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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서 지갑 닫은 보스턴, 고심 끝에 영입한 지올리토 '시즌 아웃' 가능성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미국 지역 매체인 시카고 선타임스는 6일(한국시간) '보스턴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가 2024시즌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올리토는 오른 팔꿈치 통증 문제로 검진 예정.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올리토의 오른 팔꿈치에 손상이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척골 측부 인대와 굴곡근 변형 등 수술이 필요한 부상으로 알려져 향후 장기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지올리토는 지난 2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 부진했는데 이 경기에서 팔꿈치의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복귀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아직 알 수 없다. 아직 정보를 수집하는 중인데 분명히 우리에게 좋은 날은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보스턴은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소극적으로 움직였다. FA로 영입한 선수가 투수 리암 헨드릭스, 쿠퍼 크리스웰 그리고 지올리토 3명뿐이었다. 이 중 선발 자원은 지올리토 단 한 명. 그의 계약 조건은 2년, 총액 3850만 달러(514억원)이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보스턴 로테이션에서 지올리토를 제외한 유일한 베테랑은 닉 피베타가 될 것'이라며 '보스턴은 20대 중반 핵심 투수들(브라이언 벨로, 커터 크로포드, 개럿 위틀록, 태너 하우크, 조시 윈코스키)이 올 시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지올리토의 MLB 통산(8년) 성적은 61승 62패 평균자책점 4.43. 지난해에는 33경기 선발 등판, 8승 15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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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보라스의 시간...류현진, 2024시즌도 '알동' 소속으로 뛸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다시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뛰게 될까. 사흘 사이에 행선지 후보 2팀이 사라졌다. 지난해 말부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소속팀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된 팀은 뉴욕 메츠다. 2023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리그 대표 투수이자 팀 내 최고 연봉(4333만 달러)을 받던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를 트레이드하며 선발진 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루이스 세베리노와 아드리안 하우저도 정상급 투수로 보기 어렵다. 현 시점 1선발은 일본인 투수 센다 코다이로 보인다. 경험 많은 투수의 합류가 필요했다. 억만장자 구단주(스티브 코헨)의 자금력으로 광폭 행보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효율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점도 류현진의 '뉴욕행' 가능성을 높이는 것 같았다. 메츠는 8일(한국시간) 류현진보다 5살 어린 좌완 투수 션 마네아를 영입했다. 기간 2년, 총액은 2800만 달러다. 2016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해 2017 ·2018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고 전성기를 보냈지만, 2023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17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한 투수다. 불과 이틀 전까지 류현진의 메츠행 가능성을 점쳤던 매체 '뉴욕 포스트'는 마네아와 메츠의 계약 뒤 "메츠가 선발 로테이션에 투수를 추가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여전히 류현진이 레이더에 남아 있는 지는 불투명하다"라고 했다. 원래 메츠는 5선발은 채우고 있었다. 뎁스 강화 차원에서 1억 달러 미만, 연봉 1000~1500만 달러 수준 투수를 원했다. 추가 영입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매체의 전망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류현진이 필요한 팀으로 보였다. 로건 웹이라는 에이스가 있지만, 류현진과 한 때 경쟁했던 로스 스트리플링이 2~3선발에 자리할 만큼 뎁스가 두꺼운 팀은 아니었다. 카일 해리슨이라는 좌완 투수가 있지만, 지난해 9월 확장 엔트리가 적용 직전 데뷔한 유망주였다.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인 투·타 대표 선수를 모두 보유해 한국 내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추구하는 시나리오도 쓰일 수 있었다. 그런 샌프란시스코도 좌완 투수를 보강했다. 팀 야수진 최고 연봉 선수였던 미치 해니거와 4·5선발급 투수 앤서니 데스클리파니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주고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로비 레이 영입했다. 레이는 류현진보다 4살 어리다. 최근 며칠 사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 거론된 팀은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일단 메츠는 후보에서 빠졌다. 볼티모어는 팀 내 최고 유망주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2023시즌 데뷔했고, 카일 브라디시와 딘 크라머가 각각 12승과 13승을 올리며 확실한 1~3선발을 구축했다. 여기에 몇 시즌 전까지 1선발이었던 존 민스가 한 자리를 맡고 타일러 웰스와 콜 어빈이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나이가 많은 민스가 1993년생일 만큼 볼티모어 선발진은 젊다. 그런 이유로 경험이 많은 류현진을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게 현지 매체의 시선이다. 2023시즌 볼티모어에서 뛴 1987년생 카일 깁슨이 딱 그런 역할을 했다. 그는 2023 정규시즌 15승을 거둔 뒤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계약했다. 보스턴은 이미 지난달 30일 2년 총액 3850만 달러(500억원)에 1선발급 우완 루카스 지올리토를 영입한 바 있다. 크리스 세일이 떠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투 펀치 한 축을 맡았던 투수로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LA 에인전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보스턴으로 향했다. 보스턴은 3년 차 투수 브라이언 벨로가 2선발로 여겨질 만큼 전력이 약하다. 닉 피베타, 태너 하욱은 4·5선발급이다. 2023 정규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68로 리그 22위였다. 이 선발진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점도 류현진과 궁합이 맞다. 선발진 전력만 두고 보면,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FA 시장으로 나간 샌디에이고도 보스턴과 비슷한 상황이다. 다르빗슈 유는 MLB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지만, 류현진보다 1살 많은 노장이다. MLB닷컴은 8일, 대어급 FA에 가려 저평가 하지 말아야 할 선수 6명을 전했다. 1988년생 내야수 브랜든 벨트와 외야수 토미 팸과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그리고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에 이어 1991년생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1992년생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를 차례로 열거했다. 벨트와 마르티네스 그리고 채프먼은 이름값에선 류현진에게 밀리지 않는 선수. 스트로먼은 스넬과 함께 대어 FA로 평가 받는다. 이 명단에 류현진이 거론되지 않은 점에서 현재 시장의 기류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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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62호 HR 트라웃, 디마지오 넘다···오타니와 쌍포 가동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이 '레전드' 조 디마지오를 넘어섰다.트라웃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연승을 질주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게임 차를 1경기로 좁혔다.4회 쏘아 올린 홈런이 의미 있었다. 트라웃은 5-1로 앞선 4회 말 2사 1루에서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의 4구째 커터를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시즌 12호이자 개인 통산 362번째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디마지오와 역대 홈런 공동 85위였던 트라웃은 디마지오를 밀어내고 단독 85위 한 계단 상승했다.아울러 역대 홈런 84위 랜스 버크먼(366개)을 4개 차이로 추격했다. 그 위는 공동 82위로 토드 헬튼과 랄프 카이너(이상 369개)가 버틴다. 현역 선수 중 트라웃보다 홈런이 많은 건 미겔 카브레라(507개) 넬슨 크루스(462개) 지안카를로 스탠턴(382개)밖에 없다.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세 차례나 수상한 슈퍼스타다. 올스타 선정 10회, 실버슬러거 9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디마지오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뉴욕 양키스 레전드. 통산 세 번의 AL MVP, 13번의 올스타, 2번의 타격왕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흥미로운 건 이날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도 홈런을 때려냈다는 점이다. 트라웃에 앞선 3회 손맛을 봤다. 시즌 12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트라웃과 오타니가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올해 네 번째이자 2018년 팀 동료가 된 이후 26번째 기록'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최근 15경기 타율 0.232, 최근 7경기로 범위를 좁혀도 타율이 0.231로 낮다. 정확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꾸준하게 홈런포를 가동, 트라웃과 팀 내 홈런 공동 1위를 질주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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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메이저리그 100득점 '-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0 승리를 견인했다.이날 안타로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0.236(144타수 34안타)까지 소폭 상승했다. 연속 안타 행진 전까진 0.225였다. 5월 타율은 0.276.1회 만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 3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안타를 신고했다. 6-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닉 피베타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김하성은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김하성의 시즌 14번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99번째 득점이었다.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윤승재 기자 2023.05.22 08:43
메이저리그

트라웃, 통산 300번째 2루타···메이스·본즈·A로드 어깨 나란히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32)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트라웃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7-9로 아쉽게 패했지만 팀 내 최다 안타를 책임지며 활약했다. 최근 4경기 15타수 1안타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시즌 타율을 0.300(50타수 15안타)까지 끌어올렸다.눈길을 끄는 안타는 1회 터졌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라웃은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그린 몬스터'를 직격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의 개인 통산 300번째 2루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트라웃은 31세 시즌까지 최소 300개의 2루타와 300개의 홈런, 200개의 도루를 성공한 역사상 네 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이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윌리 메이스·배리 본즈·알렉스 로드리게스뿐이다.트라웃은 살아있는 MLB의 전설이다. 빅리그 통산(13년) 성적이 타율 0.303(5144타수 1558안타)로 수준급이다. 3번이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올스타 선정 10회, 실버슬러거 수상 9회를 비롯해 엄청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 기간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2014년 딱 한 번에 불과하다. 트라웃이 대기록을 달성한 보스턴전도 패하며 시즌 7패(7승)째를 기록하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6 11:34
프로야구

커브 마스터+디펜딩 챔피언 클로저, 배지환이 무너뜨린 투수

코리안 메이저리거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호쾌하고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치며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했다. 홈런을 뽑아낸 상대 투수는 현재 메이저리그(MLB) 대표 마무리 투수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4로 맞선 9회 말 경기를 끝내는 우중간 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빅리그 2호포이자 첫 홈런이었다. 경기 뒤 배지환은 "꿈을 꾸는 것 같다. 내가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앞선 6회 말 다른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도 홈런을 쳤다. MLB 같은 팀에 있는 한국인 타자들이 한 경기에서 홈런을 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배지환이 어떤 투수에게 홈런을 때려내는지도 주목받고 있다. 데뷔 첫 홈런이었던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우완 베테랑 닉 피베타로부터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홈런을 쳤다. 2022시즌 10승(12패)을 거둔 투수다. 이날 끝내기포는 라이언 프레슬리를 공략했다. 이 투수는 2022시즌 33세이브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오른 휴스턴의 마무리 투수다. 2021시즌 26세이브를 기록했다. 로베트로 오수나가 팀을 떠난 뒤 휴스턴 뒷문을 지켰다. 2022시즌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평균 구속 152㎞ 기록했다. 160㎞/h에 가까운 강속구 클로저가 즐비한 MLB에서 구속으로 경쟁력을 갖춘 투수는 아니지만, 80~83마일(시속 128~135㎞)에 형성되는 고속 커브를 앞세워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배지환은 프레슬리의 2구째 커브를 골라낸 뒤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슬라이더 2개를 커트했고, 직구를 1구 더 지켜본 뒤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불펜진 평균자책점 1위(2.80)에 오르기도 했다. 라파엘 몬테로, 헥터 네리스, 라인 스태닉 등 셋업맨 면모도 화려하다. 그런 팀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 프레슬리를 상대로 배지환은 끝내기포를 때려냈다. 안희수 기자 2023.04.12 15:42
메이저리그

주전 굳혀가는 배지환, 드디어 MLB 첫 대포 터졌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데뷔 두 번째 시즌만에 드디어 첫 손맛을 봤다.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부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이날 배지환의 상대는 오른손 투수 닉 피베타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만년 유망주로만 불리다 2020년 보스턴으로 이적 후 잠재력을 터뜨렸던 팀의 주축 투수다. 특히 지난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불펜으로 4이닝 무실점 호투해 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지난해 역시 179와 3분의 2이닝 동안 10승 12패를 기록해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그러나 배지환을 상대로는 첫 피홈런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배지환은 1사 1루에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시속152㎞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가 짧지만 높이가 높기로 유명한 펜웨이파크의 '그린 몬스터' 담장을 넘긴 타구였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4㎞, 비거리가 109m였고 타구 각도는 26도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홈런은 배지환이 MLB 데뷔 후 처음으로 기록한 홈런이다. 배지환은 지난해 말 빅리그에 데뷔해 빠른 발과 콘택트,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과시했으나 홈런은 쳐내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2년 간 마이너리그에서 각 8개씩 홈런을 쳐내는 등 장타력이 없던 타자는 아니었다.그리고 개막전 엔트리부터 든 이번 시즌 마침내 첫 손맛을 보게 됐다. 불과 4경기 만에 터뜨리면서 향후에도 홈런포 추가를 기대할 수 있께 됐다.한편 배지환의 홈런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4회 초 3-1로 앞서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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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13타점 맹타…MLB닷컴 '요시다 개막전 보스턴 4번 타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를 향한 평가가 꽤 높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개막전 라인업과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며 보스턴 4번 타자로 요시다의 이름을 넣었다. 요시다는 오프시즌 보스턴과 5년, 총액 9000만 달러(1170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보스턴이 요시다 영입에 투자한 금액은 1억540만 달러(1370억원)에 이른다.2016년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한 요시다의 통산 성적은 762경기 타율 0.327 133홈런 467타점. 오릭스 버팔로서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지난 시즌에는 119경기 타율 0.335(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으로 활약했다. NPB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이지만 그의 보스턴 계약이 발표됐을 때만 하더라도 '예상보다 몸값이 비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요시다는 최근 마무리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인 13타점을 책임지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7경기에서 타율 0.409(22타수 9안타). 출루율(0.531)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가 1.258이었다. 특히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대역전극의 시작을 알렸다. 일본 선수 중 대회 올스타에 선정된 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요시다 둘뿐이다.MLB닷컴은 보스턴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으로 알렉스 버두고(우익수) 라파엘 데버스(3루수) 저스틴 터너(지명타자) 요시다(좌익수) 아담 듀발(중견수) 트리스턴 카사스(1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유격수) 리스 맥과이어(포수) 크리스티안 아로요(2루수)를 예상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코리 클루버(오른손) 크리스 세일(왼손) 닉 피베타(오른손) 태너 하우크(오른손) 커터 크로포드(오른손) 순이다. MLB닷컴은 '알렉스 코라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데버스와 요시다를 라인업에서 분리하는 것'이라고 촌평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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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다 골절상...돌아온 '유리몸' 대명사 "모든 순간에 감사해"

조롱받던 슈퍼 에이스. 크리스 세일(34·보스턴 레드삭스)이 다시 한번 재기를 자신했다. 세일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16일(한국시간)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35구를 기록하며 모처럼 정상적으로 2월 야구를 시작했다. 어느새 '유리 몸'의 대명사가 된 그는 "여기까지(정상적으로 캠프 첫날 불펜 피칭을 소화하기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자신뿐 아니라 주변 이들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그들과 다시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세일은 2019년 8월 이후 거의 모든 시간 부상에 시달렸다. 시작은 투수라면 고질적인 부상 부위였던 팔꿈치(왼쪽)였다. 결국 인대 접합 수술까지 받았다. 2021시즌 후반기엔 복귀해 9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악몽이 찾아왔다.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늑골 스트레스 골절을 당했고, 복귀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월 1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상대 타자 애런 힉스의 타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됐다. 재활 치료 중이었던 8월 초에는 자전거를 타다가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당해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세일은 조롱만 당하기엔 커리어가 화려한 투수다. 2010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 3년 차였던 2012시즌 17승을 거뒀다. 7시즌(2013~2019) 연속 200탈삼진 이상 기록한 탈삼진 머신이기도 했다. 탈삼진왕만 두 번(2015·2017시즌) 차지했다. 보스턴으로 이적한 2017시즌도 17승을 거뒀고, 이듬해(2018년)는 12승·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세일은 그런 투수다.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던 세일도 기가 꺾인 것 같다. 그저 다시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는 "러닝을 하고 PFP(Pitchers Fielding Practice·투수의 베이스 커버 훈련)을 소화하고, 불펜 (피칭) 데이를 소화하는 것, 그저 평범한 훈련을 하는 것이 즐겁다"고 전했다. 세일은 "주어진 모든 날, 모든 순간에 감사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동안 쌓은 커리어가 긴 재활기를 보내며 빛이 바랜 것을 잘 알고 있는 눈치였다.보스턴 선발진은 약하다.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최하위권이다. 닉 피베타·코리 클루버·제임스 팩스턴·개럿 위트록 누구도 15승 이상 장담할 수 없다. 세일은 여전히 보스턴에서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발 투수다. 보스턴과 세일의 계약은 아직 2년 더 남았다. 2025년은 클럽 옵션(2000만 달러)이 있다. 세일이 보스턴에서 빛난 순간은 2년뿐이다. 세일은 "30경기 이상 등판하고, 200이닝(단일시즌 기준)을 소화하며 이기는 선수, 이를 위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재차 다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2.16 17:10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3안타·11호포'...최지만, 가을야구 예열 완료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뜨리며 2022년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지만의 홈런은 지난달 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2일 만에 나왔다. 한 경기에서 안타 3개 이상을 때린 건 7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94일 만이다. 이날 3안타를 더한 그는 올해 정규시즌을 타율 0.234(355타수 83안타) 52타점 11홈런 출루율 0.341 장타율 0.389의 성적으로 마쳤다. 시즌 초반 페이스를 떠올리면 아쉬운 성적표다. 그는 4월 타율 0.357 2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6을 기록하는 등 전반기를 타율 0.278 OPS 0.834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기 성적은 타율 0.164 OPS 0.565에 그쳤다. 대신 막판 페이스가 괜찮았다. 최지만은 10월 4경기에 출전, 타율 0.500 OPS 1.600의 맹타를 휘두르며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6일 안타는 첫 타석부터 나왔다. 1회 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우완 닉 피베타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뽑아냈다. 0-3으로 뒤지던 3회 초 1사 1루에서 그는 피베타의 6구째 가운데로 몰린 시속 151㎞ 직구를 밀어쳤다. '그린 몬스터'라 불리는 펜웨이파크의 높은 좌측 펜스를 넘겼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쉬지 않고 안타를 더 때려냈다. 5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 7회 공격에선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3-6으로 패했지만, 일찌감치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3위를 확정한 터였다.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탬파베이는 하루 휴식 후 8일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차승윤 기자 2022.10.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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