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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韓최초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삶 '명색이 아프레걸' 26일 개봉

시대를 뚫고 영화의 길로 뚜벅뚜벅 걸어 나갔다.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의 생을 노래하는 국립극장 '명색이 아프레걸'이 오는 26일 롯데시네마에서 전국 13개 지점에서 개봉한다. 국립극장 공연영상화사업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일환으로 새롭게 개봉하는 '명색이 아프레걸'은 지난 2021년 12월에 공연된 해오름극장의 공연 실황이다. '명색이 아프레걸'은 영화 ‘미망인’(1955)을 연출한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아프레걸(après-girl)은 한국전쟁 이후 새롭게 등장한 여성상을 일컫는 당대 신조어로, 봉건적 사회 구조와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 안에서 자신의 주체적 역할을 찾은 여성을 지칭한다. 주인공 박남옥은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까지 격동의 시절을 살아오며 전통적인 여성상에 도전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공연은 아이를 업고 촬영장을 동분서주하며 영화 ‘미망인’을 제작한 그녀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던 박남옥의 주체적이고 파란만장한 삶과 그가 남긴 유일한 영화 ‘미망인’의 서사를 교차하며, 시대를 앞서간 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연출가 김광보와 작가 고연옥은 “박남옥 감독이 영화 한 편을 촬영하기까지 겪었던 어려움은 이시대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아 큰 공감대를 끌어 낼 것이다"며 "박남옥의 행보는 성공과 실패로 평가 할 수 없는 도전의 가치, 시련과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갔던 한 인간의 숭고한 정신을 이야기 한다”고 전했다. 시대를 앞서간 박남옥 감독의 도전과 고뇌 '동시대 공감' 실제 박남옥의 삶에 더해 작가적 상상력이 가미된 여러 장치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 주인공 박남옥과 더불어 김신재⸱나애심⸱윤심덕 등 당대를 대표하는 여성 예술가들이 등장해 당시의 다양한 여성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안타깝게 소실돼 추측으로만 남겨져 있던 영화 ‘미망인’의 결말 부분도 공연에서는 작가 고연옥의 상상력을 담아 새롭게 완성했다. 고연옥 작가는 “박남옥 감독이 촬영장에서 아이를 업고 있는 사진이 지금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며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와 맞닿아있어 동시대적 공감대를 끌어 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명색이 아프레걸'은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삶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인간의 정신과 가치를 다룬다. 국립극장 3개 전속 단체 단원 총출동, 대형 LED 활용 풍성한 볼거리 ‘명색이 아프레걸’은 김광보의 섬세한 연출과 고연옥의 탄탄한 대본, 나실인의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전통 예술의 색깔이 살아있되 전통의 문법에 얽매이지 않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에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총출동해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박남옥의 일상 공간과 영화 ‘미망인’ 속 세트장으로 나뉜 2층 구조 무대에 대형 LED 장치를 추가하며 더욱 생동감 넘치고 감각적인 미장센을 구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5.1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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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모든 것에 감사" 韓최초 오스카 후보 윤여정 소감[전문]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15일 발표된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최종 후보에서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발표 당일 캐나다에서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윤여정은 진심을 가득 담은 소감으로 인사를 건넸다. "죄송합니다"라고 먼저 운을 뗀 윤여정은 "여러분을 직접 뵙고 감사를 드려야 하는데 캐나다에서 어젯밤에 서울에 도착했다. 이 시기에 놀러 다녀온 것은 아니고 나름 외화벌이를 하러 촬영에 다녀왔다"고 현 상황을 센스 넘치게 표현했다. 윤여정은 "제가 지금 나이 74세인데 이 나이에 이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고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를 전해야 한다는 걸 너무 잘 안다"며 "그동안 여러분의 응원이 정말 감사하면서도 솔직히는 굉장히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저는 사실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 사실 저랑 같이 후보에 오른 다섯 명 모두가 각자의 영화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상을 탄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저는 경쟁을 싫어한다. 그래서 순위를 가리는 경쟁 프로는 애가 타서 못 보는 사람이다"고 토로했다. 또 "노미네이트가 되면 이제 수상을 응원하시고 바라실 텐데 제 생각에는 한 작품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서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에 이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상을 탄 거나 같다고 생각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여정은 "응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저도 상상을 못했다"며 "교포 2세들이 만드는 작은 영화에 힘들지만 보람 있게 참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쁜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또한 지금의 윤여정을 있게 한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은 윤여정은 "사람이 여유가 생기면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 여유가 없을 땐 원망을 하게 된다. 제가 많이 여유가 생겼나 보다. 지나온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 응원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표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아카데미시상식 입성에 최종 성공한 '미나리'는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후보를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기염을 토했다. 시상식은 내달 25일 개최된다. 다음은 윤여정 소감 전문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을 직접 뵙고 감사를 드려야 하는데 캐나다에서 어젯밤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이 시기에 놀러 다녀온 것은 아니고 나름 외화벌이를 하러 촬영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지금 나이 74세인데 이 나이에 이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고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를 전해야 한다는 건 너무 아는데 이렇게 밖에 인사를 못 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지인들도 축하를 해주고 싶어 하는데 격리 중이라 만날 수 없어 너무 속상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의 응원이 정말 감사하면서도 솔직히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올림픽 선수도 아닌데 올림픽 선수들의 심적 괴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 사실 저랑 같이 후보에 오른 다섯 명 모두가 각자의 영화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상을 탄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쟁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순위를 가리는 경쟁 프로는 애가 타서 못 보는 사람입니다. 사실 노미네이트가 되면 이제 수상을 응원하시고 바라실 텐데 제 생각에는 한 작품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서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에 이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상을 탄 거나 같다고 생각됩니다. 응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저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교포 2세들이 만드는 작은 영화에 힘들지만 보람 있게 참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쁜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이 영화 시나리오를 저에게 전해주고 감독을 소개해 주고 책임감으로 오늘까지도 함께해 주는 제 친구 이인아 피디에게 감사합니다. 같이 자가격리 중이라 어제 소식을 같이 들었는데 제 이름 알파벳이 Y 다보니 끝에 호명되어 이 친구도 많이 떨고 발표 순간엔 저 대신 울더라고요. 어쨌든 제가 이런 영광과 기쁨을 누리기까지 저를 돕고 응원하고 같이 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람이 여유가 생기면 감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없을 땐 원망을 하게 되지요. 제가 많이 여유가 생겼나 봅니다. 지나온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네요. 다시 한번 상황상 직접 인사 못 드려 죄송합니다.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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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최초 오스카 입성' 윤여정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에 입성한 배우 윤여정이 믿지 못할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오스카 후보 지명은) 나에게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애플TV플러스 '파친코' 촬영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그는 공항 도착 한시간 후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매니저는 울었지만, 나는 (어리둥절해서) 울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멍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냥 매니저를 껴안고 거실에 있었다"며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 모든 사람이 축하를 위해 이곳에 오고 싶어하겠지만, 여기 올 방법이 없기에 매니저와 함께 축하할 것"이라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15일 오후 9시 20분(한국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2021 아카데미 후보 명단에서 여우조연상에 당당히 노미네이트됐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경쟁을 펼친다. 윤여정은 이번 노미네이트로 한국 영화계 최초의 사건을 만들어냈다. 아시아로 넓혀서 보더라도, 우메키 미요시(1957년 '사요나라')·아그다슐루 쇼레(2003년 '모래와 안개의 집')·기쿠치 린코(2007년 '바벨')에 이어 아시아 배우로서 네번째 노미네이트이며, 수상까지 하게 된다면 우메키 미요시에 이은 두번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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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최초 쌍천만 '신과함께', 재개봉으로 열풍 재현할까

'신과함께' 시리즈가 재개봉으로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새해 1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 모두 1000만 영화 반열에 오른 '신과함께' 시리즈가 찾아온다. 저승에서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죄와 벌'은 개봉 당시 국내 144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만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 등을 석권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인과 연'은 1부에 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리즈 누적 관객 약 2668만 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얼어붙은 극장가에 다시 한번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신과함께-죄와 벌'과 '신과함께-인과 연'은 각각 1월 7일과 21일에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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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시간' 베를린영화제 초청, 韓최초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공식]

충무로 젊은 피가 뭉친 '사냥의 시간'이 베를린으로 향한다.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측은 21일 "'사냥의 시간'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한국 영화 최초로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21일(현지 시간)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사냥의 시간' 초청을 발표, 이로써 '사냥의 시간'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해당 섹션은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카를로 샤트리안은 "'사냥의 시간'은 극강의 긴장감을 자아내며 관객들이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릴러이다. 윤성현 감독은 물론 훌륭한 배우들을 베를린에 초청하게 되어 굉장히 기대가 되고, 갈라 스크리닝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이번 작품은 2011년 첫 장편 영화 '파수꾼'으로 국내 영화계를 발칵 뒤집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것은 물론 에든버러, 로테르담, 뮌헨, 후쿠오카 국제영화제 등 수많은 해외 영화제에서 거론되며 전 세계가 주목한 윤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윤성현 감독은 이제훈부터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강렬한 스토리와 독보적 비주얼을 담아낸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인 '사냥의 시간'으로 세계 3대 영화제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무엇보다 '사냥의 시간'은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으로는 한국 영화 최초로 초청된 것은 물론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20개국에서 선판매되며 그 의의를 더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작품은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독보적 세계관을 구축하기 위해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 더욱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선사하기 위해 깊은 노력을 기울였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유일하게 돌비 애트모스로 상영이 가능해 '사냥의 시간'이 담고자 했던 완벽한 세계관을 좋은 환경에서 세계에 첫 선을 보이게 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까지 존재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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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않아' 안재홍 "韓최초 북극곰 연기한 배우..신기하고 재밌어"

영화 '해치지않아'의 안재홍이 북극곰을 연기하는 인간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안재홍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해치지않아' 제작보고회에서 "이전부터 북극곰을 닮았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위를 안 타는 편이고, 겨울을 좋아한다. 또 차가운 음식, 콜라도 다 좋아한다"며 '해치지않아' 속 역할과 자신의 공통점을 전했다. 또, "대한민국에서 북극곰을 연기한 배우는 처음일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면서 "좋아하는 동물을 연기하게 돼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영화다.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의 제작사와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손재곤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출연한다. 2020년 1월 15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19.12.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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