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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올 시즌 내 최고의 직구였는데" 오타니에게 191.8km/h 총알 안타 맞은 '고교 선배'

"올 시즌 최고의 직구를 던졌는데···"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게 타구 속도 시속 191.8km 안타를 뺏긴 '고교 선배' 기쿠치 유세이(3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경기 종료 후 남긴 소감이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다저스의 6연승(4-2 승)을 이끌었다. 오타니가 이날 기록한 안타 하나는 굉장한 임팩트를 남겼다. 오타니는 팀이 2-0으로 앞선 2사 1·3루 2볼-2스트라이크에서 기쿠치의 98.2마일(시속 158km) 직구를 잡아 당겨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전광판에 오타니의 타구 속도가 뜨자 관중의 탄성이 메아리처럼 퍼졌다"고 전했다. 이유는 시속 119.2마일(191.8km/h)의 타구 속도 때문이다. 이는 올 시즌 MLB에서 나온 가장 빠른 스피드의 타구였다. 또한 오타니의 개인 커리어 최고 타구 속도 신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타구 속도 118.7마일(191km/h) 홈런으로 자신의 최고 타구 속도를 기록한 지 나흘 만에 또 경신했다. 그런데 오타니가 받아친 98.2마일 직구는 기쿠치의 가장 빠른 공이기도 하다. 기쿠치는 이날 98마일 이상의 공을 딱 한 차례, 오타니 타석에서 던졌다. 기쿠치의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95.3마일(!53km/h)이다. 기쿠치와 오타니는 고교(이와테현 하나마키히가시고) 선후배 사이다. 기쿠치는 2009년 일본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6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고선 세이부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당시 오타니의 롤모델이 기쿠치였다. 후배 오타니는 기쿠치보다 '더 많은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기쿠치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세 차례 승부에선 오타니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기쿠치는 경기 종료 후 "올 시즌 최고의 직구를 던졌다. 그런데 오타니의 배트 스피드와 타구 속도가 좋았다"며 "오타니와 승부했을 때 좀 더 아드레날린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8 09:43
프로야구

6연패 끊은 한화, 문동주 나선다...'버티는 법' 넘어 에이스가 필요하다

"예전 같으면 1회에 와르르였잖아요."6연패를 끊은 한화 이글스가 문동주(21)로 연승에 도전한다.한화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10-5로 대승을 거뒀다. 모처럼 터진 타선의 힘이 컸다. 1회부터 대량 득점을 터뜨렸다. 요나단 페라자가 2안타 1홈런 3타점, 노시환이 3안타 3타점, 채은성이 1안타 3타점, 황영묵과 안치홍도 멀티 히트를 치는 등 상위 타선이 고루 활약했다.좋은 경기였으나 6연패의 흐름을 끊어냈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연패의 요인이었던 선발진은 안정화됐다고 볼 수 없었다. 그나마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던 리카르도 산체스는 이날 4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승리는 챙겼으나 7연승 기간 보여준 선발진 안정화 재현은 요원하다. 연패를 끊어도 다시 패하면 상승세를 되찾기 어렵다. 중요한 길목에서 선발로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가 나선다. 문동주 역시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신인왕에 올랐던 그는 올 시즌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56에 그친다. 퀄리티스타트가 없고, 4실점 이상 경기가 세 번이나 있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지난 24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예전 같으면 1회에 와르르 였는데, 그래도 노아웃 만루 위기에서 2점으로 잘 틀어 막았다. 어제는 안 좋은 날씨 속에서도 꾸역꾸역 던졌다. 제구가 심각하게 안 된 건 아니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의 말처럼 선발 투수의 덕목은 꾸준함이다. 컨디션 기복이 있어도 경기를 운영할 줄 알아야 풀시즌 동안 경기를 책임질 수 있다. 문동주의 강속구는 1년 차 때나 지난해나 똑같았지만, 그 기복이 찾아오는 날에는 강속구를 던져도 상대를 잡아내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그 기복을 줄이는 게 '에이스'가 되는 길이다. 최 감독의 말은 전체적인 성적표는 아쉽더라도 문동주가 그 계단을 밟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평균 151㎞/h를 기록했던 직구 구속이 올해 149.5㎞/h를 기록 중이다. 낮아졌긴 했지만, 구속을 부진 원인이라 보기엔 여전히 빠르다. 올해도 최고 158㎞/h 안팎까지 구속이 측정된다.눈에 띄는 건 구종이다. 지난해 문동주의 주 구종은 커브(25%) 슬라이더(16.3%)였다. 지난해 커브 피안타율이 0.226,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0.264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 두 구종이 말을 듣지 않는다. 슬라이더는 던지기조차 두려운 구종이 됐다. 피안타율이 0.500에 달한다. 커브도 피안타율이 0.348까지 치솟았다. 대신 눈에 띄는 게 체인지업이다. 지난해 피안타율 0.267을 기록했던 체인지업을 올해 피안타율이 0.100에 불과하다. 새로운 결정구로 삼을만큼 성과가 좋다. 구사율도 4.4%에서 10.8%까지 늘렸다.다만 최원호 감독은 다른 구종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작년보다 커브가 못한 것 같지는 않다. 올 시즌 체인지업 구사가 늘어나면서 커브 비율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그의 커브 구사율은 지난해보다 2.3% 줄어든 22.7%다.지난해 최원호 감독은 시즌 마지막까지 기용 욕심을 뿌리치고 문동주의 이닝 관리를 철저하게 지켰다. 올해는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는다. 최 감독은 "규정 이닝을 목표로 가고 있다. 우리가 판단했을 때 동주가 구위가 조금 떨어지고, 한 텀 쉬는 게 좋다고 판단되면 엔트리에서 한 번 빼고 쉬게 할 계획은 있다"고 설명했다.그만큼 다른 변수 없이 오롯이 문동주의 성장과 호투를 기대해야 할 때다. 믿었던 류현진이 흔들리고 외국인 투수 두 명도 기복을 보인다. 바통은 문동주에게 넘어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8 09:15
메이저리그

오타니, '롤모델' 기쿠치 상대...119.2마일 레이저 타구 생산...사흘 만에 기록 재경신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롤모델' 기쿠치 유세이(33·토론테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와 기쿠치 일본인 투·타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두 선수는 고교(이와테현 하나마키히가시고) 동문이다. 기쿠치는 2009년 드래프트에서 일본 프로야구 6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은 뒤 세이부와 계약했다. 오타니는 그 시절 기쿠치보다 '더 많은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초 첫 승부는 기쿠치의 승리였다. 무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4구째 97.3마일(156.5㎞/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냈다. 오타니의 안타는 2회 나왔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2사 1·3루,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슬라이더 2개를 지켜본 뒤 5구째 몸쪽 158.03㎞/h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는 119.2마일(191.8㎞/h)이었다. 올 시즌 오타니의 개인 커리어 타구 속도 신기록이자, 올 시즌 MLB 전체 신기록이다. 오타니는 불과 사흘 전이었던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9회 초 타석에서 타구 속도가 118.7마일(191㎞/h)까지 찍힌 홈런을 친 바 있다. 당시 MLB닷컴은 "스탯캐스트로 이 기록을 측정한 2015년 이후 다저스 선수가 친 가장 빠른 타구"라고 했다. 오타니 개인 커리어하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27일) 토론토전에서 다시 레이저 같은 타구를 생산해 자신을 넘어섰다. 3번째 승부에서는 다시 기쿠치가 오타니를 제압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4회 1점 더 추가하며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섰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에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기구치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7회와 9회 두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오타니의 타율은 0.354에서 0.347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이날 세 차례 득점권에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종전 0.167에서 0.181(33타수 6안타)로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07:49
프로야구

최근 4G 전승 ERA 1.11…원태인, 이제 KIA 네일이 경쟁 상대다 [IS 스타]

오른손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토종 에이스'의 위력을 이어갔다.원태인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4연승을 질주한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2.63에서 2.10까지 낮췄다.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1.47)에 이은 KBO리그 2위이자 토종 선발 중에선 단연 1위. 국내 선발 중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건 원태인과 신민혁(NC 다이노스·2.70), 둘 뿐이다.최근 페이스만 보면 '압도적'이다. 원태인은 시즌 첫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마저 무너트렸다. 4경기 평균자책점이 1.11(24와 3분의 1이닝 3실점). 이 기간 피안타율이 0.161, 9이닝당 볼넷이 1.85개로 수준급이다. 키움전에서 흠잡을 곳이 없었다. 4회까지 몸에 맞는 공 1개만 허용, 노히트노런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 말 선두타자 변상권에게 이날 첫 안타이자 2루타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7회 2사 후 변상권에게 경기 두 번째 안타를 허용한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21번째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3회와 4회에는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헛스윙 4개, 루킹 1개)으로 채웠다.시속 148㎞까지 찍힌 직구(30개)에 슬라이더(39개) 체인지업(25개) 커브(6개)를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2회부터 슬라이더 비중을 올린 게 주효했다. 외국인 투수 2명(코너 시볼드·대니 레예스)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삼성으로선 원태인의 호투가 더욱 반갑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키움전을 마친 뒤 "에이스 원태인의 오늘 피칭을 보며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훌륭한 투구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7 00:02
프로야구

5연패, 승률 5할 붕괴…악재에서 건진 김인범, 2002년 조용준 넘었다 [IS 고척]

선발 투수 김인범(24·키움 히어로즈)이 프로야구 '기록'을 하나 세웠다김인범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실점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5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2021년 데뷔한 김인범은 그해 3경기,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0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통산 15와 3분의 2이닝). 삼성전 포함하면 20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괴력'을 보였다.다만 무실점 이닝을 계산할 때 실점한 이닝을 제외하는 규정에 따라 삼성전 4이닝이 더해져 공식 기록은 19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남았다. 이는 2002년 4월 5일부터 21일까지 조용준(당시 현대 유니콘스)이 달성한 18이닝을 넘어선 KBO리그 역대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다. 팀 패배 속에서도 활약은 빛났다. 김인범은 삼성전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1㎞로 빠르지 않았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4회까지 피안타 2개 무실점. 5회 초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 위기에서 김지찬에게 좌전 결승 적시타를 허용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김인범은 2사 1,2루에선 이재현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김인범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다. 데뷔 첫 선발에서 강렬한 인삼을 남겼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삼성전을 앞두고 "그때는 그때다. 삼성은 (두산과 비교해) 공격 스타일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다. 모든 게 다르다"며 경계했는데 김인범은 두산전과 마찬가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0-3 패배로 시즌 5연패, 5할 승률(13승 14패)이 무너진 키움으로선 경기에서 건진 몇 안 되는 수확 중 하나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21:48
프로야구

'원태인 7이닝 무실점' 삼성, 최근 10G 8승 상승세…키움 5할 승률 붕괴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투수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웃었다.삼성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대구 LG 트윈스전 패배로 4연승 상승세가 꺾였던 삼성은 키움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따내며 시즌 전적 16승 1무 12패를 기록했다. 반면 홈에서 일격을 당한 키움은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13승 14패로 5할 승률도 무너졌다.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원태인은 4회까지 피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 1개. 키움 선발 김인범은 피안타 2개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은 5회 초 균형을 깼다. 1사 후 강민호의 좌전 안타와 이성규의 볼넷으로 1,2루 찬스. 김성윤의 타구가 투수 맞고 굴절, 2루 땅볼로 처리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지찬이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안겼다. 키움은 5회 말 선두타자 변상권의 우중간 2루타로 첫 안타를 기록했으나 후속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삼성은 7회 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좌전 안타와 상대 포일로 무사 2루.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김성윤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책임졌다. 8회 초 1사 1,2루에선 류지혁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원태인이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달성했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선발 4연승. 타선에선 포수 강민호가 원태인의 리드를 이끌며 4타수 2안타 2득점 활약했다. 키움은 김인범이 5이닝 4피안타 1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키움 타선은 산발 3안타에 그쳤다. 1번 송성문과 3번 김혜성이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21:19
프로야구

"최형우의 라인드라이브 이후…" 홍원기 감독이 곱씹은 'KIA전 자책'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투수 운영을 돌아보며 '자책'했다.홍원기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종민을 두고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고 말했다. 이종민은 KIA 타이거즈와 치른 홈 경기에서 양현종(7이닝 2실점)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했다. 결과는 패전이었지만 3회까지 무실점하며 양현종과 대등했다.홍원기 감독의 마음에 걸린 건 4회 초 실점 상황이다. 이종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를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얼굴 쪽으로 향한 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냈는데 공교롭게도 직후 흔들렸다. 이우성과 소크라테스를 몸에 맞는 공과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최원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 홍원기 감독은 곧바로 김선기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선기는 박찬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내가 보기엔 최형우의 라인드라이브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돼 갑자기 흔들리는 거 같더라"며 "그 타이밍에 올라가서 한 템포 끊어줬으면 하는 후회가 들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것 또한 선수가 마운드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문제가 돼 심리적으로 흔들렸다면 그 부분을 개선해야 팀과 본인이 원하는 '마운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독려했다.성남고를 졸업한 이종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지명된 유망주다. 지난 25일 1군에 처음 등록돼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홍원기 감독은 '기회를 더 주겠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 투구 내용을 봐서는 한 번 정도는…"이라며 긍정했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는 구속이다. KIA전 직구 최고 구속이 142㎞/h에 머물렀다. 홍 감독은 "2군에서는 구속이 145㎞/h까지 나왔는데 (KIA전에선) 구속이 안 나왔다"고 강조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6:49
메이저리그

'승률 0.120' CHW, 피홈런 5개 역전패…1할 승률 위협, 플렉센·페디 출격 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졌다.화이트삭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를 3-6으로 패했다. 5회까지 2-0으로 앞서 6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듯 했으나 6회부터 마운드가 급격하게 무너졌다. 시즌 전적 3승 22패(승률 0.120)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꼴찌를 유지했다.충격에 가까운 피홈런 5개가 '역전패'의 화근이었다. 6회 말 에두아르드 줄리엔, 라이언 제퍼스의 연속 타자 피홈런으로 손쉽게 2-2 동점을 허용했다. 연속 피안타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선 윌 카스트로에게 통한의 역전 적시타까지 내줬다. 7회 말 줄리엔의 솔로 홈런, 8회 말에는 2사 후 카를로스 산타나와 호세 미란다의 연속 타자 피홈런으로 2-6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화이트삭스는 9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 따라붙었으나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날개 없는 추락이 계속됐다. 3승 22패는 1990년 이후 개막 25경기 기준 2002년 신시내티 레즈,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어깨를 나란히한 성적표다. '부문 최악' 1988년 2승 23패로 시즌을 시작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현재 분위기라면 1할대 승률마저 위협할 조짐이다.득점 마진이 심각하다. 실점(141점)이 득점(56점)의 2배 이상. MLB에서 가장 많은 피홈런 38개를 허용 중이다. 화이트삭스는 27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중 1차전 선발은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이다.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플레센의 올 시즌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6.41이다. 공교롭게도 탬파베이 3연전의 3차전 선발도 에릭 페디로 예고됐다. 페디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삼진 209개를 잡아내 KBO리그 역사상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정복한 역대 다섯 번째 투수가 됐다. 활약 덕분에 오프시즌 화이트삭스와 계약, MLB에 복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1:03
메이저리그

얼굴로 향한 168.7㎞/h 타구까지 잡아낸 야마모토, 시즌 2승→ERA 3.54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깔끔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야마모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야마모토는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 평균자책점(ERA)을 3.54(경기 전 4.50)까지 낮췄다.위기관리가 돋보였다. 2회 말 2사 후 조이 갈로의 볼넷으로 경기 첫 주자가 나갔으나 에디 로사리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 말에는 1사 후 제이콥 영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첫 실점 위기. 이번엔 CJ 에이브럼스와 제시 윙커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4회 말에도 위기는 있었다. 선두타자 조이 메네스가 2루타로 출루한 것. 하지만 야마모토는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말 2사 1·2루 위기를 넘긴 야마모토는 7회 말 배턴을 알렉스 베시아에게 넘겼다. 투구 수 97개 중 스트라이크가 70개(72.2%).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야마모토는 포심 패스트볼(40구) 스플리터(26구) 커브(26구) 컷 패스트볼(5구)을 섞었다. 최고구속은 96.8마일(155.8㎞/h). 앞선 경기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으로 아웃카운트 16개를 책임졌다. 특히 5회 말에는 투수 얼굴로 향한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의 104.8마일(168.7㎞/h) 타구를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야마모토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워싱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16승(11패)째를 올렸다.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2021~23) 받은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466억원억원)에 대형 계약했다. 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4452억원)를 넘어선 MLB 역대 투수 최고 몸값(총액 기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09:28
메이저리그

김하성, 통산 MLB 40번째 홈런…팀은 98.9% 승리 확률 날린, 대역전패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통산 40번째 홈런을 때렸으나 팀은 충격에 가까운 역전패를 당했다.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안타 1개가 투런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2-1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다코타 허드슨의 3구째 89.9마일(144.7㎞/h) 싱커를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101.9마일(164㎞/h), 비거리는 404피트(123.1m)였다. 시즌 4호이자 김하성의 MLB 통산 40번째 홈런이었다.코리안 메이저리거가 MLB에서 40홈런을 기록한 건 추신수(218홈런) 최지만(67홈런) 강정호(46홈런) 최희섭(40홈런)에 이어 김하성이 역대 다섯 번째. 하지만 김하성은 다른 타석에선 침묵했다. 1회 초 첫 타석 유격수 땅볼, 5회 초 세 번째 타석도 3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와 9회에는 각각 삼진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38(101타수 2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8회 말 1사까지 샌디에이고의 승리 확률은 98.9%까지 예측됐다. 9-4로 앞서 넉넉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8회 말 대거 6실점하며 9-10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네 번째 투수로 나온 마쓰이 유키가 1이닝 1피안타 2실점, 배턴을 이어받은 완디 페랄타가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실점 부진했다. 콜로라도는 4-9로 뒤진 8회 말 1사 1,2루에서 터진 헌터 굿맨의 스리런 홈런이 추격의 신호탄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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