 조성 의혹 조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테마주 중 대장주로 꼽혔던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유의성 확보 실패와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 안산시 공장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년 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을 통해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이 회사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거래 문서 등의 자료를 분석하면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사 대상자를 가려내고 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은 신풍제약의 내부 고발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풍제약은 앞서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국산 신약 16호로 열대열과 삼일열 말라리아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 피라맥스를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국내 임상 2상은 전국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113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가 불발됐다. 신풍제약은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첫 번째 임상 3상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3상 임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420명을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신풍제약은 “감염 초기 중증 악화와 감염 확산을 막는 경구치료제로서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편리한 복용과 적정한 약가의 추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추후 자가격리자 등 외래환자의 신규 치료옵션으로도 확장되길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연말 20만원을 상회하는 등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임상 2상 실패로 주가가 급락했고, 이날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또 다시 추락하고 있다. 오후 2시30분 현재 신풍제약 주가는 17% 이상 급락한 3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4 15:09
경제

신풍제약, 국세청 조사받아…이번엔 탈세·비자금 조성 의혹

국세청이 신풍제약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6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을 투입해 경기도 안산 신풍제약 본사에서 특별세무조사를 벌였다. 국세청은 신풍제약이 세금을 탈루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자금을 만들어 불법 리베이트 제공 등에 활용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 2016년에도 신풍제약을 상대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해 수백억원대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당시 신풍제약은 조세심판원에 조세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심판원은 국세청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신풍제약의 주가는 세무조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락했다. 10% 이상 빠지며 5만100원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으며 작년 한 해 무려 1612.71% 폭등했다. 주가는 20만1500원까지 칫솟았다. 또 신풍제약우는 1955.37%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등장 등으로 주가가 꺾인 신풍제약은 지난 4월에는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주가가 반 토막 났다. 이어 7월에는 피라맥스가 임상 2상 시험 결과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신풍제약은 임상 2상 시험에 대해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음전율)에 차이가 없어 일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임상 2상의 부정적 결과에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에 돌입한 상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9 14:52
경제

올해 수익률 급감 제약·바이오주, 관련 테마지수 3조8000억원 증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수익률 하위 10개 중 6개가 제약·바이오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등했던 이들의 주가는 올해 재료 소멸 등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양약품의 우선주인 일양약품우가 17일 기준으로 올해 유가증권시장 수익률 하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8만원에서 3만2500원으로 59.38%가 떨어졌다. 일양약품 보통주도 50.30%로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하락률 1위는 센트럴인사이트로 이 기간 -72.93% 급락했다. 제약·바이오주인 신풍제약(-47.10%)과 종근당(-45.25%), 녹십자홀딩스2우(-39.37%)가 5∼7위를 차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도 38.53% 급락해 하락률 10위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테마주로 부각돼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이후 백신 접종 증가와 치료제 임상 실패 소식 등에 크게 내렸다. 특히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으며 작년 한 해 무려 1612.71% 폭등했다. 신풍제약우는 1955.37%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등장 등으로 주가가 꺾인 신풍제약은 지난 4월에는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주가가 반 토막 났다. 이어 7월에는 피라맥스가 임상 2상 시험 결과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일양약품도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지만 임상 3상 시험 실패 소식에 급락했다. 종근당도 지난 3월 나파벨탄주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입증 실패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월 파트너사의 갑상선안병증 임상 2상 중단 소식과 5월 일부 의약품의 안전성 시험 자료 조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이에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도 최하위권을 싹쓸이했다. 바이오 업종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지난 17일 3127.03로 마감하면서 작년 말(3912.26) 대비 20.07% 하락했다. 거래소 테마 지수 중 가장 큰 하락률로 이 기간 해당 지수 시가총액은 3조8000억원이 증발했다. 한편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537.04% 급등한 넥스트사이언스로 조사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9 09:53
경제

임상 2상에서 음전율 증명 못한 신풍제약 '경구용 치료제 적신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이 피라맥스의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임상 결과를 받았다. 신풍제약은 5일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시험의 톱라인(Top line) 결과를 발표했다. 신풍제약 측은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음전율)에 차이가 없어 일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라맥스(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는 치료제의 핵심으로 꼽히는 음전율에서 유의적인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신풍제약은 RT-PCR 진단키트 기반 음전율이 아닌 감염력이 있는 생존 바이러스(감염성바이러스) 음전율을 추가 분석한 결과를 주목했다. 고령, 비만, 기저질환 동반 등 중증 악화율이 높은 고위험군에서 피라맥스군은 투약 전 기저시점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든 환자에서 10일 후 100% 음전을 이뤘다. 위약군은 28일까지 100% 음전에 도달하진 못했다. 신풍제약의 임상 2상 결과를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RT-PCR 진단키트 기반으로 음전율의 차이가 없고 목표 달성을 못했기 때문에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임상 3상에서 유의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투약 후 28일째 WHO(세계보건기구) 점수 분포를 분석한 결과, ‘입원이나 산소치료, 장기 보조치료, 또는 사망에 이르도록 중증으로 악화되는 환자 비율(WHO 점수 3점 이상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에서 55.4%, 고위험군에서 74.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임상지표의 작은 샘플사이즈로 인해 유의한 결과로 받아들이긴 힘들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이번 국내 2상에서 피라맥스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대한 근거와 전반적인 임상지표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적게 설정된 피험자수에 의해 통계학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지표는 대규모 3상 시험을 통해 최대한 신속히 확증하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 2상의 부정적 결과로 인해 신풍제약의 주가는 오전 11시30분 현재 25% 이상 떨어진 7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06 11:41
경제

[제약 CEO] 코로나·뇌졸중 치료제 결과 발표 앞둔 신풍제약 유제만 대표

코로나19와 뇌졸중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풍제약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30년 넘게 연구원 생활을 하며 신약개발에 굵직한 성과를 냈다. 그는 동화약품중앙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2001년 국내 신약 3호 간암치료제 밀리칸주 개발을 비롯해 골다공증 치료제의 기술수출을 주도했다. 신풍제약에서도 유 대표의 재임 기간(2023년 3월) 내 코로나19와 뇌졸중 치료제 개발의 성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산 신약 16호로 열대열과 삼일열 말라리아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 피라맥스를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경구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은다. 피라맥스는 국내 임상 2상 대상자의 추적 관찰이 종료된 만큼 조만간 데이터를 종합해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 9일 미국 정부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먹는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MSD는 미국 정부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임상 3상 중이지만 선구매 방식으로 긴급 사용 승인 즉시 170만명 분을 공급하는 조건이다. MSD의 치료제는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번씩 5일 복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복용이 쉬운 경구용이라 ‘타미플루’와 같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우리 정부도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를 위해 MSD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백신과 치료제 대응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국산 치료제에 대한 시각은 다소 회의적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국산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약물 재창출 등에서 대해서 가시적인 성과가 잘 안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국내 1호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종근당과 GC녹십자의 치료제는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대웅제약도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호이스타정에 대한 ‘허가초과사용’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식약처의 관문이 높아서 신풍제약 피라맥스의 허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 결과가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우선 피라맥스는 가격 경쟁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널리 복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풍제약 측은 “피라맥스의 경우 국내보험급여를 적용하면 2만8872원이라는 낮은 치료비로 시장 규모의 확장성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피라맥스는 국내 임상 2상을 전국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113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풍제약은 감염세포 시험에서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두 성분의 병용 시 더욱 효과적이라 바이러스 억제율(99% 이상)이 48시간까지 지속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임상 3상을 대비한 연구개발비를 확보한 신풍제약은 앞으로 남아공 임상 2상, 필리핀 임상 2·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풍제약은 전국 14개 대학병원에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SP-8203)의 임상 2b를 상반기 내로 마무리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허가받은 뇌졸중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세계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시장 규모는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만 대표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에 매출액 대비 20% 수준으로 확대해 기존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속화와 신규 파이프라인의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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