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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최진혁, 8개월만 복귀 진정성 위해 본캐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배우 최진혁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적발 후 8개월 만에 복귀했다.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본캐 '허당'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최진혁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지난 22일 "자숙의 시간을 갖던 최진혁이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조심스럽게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인 직후 사과의 뜻을 전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되새기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져왔다. 여전히 반성의 마음을 갖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꾸중과 질타의 말씀도 달게 듣고 가슴 깊이 새기며 낮은 자세로 매사에 참여하겠다. 부디 너른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최진혁도 자신의 SNS에 "다시 이렇게 모습을 비추어도 될지 많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제 잘못으로 많은 분이 받으신 상처를 완전히 돌려놓을 순 없겠지만 조금씩 갚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항상 저와 제 주변을 살피겠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최진혁은 복귀 첫 무대로 드라마가 아닌 예능을 택했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줬던 인간 최진혁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던 것. 잘생긴 허당, 장비빨 허당의 면모를 변함없이 품고 돌아온 그는 선배 임원희, 정석용과 영덕 트래킹에 나섰다. 아름다운 풍경 속 무릎 연골이 없어 거듭된 트래킹에 힘겨움을 토로했지만 비바람에도 꿋꿋하게 걸어가는 모습으로 본격적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0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운영되면 안 되는 술집을 찾아갔다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최진혁은 당시 "방역수칙을 제대로 확인하고 않고 지인의 말만 믿고 안일하게 생각한 무지함과 잘못된 행동이 정말 부끄럽다.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이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벌금 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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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홍진경·조세호, 백상 빛낸 최고의 신스틸러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 개그맨 조세호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분위기를 빛낸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단연 최고였다. 지난 6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58회 백상예술대상이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홍진경과 조세호는 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녀 예능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평소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날 후보석에 나란히 앉아 시상식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조세호는 다른 부문 시상을 하거나 중간중간 텀이 날 때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면 특유의 포즈로 화답했다. 환한 미소 속 특유의 포즈까지 더해지니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유쾌했다. 2부 초반 남녀 예능상 시상이 이뤄졌다. 먼저 남자 예능상부터 수상자를 발표했다. 조세호는 후보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흰 슈트를 착장해 시상자 이승기로부터 "수상을 잔뜩 기대하고 온 것 같다"라는 놀림을 받았다. 조세호는 여유롭게 미소 지으며 대응했다. 하지만 동료 이용진의 이름이 수상자로 호명되자 속상함에 주저앉았다. 답답함을 호소했고 옆에 있던 홍진경이 위로해 포복절도하게 했다. 특히 이용진의 수상소감 도중 "수상을 예감하지 못해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세호 형은 어제부터 준비했다더라"라는 폭로가 이어져 웃음을 더했다. 다음은 여자 예능상 발표였다. 홍진경은 간절하게 기도하며 자신의 수상을 바라고 또 바랐다. 앞서 레드카펫부터 은빛 드레스로 파격적 행보를 보였던 상황. 시상자 이승기는 "홍진경 선배님도 의상만 보면 (상을) 받아야 한다"라고 언급했고 시상자 장도연 역시 "잘못 소화하면 쿠킹포일 같은데"라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여자 예능상 후보들은 각자의 포즈로 유쾌한 5분할을 완성했다. 홍진경 차례일 때 잠시 머뭇거리자 이승기가 시간 관계상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홍진경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춤을 췄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수상을 염원했다. 그러나 수상자는 주현영이었다. 수상 불발 소식에 자리에 들어 누운 홍진경 그리고 이를 수발하는 조세호의 투샷이 배꼽을 잡았다. 생수를 들이키며 씁쓸한 마음을 위로하는 등 이 모든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프로 정신이 감탄을 불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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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새 얼굴' 진선규, 연기 넘어 비주얼까지 저격

탄탄한 내공은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 배우 진선규가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에서도 '믿고보는 배우'로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캐릭터에 따라 연기는 물론 비주얼 분위기까지 180도 바꿀 수 있는 '천의 얼굴'임을 다시 한 번 제대로 증명했다.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사실상 브라운관 첫 주연으로 나서게 된 진선규는, 극중 대한민국 범죄행동분석 분야 '선구자'로 불리는 윤외출 경무관을 모티브로 창조한 캐릭터 국영수로 분해 캐릭터의 매력을 200% 살려내면서 동시에 배우 진선규의 새 얼굴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국영수는 범죄행동분석의 필요성을 깨닫고 범죄행동분석팀을 창단시키는 장본인이자, 실제 권일용 교수로 대변되는 훗날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 송하영(김남길)을 발굴해내는 인물이다. 출중한 능력을 바탕으로 잘나가던 감식 계장 자리까지 내려놓고 범죄행동분석팀에 매달리는 직진 본능, 경찰조직 상부와 팀원들을 모두 아우르는 유연한 관계성, 기러기 아빠로서 인간적인 면모까지 모조리 설정됐다. 그리고 진선규는 자칫 판타지적으로 둥둥 떠 보일 수 있는 인물을 현실 땅에 발 붙이게 만들면서 동시에 아예 국영수로 다시 태어난 듯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첫 호평의 이유는 단연 연기력. 실제 진해 출신인 진선규는 캐릭터의 말투를 네이티브 사투리에 서울에서 오랜시간 생활하며 굳어진 듯한 리얼리티까지 적용, 자유자재로 구사해 감탄을 자아내는가 하면, 완벽한 장면 완급 조절로 몰입도를 높였다. 사건 사고를 다루는 장르물 특성상 전반적으로 무거울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진선규의 몫이다. 송하영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그를 귀여워 하는 모습이나 막내 팀원 정우주(려운)를 "우쭈쭈"라고 부르는 친근함, 특히 백준식(이대연) 허길표(김원해)와 만날 때마다 쏟아내는 티키타카는 6회까지 모음집을 따로 보고 싶을 정도로 단 한 컷의 아쉬움 없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뒤따르게 한다. 무엇보다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자들을 반하게 만드는 포인트는 바로 '비주얼'이다. 배우 진선규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영화 '범죄도시' 속 위성락과 비교하면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극과 극 분위기를 자랑한다. 시청자들은 ''범죄도시' 때는 누가봐도 얼굴에 글이 없는 조선족 조폭 현지인 같았는데, '악의 마음' 국영수는 얼굴만 봐도 스마트해. 교수님 소리가 절로 나온다'며 놀라워 했다. '본업을 잘하니 멋있어 보인다'는 것 역시 드라마 속 국영수와 진선규 모두에게 해당되는 반응이다. 헤어스타일과 안경, 슬림한 체형으로 살려내는 일명 '옷빨'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홀렸다. '근데 진선규 배우님 왜 자꾸 잘생겨 보여요? 나만 그래?' '수트 착장 대박. 너무 잘어울려' '배우 본체와는 국영수 캐릭터가 진짜 찰떡인 듯' '실시간으로 인생캐 보는 맛이 이런거구나 새삼 느낀다' 등 매 회 수 없이 올라오는 의견이 이젠 놀랍지도 않다. 진선규는 국영수 캐릭터를 위해 촬영 전부터 수 차례 윤외출 경무관을 만나면서 눈에 띄는 특징을 치밀하게 관찰하고 연구했다는 후문. 손짓 하나에도 의미를 더해 움직이는 과정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메이킹 필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 작품 배우 스펙트럼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는 진선규. 기대 이상의, 실망없는 짜릿한 변주의 힘이 올림픽 후 2막을 열게 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함께 진선규의 차기 행보에도 응원의 목소리를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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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악의마음' 감미롭게 찢은 김남길, 시청자 마음의 사냥꾼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다. 단 2회만에 '하영앓이'를 하게 만든 배우 김남길의 저력이다. 14일과 15일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드라마로는 '열혈사제' 이후 3년만에 복귀한 김남길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의 완벽한 컴백. 이번엔 '열혈사제'와는 또 다른 진중한 장르물로 '장르물 명가'라 칭하는 SBS의 명성을 다시 한번 높여주는데 큰 힘을 더했다.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김남길은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를 모티브로 한 인물 송하영으로 분해 과학 범죄 수사가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아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생소하고 단어조차 낯설었던 시대, '악의 심리'를 읽는 직업을 처음 선택해 정착시키는 역할을 연기한다. 1회와 2회는 1998년부터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배경으로 경찰의 강압 수사가 팽배했던 분위기 속 송하영은 어떤 인물이고, 어떤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왜 프로파일러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초기 단계를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드라마의 흐름을 이끄는 하나의 사건과 결부시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각도로 담아내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기도 했다. 김남길은 그 중심에서 송하영 캐릭터에 완전하게 녹아든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해내야 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유력 용의자에게 폭행을 행사하며 강제 자백을 받아내는 거친 형사들 사이에서 다양한 증거를 토대로 '분석'을 하려는 송하영은 답답한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러한 송하영의 존재는 시청자들을 마음 쓰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본인이 선택한 일을 행함에 있어서는 강직하고 우직한 직진 본능에 예민하고 예리하고 감성적인 성격 역시 타고났다. 이는 동부서 강력반장 박대웅(정만식)과 대치하는 장면들이나, 피해자 어머니의 병실에 살포시 놓아 둔 손수건, 피해 상황을 떠올리며 힘들어 하고 분노하는 공감력, 단서를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치밀함, 범인의 심리를 궁금해하는 모습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외골수 인 듯 보이지만 다채로운 송하영의 감정선을 김남길은 표정과 눈빛, 말투, 설정에 따른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살리며 김남길표 송하영으로 완성해냈다. '강강약약'을 기본 토대로 촉촉한 눈망울, 주어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대사 톤 등은 섬세하게 연기하기로 유명한 김남길을 통해 찰떡 싱크로율로 거듭났다. 김남길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송하영을 "도전"이라고 표현하며 "조금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를 해야 했다. 많은 근육을 쓰지 않고 눈빛 안에서 감정들을 읽어내고 표현해야 하는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었고, 개인적인 목마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스로도 갈증이 해소됐을 법한 결과물. 시청자 입장에서는 도전을 감행해줘 고마울 따름이다. 특히 1회부터 터진 '화면 장악력'과 '목소리'에 대한 호평은 2회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보여주기식 강렬한 한 방이 없음에도 등장만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존재감과 귀게 쏙쏙 박히는 감미로운 목소리는 배우 본연의 힘이다. 여기에 설탕, 초콜릿 등을 단 것을 좋아하는 설정은 캐릭터와 이를 연기하는 배우의 귀여움까지 배가시켜 출구없는 송하영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회마다 명장면을 만들어내는 것도 놀랍다. 1회에서 빗 속 검은 우비를 입고 등장하더니 '새끼손가락'을 찾으며 수줍게 미소지어 극과 극 분위기를 자아낸 장면과, 2회에서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수감돼 있는 양용철(고건한)과 대담하는 장면, 또한 미성년의 나이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조강무(오승훈)와 취조실에서 펼친 고도의 심리전 등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단번에 각인됐다. 시청자들은 '하영이 혈당 절대 지켜' '프로파일러… 하영아 너 말한다 너' '지금 하영이 눈에 눈물 맺힌거 아닙니까. 뭔데 보호본능까지 자극하냐' '하영이 주워가려는 국영수 마음 너무 이해해' '송하영 천재만재. 심리전 내가 다 쫄깃했다' '등장 인물들이 다 송하영을 신경쓰고 좋아해. 나도 그래' '김남길 연기 진짜 미쳤다' '목소리 귀에 때려 박히는데 너무 좋아' '권일용 교수님 세상 뿌듯하실 듯' 등 어느 덧 '송하영 맘'이 된 듯한 반응을 전했다. 2회 말미, 송하영은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 시키면서 드디어 범죄행동분석팀을 꾸리게 된 국영수(진선규)에게 다시 한 번 프로파일러 제안을 받았고 고심 끝 결국 동부서를 떠나 자리를 옮겼다. 앞서 국영수는 송하영에게 '마음의 사냥꾼' 책을 건네며 프로파일러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했다. "사람의 마음을 분석해야 하는 일이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열린 마음, 직관, 논리적 분석력, 사적 감정 분리, 타인에 대한 감수성이 필요하다. 네가 적임자다" 송하영은 모르지만 국영수도, 시청자도 이미 알고 있는 송하영 그 자체다. 2회만에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게 된 김남길이 진정한 프로파일러의 세계와 과정의 시행착오를 또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도를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사진=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캡처 2022.01.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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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멜랑꼴리아' 첫방 D-9, 이도현 수학천재로 인생캐 도전장

배우 이도현이 '멜랑꼴리아'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이도현은 10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극 '멜랑꼴리아'에서 비운의 수학 천재 백승유 역으로 출연한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이도현은 어린 나이에 MIT에 입학해 돌연 자퇴하며 자취를 감춘 뒤 전교 꼴찌로 살아가는 사연 짙은 수학 천재로 분한다. 이도현은 천재와 꼴찌, 너무도 다른 분위기의 삶을 안고 살아가는 베일에 싸인 백승유의 옷을 입고 때론 시리도록 차갑게, 때론 저리듯 뜨겁게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진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그간 이도현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이유 있는 호평을 이끌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동해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길오돌, '호텔 델루나' 고청명, '18어게인' 고우영, '스위트홈' 이은혁, 그리고 '오월의 청춘' 황희태까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연기 변신을 거듭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특히 미니시리즈 첫 주연작이었던 '18 어게인'으로 베테랑 배우 김하늘·윤상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첫 방송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상현과 2인 1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싱크로율 높은 연기 펼쳤고 진한 가족애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힘입어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의 영예를 안으며 진가를 입증했다. 전작 '오월의 청춘'으로는 첫 정통 멜로 주인공으로 나서 '대세 청춘 배우', '차세대 멜로킹'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세밀한 작품 해석력, 탄탄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끊임없이 연기 변주를 꾀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가고 있는 이도현. '멜랑꼴리아'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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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의 황금인맥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메가폰을 잡았던 황동혁 감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방송가에서도 모였다 하면 그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그의 학연으로 엮인 황금 인맥 라인이 눈길을 끈다. 황동혁 감독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90학번 출신이다. 그의 동기나 후배들은 현직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현재도 절친한 관계로 서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주고받는다는 전언. 우선 황동혁 감독의 동기로는 영화 '완벽한 타인' '역린'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이재규 감독이 있다. 현재 KBS에서 디즈니플러스로 이적한 노상훈 PD, 드라마 '선덕여왕'을 연출했던 박홍균 PD, KBS 시사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준희가 있다. 후배 라인으로 이어지는데 과거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룸메이트' '섬총사' 등을 연출한 CJ ENM 소속의 박상혁 PD, 드라마 '또 오해영' 송현욱 PD,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박성재 PD, '썰전' '아는 형님' '할명수' 김수아 PD 등이 있다. 현재 절친하게 지내고 있는 황금 인맥인 만큼 황동혁 감독의 작품 안에서 과거 학창 시절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곤 한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17일 공개됐다. 한국 드라마 처음으로 넷플릭스 본고장인 미국에서 '오늘의 톱10'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한국과 미국,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 83개국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황동혁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앞서 영화 '마이 파더'(2007)로 데뷔해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 '남한산성'(2017) 등의 메가폰을 잡았다. '도굴'(2020)에선 각색에 참여한 바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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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이종석, 3년만 '빅마우스'로 기지개…안방 정조준

배우 이종석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종석은 내년 방송될 tvN 새 드라마 '빅마우스'로 복귀작을 결정했다. 이 작품은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과정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 중 이종석은 승률 10%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로 분한다. 행동보다 말을 앞세우는 탓에 법조계 떠벌이로 통했던 그가 한순간 천재 사기꾼으로 전락해 목숨을 위협받는 과정이 담긴다. 생계형 변호사와 천재 사기꾼으로 몰린 위기 상황이 극과 극으로 대비된다. 이종석이 얼마나 현실감 있게 잘 살려낼지 주목된다. 이종석은 지난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학교 2013'을 통해 반짝 스타가 아닌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20대 대표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로 연타석 성공을 이어갔다. 드라마 'W'에선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맥락 없는 스토리를 중심에서 이끄는 강철 캐릭터로 활약해 '2016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사의 찬미' '로맨스는 별책부록'까지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가며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31일 소집 해제를 한 이종석은 복귀작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먼저 군 복무로 합류하지 못했던 시즌1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영화 '마녀2'에 합류했다. 뒤이어 영화 '데시벨' 출연 소식을 전했다. 드라마는 소집 해제 직전부터 러브콜이 쏟아졌던 상황. 하지만 새로운 것을 원했던 이종석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 기다림이 닿은 작품이 바로 '빅마우스'다. '빅마우스'는 하드보일드 누아르다. '배가본드'를 쓴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함께했던 오충환 감독이 이종석과 재회한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을 꿈꿨던 그가 또 한 번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연기 변신을 위해 택한 작품인 만큼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이종석과 호흡을 맞출 파트너로는 배우 임윤아가 확정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0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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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잘생긴 허당' 최진혁

배우 최진혁(35)이 집돌이를 청산하고 집 밖으로 나왔다. 데뷔 15년 만에 틀을 깬 그는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발산 중이다. 보면 볼수록 인간미가 물씬 느껴지는 일명 '잘생긴 허당'이다. 186cm의 큰 키에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인상적이다. 꾸준한 자기 관리로 지금까지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유지해왔다.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는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다. 드라마 '구가의 서' 구월령 '황후의 품격' 나왕식 '저스티스' 이태경 '좀비탐정' 김무영 등 눈빛부터 강렬하고 멋스러움이 흐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 인간 최진혁을 만나볼 기회는 없었다. 그랬던 그가 다른 노선을 택했다. 신인 시절 MBC에브리원 예능 '열혈포스'(2010) 외에 이렇다 할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미운 우리 새끼'에 고정 합류한 것. 이 프로그램은 과거 신인 시절 김태호라는 본명으로 출연했던 것이기도 하고 프로그램 자체를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 존재하지 않아 예능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만난 최진혁은 매회 새롭다. 절친한 후배 유영재 앞에서 "아파야 운동이다"라고 소리치거나 "모든 건 장비부터 갖춰야 진짜 시작"이라는 '장비빨 주장론'으로 웃음을 안기곤 한다. 잘생겼는데 축구엔 영 소질이 없는 헛발질이나 기타를 연주할 줄 모르면서 "멋있지 않냐"라며 폼으로 기타를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최진혁의 일상이 더욱 친밀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배우 임원희·정석용과는 '너는 내 동생'이라고 외칠 정도로 허당미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삼아 스스럼없이 가까워졌다. 카리스마 넘치던, 다소 차가웠던 도시남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와 '잘생긴 허당'으로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최진혁의 소속사 측은 "기존 작품에서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최진혁의 귀여운 모습들이 화면에 담겨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는 것 같다. 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더욱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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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멀푸봄↔간동거' 월화수목 달구는 두 얼굴의 '배인혁'

배우 배인혁(23)이 평일 브라운관을 주무대로 삼고 활약 중이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엔 KBS 2TV 월화극 '멀리서 보면 푸른 봄'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엔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런데 두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극과 극이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인혁은 지난 2019년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했다. 올해로 데뷔 3년 차를 맞았다.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 방영된 플레이리스트와 MBC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 '엑스엑스(XX)'다. 극 중 하니(나나)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며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훈훈한 신예'로 눈도장을 찍었다. 가파르게 주가를 상승시켰다. 이에 월화수목 라인에 하나의 띠를 형성하며 두 작품을 오가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 14일 첫 방송된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선 첫 등장부터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박지훈(여준)·강민아(김소빈)와 각각 브로맨스·로맨스를 암시했다. 이마를 푹 가린 헤어스타일로 삶 자체가 힘겨운 흙수저를 대변했다. 학교에선 전 과목 만점에 빛나는 수재지만 아픈 어머니와 동생을 지켜야 하는 척박한 환경 속 살아가는 가장. 상대와 3분 이상 대화를 나누는 시간조차 아까워하는 안타까운 청년 남수현 역으로 까칠한 '아싸'(아웃사이더) 매력을 발산했다. '간 떨어지는 동거'에선 180도 다른 배인혁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학교 내 '인싸(인사이더)'로 통하는 훈남 계선우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처음엔 여느 여학우들과 달리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혜리(이담)에게 호기심으로 접근했다면, 어느새 그녀를 향한 진심이 커져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진심과 달리 오해까지 겹쳐 쉽지 않은 상황. 그녀 곁에 머물며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이 애처롭게 다가오고 있다.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 설정 자체도 다르고 극에 담기고 있는 비주얼 자체도 달라 작품에 대한 혼란을 야기하거나 몰입도를 저해시키지 않고 있다. 최대한 캐릭터 자체에 집중하게끔 돕고 있다. 차기작으로 SBS 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까지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올해 하반기를 넘어 내년 더욱 주목되는 행보를 보일 조짐이다. 한 연예관계자는 "'멀리서 푸른 봄' 현장에서 처음 배인혁 배우를 보고 남수현 캐릭터의 짠내 가득한 사연을 잘 담은 비주얼이라고 생각했는데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계선우 역할로 나와 깜짝 놀랐다. 정말 다른 비주얼이더라. 스펀지처럼 어떤 옷을 입혀놔도 잘 스며드는 배우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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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이승윤도 놀란 '완판남' 파급력

이승윤이 '완판남'에 등극했다. JTBC '싱어게인' 우승을 통해 무명에서 유명가수로 거듭난 그가 이번엔 광고계 샛별로 떠올랐다. 최근 이승윤을 유기·반려동물을 후원하는 '2021 희망쇼핑 캠페인' 모델로 발탁한 11번가는 에코백 패키지를 5분 만에 완판시킨 이승윤의 저력에 깜짝 놀랐다. 희망쇼핑 에코백 패키지를 소개하는 영상은 나흘 만에 조회 수 300만 뷰를 기록했고 패키지 완판 후에도 취소 물량 문의가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중고 시장에선 1만9000원의 패키지 상품이 원가의 2배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패키지 중 일부 상품만 따로 떼서 5만원, 3만원에 올라왔는데도 판매가 이뤄졌거나 예약 중인 상황이다. 11번가는 "캠페인에 고객분들이 공감과 호응을 보내며 판매 오픈과 동시에 많은 구매를 해 주셨다. 고객들과 함께 모은 희망후원금은 유기·반려동물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뜻깊은 활동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는 곳곳에서 실감할 수 있다. 팬 서포트를 받지 않겠다는 선언에도 마음을 모은 팬들은 2호선 삼성역 대합실 1층에 지하철 광고를 내걸었다. 티맵은 이승윤의 목소리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셀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음성합성시스템(TTS) 기술을 기반으로 그만의 독특한 억양을 혼합해 길 안내를 제공한다. 홈 뷰티 디바이스 전문업체 아띠베뷰티는 이승윤과 함께 여심 공략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장르가 30호"라는 이승윤만의 아이덴티티를 광고에 녹여 온라인과 TV에 송출한다. 이 광고는 당초 온라인 마케팅 목적으로 기획했으나, 이승윤의 모델 발탁 이후 홈페이지 접속자수가 전기 대비 270배, 제품 매출은 1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비자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마케팅 확대를 결정하게 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유튜브 콘텐트 '우리동네 콘서트, 하이마트로 가요(歌謠)'의 첫 주자로 이승윤을 내세워 열흘 만에 60만 뷰를 달성했다. 별다른 홍보 없이 콘텐트만 올렸을 뿐인데 "유통업계에서 보기 드문 '대박' 콘텐트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이승윤이 팬들에 보답하는 의미로 즉석에서 계획한 댓글 이벤트는 본인도 놀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재미있는 댓글을 달아준 팬들에 선물로 보답하겠다는 내용의 2분 35초짜리 영상은 34만 뷰를 돌파했고 댓글은 2만개에 육박하고 있다. 팬들이 몰리면서 인기급상승 동영상 7위까지 올랐고, 국회방송도 "승윤씨 국회에 진출해주세요"라는 댓글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에 팬들은 '이승윤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 4.13 댓글 대첩'이라 불렀고, 이승윤은 댓글을 모두 읽는 데 한 달이 걸렸다면서 "세상을 너무 몰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하다. 이럴 줄은 몰랐다"고 사과하며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또 "'싱어게인' 나가기 전 1000명도 안 됐는데 많은 분이 구독해주셨다. 굉장히 감개무량하다"면서 단기간 8만 구독자 돌파에 놀라워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승윤은 식음료, 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를 이미 촬영했다. 관계자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 분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소속사는 "부쩍 광고계 러브콜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좋은 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21.06.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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