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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유소연' 눈물의 은퇴무대, 세계랭킹 1위 이끈 연못에 '현 세계 1위' 코다도 '풍덩'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출신 유소연이 뜻깊은 '라스트 댄스'를 펼쳤다. 유소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에 마지막으로 참가했다. 유소연은 7오버파 컷 탈락으로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유소연이 2017년 이 대회 우승자다. 당시 ANA 인스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대회에서 유소연은 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우승하고 18번 홀 그린 옆 연못에 뛰어든 잊지 못할 추억이 쌓인 곳이라서 은퇴 무대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유소연은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쉼 없이 달려온 프로 16년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유소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승, LPGA투어 6승 등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US여자오픈, 한국여자오픈, 일본여자오픈, 캐나다여자오픈, 중국여자오픈에 이르기까지 5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은퇴 무대를 마친 유소연은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만 같다. 내가 누렸던 모든 게 감사하다. 돌아보면 나는 나 자신에게 엄격했고,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은퇴 무대를 마친 유소연은 오는 5월 28일 강단에 오른다. 일간스포츠(IS)가 주최하는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 연단에 올라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골프 인생 스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넬리 코다(미국)가 우승했다. 코다는 5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코다가 통산 세 번째다. 코다 역시 우승 직후 연못에 빠지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노렸던 임진희는 3, 4라운드에서 70타 이상을 치며 주춤했다. 그는 6언더파 282타로 8위에 머물렀다. 2, 3라운드 노보기로 상위권에 오른 유해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4개의 보기(버디 2개)를 작성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5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4.04.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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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밟은 것만으로도 기쁘다"던 윤이나의 9언더파, 긴장 털고 성적까지 챙긴다

"오늘도 잔디를 밟으며 경기할 수 있어 기뻤는데, 스코어도 잘 나와서 더 기뻤다."복귀전 긴장을 떨쳐내고 소화한 두 번째 대회, 윤이나는 9언더파로 펄펄 날았다. 윤이나는 11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윤이나가 징계에서 풀린 뒤 두 번째로 출전한 대회다. 2022년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誤球)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지난 8일 끝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윤이나는 2언더파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 후 기자회견에서 윤이나는 "잔디를 밟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라고 말한 바 있다.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을 두고 한 말이었다. 2022년 7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범하고 이를 뒤늦게 자진 신고했던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뒤늦게 스폰서 및 팬들의 탄원으로 1년 6개월로 징계가 감면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동안 반성의 나날을 보냈다는 그는 필드에서 뛰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깨달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긴장 속 치른 첫 번째 대회를 뒤로 하고,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나선 윤이나는 곧바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호쾌한 장타 속에 정교함이 빛났다. 이날 윤이나는 287야드(약 262m)의 호쾌한 장타를 때려내면서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건 10번 홀(파5)과 14번 홀(파4) 두 홀 뿐일 정도로 정교함을 자랑했다. 9개의 버디 중 5m가 넘어간 버디 퍼트를 넣은 건 두 번뿐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샷을 기록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윤이나는 "오늘도 잔디를 밟으며 경기할 수 있어 기뻤는데, 스코어도 잘 나와서 더 기뻤다"라고 전했다. 그는 "첫 대회에선 긴장을 많이 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몸도 굳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이번 대회는 조금 낫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인 베스트 스코어(9언더파) 타이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반적으로 운이 좋았다. 위기 상황도 있었는데 잘 해결했다"라고 돌아봤다. 징계 기간 중 준비했던 100% 가까이 경기력이 나왔다고도 자평했다. 윤이나는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KLPGA투어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오구 플레이 징계 탓에 윤이나의 우승 시계도 당시에 멈춰져 있다. 1라운드를 순조롭게 출발한 만큼, 통산 두 번째 우승도 노려볼 법하지 않을까. 이에 윤이나는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도 우승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매 샷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노보기 9언더파에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했다. "오늘은 좋은 날씨에서 경기하면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한 윤이나는 12일 오전 11시 40분에 티 오프를 한다. 그는 "내일은 오후조라 바람이 조금 셀 듯하다. 낮게 치는 연습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며 다음 라운드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12 06:04
골프일반

'9언더파 공동 선두' 윤이나 "들뜬 마음 다잡아, 100% 실력 발휘"

오구 플레이에 따른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가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에서 9언더파를 몰아쳤다.윤이나는 11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개인 베스트 스코어다. 그는 "전반적으로 운이 좋았다. 위기 상황도 있었는데 잘 해결했다. 그나마 잘 된 것 꼽자면 쇼트 퍼트"라고 말했다.오구 플레이에 따른 출전 정지로 1년 9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윤이나는 지난 8일 끝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복귀, 2언더파 공동 34위로 마친 바 있다. 윤이나는 "오늘도 잔디 밟으며 경기할 수 있어 기뻤는데, 스코어도 잘 나와서 더 기뻤다"며 "지난주에는 긴장감이 너무 심해 몸도 굳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는데 이번 주는 조금 낫다"고 돌아봤다. 특히 이날 1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했다. 장타를 자랑하지만 이날 정확한 샷에 중점을 뒀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건 10번 홀(파5)과 14번 홀(파4) 두 홀 뿐이었다. 이날 버디 9개 중 다섯 번은 홀과 2m 이내에 붙여 버디를 만들어냈다. 윤이나는 "지난주보다는 감이 올라왔다. 거리감은 아직 조금 부족하지만, 지난 대회에 비해서는 좋아졌다"고 말했다.윤이나는 "특히 경기 중간에 마음이 들뜨길래 '아직 홀이 많이 남았다'면서 다잡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거의 100% (실력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KLPGA 통산 2승에 도전하는 윤이나는 "오늘은 좋은 날씨에서 경기하면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내일은 오후조라 바람이 조금 셀 듯하다. 낮게 치는 연습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서윤도 보기 없이 9언더파 63타를 쳐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가운데 윤이나와 함께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배소현이 8언더파 64타로 뒤를 이었고, 작년 한국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2차례 우승한 홍지원과 신인 임지유 등이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권에 올랐다. 방신실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고, 이예원은 1언더파 71타로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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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윤이나, 복귀 두 번째 대회서 '9언더파' 폭발

2022년 장타퀸 윤이나가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오전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윤이나는 11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윤이나가 징계에서 풀린 뒤 두 번째로 출전한 대회다. 2022년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지난 8일 끝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복귀, 2언더파 공동 34위로 마친 바 있다. 두 번째 대회에선 1라운드 9언더파로 순항했다. 이날 윤이나는 287야드(약 262m)의 호쾌한 장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장타보단 정확한 샷에 초점을 맞췄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건 10번 홀(파5)과 14번 홀(파4) 두 홀 뿐이었다. 그마저도 10번 홀에선 정확한 샷으로 버디까지 기록했다.특히 9개의 버디 중 5m가 넘어간 버디 퍼트를 넣은 건 두 번뿐이었다. 다섯 번은 홀과 2m 이내에 붙여 버디를 만들어냈다. 그만큼 윤이나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샷을 유지했다. 경기 후 윤이나는 징계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동안 연습하고 훈련한 100%를 이날 경기에서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경기 중간에 마음이 들뜨길래 '아직 홀이 많이 남았다'면서 다잡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윤이나는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KLPGA투어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오구 플레이 징계 탓에 윤이나의 우승 시계도 당시에 멈춰져 있다. 1라운드를 순조롭게 출발한 만큼, 통산 두 번째 우승도 노려볼 법하지 않을까. 이에 윤이나는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도 우승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매 샷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서윤도 보기 없이 9언더파 63타를 쳐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소현이 8언더파 64타로 뒤를 이었고, 작년 한국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2차례 우승한 홍지원과 신인 임지유 등이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권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04.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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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플레이 징계→눈물의 복귀전' 윤이나, 상금 전액 기부

1년 8개월 만에 필드를 밟은 윤이나가 복귀전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은 8일 "윤이나가 지난주 복귀전으로 출전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획득한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라고 전했다. 윤이나는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 최종합계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상금 835만5000원을 획득했다.윤이나는 이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윤이나는 재단법인 나인밸류스에 기부할 예정이다. 나인밸류스는 2016년 미국 ‘퍼스트 티’로부터 국내에 도입해 골프를 통한 주니어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다. 윤이나는 징계 기간 중 퍼스트티 코리아 코치 교육을 이수하고, 골프에 입문하는 주니어 교육에 참가해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誤球) 플레이'를 범한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현장에서 즉시 신고했더라면 벌타로 끝났을 해당 플레이를 윤이나는 한 달 동안 숨기고 뒤늦게 고백해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KGA와 KLPGA가 스폰서 등 골프 관계자, 골프 팬, 회원 등의 입장과 그의 구제를 호소하는 3500건의 탄원을 이유로 1년 6개월로 징계를 감면하면서 올해 복귀길이 열렸다. 지난 7일 끝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윤이나는 복귀 기자회견에서 "저의 잘못으로 상처 받았을 선수,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더 정직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오랜만에 잔디를 밟으면서 동료 선수들과 경기를 했는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한 일인 걸 깨달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라며 복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윤이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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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제주] 울먹인 윤이나 "다시 잔디 밟을 수 있어 감사, 모든 분들께 죄송"

"다시 잔디를 밟을 수 있어 감사한 하루였다."'오구 플레이'로 징계가 풀린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약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윤이나는 4일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 출전, 버디 3개 보기 1개를 작성해 2언더파 70타로 복귀전 첫 라운드를 마쳤다.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날 방신실(20·KB금융그룹), 황유민(21·롯데)과 한 조에 묶여 경기를 치른 윤이나는 티샷을 하기 전 갤러리들을 향해 인사부터 건넸다.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였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갤러리가 윤이나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필드를 찾았는데, 윤이나는 이들에게 고개부터 숙이며 복귀전을 시작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윤이나는 고개를 숙였다. 인사 후 자리에 앉은 윤이나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면서 "오랜만에 잔디를 밟으면서 동료 선수들과 경기를 했는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한 일인 걸 깨달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라고 전했다. 울먹이던 윤이나는 팬들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윤이나는 "(복귀까지)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줬다. 가장 많이 생각난 분들은 팬분들이었다. 징계 동안 골프를 다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팬분들 덕분에 다시 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를 계속 응원해주셨던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필드에서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장면에 대해선 "팬분들을 다시 골프장에서 만나뵙는 게 처음이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했다"라고 했다. 다만 동료 선수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윤이나는 징계 감면 당시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한다. 그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선수는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도 윤이나는 동료 선수들과 어떻게 관계를 개선해나갈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제 잘못으로 상처 받았을 선수, 팬분들께 다시 사과드리고 싶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정직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같은 말을 했다. 이날 방신실, 황유민과 같은 조에서 뛴 윤이나는 18번 홀아웃 후 이들과 포옹한 뒤 경기를 마쳤다. 윤이나는 "중간중간 대화를 나눴다. 홀 아웃 후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는 감사함과 안도감이 몰려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골프 선수로 살아갈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개인의 성과보단 골프 발전을 위해 힘쓰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한 뒤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현장에서 즉시 신고했더라면 벌타로 끝났을 해당 플레이를 윤이나는 한 달 동안 숨기고 뒤늦게 고백해 징계를 받았다. 엄연한 룰을 지키지 않고 골프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윤이나는 2022년 대한골프협회(KGA)와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스폰서 등 골프 관계자, 골프 팬, 회원 등의 입장과 그의 구제를 호소하는 3500건의 탄원을 이유로 KGA와 KLPGA 모두 1년 6개월로 징계를 감면했다. 징계가 풀리자마자 윤이나는 4일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복귀했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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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제주] '오구 플레이' 사과로 복귀전 시작한 윤이나, 첫 라운드서 2언더파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약 1년 8개월 만에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전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 버디 3개 보기 1개를 작성해 2언더파 70타로 복귀전 첫 라운드를 마쳤다.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방신실(20·KB금융그룹), 황유민(21·롯데)과 한 조에 묶여 경기를 치른 윤이나는 티샷을 하기 전 갤러리들을 향해 인사부터 건넸다.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였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갤러리가 윤이나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필드를 찾았는데, 윤이나는 이들에게 고개부터 숙이며 복귀전을 시작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현장에서 즉시 신고했더라면 벌타로 끝났을 해당 플레이를 윤이나는 한 달 동안 숨기고 뒤늦게 고백해 징계를 받았다. 엄연한 룰을 지키지 않고 골프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윤이나는 2022년 대한골프협회(KGA)와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스폰서 등 골프 관계자, 골프 팬, 회원 등의 입장과 그의 구제를 호소하는 3500건의 탄원을 이유로 KGA와 KLPGA 모두 1년 6개월로 징계를 감면했다. 징계가 풀리자마자 윤이나는 4일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복귀했다. 윤이나는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티샷 비거리가 263.4야드(약 241m)나 나올 정도로 호쾌한 장타를 자랑했지만, 벙커에 떨어졌다. 러프로 공을 올리는 데 샷을 하나 더 소비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4번 홀(파5)에서 투온그린(두 번째 샷 만에 그린 위에 올리는 일)에 성공해 버디를 기록했다. 9번 홀(파4)에선 티샷이 도로 위 카트 지붕을 맞고 앞으로 더 튀어나가 313.5야드(약 287m)를 기록했다. 구제를 받아 러프에서 샷을 이어간 덕에 버디로 연결할 수 있었다. 11번 홀(파4)에서 263.8야드(약 242m) 티샷을 친 뒤 버디를 추가해 2언더파까지 줄였다. 13번 홀(파5)에선 드라이버 비거리가 278.3야드(254m)까지 나왔지만 파를 기록했다. 같은 조에서 시작한 황유민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1번 홀(파4) 티샷이 코스 밖으로 나가는 불운을 맞으며 트리플 보기로 라운드를 시작, 버디 3개, 보기 3개를 추가해 3오버파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7언더파를 기록한 최가빈(21·삼천리)이 1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최가빈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추가해 황유민과 노승희(23·요진건설사업)를 두 타 차로 제치고 1라운드를 마쳤다. 기대를 모은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13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1오버파 공동 68위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신지애는 2언더파로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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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제주] '죄송합니다' 고개부터 숙인 윤이나, '오구 플레이' 후 복귀전 구름 관중

1년 8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필드에 복귀한 윤이나가 고개부터 숙였다. 윤이나는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4일 윤이나는 오후 12시 5분 방신실, 황유민과 한 조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방신실, 황유민에 이어 필드에 들어선 윤이나는 티 샷을 하기 전 갤러리들을 향해 인사부터 건넸다. 사과의 의미였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갤러리가 윤이나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필드를 찾았고, 윤이나는 이들에게 고개부터 숙이며 복귀전을 시작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誤球)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현장에서 즉시 신고했더라면 벌타로 끝났을 해당 플레이를 윤이나는 한 달 동안 숨기고 뒤늦게 고백해 징계를 받았다. 엄연한 룰을 지키지 않고 골프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윤이나는 2022년 대한골프협회(KGA)와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스폰서 등 골프 관계자, 골프 팬, 회원 등의 입장과 그의 구제를 호소하는 3500건의 탄원을 이유로 KGA와 KLPGA 모두 1년 6개월로 징계를 감면했다. 징계가 풀리자마자 윤이나는 4일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복귀를 예고했다.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8개월 만이었다. 복귀전에서 윤이나는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윤이나가 속한 조가 '장타 퀸'들의 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2022년 장타 퀸 윤이나와 2023년 장타 1, 2위인 방신실과 황유민이 함께 출전해 주목을 더 집중시켰다. 다음 조가 지난해 3관왕이자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이예원과 박지영, '베테랑' 신지애가 포함된 그룹이라 이를 기다리는 갤러리들도 많았다. 윤이나는 이 모든 갤러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윤이나는 징계 감면 당시 매니지먼트를 통해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 선수는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죄한 바 있다. 신지애도 전날(3일) 기자회견에서 "(윤이나) 스스로 좋은 영향을 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제부터 지켜보면 알지 않을까"라며 후배를 격려하기도 했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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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제주] 윤이나 질문에 먼저 마이크 든 '선배' 신지애, "지금부터가 중요해"

민감하지만 나올 수밖에 없었다. 윤이나의 복귀 관련 질문이었다. 오구(誤球) 플레이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는 윤이나에 대해 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3일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나왔다. 이날 참가한 6명의 선수들에게 주어진 공통질문. 어려운 질문이라는 것을 파악한 신지애는 질문이 끝나자마자 마이크를 들었다. "(후배들이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 같아서 내가 먼저 얘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조심스러우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과거는 과거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를 했다. 오구 플레이는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행위다. 현장에서 즉시 신고했더라면 벌타로 끝났을 해당 플레이를 윤이나는 한 달 동안 숨기고 뒤늦게 고백해 징계를 받았다. 엄연한 룰을 지키지 않고 골프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윤이나는 2022년 대한골프협회(KGA)와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스폰서 등 골프 관계자, 골프 팬, 회원 등의 입장과 그의 구제를 호소하는 3500건의 탄원을 이유로 KGA와 KLPGA 모두 1년 6개월로 징계를 감면했다. 다만 선수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지난해 KLPGA 선수회는 비공개 설문을 통해 윤이나 징계 감면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이때 90% 이상이 이를 반대했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징계 감면 당시 매니지먼트를 통해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 선수는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죄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신지애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신지애는 "KLPGA (영구 시드권) 선수면서도 내가 (이 사안에 대해) 말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어쨌든 복귀를 했다면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윤이나) 스스로 좋은 영향을 행하고자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제부터 지켜보면 알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누구든지 (필드에) 돌아온다는 말은 정말 좋은 말 같다"라면서 "잘 이겨내고 경기 안에선 플레이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며 윤이나를 격려했다. 한편, 윤이나는 4일 오후 12시 5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2022년 장타퀸이어던 윤이나는 지난해 장타 1, 2위 방신실, 황유민과 한 조에 묶여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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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멀리 칠까' 윤이나·방신실, 장타퀸 맞대결 제주서 '빅뱅'

누가 더 멀리 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장타 퀸(Queen)' 전쟁이 막을 올린다. 2022년 장타 퀸 윤이나(21)와 지난해 드라이버 비거리 1위 방신실(20)이 맞대결을 펼친다. 윤이나와 방신실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LPGA 투어는 지난 3월 하나금융그룹 여자오픈과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 대회를 치렀지만, 이는 모두 해외(싱가포르, 태국)에서 열렸다. 이번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2024시즌 국내 개막전이다. 윤이나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1년 8개월 만에 KLPGA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KLPGA로부터 출전 정지를 징계를 받은 윤이나는 지난달 20일부로 1년 6개월만에 복귀를 예고했다.윤이나는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 후 이를 뒤늦게 자진 신고해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연달아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감면하면서 올 시즌 복귀를 확정했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드라이브 비거리 1위를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당시 윤이나의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약 241m(263.45야드)로, 윤이나는 투어 평균 217m(238.19야드)보다 25.5m나 더 멀리 쳐 장타 퀸에 올랐다. 윤이나가 출전 정지 징계로 결장한 사이, 그의 아성을 위협하는 '장타자'가 탄생했다. 지난해 평균 237.7m(260야드)를 때려내며 장타 퀸에 오른 방신실이다. 지난 8년 동안 KLPGA 투어에서 평균 260야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박성현(2016년) 이나경(2017년) 김아림(2019년)에 이어 윤이나, 방신실 5명뿐이다. 두 선수의 루키 시즌 행보도 비슷하다. 징계로 2022시즌을 절반밖에 치르지 못한 윤이나는 15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에 상위 10위를 5번 기록했다. 한 시즌을 온전히 치른 방신실은 25개 대회에서 우승 2번, 톱10 9차례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현재 분위기는 방신실이 더 좋다. 꾸준히 대회를 치른 방신실은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하나금융 여자오픈)과 공동 4위(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징계 여파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윤이나는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 퀄리파잉 대회에서 4위로 시드를 획득한 것이 전부였다. 코스 및 투어 적응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외에 '작은 거인' 황유민(21)도 장타 전쟁에 가세한다. 1m63㎝의 작은 체구에도 지난해 장타 2위(256.41야드)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그는 우승 한 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상 레이스 2위에 오른 바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임지유(19)도 루키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브 비거리를 260야드까지 끌어올렸다. 쟁쟁한 언니들과 장타 전쟁을 빛낼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0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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