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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차 역대 최대 2%, 추경호 "외화 자금시장 안정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 금리를 0.25% 인상했다.연준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0.25% 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 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됐다.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까지 벌어졌다. 한미 간 역대 최대 금리 차에 도달해 우려를 낳고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이어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지만, 신용 조건 강화로 고용 및 경제 활동, 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영향은 불확실하고,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관련해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며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내외금리차가 2.00%까지 확대돼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자본 유출입과 환율 변동의 경우 내외 금리차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금융 상황,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은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환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외화자금 시장 역시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추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금융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한국은행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라며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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