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건
산업

[IS리포트] 형제경영 GS·LS의 '승진 잔치', 그리고 30·40대 오너가 전진 배치

대기업들의 연말 임원 인사에서 오너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30~40대 오너가 경영인이 전면에 나서면서 경영 승계를 준비하고 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침체 장기화와 불확실성 확대 속에 재벌들은 ‘세대교체’의 움직임으로 타개책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형제경영’ 그룹 GS·LS ‘승진 잔치’10일 업계에 따르면 ‘형제경영’을 펼치고 있는 GS와 LS그룹의 오너가 인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GS그룹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였던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오너가 4세를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4세의 후계자 경쟁구도를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GS그룹은 오너가인 ‘허씨 일가’의 대규모 승진 잔치가 벌어졌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조카들이 주요 보직에 오르면서 세대교체를 주도할 전망이다. 우선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GS건설) 자리에 올랐다. 이른바 철근 누락 사태로 실추된 회사의 위상을 다시 회복시켜야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4.66%의 GS지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아들인 허윤홍 사장의 지분은 0.52%에 불과하다. ‘사촌경영’을 하고 있는 GS는 지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경영 성과에 따라서 4세 후계자 경쟁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라 허윤홍 사장의 리더십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GS 미래사업팀장을 맡아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했던 허서홍 부사장은 GS리테일의 경영전략SU(서비스 유닛)장으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와 전략, 신사업 부문을 관장한다.GS그룹은 “현재 온·오프라인 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유통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라는 특명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허서홍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다. 허태수 현 회장의 5촌 조카이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허태수 회장의 형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GS엠비즈 대표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의 장남인 허주홍 GS칼텍스 상무도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의 큰아들인 허치홍 GS리테일 상무도 함께 전무가 됐다. LS그룹에서도 30~40대인 3세 오너가가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후계자 경쟁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LS MnM은 배터리 소재 사업의 핵심을 담당하는 비철금속 소재 계열사로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 2030' 추진의 중요 축을 담당하고 있다. LS그룹은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를 포함한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해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담아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1982년생인 구동휘 부사장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다.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밸류 매니지먼트 부문장, E1 COO 등을 거치며 이력을 쌓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차녀인 구소희 실장도 LS일렉트릭 신규 이사(비전경영부문 DX Lab장)로 선임돼 LS일렉트릭의 디지털 분야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30~40대 오너가 전면, ‘세대교체 주도’ 이번 인사에서 오너가 3·4세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부회장 승진으로 오너 경영 체제를 굳히고 있는 그룹들이 여럿 나왔다. 우선 현대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2021년 사장에 오른 지 2년여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의 중심에 섰다. 아버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기선 부회장이 사실상 그룹의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된 셈이다.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삼구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받은 상황이라 박세창 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금호그룹이 박세창 부회장을 중심으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오롱가 4세인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기업집단의 부회장 중 가장 젊은 1984년생인 그는 그룹에서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출범시켰던 이규호 부회장은 지주사에서도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아버지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국내 10대 그룹에서는 한화의 움직임이 부각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동선 부사장은 임원에 오른 지 2년 만에 부사장 직함을 달았고, 지난해 전무 승진에 이어 올해는 부사장까지 거침없는 승진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그룹의 경영 승계도 본격화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는 이번에 승진하면서 롯데케미칼에서 그룹의 핵심인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 3세 경영승계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유열 전무는 2020년 일본 롯데에 부장으로 입사했고, 이후 3년 만에 전무까지 고속 승진하면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신 전무는 앞으로 미래성장실에서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신사업 확대의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함께 맡아 바이오사업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게 됐다. SK그룹에서도 3세 경영이 이제 막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본부장이 직계 남매 중 첫 임원이 되면서다. 최윤정 본부장은 SK사업개발본부장을 맡아 입사 7년 만에 그룹 내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바이오 부문 미래 신사업 개발과 투자를 지휘할 전망이다. 최근 오너가의 고속 승진이 주목을 끌고 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100대 그룹의 오너가 경영인들은 입사 연령은 28.9세로 조사됐다. 이들의 임원 승진은 5.4년이 걸렸고, 사장 승진까지는 7.8년이 소요되고 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입사 후 3년 만에 전무까지 내달린 신유열 전무는 승진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헤드헌팅 전문인 유니코써치는 “1970∼1980년대 젊은 오너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이들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인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직을 빠르게 진두지휘하기 위해 승진 속도가 빠르고, 자신의 경영 색깔이 드러날 수 있는 측근 체제를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1 06:55
산업

얽히고설킨 재벌가 혼맥…돋보이는 ‘범 LG가’

재벌과 재벌이 만나고 가문과 가문이 결합하는 혼맥은 대기업 오너 일가의 흔한 ‘결혼 등식’이다. 비즈니스 확대와 협력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지만 꼭 ‘1+1=2’라는 등식으로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는 재벌가의 결혼 풍습과 혼맥 지도를 살펴봤다. 연애결혼 흐름 속 재벌끼리 얽히고설킨 재계 오는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희진 씨의 결혼으로 재벌의 혼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가와 대우가의 결합이라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비 신랑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인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의 손자로 알려졌다. 대우는 이미 해체된 그룹이라 재벌 간의 결합이라는 시선보다 유학 중 연애결혼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재벌은 재벌끼리 결혼한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재계는 얽히고설킨 혼맥 지도가 존재한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 2020년 총수가 있는 55개 대기업집단의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혼맥을 분석해 발표했다. 올해도 이런 혼맥 지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총 317명의 오너 일가 중 대기업 간 혼인한 비중은 48.3%(153명)에 달했다. 부모 세대 간 혼사가 46.3%였다면 자녀 세대에서 대기업 간 결합이 50.7%로 비중이 되레 더 늘었다. 재벌 1, 2세들은 사업의 확장성을 위해 정·관계 집안과 혼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런 정·관계 혼사는 재벌 3, 4세로 가면서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CEO스코어 분석에 따르면 부모 세대에서 28%(49명)로 높았던 정·관계 혼인은 자녀 세대에서 7%(10명)까지 크게 떨어졌다. 가문과 가문의 결혼으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혼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커플이었다. 삼성그룹과 대상그룹 간의 결합이라 큰 관심을 모았지만 2009년 결혼 11년 만에 이혼하면서 관계가 서먹해졌다. 사실 삼성그룹의 경우 고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 관장의 혼사도 가문과 가문의 결합으로 큰 의미를 지녔다. 재벌과 관료 집안의 만남이었다. 홍라희 전 관장의 아버지는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법무부장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2000년대 이전에는 창업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오너 경영자들의 경우 정·재계 집안과 혼인 관계를 맺는 게 하나의 트렌드였다”며 “부모가 가문에 따라 배우자를 정해주는 시대의 흐름이었고, 혼맥을 사업이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회장과는 달리 연애결혼을 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정의선 회장은 같은 성씨인 정지선 씨와 결혼을 했는데, 동성동본이 아니라서 가능했다. 정지선 씨는 정 회장 친구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구광모 회장은 부인 정효정 씨를 뉴욕 유학 시절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유교적 색채가 강해 연애결혼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례적으로 결혼까지 성공한 케이스다. 정효정 씨는 중소기업 보락의 정기련 대표 장녀다. 재벌 중 가장 눈길을 끈 연애결혼은 단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정략결혼의 정설을 깨고 1993년 배우 고현정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둘은 2003년 이혼하며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GS, 10개 기업집단과 화려한 혼맥 재벌 중에서도 범 LG가의 혼맥이 가장 화려하다. 유교적인 가풍의 영향 때문인지 재벌과 재벌의 만남이 잦았다. LG그룹에서 분리한 GS그룹의 경우 10개 그룹과 사돈을 맺었다. LS그룹도 현대차·두산·삼표·OCI 등 8개 그룹과 혼맥을 맺었다. 허태수 회장이 이끌고 있는 GS그룹은 태광·삼표그룹·중앙그룹 등과 사돈 관계로, 재계에서 최다 혼맥을 과시하고 있다. 허태수 회장의 부인은 이지원 씨로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딸이다. 허태수 회장의 처제는 이정원 씨로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의 부인이다. GS그룹은 재계와 정·관계는 물론이고 언론계와 법조계에도 인연을 맺고 있다. GS그룹 오너일가 27명의 배우자 출신 현황을 살펴보면 재계가 13명(48.1%)으로 가장 많았고, 관료 출신이 5명(18.5%)으로 그 뒤를 이었다. 범 LG가인 LIG와도 사돈지간이다. 고 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은 고 구철회 LIG 회장의 장녀인 구위숙 씨와 결혼했다.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의 부인은 태광그룹의 창업주 이임룡의 장녀 이경훈 씨다. 허승조 전 부회장은 현재에도 태광산업 고문을 맡고 있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 허서홍 GS 부사장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장녀 홍정현 씨와 결혼했다. 또 허광수 회장의 장녀 허유정 씨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장남 방준오 조선일보 부사장과 혼인을 맺었다. 재계 관계자는 “범 LG가는 유교적인 가풍이 강해 부모들이 혼인 상대를 정해주는 경향이 다른 그룹보다 더 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S그룹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이라 상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 당시 재벌끼리 만나는 흐름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GS그룹 오너일가는 자녀 세대로 넘어갈수록 재계 출신과의 혼인율이 높아졌다. 부모 세대가 재계 출신과 혼인율이 37.5%였던 반면 자녀 세대는 11명 중 7명으로 63.6%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집안과 집안의 정략결혼은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와 2020년 결혼하며 주목을 끌었다. 홍석준 회장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동생이다. 그러나 이 커플은 결혼 8개월 만에 이혼하며 남남으로 갈라섰다. 재벌 간의 혼맥은 장점이 분명하지만 점점 쇠퇴하는 분위기다. 대기업일수록 혼맥을 활용하는 사업적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집안과 가문에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회장은 사내연애를 통해 결혼했고, 정기선 HD현대 대표도 2020년 교육자 집안의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연애결혼이라고 다 잘 사는 것도 아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1999년 사내연애를 통해 만난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과 결혼하며 ‘세기의 로맨스’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부진 대표는 결혼 17년 만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갈라섰다. 재계 관계자는 “재벌가의 혼인은 이제 부모가 정해주는 시대는 지났다"며 "과거처럼 가문과 집안을 따지는 것보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처럼 재벌가에서도 연애결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17 07:00
경제

GS 4세대 패권 '성골' 허윤홍 vs '맏이' 허세홍 미래 신사업 경쟁

GS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정유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GS는 신사업 확대로 미래의 ‘탈탄소 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향후 GS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오너가 4세의 패권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성골’ 허윤홍, M&A로 신사업 확대 10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4세 경영 승계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가 한 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윤홍 대표는 2005년 G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한 뒤 수장 역할을 15년 동안 했던 허창수 명예회장의 외아들이다. 허세홍 대표는 오너가 4세 중 최연장이고,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를 맡고 있다. GS그룹은 48명의 오너가 허 씨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집안마다 지분 차가 크지 않아 지분 경쟁으로 회장을 선임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 집안의 세력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허만정 창업주의 장남 ‘허정구 일가’와 3남 ‘허준구 일가’다.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이 맏이지만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일가에서 그룹의 수장이 나오고 있다. 허준구 일가의 장남이 허창수 명예회장이고, 5남이 현재 수장인 허태수 회장이다. GS 지분도 미세하게 허준구 일가가 가장 많다. 허준구 일가의 지분은 허창수 명예회장 4.75%를 비롯해 허윤홍 대표 0.53%까지 총 10.30%의 GS 지분을 갖고 있다. 허정구 일가의 경우 장남 허세홍 대표 2.37%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2.19%,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1.37% 등 총 8.8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과 회장 승계 구도를 따져보면 허윤홍 대표가 ‘성골’이라고 할 수 있다. 정작 허윤홍 대표의 지분은 0.53%에 불과하지만 아버지 허창수 명예회장이 GS 오너가 중 가장 많은 4.75%를 보유해 향후 지분 상속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GS그룹 관계자는 경영 승계 구도에 대해 “정해진 원칙이 없어서 기준을 얘기하기가 힘들다. 지분은 확실히 3남인 허준구 일가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허윤홍 대표는 적극적인 M&A로 GS건설의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모듈러 주택 전문업체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0년 GS건설은 폴란드 목조 주택 기업 단우드와 영국 철골 건축물 기업 엘리먼츠를 인수하며 해외 모듈러 주택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2월에는 동남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수처리 업체 GS이그마는 베트남의 공업용수 공급업체 푸미빈 건설투자사(PMV) 지분 30%를 인수했다. 이로써 GS이니마는 2019년 브라질, 2020년 오만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 2020년 중동 오만에서 2조3000억원대의 초대형 해수 담수화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허윤홍 대표는 "수처리 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4세 최연장자’ 허세홍, 에너지플러스 조준 GS그룹 오너 4세들은 향후 승계 포석을 위해 지분 매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중 허세홍 대표의 행보가 가장 돋보인다. 그는 2020년 집중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며 지분율이 1.6%에서 2%대로 뛰어 올랐다. 최근에도 꾸준히 늘리며 2.37%까지 지분을 끌어올렸다. 현재 오너가 4세 중에 지분이 가장 많은 이는 장손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로 2.85%다. 허세홍 대표는 4세들 가운데 1969년생으로 최연장자다. 또 그룹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GS칼텍스를 책임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4조5384억 원, 영업이익 2조189억 원을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GS그룹 4세들의 지분율은 자고 일어나면 바뀐다고 할 정도로 변동이 심하다. 향후 지분 경쟁에 대한 예측이 불가하고, 차기 회장 자리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0년 허태수 회장이 선임됐을 때도 예측을 벗어났다. 허태수 회장 승계를 예상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당시 GS그룹은 ‘경영 성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수 회장이 대표로 취임할 당시 2006년 GS홈쇼핑의 연간 취급액은 1조9000억 원에 머물렀지만 2018년 4조2500억 원으로 2배 이상 커지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GS그룹 관계자는 “당시 오너가의 가족회의를 통해 경영 능력과 역량을 갖춘 허태수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수장의 기준이 ‘경영 성과’에 맞춰지면서 4세들은 역량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정유에 집중된 매출을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허세홍 대표는 정유와 비정유 사업 간 듀얼 코어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종합에너지기업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종합에너지기업의 변화와 확장 의지를 담은 에너지플러스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에너지에 공간가치와 모빌리티&라이프, 디지털, 혜택을 더한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에너지플러스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일상의 에너지들을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에너지플러스가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허세홍 대표는 지난해 9월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의 회원사 대표로 참여했다. 이처럼 허세홍 대표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그룹의 친환경 수소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또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 정유사 최초로 참가해 미래형 주유소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허세홍 대표는 GS칼텍스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수소와 모빌리티 등 GS칼텍스의 신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11 07:00
스포츠일반

대한골프협회, 사상 첫 경선 형태로 12일 협회장 선거...3명 입후보

대한골프협회가 경선 형태로 19대 협회장 선거를 치른다. 경선엔 총 3명이 입후보했다. 대한골프협회는 지난 4일 '제19대 회장 선거에 박노승, 우기정, 이중명(이상 가나다순) 씨가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1965년 창설된 골프협회에서 경선으로 협회장을 뽑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전임 회장의 추천을 받은 단일 후보가 추대되는 형태였다. 2012년 골프협회 회장에 선출된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은 2016년 찬반 투표를 통해 재선에 성공하고 8년여간 임기를 지냈다. 4년 임기 회장 투표는 12일에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시도 협회장, 회원사 골프장 대표 등 166명으로 구성됐다. 가나다 순으로, 박 후보는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 골프산업학과 겸임교수를 지냈고, 협회 경기위원을 지냈다. 우 후보는 제14·15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을 지냈고, 현재 대구컨트리클럽 회장과 송암골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는 아난티 회장, 18대 골프협회 부회장이다. 세 후보는 5일부터 11일까지 전화(문화 메시지), 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1.05 15:23
스포츠일반

한국오픈1, 2위 디 오픈까지 간다

국내 메이저 대회로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세계 최고 권위의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세계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영국의 R&A는 13일(한국시간) 2017년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본선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오픈 사상 처음으로 2017년도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내년 7월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제146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명예로운 선수로 기록된다.한국오픈은 195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주목할 만한 우승자들을 배출했다. 특히 최경주와 양용은, 배상문뿐 아니라 세르히오 가르시아, 비제이 싱, 존 댈리, 리키 파울러 등 해외 유명 선수들 또한 한국오픈의 우승컵을 들었다. 또 디 오픈 우승자인 닉 팔도와 어니 엘스, 로리 매킬로이 등도 한국오픈에 참가했다.R&A 조니 콜 해밀턴 전무이사는 "처음으로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디 오픈 참가 자격을 부여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디 오픈은 전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대회이자 축제의 장"이라며 "한국은 골프강국으로서 이번 결정은 전통 있는 한국오픈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A 아시아태평양 디렉터인 도미니크 월은 "R&A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아시아 지역의 골프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이번 참가 자격 부여는 해당 지역 내 많은 선수들에게 디 오픈에 참가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골프협회(KGA) 허광수 회장은 "한국오픈에 부여된 디 오픈 참가 자격은 한국오픈 및 한국 남자 골프의 수준을 한국 여자 골프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모든 골퍼들은 이번 디 오픈의 결정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한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오픈은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하며 원아시아투어와 공동 개최한다. 2017년도 한국오픈은 6월 1일부터 4일까지 천안의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최창호 기자 2016.12.14 14:27
스포츠일반

한국 오픈 1, 2위 디오픈까지 간다

작년 한국오픈 우승자인 이경훈의 모습. KGA제공 국내 메이저 대회로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세계 최고 권위의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세계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영국의 R&A는 13일(한국시간) 2017년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본선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오픈 사상 처음으로 2017년도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내년 7월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제146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명예로운 선수로 기록되게 됐다. 한국오픈은 195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주목할 만한 우승자들을 배출했다. 특히 최경주와 양용은, 배상문뿐 아니라 세르히오 가르시아, 비제이 싱, 존 댈리, 리키 파울러 등 해외 유명 선수들 또한 한국오픈의 우승컵을 들었다. 또 디 오픈 우승자인 닉 팔도와 어니 엘스, 로리 매킬로이 등도 한국오픈에 참가했다. R&A 조니 콜 해밀턴 전무이사는 "처음으로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디 오픈 참가자격을 부여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디 오픈은 전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대회이자 축제의 장"이라며 "한국은 골프강국으로서 이번 결정은 전통있는 한국오픈에 참가하는 선수들로 하여금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 아시아태평양 디렉터인 도미니크 월은 "R&A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아시아지역의 골프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이번 참가자격 부여는 해당 지역 내 많은 선수들로 하여금 디 오픈에 참가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골프협회(KGA) 허광수 회장은 "한국오픈에 부여된 디 오픈 참가자격은 한국오픈 및 한국남자골프의 수준을 한국여자골프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모든 골퍼들은 이번 디 오픈의 결정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한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오픈은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하며 원아시아투어와 공동개최한다. 2017년도 한국오픈은 6월 1일부터 4일까지 천안의 우정힐스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6.12.14 05:30
스포츠일반

대한골프협회 2017년 예산 53억2000만원 편성 확정

대한골프협회의 2017년 예산이 53억2000만 원으로 편성됐다.대한골프협회는 7일 제155회 이사회를 조선호텔에서 열었다. 이날 이사회는 7월25일 허광수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맞는 회의로 새로 구성된 집행부에 의해 진행됐다.허광수 회장은 심의에 앞서 “대한골프협회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대통합을 이뤄 명실상부한 한국골프의 중앙단체로 출범했고, 큰 변화의 시점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본인과 새로 구성된 임원이 함께 지혜를 모아 더 큰 한국골프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 최선을 다하자”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의안 심의에 들어갔다.심의사항으로는 ▲회원 가입 ▲고문 위촉 ▲2017년도 국가대표 및 국가상비군 코치 임명 ▲2016년도 예산증액 ▲2017년도 과실금 사용 ▲사업비 전용(예비비포함) ▲2016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추정)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 개정 ▲골프장대의원 선정 ▲2017년도 정기총회 부의 안건 등 총 11개 안건이 상정됐다.이중 이번 결산 이사회에서는 2016년도 결산(추정) 수입은 66억2000만 원을, 집행은 62억7000만으로 확정하고, 2017년도 예산은 하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 미 개최로 전년 대비 약 29%가 감소된 53억2000만 원이 협회 사업비로 편성했다. 서지영 기자 2016.12.07 15:58
스포츠일반

KGA 허광수 회장 '골프인의 밤'…박인비의 '리우金' 축하연

박인비 "하루 1시간씩 연습량 늘려"… 박세리 "골프아카데미 설립 등 분주"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3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대한골프협회(KGA 회장·허광수)는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골프인의 밤(리우 올림픽 골프 경기 금메달 획득을 기념하는 축하연)' 행사를 열고 박인비에게 금메달 포상금 3억원 증서를 수여했다.박인비는 지난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골프에서 리디아 고(19·뉴질랜드·은메달)와 펑샨샨(27·중국·동메달)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박인비는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해 금메달을 따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그때의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겠다. 국민들의 성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대회 개최 문제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손가락 부상은 거의 회복된 것 같다. 1시간씩 연습을 하는데 현재로서는 문제거 없어 보인다. 내년에는 태국에서 시즌을 조금 일찍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허광수 회장은 "한국 여자 골프가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첫 결실을 맺었다"며 "박인비 선수의 투혼이 빛났고 국민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큰 성취를 안겨 줬다"고 치하했다.감독으로 여자 골프 대표팀을 이끈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도 이날 행사에서 포상금 5000만 원 증서를 받았다. 박세리는 "은퇴를 하고 나니 선수때 보다 더 바쁘다. 여러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다. 후배들을 위한 골프아카데미 설립을 계획하고 있고, 골프코스 디자인과 골프의류, 와인 사업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KGA는 올림픽에 앞서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의 파격적인 포상금 지급을 약속했고, 감독에겐 금메달 5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2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건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스폰서, 시·도골프협회, 연맹, 유관단체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KGA는 이날 세계여자골프선수권에서 입상한 최혜진과 박현경·박민지 등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최창호 기자 2016.11.14 18:31
스포츠일반

허광수 회장, 제18대 대한골프협회 회장에 연임

허광수(70·사진)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이 제18대 대한골프협회(KGA) 회장에 당선됐다.대한골프협회는 25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KGA 회장 선거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한 허광수 전 회장이 제1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허 회장은 참석한 선거인단 46명 중 45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대한골프협회와 전국골프연합회의 통합 이후 '통합 골프협회의' 회장으로 추대됐던 허 회장은 17대에 이어 18대 회장까지 맡게 됐다. 허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허 회장은 이날 개최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우수선수 양성과 운영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국가대표 마케팅 및 교육, 경기 사업을 통한 자립 경영의 기반 구축, 제2의 도약을 위한 선진 골프행정 정비 사업을 중점화하겠다"고 밝혔다.세계선수권 등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 경력이 있는 허 회장은 2003년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APGC) 부회장에 이어 2007년부터 2013년까지 APGC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7.25 18:35
스포츠일반

KGA, 한국 골프 올림픽 대표팀 코치, 25일 발표

한국 남녀 골프의 간판인 최경주(46)와 박세리(39)가 한국 남녀 골프 올림픽 대표팀의 코치로 각각 내정됐다.대한골프협회(KGA·회장 허광수)는 오는 8월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 코치로 최경주를, 여자 대표팀 코치로 박세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KGA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6년 대의원총회에서 골프 대표팀 코치 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강형모 KGA 부회장은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역시 한국 최고의 선수 출신을 코치로 선임하기로 했다"면서 "최경주와 박세리 모두 영광이라며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이어 "두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기록했고,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올리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골프여왕이다.골프는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종목으로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선을 보인다. KGA는 이처럼 코치진을 선임했지만 선수단을 구성하려면 오는 7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각국 골프 국가대표 선수는 오는 7월 11일 발표될 국제골프연맹(IGF)의 올림픽 랭킹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현재 발표된 선발 규정에 따르면 국가별로 남녀 각각 2명만 출전할 수 있다.그러나 세계 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있는 국가에는 4장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한국 남자는 2장의 티켓만이 주어지지만 여자는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8명의 선수가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4장의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1.25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