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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프레시 매니저 소통의 장'…hy, 제53회 ‘hy대회’ 개최

hy(예 한국야쿠르트)가 제53회 ‘hy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1971년을 시작으로 53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프레시 매니저(Fresh Manager, 이하 FM)’를 위한 격려와 소통의 장이다. 수도권과 지방을 나눠 일산 킨텍스(7일), 부산 벡스코(14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21일)에서 각각 개최한다. 총 3000명의 FM이 참여한다.대회 슬로건은 ‘변하지 않는 명품, FM 전성시대’다. 슬로건에는 반세기 구독경제 시장을 이끌며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온 FM의 노고를 기리고 다가올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시상식 및 특별 이벤트, 만찬, 가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올해에는 총 3193명의 FM이 수상의 기쁨을 안는다.활동 기간, 공적에 따라 해외연수 또는 상금을 수여한다. hy는 수상자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해외연수부터 전세기를 운영 중이다.최고 영예인 '명예의 전당'에는 경원지점 오포점 김선란, 호남지점 익산점 서윤정 매니저가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은 그 해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린 매니저에게 주어진다. 부상으로 준대형 승용차가 전달된다. 김선란 매니저는 "야쿠르트 1개라도 진심을 담아 배송했다. 오늘 하루를 선물 받았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서윤정 매니저는 "명예의 전당을 동경해왔고 3년간 도전했다. 동료들의 응원으로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매니저와 서매니저가 관리하는 정기구독 가구 수는 각각 333, 337가구다.hy는 이번 대회 개최와 함께 FM 직업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신규 복지 혜택도 준비했다. △육아비 지원 △생활안정자금 대출 △장기 활동자 지원 강화 등을 제도화 했다. 또한 일정 기준을 충족한 FM에 대해 관리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김경훈 hy총무팀장은 "프레시 매니저들이 지켜온 고객신뢰의 가치 덕분에 지금의 hy가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노고를 보상 받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7 15:52
산업

쿠팡 의존도 줄인다...자사몰 키우는 식품가

식품 업계가 자체 온라인몰(자사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커머스 등 외부 판매 보다 자체 판매를 확대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맞춤형 제품 개발 등 마케팅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상품 납품 단가를 두고 1년째 갈등을 빚어온 CJ제일제당은 최근 자사몰 'CJ더마켓'에 내일 도착 서비스인 '내일 꼭! 오네'를 도입했다.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CJ제일제당 제품을 전국(제주 및 도서·산간 지역 제외)에서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의 동탄 온라인센터와 실시간으로 재고 상황을 연동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당일 출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부터 CJ더마켓에서 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햇반 웰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반갑습니다 그래서 반값 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CJ더마켓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을 대상으로 '햇반 백미 36개입'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유료 멤버십 ‘더프라임’ 회원을 추가 모집하기 위해 회원비도 낮췄다. 지난달 말 기준 CJ더마켓 누적 회원 수는 350만명을 돌파했다.CJ제일제당은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익일배송 서비스를 통해 햇반, 비비고 만두 등 대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해 탈쿠팡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년 1월 말에는 내일 도착 서비스를 CJ제일제당의 네이버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 적용하는 등 다른 유통 채널로도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고객이 원하는 품목을 정해진 시간에 직접 전달해 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내세워 입지를 굳히고 있다.실제 hy는 프레딧의 올해 1~10월 정기구독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 ‘잇츠온 신선란 10구’ ‘닭가슴살 샐러드’ ‘하루과일 사과&방울토마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등이 구독 상위 품목에 올랐다. 이 기간에 신선란 정기 구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0%가량 폭증했다. 닭가슴살 샐러드 구독자 역시 94.5%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전국 영업점에서 활동 중인 1만여 명의 프레시 매니저 덕에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식품업계 자사몰 가운데 프레딧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hy 관계자는 “가장 빠른 배송은 아니지만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제품을 배송한다는 강점이 있다”며 “이커머스의 배송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대면 접촉이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낸다”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웰푸드는 지난해부터 빵 구독 서비스인 '월간 생빵', 가정간편식 구독 '월간 밥상'을 잇달아 선보이며 구독 서비스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는 전용몰 ‘해태몰’에서 각종 세트상품을 특가로 선보이고 있다. 배송비도 거의 무료다.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이 존재함에도 식품 업체들이 자사몰에 집중하는 이유는 개별 브랜드를 키울 수 있고, 이커머스 공룡들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통 수수료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번 호감을 갖게 되면 반복 구매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 식품”이라며 “포인트 등의 혜택으로 가격적인 이점을 노리면서 기업들은 고객 정보를 비롯한 구매 시기, 상품 내역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 및 분석해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2 07:00
프로야구

[IS 피플] 그림자로 눈물 흘린 염갈량…19년 지나 "그 선택이 옳았다"

조연으로 살아왔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에게 주연이 될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LG는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 승리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2위 KT 위즈에 6.5경기 앞선 1위. 염경엽 감독이 KS에 직행하는 건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사령탑 데뷔 후 처음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시절 내내 조연이었다. 통산 타율이 0.195에 불과했다. 그래도 총 다섯 번의 우승 반지를 꼈다. 선수로는 현대 유니콘스에서 두 차례(1998·2000년) 우승했다. 은퇴 후 현대 프런트로 남아 2003·2004년 우승을 함께했다. 넥센 감독에서 물러나 SK 단장으로 재직했던 2018년에도 KS 우승에 힘을 보탰다.주인공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특히 2004년 KS에서 자신이 조연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9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현대가 우승했다. 당시 운영팀 소속이던 염 감독은 축하연 준비를 서둘러야 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날 새로 산 브랜드 신발을 신고 왔는데 (빗속을 뛰어 다니다) 버려야 했다. 한참을 뛰어다녔다. 야구장 앞에서 택시가 잡히지 않아 (호텔까지) 거의 뛰어서 갔다"며 "축하연 플래카드부터 음식 세팅까지 다 맡았다. 우승 하이라이트 영상도 퀵 서비스로 받아 준비했다. 파티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했다"고 떠올렸다.당시 축하연이 예약된 호텔까지 거리는 약 3㎞였다. 폭우 속을 달렸으니 새 신발도, 정장도 남아날 리 없었다. 그는 "옷은 다 젖었고, 축하연 준비는 잘해야 본전이었다. 밥도 못 먹고 준비했다"며 "행사가 시작하고 밖에 담배를 피웠다. 눈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더라.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싶었다. 우승했는데 난 그 자리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의 2004년 일화는 이미 지난 2014년 KS 때 전해진 바 있다. 하지만 그때의 염경엽과 지금의 염경엽은 또 달라졌다. 2014년 넥센은 삼성에 무릎 꿇었다. 프런트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았던 그는 2017년 SK 단장이 돼 2018년 우승을 맛봤다. 2019년 SK 감독을 맡았으나 시즌 막판 역전을 허용해 우승에 실패했고, 2020년에는 9위까지 추락하는 등 아픈 기억도 쌓였다.그 시간을 거쳐 다시 1위 감독이 됐다. 프런트 때부터 쌓아온 철저함이 계속 더해진 덕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그때는) 내가 선택한 이 길(프런트)이 맞나 싶어 눈물이 났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맞았던 것 같다. 그러니 단장도 할 수 있었다. 운영팀, 기획팀, 외국인 스카우트에 홍보 업무까지도 다 했다. 모기업 그룹 감사도 맡아봤다. 업무가 많다 보니 매뉴얼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떠올렸다. '염경엽 표' 매뉴얼은 올해 LG의 저력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고우석·정우영·아담 플럿코·케이시 켈리 등 LG 주축 선수 여럿이 부상과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백승현·박명근·신민재 등 새 얼굴을 발굴하고 임찬규·함덕주·이정용 등 기존 선수들의 성장도 더했다. 각 선수에 맞는 디테일한 매뉴얼이 힘이 됐다.눈물은 추억이 됐고, 조연은 주연으로 올라서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주인공으로서 여섯 번째 우승 반지를 받고 싶어 한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올 시즌 두 가지 목표 중 하나가 정규시즌 1위였다. 이제 한 가지(KS 우승) 남았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7 05:58
경제일반

고물가엔 거거익선?...라면에 이어 커피·안주도 대용량이 대세

유통 업계가 대용량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에 먹거리 물가가 치솟으면서 '가성비'를 키운 빅 사이즈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른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다.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최근 대용량 안주 상품을 출시했다.1㎏짜리 특대용량 안주 '꾸이 포대'를 선보였다. 오븐에 구워 만든 어포를 포대 자루 모양의 봉투에 담았다. 가격은 2만5900원으로 기존에 판매하던 30g짜리 소용량 상품보다 중량당 가격이 3배 저렴하다.400g짜리 '엘도라다 감자칩'도 판매한다. CU에서 기존에 선보인 감자칩 제품들의 평균 중량이 60g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6배 이상 많은 용량이다. 해당 상품은 타 채널 대비 최대 30%가량 저렴한 9900원이다.향후 270g짜리 '대표 오징어튀김'도 출시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대용량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여러 번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지퍼백 형태로 포장했다. CU는 기존 60g짜리 상품보다 용량을 늘린 180g짜리 상품이 반응이 좋자 이번에 용량을 더 늘려 270g 상품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CU 관계자는 "물가 인상이 계속되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대용량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알뜰 쇼핑을 돕는 대용량 상품 도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25는 지난 5월 도시락 컵라면의 대용량 버전 '점보 도시락'을 출시한 바 있다. 전체 중량 729g에 달하는 점보도시락은 기존 도시락(86g)의 8.5배로, 8~9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지난 5월 말 제품 출시 이후 3일 만에 초도 물량 5만여 개가 매진되자, GS25는 당초 한정 수량 판매 예정이었던 점보 도시락을 정식 상품으로 전환했다. 커피, 음료도 대용량 사이즈가 등장했다.스타벅스코리아는 9월 말까지 1L에 육박하는 '트렌타'(887㎖) 사이즈의 대용량 음료를 판매한다. 기존 스타벅스에서 가장 큰 용량이었던 벤티(591㎖) 사이즈의 1.5배다. 콜드브루와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등 3종 주문 시 선택할 수 있다. GS25도 PB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새 메뉴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를 내놨다. 총 용량 750㎖의 대형 사이즈다. 기존의 아이스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가 480㎖인 것과 비교하면 1.6배에 이른다. 용량 대비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약 30% 저렴하게 책정했다.풀무원식품은 최근 2.3L의 대용량 냉장 주스 ‘잇츠 프레쉬업’을 출시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의 대용량 발효유 ‘야쿠르트 그랜드(280㎖)’는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뛰면서 기존 상품 대비 용량이 많은 실속 있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 인증 문화 등 색다른 재미까지 찾는 움직임이 생겨나면서 기존 제품보다 큰 사이즈 상품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02 07:00
산업

DL·HL 등 B2B 기업들도 '사명 바꿔 가치 높이자' 붐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B2C 기업뿐만 아니라 B2B 기업들에도 사명과 CI 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 대중에게 친숙도를 끌어올려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명 중후장대로 불리는 조선·철강·중공업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사명을 바꾸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HD현대로, 두산중공업이 두산에너빌리티로, 포스코강판이 포스코스틸리온으로 바뀐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다소 딱딱하고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미래 지향적인 사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룹의 사명과 CI를 대대적으로 바꾼 B2B 기업들이 많다. HD현대를 비롯해 대림산업은 DL으로, 한라그룹도 HL으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DL그룹은 2021년부터 새롭게 출범했다. 창립 82주년을 맞아 선택한 변화였다. DL의 CI는 블록을 쌓듯이 세상의 기본을 만들어가는 DL의 업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DL그룹은 새로운 사옥도 완성했다. 서울 종로구에 새로 지은 D타워 돈의문에 6개 계열사 임직원들을 집결시키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HL그룹은 38년간 한라 사명을 사용하다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HL로 변경했다. HL은 ‘하이어 라이프(Higher Life)’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는 B2B 기업이라도 사명과 CI의 변경으로 젊은 세대에게 참신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젊음은 이 시대의 명령이다. 정체돼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젊음”이라며 “젊고 새로운 HL 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대담하게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B2B 기업인 효성그룹도 CI 변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고객이 믿고 인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소비자와 접점이 크게 없지만 CI를 통한 변화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사명을 변경하는 건 아니고 CI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며 “B2B 기업도 B2C 기업들처럼 클라이언트에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와 인지도가 곧 프리미엄 가치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전통의 식품 업계에서 사명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21년 사명을 ‘hy’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을 통해 식음료 기업에 한정됐던 기존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화장품과 밀키트를 배달하고 와인까지 수입하는 hy는 식품기업에서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런 hy의 변신은 롯데웰푸드의 사명 변경에 참고가 됐다. 간편식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CJ제일제당도 최근 사명 변경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0 07:01
보도자료

hy, 관절·인지 2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관유지생’ 출시

- 중장년층 대상 2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관유지생’ 출시 - 특허 공법 3700% 농축한 참당귀추출분말로 관절 건강 및 인지력 개선 - 흡수율 높은 액상타입... 아연 및 부원료 21가지 함께 개별 파우치 포장 hy(옛 한국야쿠르트)가 관절 건강 및 인지기능 2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관유지생’을 출시한다. hy는 중장년층 대상 기능성 제품 라인을 늘림과 동시에 판매 채널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관유지생은 참당귀추출분말과 아연을 주원료로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참당귀추출분말은 참당귀 뿌리에 함유된 성분으로 식약처 인정 개별인정형 소재다. 기능성은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과 ’노화로 저하된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두 가지로 2중 기능성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2022년 9월 기준) 원료다. 신제품은 데커신 일일섭취량 100.8mg을 함유했다. 데커신은 국내산 참당귀추출분말을 특허 추출 공법으로 3700% 농축한 기능성분이다.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 8.5mg과 발효녹용, 콜라겐 등 부원료 21가지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흡수가 빠른 액상타입으로 개별 파우치에 담아 편의성을 높였으며 기호에 맞춰 데워먹거나 차게 섭취할 수 있다. 섭취 방법은 1일 2포(140ml)이다. 박효진 hy 건강식품CM팀 담당은 “복합기능성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어나며 관련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채널 전략을 통해 1000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는 관유지생 출시를 기념해 3개월분 구입 시 1개월분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품 구매 및 가격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0.11 08:14
생활/문화

네이버도 신선식품 새벽·당일배송 시작

네이버가 신선식품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경쟁 플랫폼처럼 새벽·당일배송을 시작한다. 네이버는 3일 빠른 배송 역량과 다양한 신선식품을 보유한 'SSG닷컴 새벽배송몰'과 hy(한국야쿠르트)의 '프레딧'과 제휴를 맺고 장보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먼저 네이버는 SSG닷컴과 협업해 첫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정 전 주문한 상품이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도착한다. 네이버 장보기 이용자들은 아침식사를 위한 찬거리나 베이커리류는 물론, 가정간편식과 SSG푸드마켓에서 취급하는 프리미엄 먹거리 등 약 2만 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hy의 온라인몰 프레딧 장보기도 제공한다. 유제품이나 밀키트, 유기농 신선식품을 취급하며, 1개만 구매해도 원하는 날짜에 맞춰 무료로 배송한다. 지역마다 넓게 퍼져있는 프레시 매니저의 배송망을 활용해 빠르고 촘촘하게 관리한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이끄는 김평송 책임리더는 "올해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라스트마일 실험 등 여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리한 장보기 흐름을 뒷받침할 검색과 전시, 장바구니, 추천 기능 고도화 및 단골 혜택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3 18:07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대선' 일주일 앞으로...대선 후보 테마주 주의보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과거 대선을 앞두고도 그랬듯, 대선 후보들과 관련된 테마주들은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후보들의 말 한마디, 공약을 내놓을 때마다 관련 정책 수혜주를 찾기 바쁘다. 하지만 '인맥' 중심의 대선 테마주도 상당해 이유 없이 등락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선 테마주는 후보가 관련이 없다고 해도 주가가 들썩이는 경우가 있어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이스타코, 윤석열-NE능률 대선 후보에 따라붙는 대표적인 테마주들이 있다. 이 테마주들은 대선 레이스가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대선 후보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테마주로 분류된 부동산 매매·임대업체 이스타코는 여권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기공공주택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련주로 주목받은 곳이다. 지난해 2월 중순에만 해도 주가가 700원대였다. 하지만 지난해 6월 7500원대로 10배 이상 뛰어올랐다. 최근 2000원대까지 추락했고, 28일 기준 1895원이었다. 또 건설 전문업체 일성건설의 경우 1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가 7900원대까지 8배 가까이 올랐다. 최근에는 3000원대 수준으로 다시 급락하며, 이날 3495원을 이어가고 있다. 일성건설은 이 후보 관련주로 묶인다. 이 후보의 공약 중 하나인 '기본주택'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이 후보가 한때 오리엔트 시계공장 노동자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며 오리엔트바이오의 주가도 요동쳤다. 이 후보는 2017년 1월 오리엔트바이오 공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작년 11월 12일 최고점인 157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27일 급락해 최저점인 999원까지 내려갔다가 소폭 상승해 1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테마주로는 NE능률과 덕성 등이 오르내린다.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점이 부각되며 테마주로 묶였다. NE능률 주가는 지난해 2월 3000원대였으나 윤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급등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6월 장중 3만원을 넘어섰다. 약 3개월 사이에 10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그러나 주가는 내리막길을 타 지난달 11일 기준 1만3600원대, 28일 기준 1만2800원대로 하락하며, 고점(3만750원) 대비 절반 이상 빠졌다. 덕성은 대표이사가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주가는 기존 6000원대에서 3만2000원대로 5배 이상 급등했다가 현재 절반 넘게 빠진 상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창업주인 안랩은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올해 1월 5일 12만500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가 좌초되면서 전체적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7%대 내린 6만3900원에 거래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대 대선(2012년 12월 19일)과 19대 대선(2017년 5월 9일)에도 대선 테마주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주가가 하락해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선위는 “대선 테마주의 주가는 기업의 실적과는 관계없이 정치적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한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거래가 급증하는 경우 단타 매매 등 투기세력의 공격대상이 되는 종목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선일 다가올수록 '하락세' ‘대선 테마주’는 주목도가 높긴 하지만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원점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당선 유력후보의 테마주든, 당선에서 멀어진 후보의 테마주든 패턴은 비슷하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기업의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매우 막연한 관계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 18·19대 대선 과정에서 상위 두 후보의 정치테마주로 언급된 62개 종목을 주가지수로 만들어 선거일까지의 추이를 지켜본 결과, 해당 지수는 선거일 기준 13~24거래일 전부터 빠르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위원은 "20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도 유력 후보와의 막연한 관계를 명분으로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정치테마주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며 "과거 정치테마주가 선거일 직전에 보였던 주가 하락이 이번 대선에서는 지체될 수도 있으나, 주가 하락 폭은 더 커질 수도 있기에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근거가 있는 정책 공약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그동안의 대선에서 이뤄졌던 경제공약과 관련된 종목에 가능성을 두고 투자하는 것이 옳은 접근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실제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가 공약과 관련된 종목들이 있다. 일단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을 투자의 대상으로서 인정하고 과도한 과세는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토큰)를 활용한 인터넷 비즈니스 다양화, 토큰 및 NFT와 연계된 즐기면서 돈도 버는 P&E(플레이앤언) 게임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 및 P&E 게임을 만드는 게임주 등이 있을 수 있다. 물적 분할 후 모회사 주주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공약에 따라 SK와 SK이노베이션·KT·포스코·두산·한화솔루션 등이 수혜 종목으로 떠오른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3.02 07:00
경제

5대 그룹 신규 CEO급 임원 중 1971년생 최다, IMF 학번 두각

5대 그룹의 신규 CEO급 임원 중 1971년생이 최다를 기록했다. 24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요 5대 그룹 중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의 CEO급에 해당하는 임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임원 숫자는 207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2021년 인사에서 임원에 처음 오른 이는 330명(15.9%)이었다. 이들 중 94.5%가 남성이고, 여성 임원은 5% 남짓에 그쳤다. 330명의 신규 임원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1971년생이 42명으로 최다였다. 1972년생이 4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70년생(33명), 69년생(29명), 74년생(27명), 68년생(23명), 73년생(22명) 순이었다. 재계에서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대표적인 1971년생 CEO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IMF 외환위기를 맞이하며 IMF학번으로 불리던 세대 중 1971년∼1975년생이 45.5%인 150명을 차지했다. CXO연구소는 이러한 추세가 연말에 단행될 2022년 인사에서도 이어져 1971년∼1975년생 신규 임원이 17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인사에서 1965년∼1969년인 신규 임원 숫자는 94명으로 전체 중 30% 이하였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국내 기업 중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다. 미등기 임원이 1000명 이상이며, 이중 1년차 미만이 150여명이었다. 삼성전자 신임 임원 중 1972년생이 29명, 71년생이 24명, 74년생이 20명, 73년생이 16명, 75년생이 12명 등으로 이미 지난해 인사에서 신임 임원의 60% 이상을 1971년∼1975년이 차지했다. 현대차는 1968∼1969년생을 임원으로 다수 발탁하면서도 1970년대 초반생도 대거 임원으로 등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는 상반기 기준 1970년대생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주요 5대 기업에서 지난해 임원을 그만두고 퇴직한 이들도 300명이었다. 1961년생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1961∼1965년생이 절반을 넘는 160명 이상이었다. 1970년대생 젊은 임원 중에서도 퇴직자가 40여명이었다. 일찍 임원이 되고 조기에 퇴진하는 이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4 12:56
경제

hy, 물류시장 진출…첫 파트너는 ‘팜투베이비’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신사업으로 '물류대행서비스'를 선보이며 물류시장에 진출한다. hy는 물류 사업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자사 보유 배송 인프라를 타사에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hy는 600여 개 물류거점과 냉장카트를 활용한 전국 단위 콜드체인 배송망을 보유하고 있다. 1만1000명 규모 프레시 매니저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과 맞춤형 배송을 통해 다양해져 가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첫 파트너는 친환경 이유식 브랜드 '팜투베이비'를 보유한 '청담은'이다. 위탁 계약을 통해 팜투베이비 자사몰과 오픈마켓으로 주문된 냉장 이유식을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한다. 제조사는 생산, 출하까지만 담당하고 이후는 hy 물류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배송한다. hy가 직매입 방식으로 타사제품을 판매한 적은 있으나 유통망 자체를 나눠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담은은 협업배경으로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과 구독형 서비스를 꼽았다. 냉장카트에 제품을 담아 정해진 날짜, 시간에 전달하는 방식이 이에 부합하다는 설명이다. 냉장 배송을 위한 추가 포장이 필요 없는 친환경 배송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hy는 신선식품 수요가 늘고 냉장 배송망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우 hy 경영전략팀장은 "업종과 규모를 떠나 프레시 매니저의 경쟁력과 수입을 높일 수 있는 제안이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는 이번 사업확장을 기반으로 향후 풀필먼트(상품 보관· 포장, 출하, 배송 등 일괄 처리) 사업에 도전한다. 통합 IT시스템 구축, 물류 인프라 확장, 지역 단위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로컬 배송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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