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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박희순 “친구 강풀, 믿을 수 있겠다 싶었다”[일문일답]

배우 박희순이 디즈니+ 시리즈 ‘무빙’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박희순은 22일 디즈니+를 통해 ‘무빙’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작품을 하면서 느낀 바 등을 공개했다. 그는 원작자인 강풀과 친구라면서 한국판 히어로물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캐스팅을 강풀 작가가 직접 했다고 밝혔다.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는지,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지.“원래부터 강풀 작가의 원작 웹툰 팬이고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친구였기 때문에 대본도 안 보고 무조건 한다고 했다. 예전부터 한국판 히어로물을 해보고 싶었고 ‘강풀이라면 믿을 수 있겠다’ 싶었다. 웹툰과 또 다른 김덕윤만의 서사와 매력에 빠져 출연하게됐다.”-덕윤은 초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초능력자들이 덕윤을 따른다. 이런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원작 웹툰에서는 기력자(초능력자)들을 발굴해 이용하고 그들의 능력을 갈취하는 악인의 느낌이 강했다면, ‘무빙’ 대본에서는 인민을 지키기 위해 그들과 함께하는 대장으로서의 이미지가 부각되게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건 동지로서 진심으로 그들을 대하고 아끼는 마음을 표현해야 그들을 이끌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카리스마 있고 엄격한 면을 가지고 있음에도 인민을 위한 조국을 위한 충성심 강한 인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특히 그런 부분이 수리산 장면에서 많이 드러났던 것 같다. 많은 이들의 희생 속에서 기력자들을 찾아내는 덕윤의 심정은 어땠을 거라 생각하나.“기력자를 찾아내는 과정은 혹독하지만 인민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그래야만 죄 없는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해내야만 하는 일이었다고 생각했다. 아군을 사지로 모는 일이기에 본인 스스로도 고통스럽고 괴로운 심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수리산 장면은 엄청난 한파 때 촬영된 것으로 안다. 촬영 현장에서 어려움은 없었나.“기력자를 찾아내는 수락산 장면이 내 첫 촬영이었다. 굉장히 어려운 작업일 거라 생각은 했지만 현장은 진짜 전쟁터였다. 체감온도가 영하 28도나 됐고 허허벌판에 강풍기에 눈까지 뿌리더라. 집에 가고 싶을 정도였다. 정말 앞으로도 못 잊을 것 같다.” -‘무빙’ 후반부 내내 정원 고등학교에서 류승룡, 한효주와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줬다. 두 배우와 함께 작업한 소감도 궁금하다.“류승룡 배우와 같은 학교 동문으로 오랜 친분이 있지만 같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 정말 반가웠다. 어려운 촬영이었지만 좋아하는 배우와 함께하는 촬영이기에 기쁘게 촬영했다. 한효주 배우하고도 지인들을 통해 알고 지낸지 수년이 됐지만 함께 호흡을 맞춰본 적은 처음이라 신선했고, 한효주 배우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들이 이미현이라는 배역에 잘 녹아들어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두 배우 모두 과거 장면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서사를 만들며 촬영해 왔기 때문에 이미 장주원, 이미현 그 자체로 현장에 서 있어서 두 주인공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촬영했다.”-박인제 감독과 첫 작업이다. 함께한 소감이 궁금하다.“연출하는 입장에서 정말 많은 선택과 결정으로 스트레스가 많았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않고 항상 웃는 모습으로 유쾌하게 배우, 스태프들과 대화하고 상의하는 게 정말 인상 깊었다.”-‘무빙’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한 작품이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감사하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20회 전편 디즈니+에서 감상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2 08:29
연예일반

‘피의 게임2’ 덱스, 떠오르는 예능계 다크호스②

“이번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생존해서 우승하겠다.”‘피의 게임1’에서 자진 투표로 퇴소했던 덱스가 ‘피의 게임2’에서는 종횡무진 활약하며 예능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UDT출신다운 다부진 체격과 뛰어난 적응 능력 그리고 위기에 강한 모습까지 ‘피의 게임2’에서 덱스는 시즌1과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덱스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웹 예능 ‘가짜사나이2’다. 당시 특수부대 교관으로 출연했던 덱스는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교육생을 위하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넷플릭스 ‘솔로지옥2’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팬층을 쌓기 시작했다.당시 덱스는 프로그램 중간부터 합류하는 ‘매기남’으로 출연해 시크하지만 과하지 않은 친절로 여심을 흔들었다. 특히 여성 출연자를 위해 스테이크를 먹기 좋게 잘라놓고 “드세요”라고 무심하게 말하는 장면은 지금까지 회자될 만큼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솔로지옥2’는 방영 초반 시즌1보다 지루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덱스가 중간에 합류한 이후 4주 연속 화제성이 상승했고, 덱스는 OTT·TV부문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외 활약은 배신, 거짓, 음모 등이 난무하는 ‘피의 게임2’에서도 이어진다. 사실 덱스에게 ‘피의 게임2’는 두 번째 도전이다. 시즌1 당시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오늘 게임에서 도움이 하나도 못됐다. 나 같은 사람이 왜 결승에 올라가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자진퇴소를 결정했다. 이와 관해 덱스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그땐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돌이켜보니 바보 같은 선택이었다”며 “시즌2에서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생존할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실제 1회에서 야생팀 멤버로 선정된 덱스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능숙하게 불을 지피고, 살아있는 닭을 맨손으로 잡는 등 뛰어난 적응 능력을 보였다. 이후 4회에서 야생팀이 저택으로 습격하는 날에는 농구선수 하승진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는데, 엄청난 체격차이에도 불구하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덱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냈다. 당시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덱스는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솔로지옥2’부터 ‘피의 게임2’까지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 덱스에게 예능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모아지는 건 당연하다. 이미 마켓컬리 유튜브 채널 ‘일일칠’의 웹예능 ‘덱스의 냉터뷰’ MC를 맡고 있기도 하며, 이번 달 첫방송을 앞둔 JTBC ‘웃는 사장’,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넷플릭스 ‘좀비버스’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과몰입을 유발하며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덱스, 현재 세미파이널을 앞두고 있는 ‘피의 게임2’에서 자신이 보여준 포부처럼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뉴욕대 출신 가수 윤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2 05:45
연예

‘이터널스’ 마동석 “한국 출신 첫 마블 히어로 영광”[종합]

배우 마동석이 마블 신작 ‘이터널스’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마동석은 22일 오전 ‘이터널스’의 한국 언론과의 화상간담회에 참석했다. 마동석은 “나 역시 마블의 팬이고 클로이 자오 감독을 팬으로 좋아했다. 안젤리나 졸리 등 기라성 같은 슈퍼스타와 함께 연기해서 굉장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이터널스’ 이후에도 마블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음을 살짝 ‘스포’했다. 마동석에 따르면 ‘이터널스’를 계기로 마블 시리즈에 출연할 계획이 있다. 그는 “이번을 계기로 마블과 계속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마동석은 약 6년 전부터 꾸준히 할리우드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다. 좀비물 ‘부산행’을 통해 전 세계에 마동석만의 ‘맨손액션’이 널리 알려지면서 할리우드 제작사들도 마동석을 눈여겨봤다. 마동석은 “‘부산행’이 외국에 알려지고 나서 할리우드의 액션영화, 슈퍼히어로물 등의 출연 제안을 받았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다”면서 “캐스팅 디렉터가 ‘이터널스’의 길가메시 역할을 들고 와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클로이자오 감독과 네이트 모어 프로듀서와 화상으로 얘기를 나눴다. 오디션을 따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이 연기한 길가메시는 원작 코믹에서 동양인이 아니다. 자오 감독과 마블은 마동석을 역할로 점 찍어두고 캐릭터에 마동석을 입혔다. 특히 데비안츠와 싸우는 액션은 마동석의 액션이 투영됐다. 마동석은 “오랫동안 해왔던 복싱 기반의 액션이다. 주먹 펀치나 손바닥으로 치는 액션을 감독과 마블이 내 전작들을 보고 이미 연구가 된 상태에서 꼭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액션 스타일과 스턴트팀이믹스해서 화려한 동작보다 간결하고 강력한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을 추구했다. 캐릭터와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터널스’에는 마동석 외에도 안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젬마 찬, 셀마 헤이엑, 쿠마일난지아니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다양한 인종, 출신 국가, 성별이 집합해 새로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이끈다.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다”는 마동석은 “한두 번 만남 이후 리허설을 많이 할 시간 없이 촬영에 들어갔다. 그런데 마음을 열고 만나서 금방 가족, 좋은 친구가 됐다. 서로 배려하면서 사이가 더 좋아졌다.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빠른 시간에 가족처럼 되는 경험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를 ‘배려심 많고 좋은 사람’으로, 셀마 헤이엑을 ‘누나 같은 분’으로 표현했다. 특히 졸리는 마동석의 화상 간담회에 깜짝 등장해 한국 취재진에게 인사했다. 졸리는 “마동석의 팬이었고 함께 일해 꿈만 같았다”고 칭찬했다. 마동석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촬영하며 제작 규모에 압도당했다. 마동석은 “이 정도의 스케일을 처음 해봤다”며 놀라워했다. 촬영 전 허허벌판이었던 곳이 진짜 나무와 돌이 놓이면서 숲이 만들어졌다. 마동석은 “산을 통째로 만들 것처럼 거대한 세트에 놀랐다. 세트에 들어가는 순간 캐릭터가 된 것 같았다”고 했다. 또 자오 감독은 CG가 입혀지는 블루스크린 세트가 아닌 더욱 리얼함을 추구해 카나리 아일랜드의 절벽 앞에서 촬영지를 택해 배우들의 연기 몰입도를 높였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할리우드 작업 계획도 털어놨다. 마동석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묵묵하게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면서 “계획돼 있는 글로벌 영화나 제작물이 있다. 다른 국가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1월 3일 국내 개봉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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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 마동석 "할리우드 스케일, 허허벌판에 산을 만들어"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스'를 통해 마블 히어로가 된 배우 마동석이 놀라운 할리우드 스케일에 관해 전했다. 마동석은 22일 오전 진행된 '이터널스'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의 사이즈를 떠나서 모든 영화 촬영은 항상 힘들고 전쟁터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비슷하다. 그럼에도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정도 스케일의 영화는 처음 해봐서, 현장에 가면 세트에 압도된다. 연기를 할 때는 캐릭터에 집중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밖에서 세트를 바라보면 (다르다)"면서 "허허벌판이었던 곳에 한달 뒤에 갔더니 실제 나무와 돌로 커다란 숲을 만들어놓았더라. 산을 통째로 만들었다. 너무 거대한 세트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또 "세트 안에 들어가는 순간 그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그는 "블루 스크린 앞에서 찍어야 하는 장면들을 클로이 자오 감독이 실제 현장에서 찍고 싶다고 해, 실제 바닷가와 절벽 앞에서 촬영했다. 배우들이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줬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고, "경호원만 200여명이다. 세트 안 몇백명의 인원이 모두 한 영화를 위해 잘 돌아간다는 것도 인상 깊었다. 굉장히 작은 예산의 영화들도 잘 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큰 영화도 잘 조화되고 융합되며 촬영할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한다. 그런 점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부산행'·'범죄도시' 등에서 특유의 캐릭터와 존재감으로 큰 사랑을 받은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을 맡아 제작 초기부터 한국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터널스'에는 마동석을 비롯해 안젤리나 졸리·리차드 매든·쿠마일 난지아니·셀마 헤이엑·젬마 찬 등 다양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다.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1.10.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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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송'의 감독 유준상 "김소진의 연기에 전율 느껴"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인 영화 '스프링 송'이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14일 공개했다. #1. “갑자기 폭설이라고요?” 유준상이 1인 4역으로 완성한 '스프링 송'의 재치만점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프링 송'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난 밴드 J n joy 20, 그들과 동행하게 된 세 남녀가 봄을 기다리며 부르는 특별한 노래. 가장 먼저, 미완성곡의 노래를 완성하기 위해 무작정 여정을 떠난 이들의 뒤로 펼쳐지는 절경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속에 눈이 한가득 쌓인 장면을 담고 싶었던 유준상 감독은 촬영하는 내내 날이 너무 좋아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 “촬영 내내 날이 맑아 오히려 고민이었다. 촬영이 끝나고 다음 날 숙소 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데,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이 오늘 큰 눈이 올 거라고 하시더라. 이렇게 날이 맑은데 눈이 온다니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 말이 끝나자마자 거짓말처럼 함박눈이 내렸고, 후지산이 보이는 들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30cm가량의 눈이 쌓여있었다. 이후 카메라에 눈이 떨어져 먹통이 될 정도로 자칫하면 촬영지에서 고립될 수도 있었다는 후문까지 전해져 놀라움을 전했다. “내가 상상한 눈 속 장면이 기가 막히게 화면에 담겼다. 황홀한 순간이었다”라는 유준상 감독의 말처럼 영화 속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절경은 영화의 감성을 더욱 배가시켰다. #2.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마운틴 마마’는 실제 인물? 두 번째는, 독특한 영화 속 인물들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다. 극 중 준화는 준상의 부탁으로 허허벌판 속에서 총을 구하러 다니게 되고, 그러던 중 준화는 마을에서 자신을 ‘마운틴 마마’라고 부르는 한 가게 점원을 만나게 된다. “영화에 등장하는 ‘마운틴 마마’는 실제 그 지역에서 만난 빈티지 가게의 주인이었다. 여행을 왔다가 후지산에 매료되어 정착해서 20년째 살고 있었고, 실제 스스로를 후지산을 지키는 ‘마운틴 마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유준상 감독은 이를 놓치지 않고 그녀와의 즉흥적인 만남을 영화에 옮기고자 했고, 그렇게 영화 속 재치 있는 장면들이 탄생될 수 있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마운틴 마마의 뛰어난 연기력 때문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까지 전해져 영화 속에 담긴 다채로운 캐릭터에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 #3. 배우들의 열연에 전율을 느끼다 마지막으로 유준상 감독은 배우 김소진의 열연으로 전율을 느꼈던 순간을 밝혔다. 극 중 준상이 소진에게 느닷없이 오열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은 실제로도 유준상 감독에게 가장 연출자로서 고민을 많이 했던 장면이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고, 김소진 배우가 연기를 하는 모습에서 “전율을 느꼈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스프링 송'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녀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대감을 더한다. '스프링 송'은 4월 21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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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란의 찐서유기',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수 630만 돌파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김계란의 찐서유기'가 날것의 리얼리티 감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계란의 찐서유기'는 유명 유튜버들이 1000평의 강원도 철원 땅 위에서 식사부터 운동까지 모든 것을 자급자족으로 해결하는 좌충우돌 귀농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대표 헬스 유튜브 피지컬갤러리의 김계란을 필두로 승우아빠, 집나온 부식, 공혁준 등 인기 유튜버들이 합류, 콘텐츠 공개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지난 25일 카카오TV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1주일 만에 누적 조회수 630만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계란의 찐서유기'만의 매력은 바로 설정도 꾸밈도 없는 100% 리얼 상황에서 나오는 진하디 진한 B급 감성. 구독자가 도합 수백만에 달하는 유명 유튜버들이 귀농을 위해 철원에 도착, 무엇 하나 제대로 갖춰진 게 없는 허허벌판에서 어설픈 생존기를 펼치며 웃음을 주고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벽돌 수백 개를 쌓아 겨우 아궁이를 만들고,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도 겁없이 강물 속에 입수했다가 곧바로 얼음장 같은 수온에 벌벌 떨며 후회하는 등, 겁도 없이 무모하게 귀농을 시작한 이들의 ‘오합지졸’스러운 재미가 폭소를 자아내는 것. 철원 캠프에서 24시간을 함께하는 합숙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묘한 하모니도 재미 포인트. 파이팅 넘치게 귀농을 주도한 장본인인 김계란, 요리부터 농사까지 완벽한 자급자족을 꿈꾸는 승우아빠,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철원 라이프에 당황하면서도 어느새 적응해가는 집나온 부식, 목표였던 다이어트보다 툭 치고 빠지는 예능감 가득한 멘트로 더욱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공혁준까지, 4인 4색의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다채로운 케미를 무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특급 게스트들 역시 철원 캠프를 찾아와 가식 없이 솔직한 날것의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승마 국가대표 이경진과 승마인 이지영, 장민영이 게스트로 등장해 김계란 일행에게 승마를 가르치는 에피소드가 공개됐으며, 김계란 일행은 “말 가격은 얼마인가요?” “말은 공격 스킬이 뒷발차기와 물기인가요?” 등 참신한 이색 질문들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상상초월 호기심에 일일 승마선생님으로 나선 이경진, 이지영, 장민영도 어느새 동화돼, “말에 차여서 3m 뒤로 날아갔었다” “비싼 말이 쿠션감이 다르다” “S클래스 같은 느낌” 등의 재치 넘치는 멘트들이 오고 가며 웃음만렙 티키타카가 펼쳐지기도. 지난 1일에는 이현종 철원군수가 철원 캠프를 찾아와 이들이 직접 만든 수제 ‘산스장’에서 김계란의 트레이닝 하에 운동을 체험하고 함께 구보까지 하는 등, 어느새 ‘김계란화’된 모습으로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김계란의 찐서유기'는 매주 월, 목요일 오후 6시 카카오TV에서 선공개되며, 이틀 후 매주 수, 토요일 오후 8시에 피지컬갤러리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05 11:31
야구

양현종이 노리는 '김광현 반전'

양현종(33)이 광주를 떠나 광야로 떠났다.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허허벌판에 섰다. 양현종은 지난달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사무실에서 조계현 KIA 단장을 만나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전달했다. 자유계약선수(FA)인 그는 이미 1차 데드라인(1월 20일)을 넘겼다. 이어 자신의 정한 두 번째 데드라인(1월 30일)에 예상 밖의 대답을 내놨다. MLB 구단의 계약 제안이 없는 상황에서 KIA와의 협상을 중단한 것이다. 에이스의 복귀를 기다렸던 KIA 구단과 팬들은 깜짝 놀랐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MLB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제안받은 건 없다"고 전했다. 양현종이 KIA와 계약했다면 2021년 최고 연봉자가 될 가능성이 컸다. 지난 4년간 연봉 25억원을 받았던 이대호(롯데)가 새로 계약하면서 올해 연봉이 8억원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현종은 돌아올 다리를 불사르며 MLB 도전 의지를 밝힌 것이다. 양현종은 이미 MLB 보장 계약(25인 로스터)을 고집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KBO리그 현역 최다승(147승) 투수로서 충분히 욕심낼 수 있는 조건을 내걸지 않은 것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더라도 MLB 승격 기회를 얻을 수 있는 40인 로스터에 들 수 있다면 계약하겠다는 것이다. 그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여러 MLB 구단이 긴축 재정을 펴고 있다. 계약 속도도 예년보다 너무 더디다. 특급 FA 투수 트레버 바우어도 아직 계약하지 못했다. 각 팀이 1~3선발을 구성하기 시작했고, 4~5선발 후보급으로 분류될 양현종의 협상 순서는 뒤로 밀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양현종이 40인 로스터를 보장받는 건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2019년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던 양현종이 지난해 4.70에 그쳤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양현종의 자세는 전향적이다. 이름값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더라도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시장 환경은 불리하기만 하지만, 그는 반전을 꿈꾸고 있다. 10년 전부터 양현종은 류현진(34·토론토),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과 함께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3총사로 꼽혔다. MLB에 먼저 진출한 두 투수도 쉬운 길을 간 건 아니었다. 류현진이 2013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 그가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따낼 거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김광현은 2014년 포스팅에 도전했다가 MLB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5년을 더 기다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당시 MLB 시장에서는 김광현 기량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사실상 고립 생활을 하며 시즌 개막을 기다렸다. 많은 이들이 김광현의 도전이 무모하다고 생각했고, 그의 불운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뒤늦게 개막한 MLB 정규시즌에서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8경기(7차례 선발)에서 3승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호투한 것이다. 김광현의 성과는 동갑내기 양현종에게 자극이 됐을 것이다. 양현종의 승리욕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불리한 상황을 정면돌파할 만큼 건강과 기량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저의 꿈을 위한 도전이다. 오래 기다려주신 구단과 팬들께 죄송하면서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1.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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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이상의 의미"…'시지프스' 방탄소년단 '봄날' 삽입 비하인드

‘시지프스’ 전사 박신혜의 의외 취향이 담긴 스페셜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그간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를 토대로 바라본 강서해의 이미지는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무적의 전사였다. 하지만 29일 제작진은 기존의 이미지를 뒤엎는 강서해의 반전 취향을 공개했다. 폐허가 된 명동 한복판을 걷고 있는 강서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허허벌판 속에서 '득템'의 쾌거를 이뤄냈다. 서울이 멸망하기 전,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포스터를 발견한 것. 웃음을 감추지 못하던 서해는 이윽고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들으며 아이처럼 좋아하고 있다. 용맹함 뒤에 감춰져 있던 서해의 순수함에 시청자들도 속수무책으로 그녀의 반전 매력에 빠져든 순간이었다. “영상 속 삽입된 ‘봄날’은 단순히 ‘서해가 좋아하는 노래’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제작진의 부연 설명이 더해져 궁금증을 자극한다. 강서해는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미래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인물. 발 디딜 틈도 없었던 쇼핑의 메카 명동이 황폐하게 변해버린 모습을 통해 그녀가 사는 험난한 세상을 어느 정도 짐작해볼 수 있다. 비록 오염된 공기로 인해 방독면을 쓰고 다녀야 해도, 주식량이 통조림 뿐이라 바나나를 먹어 본 적이 없어도, 양아치와 군벌이 점령한 세상 속에서 하루 하루를 버텨내야 해도, 서해는 그 안에서 나름의 희망을 발견해나가며 살아가는 중이다. 서울이 멸망하기 전의 시대를 대표했던, 그리고 서해의 행복했던 과거를 나타내는 방탄소년단의 ‘봄날’이 바로 그 중 하나다. 고단한 하루 하루 속에서도 “생일 축하해. 강서해”라며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는 서해에게 대견한 마음이 들면서도, 헤어진 소중한 사람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면서도 언젠가 다시 만나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이 서해의 현재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며 서정성을 배가 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그 희망에 한 발짝 가까워지기 위해 멀고도 험한 길을 거슬러 현재에 도착한 서해. 이제 따스한 봄날이 그녀에게 닿을 차례다. 제작진은 “‘봄날’은 서해에게 상징적 의미가 큰 노래다. 서해에게 희망을 주는 이 곡은 대본 기획 단계에서부터 반영됐고, 방탄소년단 측에 사용 허락을 구하여 영상에 반영하게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서해에게도 다시 꽃이 피는 ‘봄날’이 오게 될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시지프스’는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최고의 연출로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진혁 감독과 이제인, 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해 이미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비주얼과 시공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장르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내달 1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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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니버스' 장성규, 무인도서 펼쳐진 웃음폭발 '성규세끼'

요리 꽝, 낚시 꽝 장성규가 무인도에서 '성규세끼'에 도전했다. 23일 공개된 JTBC 멀티플랫폼 콘텐트 '장성규니버스' 15회에는 방송인 장성규가 아는 동생이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기혁, 크리에이터 강재창(JK)과 함께 '성규세끼'에 도전했다. 장성규, 김기혁, 강재창은 '유튜버 계의 차승원' 진석기시대를 만나 어패류 채집과 낚시를 배웠다. 세 사람은 낚시도 요리도 할 줄 몰랐지만 "그저 따라오라"는 진석기와 함께 무작정 무인도로 향했다. 강재창은 "실미도 들어가는 느낌이다"라며, 장성규는 "무인도에 처음이다. 조난 당한 기분이다"라며 불안감을 숨기지 못했다. 섬에 도착한 장성규, 김기혁, 강재창은 진석기를 따라 해루질에 나섰다. '해루질'은 물 빠진 바다 갯벌에서 어패류나 낙지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능력자 진석기는 허허벌판에서 "낙지 냄새가 난다" "돌 밑에 박혀있다"며 한 번에 돌을 들춰 낙지를 잡아냈고, 장성규는 "나 얘 노량진에서 봤다. 심어놓은 거 아니냐"며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강재창이 "'체험 삶의 현장' 느낌이다"라며 지쳐있을 때, 장성규가 드디어 손톱만한 게를 잡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성규세끼' 팀은 김기혁의 활약과 함께 베도라치, 해삼, 불가사리, 낙지를 발견하는 월척 행진을 이어갔다. 네 사람은 홍합 스팟으로 이동했고, 장성규는 홍합을 캐다가 돌연 뒤로 넘어져 폭풍 몸개그를 보여줬다. 김기혁, 강재창, 진석기가 "옷이 찢어졌다"며 놀라자, 장성규는 "편하게 하려고 하는 채널인데"라고 울부짖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의 가족 사랑과 유쾌한 세계관을 볼 수 있는 '장성규니버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장성규니버스'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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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디너쇼까지 함께" 서인국, 데뷔 10주년 콘서트 성료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서인국은 지난 28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2019 서인국 연말 콘서트 ‘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서인국의 가수 데뷔 10주년을 자축하는 자리이자 오랜 시간 한결같은 사랑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축제나 다름없었다. 서인국은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등지에서 온 2,500여 명의 팬들 앞에서 약 2시간 40여 분 동안 23곡을 쉼 없이 ‘올 라이브’로 소화하며 특별한 10주년을 선물했다. 허허벌판에서 잠을 깨는 미니 로드무비로 서막을 올린 서인국은 ‘브로큰(Broken)’, ’사랑해U‘로 콘서트의 시동을 걸었다. 시작부터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보컬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서인국은 노래를 마친 뒤 “가수 데뷔 10주년을 맞아 나의 얘기를 많이 들려 드리려고 했다. 자그마한 로드무비도 일부러 촬영했다”고 만반의 준비를 전했다. 이어 ‘돌아오는 길’, ‘웃다 울다’, ‘꽃’의 발라드 메들리로 촉촉한 감성의 단비를 객석에 내렸고, 또한 즐겨 듣는 최애 노래들도 선곡, 유재하와, 변진섭,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까지 ‘서인국 스타일’로 바꿔 불렀다. 서인국은 발라드 뿐만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노래들을 부르며 공연장을 후끈 달궜다. 중반에는 신나는 비트와 그루브 리듬으로 편곡한 ‘베베(BEBE)’, ‘셰이크 잇 업(Shake it up)’, ‘애기야’ 등을 그만의 파워풀한 록 스타일로 부르며 팬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노래 도중 섹시한 율동을 더해 객석으로부터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배우 이시언이 서인국도 모르게 깜짝 등장, ‘신스틸러’로 톡톡히 활약했다. 이시언은 듀엣곡 ‘올 포 유(All for you)’를 부르며 현실 노래방 케미로 큰 재미를 줬다. 서인국은 앙코르 무대에서 ‘민트 초콜릿’ 등을 팬들과 ‘떼창’하며 진심 어린 교감을 나눴다. 팬들에게 후드 티셔츠, 초콜릿을 깜짝 선물해 막판까지 뜨거운 열기로 현장을 달궜다. 서인국은 “10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 감사하다. 10년을 추억하는 분들, 오늘부터 추억을 만든 분들 모두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앞으로 20년, 30년, 40년 디너쇼까지 대접해 드리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서인국은 최근 영화 ‘파이프라인’의 촬영을 마친 뒤 새해 차기작을 고심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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