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IS 잠실] 염경엽 감독 "새 얼굴 올라와야 왕조 가능...정용, 덕주 오면 불펜 뎁스 최고"
"이우찬, 김유영, 윤호솔이 한 단계 올라오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또 어린 선수들 중 한 명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생각하는 왕조를 만들 수 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개막전부터 '왕조'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을 치른다.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둔 LG는 올해 연속 우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겨우내 새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를 영입했고 주전 선수들 대부분 기량이 여전하다. 염경엽 감독이 지난해 우승 이후 '왕조' 키워드를 숨기지 않고 꺼낸 이유다.염경엽 감독은 LG의 장기 집권을 두고 어린 선수들이 계속 성장되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어린 투수를 다수 키워 불펜진을 탄탄하게 만든 만큼 올해도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했다. 염 감독은 2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올해도 이우찬, 김유영, 윤호솔 등이 한 단계 더 위로 올라와 주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여기에 어린 선수들 중에서도 한 명 키워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는 왕조를 만들 수 있다. 이정용이 전역 후 돌아오고, 내년 함덕주가 복귀하면 다른 팀엔 없는 불펜 뎁스를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타선에 대해선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왕조로 가기 위해서는 그런 부분들이 채워져야 한다. 주전 타자 9명은 앞으로 3년은 충분히 유지될 거다.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큰데 그 3년 동안 줄여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상대 선발로는 과거 7년 동안 LG의 천적으로 군림했던 전 메이저리거 류현진(한화)이 등판한다. 염 감독은 "류현진은 제구력을 갖춘 투수라 스트라이크존 좌우 양쪽을 모두 노리면 쉽지 않다. 한쪽을 얼마나 잘 공략하는지가 오늘의 성공 포인트"라며 "양쪽을 다 치려고 접근하면 100% 못 칠 거다. 한쪽을 버리고 다른 한쪽을 얼마나 잘 노리는지의 문제"라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