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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지법 위반’ 입건 기성용 부친, 경찰 출석 예정

서울 FC 소속 축구선수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 FC 단장이 28일 농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기성용 선수의 소환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기 선수와 아버지 기 전 단장이 농지법 위반으로 입건이 된 상태”라며 “부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난 뒤 기 선수에 대한 출석 날짜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기 선수 부자를 농지법 위반 및 불법 형질변경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 필지를 58억여 원에 사들였다. 이후 이 필지는 크레인 차량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되는 등 무단 형질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농지 매입 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땅을 매입한 시기는 기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팀 소속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이다. 기 전 단장은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등을 매입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획이 미뤄졌다”는 취지로 경찰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 A씨의 부동산 투기 혐의 확인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23일에 이어 27일 A씨를 추가 소환조사 했다. 지난달 26일 행복청 등 4곳을 압수수색한지 한달 만인 지난 26일 행복청도 추가 압수수색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수사의 핵심이 내부정보 이용했는지 여부라 추가로 확인해야 할 자료가 있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A씨를 추가 조사할지 아니면 신병처리를 바로 해야 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지난 26일 기준 특수본의 전체 수사 대상은 454건·1848명(121명 검찰 송치·9명 구속)이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이 225건·943명, 기획부동산·분양권 불법 전매 등과 관련이 229건·905명이다. 수사 대상을 신분별로 살펴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53명, 지방자치단체장 11명,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등 국회의원 5명, 전 행복청장 A씨 등 고위공직자 4명 등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2021.04.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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