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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5안타+최원태 무실점' LG 2패 뒤 1승···5할 승률 사수 [IS 대구]

LG 트윈스가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패 뒤 1승을 챙겼다. LG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베테랑의 활약 속에 8-2로 이겼다. 지난 23~24일 삼성에 두 경기를 모두 내준 LG는 스윕패 위기를 탈출했다. LG는 올해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에 한 차례씩 3연전을 모두 내준 바 있다. 이날 경기마저 내줬더라면 5할 승률이 무너질 뻔했지만, LG는 시즌 14승 13패 1무를 기록하게 됐다. LG 오지환이 2회 초 마수걸이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선발 이호성의 2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20m. 이번 시즌 오지환의 1호 홈런이다. 오지환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37번째로 개인 통산 1600안타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이 정규시즌 홈런을 기록한 건 2023년 10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60일 만이다. 삼성은 2회 말 류지혁과 김영웅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주루사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3회 초 2사 후 박해민의 타구를 상대 중견수 김지찬이 놓치면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 초 쐐기점을 뽑았다. 1사 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주장' 김현수가 3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4호 홈런이다. 삼성은 상대 불펜이 가동되자마자 추격점을 올렸다. 7회 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김진성에게 볼넷을 얻어 나가자 후속 타자 류지혁이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호 홈런이다. 9회에는 박해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시즌 1호)을 기록했다. LG는 8회 김유영-9회 유영찬이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직전 등판이던 SSG 랜더스전 6이닝 1실점 이후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시즌 첫 무실점 투구. 최원태는 시즌 3승(1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3.98로 낮췄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5타수 5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09년 8월 4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를 작성했다. 박해민과 홍창기는 각각 3안타씩 때렸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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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인가, LG 오지환 드디어 시즌 마수걸이 홈런···통산 1600안타 달성 [IS 대구]

LG 트윈스 오지환이 드디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오지환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전에 7번 타주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이호성의 2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20m. 이번 시즌 오지환의 1호 홈런이다. 오지환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37번째로 개인 통산 1600안타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이 정규시즌 홈런을 기록한 건 2023년 10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60일 만이다. 2022년 한 시즌 개인 최다 25홈런을 쏘아올린 오지환은 올 시즌 장타력을 물론 전반적으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LG는 오지환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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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준 선택권, 정우영 "이제 올라가겠습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에게 "올라가겠습니다"라는 정우영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홀드왕 출신' 정우영이 돌아온다.염경엽 LG 감독은 "정우영을 오는 26일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우영은 이번 주말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 맞춰 복귀한다. 정우영은 2019년 신인왕, 2022년 홀드왕 출신이다. 2019년 입단 후 5년 동안 통산 109홀드를 올렸다. 시속 150km 투심 패스트볼이 강점이다. 지난해 퀵모션 약점 속에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데뷔 후 가장 부진했다. LG의 한국시리즈(KS) 우승 직후 곧바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하고 재활에 매진했다. 예상보다 일찍 몸 상태를 끌어올렸지만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에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더군다나 정우영이 MLB 진출 꿈을 가진 만큼 부족한 점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여겼다. 밸런스 회복, 구종 다양화, 퀵 모션 줄이기 등의 숙제를 내줬다.개막 후 한 달 넘게 2군에 머물던 정우영은 드디어 염경엽 감독에게 자신 있게 연락했다. 염 감독이 몇 차례 전화를 받지 않자 "(1군에) 올라가겠습니다"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염경엽 감독이 "준비는 다 됐나"라고 묻자 "네"라는 답이 돌아왔다. 염경엽 감독도 "2군에서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서용빈 퓨처스 감독, 경헌호 투수 코치도 구속과 제구 모두 '문제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정우영은 교류전을 포함해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등판하고 멀티 이닝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정우영의 복귀는 헐거워진 LG 불펜에 단비와도 같다. LG는 지난해 우승 불펜 고우석(미국 진출) 함덕주(부상) 이정용(입대) 등이 이탈했다. 새 필승조로 기대를 모은 몇몇 선수들은 부상 또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3년 연속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지만, 올 시즌은 4.56(6위)까지 떨어졌다. 일단 베테랑 김진성이 감기 몸살에서 회복해 지난 23일 1군에 돌아왔다. 정우영까지 돌아오면 불펜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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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얻은 김범석, LG를 '팀 노히트' 위기서 건져내다···연속 안타 승승장구

LG 트윈스의 팀 노히트 노런 위기를 끊은 이는 다름 아닌 입단 2년 차 김범석(19)이었다. 김범석은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범석의 안타는 이날 LG가 삼성을 상대로 뽑은 유일한 안타였다. 올 시전 처음 무득점 경기 속에 0-6으로 패한 LG는 가까스로 팀 노히트 노런에서 탈출했다. LG는 이날 상대 왼손 선발 이승현의 호투에 막혀 5회까지 볼넷 6개를 얻었지만, 무안타로 고전했다. 이승현은 투구 수 89개에서 6회 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김범석은 0-3으로 뒤진 6회 1사 후 김태훈의 시속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24일 LG가 기록한 처음이자 마지막 팀 안타였다. 김범석은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고 있고, 4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좋을 때 계속 써야죠"라고 말한다. 2004년생 김범석은 2023년 LG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경남고 3학년 당시 10홈런을 기록했다. 고교 야구가 나무 배트 사용으로 전환한 뒤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차명석 LG 단장이 드래프트 직후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다.김범석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극적 승선했고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에게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 1군 선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호준 퀄리티컨트롤(QC) 코치와 박경완 배터리 코치가 집중 지도했다.그러나 부상과 체중에 발목이 잡혔다. 김범석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내복사근 통증을 호소해 귀국길에 올랐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염 감독은 100kg이 훌쩍 넘는 체중 관리의 실패가 부상을 불렀다고 진단했다.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의 재능을 계속 외면할 순 없었다. 김범석은 개막 후 3주가 흘러 1군에 올라왔고 "대타 1순위"고 급부상했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차전에선 만루 홈런을 포함해 8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1차전 결승 그랜드 슬램에 이어 2차전에서는 4-5로 뒤진 9회 초 선두 타자 안타로 5-5 무승부의 징검다리를 놓기도 했다. 당초에는 왼손 선발 투수가 나올 때 선발 출장 기회가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이제는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도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고 있다. 타순도 3번까지 올라왔다. 김범석은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421로 좋은 모습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좋은 스윙을 갖췄다. 나이는 어리지만 콘택트 능력을 갖췄고, 변화구 대처 능력도 좋다. 타격 기량은 더 발전할 것"이라며 "19살 또래 선수들과 비교하면 타격이 확실히 다르다. 타고난 부분도 있다. 김범석이 잘 치면 지친 선수들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줄 수 있다. 범석이가 이렇게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24일 경기에서도 자칫 '팀 노히트 노런'을 당할 뻔한 위기에서 LG를 구해내는 '큰 역할'을 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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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진성 1군 복귀, 문성주 선발-박해민 첫 벤치 대기 [IS 대구]

LG 트윈스 김진성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LG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김진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감기 몸살로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그는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을 채우자마자 돌아왔다. 김진성은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LG는 올해 4.67(6위)로 좋지 않다. 전날(23일) 경기에서도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임찬규가 6회 흔들리자 한 박자 빠르게 불펜진을 투입했는데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왼손 투수 이우찬이 4안타 1볼넷을 내주는 동안 계속 마운드를 지켜 염경엽 LG 감독의 불펜 운영 고민이 드러났다. 지난해 21홀드를 올린 베테랑 불펜 김진성은 올 시즌에도 11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2.61로 좋은 모습이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김범석(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우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 8번 타자 중견수로 나온 박해민이 빠지고 대신 문성주가 선발 출장한다. 박해민이 올 시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처음이다. 박해민은 벤치에서 교체 출장을 대기한다. LG 선발 투수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인 케이시 켈리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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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포수 강백호-박병호 휴식, '늦게 핀 꽃' 이 남자가 있어 가능했다

올 시즌 KT 위즈의 타선은 다소 어색하다. 박병호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강백호는 1루수 미트가 아닌 포수 미트를 끼고 홈 플레이트 뒤에 앉아있다.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끝에 내린 고육지책이다. KT 선수층이 얇았던 지난 시즌이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변화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새로운 4번 타자·1루수 문상철의 등장으로 KT가 고민을 덜었다. 23일 기준으로 문상철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타율 0.353, 5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않았음에도 문상철은 팀 내 안타 4위, 홈런 3위, 타점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장타율(0.574)과 출루율(0.444)을 합한 OPS는 1.018에 달한다. 복덩이가 따로 없다. 문상철의 활약으로 KT는 플랜B를 가동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타율 0.170에 홈런 없이 5타점에 그치고 있는 박병호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대체 불가한 거포 1루수로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 힘들었던 그의 공백을 문상철이 메워주면서 라인업 구성에 숨통이 트였다. 강백호가 포수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도 문상철의 공이 크다. 박병호와 1루수를 양분했던 강백호는 지난 시즌 공격 전념을 위해 외야수로 이동했다가 올 시즌 포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부진이나 체력 안배로 라인업에 빠질 때 강백호가 1루수 미트를 잡아야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문상철이 등장하면서 고민은 해결됐다. 1루수 투입 없이 새 포지션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강백호는 포수로 전향한 올해 27경기 타율 0.296, 8홈런, 24타점을 올리며 부활하고 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나쁘지 않다. 문상철이 1루수로 나서 범한 실책은 1개도 없다. 스프링캠프 당시 외야가 아닌 1루 수비에만 집중하며 수비력도 크게 상승했다. 1991년생 33세인 문상철은 뒤늦게 두각을 드러낸 선수다. 만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 타율 0.260, 9홈런, 46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위기 때마다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구했고,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때린 홈런 2방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견인한 타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문상철은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1억1000만원)에 진입했다. 연봉 인상이 동기부여가 됐다는 문상철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 "팀이 필요로 할 때 받쳐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는 소박한 목표를 세운 그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지탱하고 있다. 시즌 타율 0.371로 잠재력을 만개한 천성호와 '돌아온 최우수선수(MVP·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불방망이 트리오를 형성하며 위기에 빠진 KT를 구해내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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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오를까 "대타 1순위"→"좋은 때 계속 출장" LG 19세 거포 유망주

"좋을 때 계속 써야죠."LG 트윈스 김범석을 향한 염경엽 감독의 기대치는 점점 커지고 있다. 김범석의 출전 기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김범석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번 타자로 출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범석이를 당분간 쓸 계획"이라고 공언하며 "타격감이 좋을 때 계속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4년생 김범석은 2023년 LG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경남고 3학년 당시 10홈런을 기록했다. 고교 야구가 나무 배트 사용으로 전환한 뒤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차명석 LG 단장이 드래프트 직후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다.김범석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극적 승선했고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에게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 1군 선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호준 퀄리티컨트롤(QC) 코치와 박경완 배터리 코치가 집중 지도했다.그러나 부상과 체중에 발목이 잡혔다. 김범석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내복사근 통증을 호소해 귀국길에 올랐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염 감독은 100kg이 훌쩍 넘는 체중 관리의 실패가 부상을 불렀다고 진단했다. 마음가짐과 준비자세의 부족을 지적한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의 재능을 계속 외면할 순 없었다.개막 후 3주가 흘러 김범석을 1군에 등록했다. 이후 교체 출장한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자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대타 1순위"라고 했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은 김범석을 위한 경기였다. 더블헤더 1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6-8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2차전에서는 3번 타순(1루수)까지 올라와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했다. 4-5로 뒤진 9회 선두 타자 안타는 귀중한 5-5 무승부를 이끈 출발점이었다. 당초에는 왼손 선발 투수가 나올 때 선발 출장 기회가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뜨거운 타격감 속에 23일 삼성 오른손 선발 데니 레예스를 상대로도 선발 출장했다. 김범석은 1회 초 1사 2루서 선제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 첫 타석부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범석의 시즌 성적은 15타수 7안타(1홈런) 7타점이다. 득점권 타율도 0.500으로 좋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좋은 스윙을 갖췄다. 나이는 어리지만 콘택트 능력을 갖췄고, 변화구 대처 능력도 좋다. 타격 기량은 더 발전할 것"이라며 "19살 또래 선수들과 비교하면 타격이 확실히 다르다. 타고난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범석의 활약은 팀 타순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온다. 염 감독은 "김범석이 잘 치면 지친 선수들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줄 수 있다"며 "범석이가 이렇게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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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 맞히기 253만 건 투표 기록

약 한 달 동안 스포츠팬들이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여준 스포츠토토 프로토 기록식 스페셜 26회차 X게임이 성공적으로 발매를 마감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달 22일부터 21일까지 발매를 전개했던 ‘프로토 기록식 스페셜 26회차 X게임(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 적중 유형)’이 성공적으로 마감됐다고 23일 밝혔다. 2024 KBO시즌 개막 이전부터 약 한 달간 한정 판매로 진행한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KBO 기록식 스페셜 26회차 X게임’은 국내 야구팬들이 부담 없이 한 시즌 동안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더욱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이다. 배당률에 따른 우승 확률에서 1순위를 유지한 팀은 LG,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팀은 KIA 이번 게임은 3월 22일(금) 게임 발매 이후 최초 우승 배당률이 제시됐으며, 이후 팀 개별 전력을 고려한 세 차례의 배당률 변화가 있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배당률 추이 변화에서 눈길이 가는 팀은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로 압축된다. 먼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LG는 스포츠토토 게임에서도 발매 개시부터 마감까지 우승 확률이 꾸준히 높았다. LG는 첫 배당률 공지부터 우승 확률 26.7%(배당 3.00)로 선두로 올라섰으며, 마지막 배당 변경 시점이었던 지난 4월 15일에는 우승확률이 22.9%(배당 3.50)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1순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반대로 KIA는 발매 개시 후 우승 확률이 12.3%(배당 6.50)이었다. 타 팀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우승 확률은 아니었지만, 리그 개막 후 인상깊은 경기력을 선보여 온 결과, 지난 4월 3일에는 확률이 16.0%(배당 5.00)로 상승했고, 최종 집계에서는 우승 확률이 20.0%(배당 4.00)로 다시 한번 오르는 등 저력을 보여주며, 2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발매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한화가 득표 수 1위 차지, 투표 막판 KIA에게 선두자리 내줘이번 ‘프로토 기록식 스페셜 26회차 X게임’의 총 참여 건수는 253만 4,722건(중복 참여 포함)이었다. 이 중 국내 스포츠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팀은 74만 3,217건(29.32%)을 득표한 KIA였다. 발매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한화이글스가 계속해서 득표 선두 자리를 지켜왔으나,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지켜내지는 못했다. 최종 결과에서는 한화가 총 투표수 62만 9,603건(24.84%)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키움 히어로즈 41만 6,180건(16.42%)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개막 이후 상위권에 올랐던 한화가 한 순간 연패의 늪에 빠졌던 것과 달리, 기아가 이번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 자리를 유지했기 때문에 2024 KBO리그의 초반 판도를 확인한 스포츠팬들이 KIA의 우승 확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이번 게임은 참여한 시점에 따라 배당률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팀에 투표를 했더라도 개별적으로 배당률과 환급 받는 금액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최종 결과가 공지되는 적중결과 발표까지 약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최종 결과 공지 이후 추첨을 통해 참여자 중 1,000명에게는 벳머니 10,000원권을 지급하고, 적중자 중 120명에게는 50,000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정적으로 발매를 개시했던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 적중 유형에 참여를 완료한 많은 국내 스포츠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이번 게임의 참여자들은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시점까지 프로야구 관전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04.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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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의 생각대로···LG 불펜 이제 숨통 트이나

LG 트윈스 불펜의 필승조가 하나둘씩 속속 돌아온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주 김진성가 백승현이 돌아올 거 같다"며 "정우영과 이지강도 곧 복귀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LG는 최근 리그 최강 불펜을 자랑했다. 최근 3년 연속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3.28-2.89-3.43)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 역전승의 원동력도 '불펜의 힘'에서 비롯됐다. 선발 최원태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실점하며 무너졌음에도 불펜 투수 7명이 남은 8과 3분의 2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LG가 승리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전부터 LG 불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고우석(MLB 도전) 함덕주(부상) 이정용(입대) 등 핵심 필승조가 모두 이탈했다. 유영찬은 마무리로 보직 전환했다.올 시즌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38로 10개 구단 중 4위다. 앞선 최근 3년간 비교하면 확실히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는 '우승 후보' LG가 지난해와 달리 시즌 초반 확 치고 나가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엔 불펜이 버티고, 타선이 폭발적으로 터져 상승세를 견인했다. 시즌 초반 이탈한 불펜 자원은 이번 주를 시작으로 속속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감기 몸살로 자리를 비웠던 김진성은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이번 주중 3연전에 동행해 곧 1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해 21홀드를 올린 김진성은 올 시즌에도 11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2.61로 좋은 모습이다. 퀵모션과 구위 회복 숙제를 얻은 정우영도 1군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내려간 백승현과 이지강도 큰 부상이 아니어서 곧 돌아올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렇게 모두 돌아와야 (순위) 싸움이 된다. 불펜진에 좋은 투수가 많아야 돌아가며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불펜 운영이나 마운드 교체가 힘들고 한정적이었다. 4월 말이 되면 사령탑으로 생각한 구상으로 경기 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을 봤다. 이형석 기자 2024.04.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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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웃었다' 개막 한 달, 5강 후보들 어디로 갔나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KT 위즈. 2024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꼽은 '3강'이었다. 여기에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 이글스와 '우승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가 5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KIA는 당연하면서도 의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IA는 한 달간 24경기를 치러 유일하게 7할 승률(0.708, 17승 7패)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ERA)도 1위(3.58), 팀 타율도 2위(0.291)에 올랐다.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당초 KIA는 시즌 초반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포' 나성범을 비롯해 황대인, 전천후 투수 임기영, 주전 유격수 박찬호, 선발 투수 이의리 등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탓이다.하지만 KIA는 탄탄한 선수층으로 위기를 버텨냈을 뿐 아니라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2의 이종범' 내야수 김도영과 베테랑 서건창이 부활하면서 '부상 병동'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10경기 8승을 합작한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 외국인 원투펀치가 선발진의 중심을 잘 잡았다. 불펜에서는 최지민(13경기 ERA 0.75)과 이준영(10경기 ERA 1.69) 곽도규(14경기 ERA 2.53) 등 필승조가 뒷문을 잘 지켰다. KIA의 고공 비행엔 '초보 감독' 답지 않은 이범호 감독의 팀 운영이 있었다. 백업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위기를 이겨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신경을 쓰면서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차례로 복귀할 예정이라 KIA의 전력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에 겨우 5할 승률(0.542, 13승 11패 2무)을 회복했다. 팀 타율 1위(0.295) 팀 ERA 4위(4.40) 등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LG 불펜진의 공백은 꽤 커 보인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과 이정용(입대)이 이탈하고 함덕주와 정우영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2군에 있다. 백승현도 팔꿈치 통증, 최동환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선의 침묵으로 1~2점 차 어려운 승부가 이어지면서 불펜의 부담감이 가중된 여파도 크다. 지난해 준우승팀 KT의 상황은 더 나쁘다. 승률 0.280(7승 18패)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1위 KIA와 격차는 10.5경기. 10위에서 2위까지 오른 지난해 같은 시기(26경기 기준)에서 KT는 승률 0.333(8승 16패 2무)을 기록, 1위와 7.5경기 차를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상황이 악화했다. 믿었던 마운드가 무너졌다. 현재 KT의 팀 ERA는 6.94로 리그 최하위. 에이스 고영표의 부상도 아쉽지만, 토종 선발 3명의 부진이 뼈아프다. 믿었던 필승조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박병호와 황재균, 김상수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도 심각하다. 상위권 도약의 기대가 컸던 한화는 초반 선두에서 7위(11승 10패)까지 미끄러졌다. 최근 10경기에서 7패를 당했다. 팀 ERA는 4.14(리그 3위)로 좋지만, 팀 타율은 최하위(0.257)에 머물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좋지 않다.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도 5경기에서 1승 2패 ERA 5.33에 그렸다. 안치홍과 채은성 등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2015~2021년 두산) 경력이 있는 김태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롯데는 최하위권(9위)에 머물러있다. '170억원 FA 삼총사'의 부진이 충격적이다. 내야수 노진혁은 타율 0.176, 투수 한현희는 4경기 ERA 7.36으로 부진했다. 유강남도 타율 0.122에 그쳤다. 롯데의 팀 ERA는 5.05(8위), 팀 타율은 0.261(8위)이다. 8연패를 끊고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시즌 전 최약체로 분류된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돌풍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정후·안우진의 이탈로 전력 손실이 큰 키움은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로 분류됐다. 그러나 키움은 이형종·최주환·이용규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3위(13승 10패)까지 올랐다. 5위(13승 11패) 삼성은 젊은 타자 김영웅, 이재현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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