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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연대, '양면의 칼날'…복합적 고려 요구

경륜에서 연대(라인)를 파악하는 건 베팅의 기본 요령이다. ‘연대의 힘’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연대와 협공은 추리 분석의 커다란 변수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선수 간의 기본실력을 분석하는 게 우선이다. 아무리 친분이 있다고 해도 실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연대는 성공할 수 없다. 선수들의 실력 차나 예상전법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최근 경륜은 같은 팀 선수들이 다수 편성되면서 팀별, 학연별, 기수별 연대플레이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다만 제 식구를 챙기는 데 성공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경우도 많지만 지나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연대하지 않는 경주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 광명 특선5경주의 임치형(23기)은 세종팀 동기이자 고교후배 정태양(23기), 팀 동료이자 고교선배 황준하(22기)를 만났다. 이들 중 임치형, 정태양은 어김없이 최저배당을 형성했다. 정태양은 예상대로 임치형 뒤에 붙이면서 과감한 선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줄서기 과정에서 종합득점 우위인 동서울팀 조영환(22기)을 넣어주고 추입을 허용했고, 쌍복승 40.4배가 터졌다. 황준하는 4착, 정태양은 6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날 특선결승 6경주의 정종진(20기)도 김포팀 선배인 정재원(19기), 후배 정정교(21기)와 연대 없이 실리 위주의 경주를 펼쳤다. 정종진은 후미에 같은 슈퍼특선인 동서울팀 정하늘(21기)을 붙이고, 앞에는 동서울팀 정해민(22기)을 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8월 29일 광명 우수1경주에서 청평팀의 임경수(24기)를 필두로 강급자 최대용(15기), 동료 최근영(19기)의 협공을 통한 동반입상 예상이 최저배당을 형성했다. 박종현(6기)은 세종팀 후배 허동혁(11기)을 붙이고 젖히기를 통해 쌍승 102.8배를 낳았다. 5일 창원 선발결승 3경주에서 세 명의 신인 강자들이 있었으나 고교 선후배 관계인 이진원(25기), 함동주(10기)가 입상하며 쌍승 8.4배를 기록했다. 이진원은 생애 첫 우수급으로 특별승급을 했다. 경륜위너스의 박정우 경륜전문가는 “강축들이 연대 플레이에 집착하는 무리한 경기운영으로 우승을 놓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강축들이 친분 선수를 챙기겠지만 큰 경기에서는 자신의 우승만을 생각하고 싶을 때가 많아 혼자 싸우는 것이 오히려 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축들의 연대 플레이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어 연대는 ‘칼날의 양면’과 같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5 07:00
스포츠일반

'고배당 전략' 금·토 경주 점수…일요 경주 연대 주목

금·토 경륜 경주는 점수, 일요 경주는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간 금·토 경주 결과와 일요 경주 결과를 분석해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금·토 경주에서는 같은 팀 선수들끼리 만나면 종합득점이 높은 강자들 중심으로 경주가 이루어진다. 일요 경주에서는 본인의 입상은 멀어지더라도 적극적인 팀플레이를 통해 같은 팀원의 우승에 공을 세우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2일 창원 선발급 결승 우승자인 김민욱(11기)은 출전 선수 7명 중에 인기 순위 6위를 기록할 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민욱에게는 수성 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후배 정지민(26기)이 있었다. 정지민은 망설임 없이 4번을 배정받았던 김민욱을 대신해 초주선행을 자청했고 선두유도원이 퇴피하자마자 시속을 바짝 올리면서 강하게 치고 나갔다. 시종일관 정지민을 차분히 추주했던 김민욱은 직선주로에서 손쉽게 추입승을 챙기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함동주, 박석기를 각각 2, 3착으로 밀어내고 쌍승 78.2배, 삼복승 58.3배의 이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날 광명 우수급 결승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동서울팀인 우성식, 이용희, 정상민이 앞선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러나 선두유도원 퇴피와 동시에 뒤쪽에 있던 한탁희(25기)가 김포팀 김민호(25기)를 후위에 붙이고 기습적으로 치고 나갔다. 김민호는 그 탄력 그대로 3코너 젖히기로 쌍승 36.0배, 삼복승 51.6배를 선사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1일 창원 결승에서는 우성식(15기)의 과감한 선행과 이용희(13기)의 마크추입으로 각각 3, 1착을 기록하며 특별승급이 걸려있던 안창진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쌍승은 51.0배, 삼복승은 102.3배의 이변이었다. 지난달 8일 광명 5경주의 김관희(23기)도 같은 팀 후배 조주현(23기)이 타종선행으로 앞장서주자 젖히기 타이밍이 맞아떨어졌다. 이어 2강으로 꼽혔던 정정교와 정해민을 각각 2, 3착으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례도 빈번하다. 지난달 1일 부산 선발급 결승에 동반 출전했던 북광주팀은 전경호(26기)의 선행과 윤진규(25기)의 김영수(26기) 견제 성공이 어우러지면서 쌍승 70.2배를 합작했다. 지난달 8일 창원 선발급 결승에서도 26기 동기생들인 강동규와 배수철이 기존 강자들인 이진원, 함동주를 무력화시키며 쌍승 23.5배를 선사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세종팀과 수성팀이 연속 고배당을 합작했다. 광명 1경주의 세종팀은 박종현(6기)의 젖히기와 허동혁(11기)의 마크가 어우러지면서 청평팀을 무너뜨리고 쌍승 102.8배의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진 2경주에서는 수성팀의 정동호(20기)와 김우영(25기) 역시 청평팀을 상대로 쌍승 128.8배를 선사했다. 경륜전문가 박진수 팀장은 "금·토 경주는 강자들끼리 타협하면서 다소 싱겁게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일요일이 되면 연대 선수들끼리 서로 팀을 이뤄 흥미진진하게 치고받는 난타전을 펼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특히 동일 훈련지 선수들끼리 출전하면 선행젖히기형이 끌어주고 마크추입형이 뒤를 받치면서 상부상조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1 07:00
스포츠일반

함동주·이록희, 코로나 정국에서도 가장 돋보여

긴 공백기의 영향과 들쭉날쭉한 출전 간격으로 경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 다른 등급보다 선발급 선수들에게 코로나19의 여파는 훨씬 심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백기 동안 꾸준한 훈련을 했던 선수들과 쉬면서 생계 문제로 다른 일에 뛰어든 선수들 간의 간격은 예전보다 확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경주를 살펴볼 때 신인들을 제외하고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함동주(10기 청평팀), 이록희(24기 미원팀)가 거론되고 있다. 함동주는 올해 출전한 9경주에서 2착 1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선행이면 선행, 젖히기면 젖히기 안 되는 전법이 없을 만큼 몸 상태가 좋다. 이록희 역시 9번의 경주에서 6번의 우승을 차지할 만큼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성적이 뒷받침되다 보니 경주 흐름을 읽는 시야 또한 넓어져 자유자재로 전법을 구사하고 있다. 둘은 출전 간격만 유지된다면 언제든 우수급에 올라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우수급에서 강급으로 내려온 김상인(13기 의창팀), 김주은(14기 팔당팀), 한상진(12기 인천팀) 등은 높은 인지도와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수급도 선발급과 별반 다르지 않는 분위기다. 공백기에도 꾸준한 훈련량을 가졌던 유다훈(25기 전주팀), 이기주(22기 청평팀) 등이 눈에 띈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자력승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유다훈은 데뷔 때와는 달리 공백기 이후엔 강력한 자력승부를 바탕으로 기존 강자들을 연거푸 무너뜨리고 있다. 이기주 역시 우수급 준강자 정도의 역할을 담당하다 공백기 이후엔 매 경주 우승후보로 거론될 만큼 성장했다. 이렇다 보니 한 번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우수급의 현실이다. 그것을 증명하는 선수가 바로 엄희태(23기 김포팀)로 특선급에서 내려온 인지도가 있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광명 25회차 토요경주에서 병주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착외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자 곧장 다음날 강자가 빠진 일요경주였음에도 자리잡기에 실패하며 결국 다른 선수에게 젖히기를 허용하며 3착이란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를 받았다.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전문가는 “최근 경륜 흐름은 득점과 과거 명성만 맹신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며 "최근 성적, 선수 인터뷰와 몸 상태가 좋은 선수와 나쁜 선수를 파악하는 것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30 07:01
스포츠일반

경륜 신인급 강세 물결에서 베테랑들 선전 눈길

최근 경륜의 흐름을 보면 신인급 선수들의 대활약이 눈에 띈다. 특히 특선급을 제외한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이런 기조가 더욱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서도 2021년 투혼을 불사르며 선전을 펼치고 있는 중견 선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선발급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황종대(43·B1)와 함동주(39·B1)다. 황종대는 올해 치러진 6번의 경주 중 5승을 기록하며 승률 83%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우수급에서 선발급 강급 이후 승률이 33%였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상승세다.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전법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전형적인 추입 승부에서 벗어나 자력승부를 장착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창원 13회차 경주에 출전해 젖히기 우승을 비롯해 결승전에서는 한 바퀴 선행으로 충청권 연대 김덕찬(B2)과 동반입상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함동주 역시 작년 33%의 저조한 승률과 달리 올해는 벌써 5승으로 83%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연대율은 100%. 유일한 2착 승부가 창원 15회차 결승전에서의 선행승부일 만큼 매 시합마다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기록한 입상 전법에서 선행 3회와 젖히기 2회를 기록했다. 신인급 선수들 이상으로 자력승부를 구사하고 있는데 성적으로도 연결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들의 기세에는 못 미치지만 최성일(43·B1) 또한 투혼을 불사르는 경기력을 보인다. 결승전 입상을 포함해 올해 승률 33%, 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인지도를 뛰어넘어 입상할 만큼 작년보다 향상된 선행력을 구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우수급에서는 다른 성향의 중견 선수들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6번의 경기에서 승률 100%를 보이고 있는 이용희(40·A1)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오직 추입승부로만 이뤄낸 성적이다. 마크 추입형들은 선행형 타깃을 잘못 선택하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용희는 매 시합 빈틈없는 타깃 공략과 승부거리 조절을 통해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원진(39·A1)도 올해 3번의 시합에서 기존의 인지도를 의식하지 않고 최근의 흐름을 파악한 결과 활용할 타깃 선정에 모두 성공했다. 그 결과 올해 시작을 3승과 승률 100%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동우 경륜 분석 전문가는 “앞으로 중견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 올라온다면 신구간의 대결을 지켜보는 흥미는 배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8 07:00
스포츠일반

함동주·최병길·이승철…삼박자 갖춘 복병 주목

‘경륜은 득점 높으면 장땡이다’라는 속설이 있다. 그렇지만 몸 상태가 좋고 성적이 좋아지면서 자신감까지 얻어 기회를 맞이하는 선수들도 있다. 함동주(B1)와 김재훈(B1)은 현재 선발급에서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여주다. 함동주는 강급 후 첫 회차에선 그다지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광명 12회차에 출전해 결승전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호쾌한 젖히기를 성공시키며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김재훈 역시 공백기 이전에는 서두르거나 타이밍을 놓치며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재개장 이후 완전 딴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 올해 출전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곧 우수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성적이 좋아지며 자신감 또한 상승했다. 우수급에서는 자력 승부가 가능한 선수들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안창진(A1)은 도장 깨기 식으로 기존 우수급 강자들을 꺾어내며 언제든 특선급 진출까지도 가능한 몸 상태와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재개장 이후 눈여겨볼 선수들은 최병길(A2)과 김형모(A2) 등이 있다. 특히 최병길은 공백기 이전엔 거의 착외를 하다 올해 출전한 6경주 중 4번을 삼복승 안에 이름을 올리며 경계대상이 되고 있다. 김형모도 창원 14회차 결승전에서 강자 이용희 앞에서 자신감 있는 선행 승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앞으로의 경주를 기대케 했다. 특선급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신진세력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승철(S2), 신동현(S2)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이승철은 최근 일요경주에서 연거푸 젖히기를 성공하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몸 상태, 성적, 자신감 세 박자가 모두 맞아 들어가는 모습이라 앞으로도 절대 강자가 빠진 경주에선 활약상이 기대되는 선수다. 신동현 역시 올해 첫 경주였던 2월 26일 광명 경주에서 선행형을 받아간 후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478.6배란 고배당을 선사했다.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전문가는 “그동안 잘 만들어온 몸 상태를 바탕으로 성적이 좋아지면서 자신감 넘치는 선수들의 활약상이 경륜 판도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따라서 득점이 낮고 인지도가 낮더라도 몸 상태와 성적, 자신감의 삼박자가 잘 맞아가는 선수는 꼭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들의 인터뷰, 직전 회차 성적 및 움직임들은 면밀히 살펴 전략에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4 07:00
생활/문화

김태범·이진원·윤진규 선발급 전승, '휴장기 공백 이상무'

8개월간의 긴 공백 동안 경륜 선수들은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중 상당수는 부업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아무래도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기혼자, 상대적으로 상금 수득이 적었던 중 하위급 선수들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재개장 경기에서 그 후유증이 고스란히 반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맞이했던 선수도 있었다. '25기 3인방' 김태범·이진원·윤진규이 선발급에서 가장 돋보였다. 이들은 43·44·45회에 차례대로 출전한 세 경주에서 모조리 우승했다. 경기 내용이 더욱 눈부시다. 모두 선행이나 젖히기 같은 자력 승부로 2위 그룹과 현격한 거리차를 둔 완승이었다. 이진원의 경우는 올 초 1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동기 중 가장 실력이 떨어진다는 불명예도 있었지만 그야말로 환골탈태했다. 서우승도 11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송승현·임지춘·정언열·주병환·함동주가 비교적 높은 인기에서 꾸준한 입상과 함께 제 몫을 해줬다는 평가다. 반면 유일선·이정민·윤영수·고광종·조창인·이창희 등은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 휴장 후유증을 실감해야 했다. 우수급 역시 신예들이 빛났다. 올 초만 해도 존재감이 없었던 유다훈은 43회 첫날 강력한 우승후보인 고병수·류성희 등을 따돌리며 선행으로 1위를 차지해 쌍승 119.9배의 대박을 터트렸다. 동기생인 이재림과 함께 3일 연속, 대부분 자력 승부로 입상에 성공하며 특선 특별승급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동기생인 한탁희도 2승을 거둬 주목을 받았다. 특선급은 이전 경기력과 큰 차이가 없었다. 슈퍼특선반 정종진·정하늘·황인혁·성낙송 등은 200m 랩타임 10초를 가볍게 넘기는 등 성적은 물론 내용면에서도 이전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25기 괴물 신인으로 꼽히는 임채빈도 둘째 날 3위로 밀리진 했지만 2승을 쓸어 담으며 특선급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결국 휴장기 후 개장 경기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덜했거나 단기간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었던 젊은 선수층의 선전이 이어졌다. 또 김포·동서울·세종처럼 훈련 프로그램이 잘 가동된 지역 선수들의 경우 영향이 덜했다. 박창현 경륜 전문가는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력에서는 우려했던 큰 문제는 없었다"며 "코로나가 안정세에 접어든다면 선수들의 노력, 팬들의 열기가 더해져 좀 더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04 07:00
연예

[경륜] 송종국 마지막 한바퀴 3월 28일

▲선발 3경주=7번 문승기가 나서는 경주. 3번 한동윤이나, 6번 박현오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파전이 될 수도 있다. 그 중 6번 박현오를 중심에 두는 게 가장 나아 보인다. 긴 거리 승부만 피한다면 직선에서 역전극을 일궈낼 수 있다. 따라서 6-7·3을 주력 차권으로 추천한다. ▲우수 7경주=우수급 강자로 평가되고 있는 2번 주효진이 축으로 나선다. 나머지 착순을 찾는 경주가 되겠는데 힘이 좋은 1번 김지광, 6번 나현욱과 마크력이 좋은 3번 함동주, 5번 강동진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선행보다는 추입을 선호하는 주효진의 특성상 자력 승부가 가능한 김지광, 나현욱이 전술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따라서 2-1·6을 추천한다.▲특선 13경주=1번 박건비가 시드배정을 받고 출전한 경주. 지난 창원 경주에서 선전을 펼쳤기 때문에 이번 경주도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슈퍼급 경력의 3번 김종력이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7번 양희천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최근 선행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양희천을 중심에 두고 싶다. 7-1·3에 주력을 했으면 한다. 경륜마지막한바퀴 전문위원 (ARS)060-707-6543 2014.03.28 07:00
연예

[경륜] 등급 조정 시행 후 경주 분석

상반기 등급조정이 시행된 이후 두 달여가 지났다. 이번 등급 조정은 승급자(53명) 보다는 강급자들의(81명) 비율이 높은 특징이다. 그래서 레벨이 강등된 선수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두 달 간의 경주 결과만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등급 조정 이후 지금까지 특별승급으로 원 위치로 돌아간 선수는 선발급의 오태걸, 정준기, 함동주, 곽충원 뿐이다. 우수급에서는 박성현이 유일하다. 기대가 모아졌던 81명의 강급 선수 중에서 단 다섯 명만이 강자의 본 모습을 되찾은 셈이다. 10여명 정도가 특별승급에 성공한 예년에 비해 확실히 적은 숫자다. 우수급에서는 조성래, 류군희, 문영윤, 김민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조성래의 경우 그랑프리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저력을 갖춘 선수였다. 6연속 입상으로 특별승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강급 이후 현재까지 승률 33%에 그치고 있다. 김민균은 지난 1월 11일 6경주에서 우수급에서도 2진급으로 통하는 선수들을 만나 무난한 우승을 기대했지만 김일권, 신영극에 밀렸다. 당시 배당은 605.4배를 기록해 대박의 빌미를 제공했다.강급 선수들의 부진은 선발급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41명의 선수가 우수급에서 내려왔는데 현재 4명만이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기대를 모은 정준기, 정주상, 김유신, 윤창호, 하수용, 오태걸, 함창선 중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지난 주 대상 경주 결승에서 공동 우승한 정준기와 오태걸 뿐이다. 나머지는 기복이 심하다. 특히 윤창호, 하수용은 우승은 커녕 2순위도 한 번 기록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의 성적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한바퀴의 장학순 전문위원은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되고 있는 만큼 인지도에 얽매이기 보다는 당일의 컨디션과 최근의 기세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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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설경석의 삼복승 마니아 6월 21일

▲선발 2경주=기세 호조인 1번 김영일의 강공이 기대된다. 주도력이 우수한 2번 주용태와 전술이 다양한 5번 최성일, 추입력이 우수한 7번 박진홍이 도전 상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7번의 선전이 기대된다. 1·7번을 중심으로 <1-5-7>에 주력하고 <1-2-7>은 차선책. ▲선발 4경주=주도력이 우수한 7번 설영석과 전술이 다양한 6번 최영준의 우승 경합 경주. 6·7번을 중심으로 도전 상대들인 1번 정진호와 2번 오정석, 4번 허 현을 양분했으면 한다. 이중 7번과 연합이 가능한 2번의 선전이 기대된다. <2-6-7>에 주력하고 <4-6-7>, <1-6-7>은 차선책. ▲우수 6경주=선행력과 추입력을 겸비한 5번 김연호의 선전이 기대된다. 기본 기량이 탄탄한 6번 조창인이 도전 상대. 5·6번을 중심으로 삼복승 공략에 나서야겠는데 1번 배영근과 7번 함동주, 2번 김재환 등이 맞설 전망. <1-5-6>에 주력하고 <2-5-6>, <5-6-7>은 노림수. 경륜왕 전문위원 (ARS)060-700-6640 2013.06.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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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설경석의 삼복승 마니아 3월 1일

▲선발 2경주=5번 정성기의 낙승이 기대되는 경주. 나머지 순위를 놓고 2번 민선배·6번 정진호·4번 고민석이 싸운다. 이중 선·추입이 모두 가능하며 5번과 연합이 가능한 6번의 선전에 무게를 두자. 5·6을 중심으로 <2-5-6>에 주력하고 <4-5-6>은 차선책. ▲선발 4경주=2번 문재희와 4번 김정하·7번 김명중의 경합 경주. 강자들인 2·4·7번이 선두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선 <2-4-7>에 주력하자. 다만 강자들이 다툴 경우, 찬스에 강한 5번 이승주에게도 입상 기회가 올수 있다는 점이 변수. <2-4-5>·<2-5-7>은 노림수. ▲우수 6경주=만만한 상대를 만난 5번 함동주가 복승의 축. 추입에 능한 3번 임섭과 주도력 강한 6번 김원호, 상대 활용 능한 7번 김치권이 도전 상대. 이중 기복 있지만 기본기 탄탄한 6번에 무게를 두자. 5·6번을 중심으로 <3-5-6>에 주력하고 <5-6-7>은 방어.경륜왕 전문위원 (ARS)060-700-6640 2013.02.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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