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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권순우, 부산오픈 챌린저 테니스 단식 8강 진출···세계 랭킹 500위대 진입

권순우(세계 랭킹 645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총상금 16만4000달러) 단식 8강에 올랐다.와일드카드로 출전한 권순우는 10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알리베크 카츠마조프(259위·러시아)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ㅅ 지난해 1월 호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ATP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는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지난달 말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서 알렉상드르 뮐러(85위·프랑스)를 2-0으로 제압, ATP 투어 단식 본선 승리를 추가하기까지 무려 13개월이 걸렸다. 이 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800위 대까지 내려간 자신의 랭킹을 640위대로 올려 놓았다.권순우는 부산오픈 챌린저 8강 진출로 세계 랭킹 558위 안팎까지 오르게 됐다. 권순우의 개인 최고 랭킹은 52위(2021년 11월)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183위·남아프리카공화국)를 상대한다. 해리스는 2021년 US오픈 8강 진출자로 세계 랭킹 31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 권순우는 해리스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4.10 17:00
PGA

'메이저 사냥꾼' 켑카와 마스터스 한 조, '메이저 강세' 김주형 시험대

한국 남자골프 김주형이 브룩스 켑카(미국)와 마스터스 대회 문을 연다.김주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2024 마스터스 대회 1라운드에서 켑카, 세계랭킹 8위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주형은 두 선수와 12일 오전 2시 36분에 티오프한다.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이라 불릴 정도로 메이저 대회에서 강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US오픈에서 두 차례, PGA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모두 다섯 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하먼 역시 지난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김주형도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라는 호성적을 냈고, 디 오픈 공동 2위, US 오픈 공동 8위라는 상위권 성적을 내기도 했다. 임성재는 같은 날 오전 1시 48분 패트릭 리드(미국), 커트 기타야마(미국)와 티오프한다. 김시우는 오전 12시 42분 비제이 싱(피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출발하고,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안병훈은 11일 오후 10시 24분에 루커스 글로버(미국),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일 오후 11시 42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5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샷 대결을 벌인다. 작년 대회 우승자 욘 람(스페인)은 11일 오후 11시 30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닉 던랩(미국)과 경기를 시작한다.1997년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까지 이 대회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2일 오전 2시 24분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티 오프, 여섯 번째 그린 자켓에 도전한다. 우즈는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한 번 더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우승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10 10:04
메이저리그

'최고액 투수' 벌랜더, 재활 등판서 7실점 부진...박효준에게도 '2안타' 맞았다

메이저리그(MLB) 투수들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하는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4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재활 등판에서 부지한 모습을 보였다. 박효준(28·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을 비롯한 트리플A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며 일곱 점이나 내줬다.벌랜더는 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슈거랜드의 콘스털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벌랜더는 현재 빅리그에 남은 선수들 중 으뜸으로 꼽히는 '레전드'다. 사이영상만 세 차례 수상했고 투수로는 드물게 최우수선수(MVP) 수상 기록도 있다. 통산 257승 141패 평균자책점 3.24로 유일하게 300승 가능성이 있는 투수로 여겨진다.동시에 현재 MLB 투수들 중 가장 비싼 연봉을 받는 몸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2시즌 휴스턴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후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 초고액 계약을 맺었다. 조건부로 발동하는 3년 차 옵션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계약이다. 계약 첫 해인 지난해 메츠는 팀이 부진하자 그를 우승 청부사로 원하는 친정팀 휴스턴에 되팔았다. 벌랜더도 휴스턴의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탠 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로 끌어 임무를 다했다.그런데 올 시즌은 출발이 좋지 않다. 그는 지난 봄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개막전 등판하려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시범경기 등판도 취소하고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을 통해 몸을 만드는 중이다.심한 부상은 아니라 단계적으로 몸을 만든 후 올라가려고 했는데 첫 등판 결과는 좋지 못했다. 1회는 2탈삼진을 곁들여 삼자 범퇴로 막은 그는 2회 1사 후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어 다즈 카메론에게 2루타로 실점 위기를 이어간 그는 후속 타자 박효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박효준에게 2루 도루까지 내준 벌랜더는 브렛 해리스에게 3루타, 맥스 먼시에게 2루타, 에스테우리 루이즈에게 다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2회에만 집중타로 총 5실점을 내준 그는 후속 타자 두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서야 간신히 불을 껐다.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온 박효준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게 빌미가 됐다. 라스베이거스는 후속 타자 해리스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먼시의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뽑았다. 결국 벌랜더가 마운드를 내려간 슈거랜드는 구원 등판한 코너 그린이 책임 주자 한 명을 더 불러들이며 실점을 더했다. 한편 벌랜더가 부진항 상황에서 박효준은 멀티 히트와 1도루(시즌 2호)로 MLB 콜업을 향해 재도전에 나섰다. 그는 벌랜더 상대 안타뿐 아니라 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추가했다.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이날 라스베이거스의 10-6 승리에 기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8 09:14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 '역수출' 투수 듀오 동반 고전...플렉센, 애틀랜타전 조기강판

KBO리그 '역수출' 투수들이 이틀 연속 고전했다.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에릭 페디에 이어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플렉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속팀 화이트삭스가 0-9로 완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 무대에서 뛰었다.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줬다. 부상 탓에 등판 수는 부족했지만, 포스트시즌(PS)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KBO리그에서의 성장세를 인정받아 2021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고, 2시즌(2021~2022) 연속 선발진 한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2023) 시애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뒤 올 시즌은 화이트삭스에서 맞이했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화이트삭스에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0승-209탈삼진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에릭 페디도 있다. 그는 전날(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등판에서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KBO리그 타자들을 제압하던 스위퍼 2개가 모두 홈런으로 이어지며 고전했다. 플렉센은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등판 바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리그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애틀랜타에 고전했다. 3회 초 트래비스 다노, 제러드 켈닉에 연속 안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고,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르셀 오즈나,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5회 1사 뒤 오스틴 라일리와 맷 올슨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 브라이언 쇼에게 넘겼다. 구원 투수가 볼넷과 폭투로 1점 더 내주며 플렉센의 실점이 늘어났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애틀랜타 베테랑 투수 찰리 모튼을 상대로 침묵했고, 결국 1점도 내지 못하며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08:13
연예일반

라이즈, K팝 아티스트 최초 멕시코 팝 페스티벌 출격

그룹 라이즈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멕시코 최대 규모의 팝 페스티벌 ‘테카테 엠블레마’ 무대에 오른다.라이즈는 오는 5월 17~18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아우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에서 개최되는 팝 페스티벌 ‘테카테 엠블레마’에 K팝 아티스트 중 처음으로 참석한다.2015년 시작된 ‘테카테 엠블레마’는 매년 15만 명 이상이 찾는 멕시코 대표 야외 팝 페스티벌로, 올해는 라이즈 외에도 샘 스미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캘빈 해리스, 마시멜로, 모네스킨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라이즈는 지난해 9월 데뷔해 ‘겟 어 기타’, ‘메모리즈’, ‘토크 색시’, ‘러브 119’ 등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 기반의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사랑받고 있다.이들은 그래미·애플뮤직·샤잠·업록스 등 해외 주요 매체 및 플랫폼에서 2024년 활동이 기대되는 핫한 신인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으며, 실제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2 09:43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대한민국 2등 전략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였습니다. 단골로 다니는 보리밥집이 있었습니다. 콩나물, 시금치, 고사리 등 나물에다 청국장을 끼얹어 척척 비벼 먹는 집이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홍도식당. 홍도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해 있는 섬입니다. 홍도식당의 문을 열 때마다 우리는 먼먼 남도에서 서울에까지 올라온 토속 음식을 맛본다는 기대감에 살짝 흥분이 되곤 하였습니다.어느 날 주인 내외와 조금 길게 말을 나누게 되었습니다.“홍도에서 언제 올라온 거에요?”“우리 홍도 아녀.”“가게 이름이 홍도….”“여기는 전라도 지명을 붙여야 장사가 잘돼.”“그러면, 고향이…?”“경남 합천.”우리가 속았다? 아닙니다. 홍도식당이 음식으로 우리를 속인 것은 없습니다. 보리밥에 ‘홍도 스타일’이란 것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홍도라는 유명 지명은 누구든 상호로 쓸 수가 있습니다. 홍도라는 명칭 덕분에 우리는 보리밥을 더 맛있게 먹었을 뿐입니다. 홍도식당의 주인이 경남 합천 출신인 줄을 알고 나서도 우리는 홍도식당에 가서 보리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tvN에서 ‘알쓸신잡’을 찍을 때였습니다. 남도 어느 도시에서 음식을 먹으며 남도음식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남도음식은 맛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맛있는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건 제가 만들어낸 말이 아닙니다. 문화인류학자 마빈 해리스가 말한 “생각하기 좋은 음식”을 남도음식에 적용하여 표현한 것일 뿐입니다. 쉽게 풀이하면, 음식 그 자체보다는 그 음식을 싸고 있는 스토리가 음식 맛을 결정한다는 뜻입니다.그때 그 자리에서 이런 말까지 나와 다들 크게 웃었습니다. “남도에서는 라면도 맛있다니까.” 남도에서 판매되는 인스턴트 라면은 따로 제조가 되는 것일까요? 남도에서는 인스턴트 라면 끓이는 법이 따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홍도식당에 가면 보리밥이 맛있듯이 남도에 가면 라면도 맛있는 겁니다. 제 입에도 그렇습니다.뒤집어, 경상도에 가면 무조건 음식이 맛없다고 합니다. 외지인만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경상도 내부에서 스스로 그럽니다. “경상도는 맛이 없어요.” 특히 경북과 대구는 ‘자기 지역 음식 비하’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경북과 대구에 가면 저를 알아보고 이런 말을 건네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이고, 맛도 없는 우리 동네에 어떻게 오셨어요.”남도음식은 브랜드입니다. 누가 관리를 한 것도 아닌데 자리를 아주 잘 잡은 ‘대박 브랜드’입니다. 남도음식이라는 브랜드 앞에 여타 지역의 모든 음식은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남도라는 명칭의 지역적 범위는 시대에 따라 변해왔는데, 요즘은 전라남도만 남도라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경상남도에서 경남 음식의 위상을 올리고 싶다며 저를 불러 회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10여 명의 공무원이 앉아 있는 자리에서 제가 한 첫마디는 이것이었습니다.“어디 가서 경상도 음식이 맛있다고 하면 욕먹습니다.”다들 와~ 하고 웃었지만, 속으로는 “우리 이거 헛일하는 거 아닌가?” 싶었을 것입니다. 이어서 “경상도 음식은 맛없다고 생각을 하니까 맛이 없는 겁니다”라는 말을 이해시키고 “맛은 음식에 있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려고 애를 쓰기는 했지만, 그게 짧은 회의 시간에 이게 가능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때에 제가 드렸던 조언은 이런 것이었습니다.“여러분은 절대 남도음식을 못 이깁니다. 경남 음식은 2등을 목표로 잡읍시다. 경기, 강원, 충청 등을 젖히고 2등이면, 그게 어딥니까. ‘전남만 남도냐, 경남도 남도다’는 주장을 하며 경남 음식을 남도음식 카테고리 안에다 밀어 넣는 겁니다. 전남과 경남이 요리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봅시다. 물론 전남이 무조건 이기는 겁니다. 경남은 늘 2등만 하는 겁니다. 전남의 남도음식과 경쟁하여 2등을 한 경남 음식! 대한민국 2등 경남 음식! 해볼만하지 않습니까?”회의는 이날 이후로 이어지지 못했는데, 경상남도 공무원 여러분은 2등을 하기 싫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등만 기억하는 나라라서 그런가 하고 맙니다. 2024.02.29 07:00
메이저리그

MLB 데뷔하기 전 최대 1097억원 계약…'DET 역사적인 투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디트로이트가 MLB 파이프라인 구단 유망주 순위 2위이자 전체 22위로 선정된 내야수 콜트 키스(23)와 향후 6년 동안 2864만2500달러(383억원)를 보장하는 장기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00만 달러(27억원)의 계약 보너스와 함께 2030년부터 2032년까지 구단 옵션 및 에스컬레이터 조항이 포함돼 있어 9년, 최대 8200만 달러(1097억원)까지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MLB닷컴은 '디트로이트가 미래를 위한 역사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키스의 계약은 디트로이트가 빅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선수와 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라고 밝혔다. 스콧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 운영 사장은 '오늘은 디트로이트와 키스, 그의 가족 그리고 팬들에게 매우 흥분되는 날'이라며 '키스는 어린 시절 우리가 그에게 요구한 모든 걸 해냈다. 경기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고 가장 유망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계약은 키스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젊은 인재를 영입, 육성하고 유지하려는 구단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2루수와 3루수 자원인 키스는 2020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으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마이너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126경기 출전, 타율 0.306(507타수 155안타) 27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출루율(0.3800)과 장타율(0.552)을 합한 OPS는 0.932에 이른다. 7월에 열린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 가치를 인정받았다.그는 장기 계약 뒤 "합의에 도달해 앞으로 몇 년 동안, 이 조직에서 내 자리를 확보하게 돼 매우 기쁘다. 2002년 드래프트 된 이후 모든 코칭스태프는 경기장 안팎에서 성장하는 데 매우 귀중한 역할을 했다"며 "궁극적으로 내 임무는 최고의 선수가 돼 디트로이트 팬들을 위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9 06:43
NBA

‘환상 유로스텝’ 엠비드, 41득점으로 요키치에 판정승…“네가 최고야” 존중까지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센터 조엘 엠비드가 최우수선수(MVP) 레이스 경쟁자 니콜라 요키치에 판정승을 거뒀다.엠비드는 17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게츠와의 2023~24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38분 33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41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활약을 펼치며 팀의 126-1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59.1%의 야투 성공률은 물론, 자유투도 12개나 꽂아 넣으며 승부처를 접수했다.이날 경기는 엠비드와 요키치의 매치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두 선수는 지난 몇 년간 MVP 레이스에서 꾸준히 다툼을 벌이는 라이벌. 요키치가 2020~21시즌부터 2년 연속 트로피를 가져갔고, 엠비드가 지난 시즌 득점 1위를 차지하며 반격했다. 올 시즌 역시 양상은 같다. NBA 소식을 다루는 NBA 닷컴은 지난 13일 올 시즌 MVP 레이스 후보 톱5를 공개하면서 엠비드와 요키치의 이름을 1, 2위에 올렸다. 해당 시점 기준 엠비드는 평균 34.6득점 11.8리바운드 6어시스트, 요키치는 25.5득점 11.8리바운드 9.2어시스트로 빼어나다.경기는 기대대로 치열했다. 14번의 동점과 역전이 나왔다. 전반 종료 시점 78-78로 팽팽한 화력전이 열렸다. 요키치가 15득점, 엠비드는 23득점으로 불타올랐다. 3쿼터에 앞서간 건 덴버였다. 요키치가 12분을 모두 뛰며 5득점 6리바운드를 몰아쳤다. 엠비드 역시 자유투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팀 야투 성공률이 37.5%에 머물며 화력이 식었다. 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엔 달랐다.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연속 8득점으로 추격한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의 동점 레이업, 엠비드의 역전 레이업으로 앞섰다. 엠비드는 요키치 앞에서 절묘한 유로스텝 레이업에 성공하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다.엠비드는 이후 연속 9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40점 고지를 밟았다. 덴버는 요키치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득점으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결국 맥시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은 필라델피아가 승리를 가져갔다.요키치는 25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엠비드의 파괴력이 한 수위였다. 두 선수는 경기 뒤 깊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엠비드는 경기 뒤 요키치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에게 ‘네가 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과연 엠비드가 다시 한번 MVP를 수상해 요키치와 동률을 이룰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4.01.17 15:00
NBA

NBA 최다 연패 타이…디트로이트 구단주 “팀 팔라고? 우리가 뭐 하는지 모르는 듯”

미국 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26연패에 빠졌다. 이는 NBA 역사상 최다 연패 부문 타이기록. 톰 고어스 디트로이트 구단주는 앞서 구단을 팔라는 팬들의 반응에는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드러냈지만, 뒤늦게 변화를 예고하는 발언도 남겼다.디트로이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15-126으로 졌다. 3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결국 1쿼터와 3쿼터 열세를 마지막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패배로 연패 기록을 무려 ‘26’으로 늘렸다. NBA 역사상 연패 최다 기록 타이다. 디트로이트는 2013~14시즌 필라델피아 세브티식서스, 2010~11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디트로이트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뒤 모든 경기를 내리졌다. 4점 차 이내 접전 승부가 2차례 밖에 없을 만치 일방적인 패배였다. 디트로이트의 올 시즌 확정 팀 연봉은 전체 25위로 하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지난여름 몬티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하며 무려 6년 7850만 달러(약 1020억원) 계약을 안겼다. 연봉 상으로는 NBA 역사상 최다다. 여기에 베테랑 조 해리스, 몬테 모리스를 트레이드로 품었고, 주축 선수인 보얀 보그다노비치를 지키기도 했다. 소위 말하는 ‘탱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결과는 2승 27패로 처참하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0할대 승률(0.069)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구단을 팔아라”라고 입을 모아 외쳤다. 다만 최근 고어스 구단주는 팀이 25연패를 기록했을 때 현지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디트로이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지역 사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하는 건 알지만, 우리는 지역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다만 연패는 더욱 늘어났고, 이 부문 최다까지도 단 1경기 남았다. 이에 현지 매체에선 “베테랑을 영입해 로스터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특히 “구단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고어스 구단주 역시 최근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엔 놀라운 젊은 선수가 있다. 계약도 유연하다. 우리는 여분의 샐러리캡을 확보하고 있고, 조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디트로이트의 다음 상대는 자신들에게 26연패를 안긴 브루클린이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27일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브루클린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과연 디트로이트가 최다 연패 부문 신기록을 쓸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25 14:00
메이저리그

오타니 지급 유예 효과? 다저스, 야마모토 3899억원 베팅 준비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에게 제안할 대략적 금액이 확인됐다.20일(한국시간) 미국 LA타임스의 잭 해리스에 따르면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2억5000만 달러(3249억원)에서 3억 달러(3899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고려 중이다.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억 달러를 제안했다고 알려졌지만, ESPN의 제프 파산은 '3억 달러 제안'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야마모토를 향한 뉴욕 메츠의 관심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다저스의 베팅 금액은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다저스는 오프시즌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액 7억 달러(9100억원) 빅딜을 성사했다. 연평균 7000만 달러(910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지만 총액의 97%인 6억8000만 달러(8843억원)를 계약 기간 이후(2034~43년)에 받는 '유예 조항'을 포함해 숨통이 트였다. 2년 연속 사치세 기준을 초과한 다저스는 내년 시즌 연봉마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사치세 초과분의 50%(3년 연속 이상 기준)를 벌금으로 내야 했지만 유예 조항을 활용, 운신의 폭을 넓혔다. 아낀 총알을 선발 보강에 투입해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야마모토 영입전에 올인할 모양새다. 야마모토를 향한 MLB 구단의 관심은 뜨겁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협상이 시작된 이후 전화에 불이 붙었다. 야마모토의 대리인 조엘 울프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11~14개 팀이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SPN은 자유계약선수(FA) 랭킹 톱50을 선정하며 야마모토를 오타니 쇼헤이에 이은 2위로 평가하며 7년, 총액 2억1200만 달러(2757억원) 계약을 전망했다.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메츠, 다저스의 4파전 양상. 다저스가 영입전에서 승리하면 오타니-야마모토라는 일본 프로야구(NPB) 역사에 남을 '괴물 조합'이 만들어지게 된다.야마모토는 NPB 최고 투수다.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를 기록했다. 통산 NPB(7년) 성적은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다. 최고 160㎞/h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스플리터, 커브, 컷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는다. NPB 다승왕 3회, 평균자책점 1위 4회, 탈삼진왕 4회를 비롯해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지난 9월에는 지바 롯데 마린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노히트노런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6월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이어 2년 연속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NPB 역사상 2년 연속 노히트노런을 해낸 건 사와무라 에이지(1936, 37년) 카메다 타다시(1940, 41년)에 이어 야마모토가 세 번째. 2021년부터 올 시즌까지 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와 함께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합작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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