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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8강 남북 대결 앞둔 콜린 벨 감독의 이유 있는 불만[항저우 2022]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원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홍콩을 5-0으로 꺾었다.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미얀마, 필리핀, 홍콩을 차례로 물리치고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홍콩전 전반 29분 문은주(화천 KSPO)의 크로스를 문미라(수원FC)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45분에는 문미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에도 3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8강전 상대는 북한이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1승 3무 15패로 열세다. 유일한 승리는 2005년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1-0)이다. 콜린 벨 감독은 홍콩전 직후 8강 진출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대회 일정에 대한 불만을 언급했다. 이유는 공평하지 않은 일정 때문이다. 한국과 북한의 8강전은 30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그런데 북한은 우리보다 한 경기 덜 치렀음에도 오히려 하루 더 휴식하고 8강전에 임한다. 북한은 지난 27일 싱가포르(10-0)을 치러 8강전까지 이틀 휴식이 주어졌다. 조별리그도 2경기만 치렀다.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를 3경기나 소화했고, 28일 홍콩전을 마치고 하루 휴식 후 북한을 상대한다. 당초 17개 팀이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함에 따라 대회 조직위는 조별리그를 5개로 나눴다. A∼C조는 3개 팀씩, D조와 E조는 4개 팀씩 배정했다. 그런데 북한과 함께 C조에 배정된 캄보디아가 개막 직전 돌연 철수했다. 한국과 일본이 속한 D와 E조에는 4팀이 편성됐고, C조 북한은 두 팀만 편성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북한은 싱가포르와만 두 차례 맞붙는 특이한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우리 입장에선 아무래도 체력적 불리함을 안고 뛸 수밖에 없다. 대개 출전 팀이 16개 팀이면 4팀씩 네 조로 변경하거나, 조 편성 및 경기 편성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조직위에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콜린 벨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밝혔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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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이강인 없는 A매치…클린스만호 ‘첫 발탁만 3명’ 뉴페이스 늘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9월 유럽 원정을 앞두고 새 얼굴을 대거 발탁했다. 몇몇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몇몇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AG) 대표팀으로 향했다.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5인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8일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르고 닷새 뒤 영국 뉴캐슬로 넘어가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앞서 9월 A매치 2연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명단 발표를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클린스만호의 핵심 선수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최근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고, A매치 기간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강인을 차출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KFA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한국은 1년 만에 이강인이 빠진 채 A매치를 치르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해 9월부터 단 한 차례도 대표팀 소집에 빠지지 않았다. 9월에는 피치를 밟지 못했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4경기에는 모두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대표팀에서 낙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부상과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교통 정리’ 여파로 클린스만호에 뉴페이스가 여럿 합류했다.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 등 지난 6월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이들이 9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G 대표팀으로 향한다. 대표팀과 거리가 멀어졌던 측면 수비수 강상우(베이징 궈안)와 공격형 미드필더 이동경(울산 현대)이 1년 8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강상우는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고 최근 복귀한 김진수(전북 현대), 이동경은 이강인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U-20(20세 이하) 월드컵 4강 주역인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과 센터백 김지수(브렌트퍼드)는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김준홍은 송범근(쇼난 벨마레)의 부상으로 기회를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미드필더 이순민(광주FC)은 29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선수(김준홍·김지수)는 당장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 가능성을 지켜보고자 발탁했다.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는 선수”라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변화가 예상됐던 최전방은 그대로다. 클린스만호 1기부터 함께한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삼총사가 9월에도 뽑혔다. 다만 오현규와 조규성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황의조는 2023~24시즌 개막 후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실전 감각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황희찬(울버햄프턴)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골키퍼: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수비수: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퍼드) 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공격수: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김희웅 기자 2023.08.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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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ATM 영입설 ‘찐’이었다… 통역 해프닝→“이강인 진짜 잘했지” 생략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은 ‘진심’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이 뱉은 발언을 보면 알 수 있다.시메오네 감독은 26일 팀 K리그와 맞대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와 연결됐다. 관심 있는 한국 선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강인과 관련된 물음에 시메오네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답변했다. 그는 “관심이 있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PSG와 계약했다. 한국 축구가 계속 성장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을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이 스페인어로 이야기한 것을 통역이 전달한 내용이다.말이 한국어로 바뀌는 과정에서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이 일부분 생략됐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다수 스페인 매체 취재진이 왔는데, 스페인어를 직접 듣고 기사로 썼기에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을 비교적 자세히 전달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에 관한) 흥미와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PSG를 선택했다”며 “그는 마요르카에서 정말 잘했다.(Lo ha hecho muy bien en Mallorca.)”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언론 마르카가 옮긴 내용도 같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영입하려는 구단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PSG로 갔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아주 잘했다.(Lo hacía muy bien en el Mallorca.)”고 했다.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넘어서 영입설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수장이 인정한 것이다. 이강인이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기에 시메오네 감독이 ‘잘했다’고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한 치의 고민 없이 이야기한 것을 보면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Simeone admite que hubo "movimiento" por Kang in Lee.)”는 헤드라인을 뽑았다. 시메오네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 영입 추진을 시인했다고 본 것이다. 이강인은 PSG 이적 전 아틀레티코와 강력히 연결됐다. 일찍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컸던 아틀레티코가 지난 1월에도 이적 제안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전 소속팀인 마요르카가 반대해 이적이 무산됐다. ‘스텝 업’이 무산됐지만, 이강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6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연일 빅클럽이 군침을 흘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라리가 시즌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히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도 이강인을 품기 위해 애썼다. 이강인에게도 아틀레티코가 좋은 행선지로 여겨졌다. 10살 때부터 스페인에서 거주한 이강인에게 언어, 문화 등 모든 게 익숙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라리가 삼대장이라고 불리는 아틀레티코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양강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팀이어서 더 그랬다. PSG행이 가까워지기 전까지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돈을 쓰는 데 박했다. 이강인의 이적료로 마요르카에 1500만 유로(211억원)에 선수 하나를 추가하는 제안을 건넸다. 이강인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한 마요르카는 고개를 저었고, 그 사이 PSG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2200만 유로(311억원)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를 제시, 마요르카와 합의에 도달했다. PSG가 아틀레티코보다 100억원 더 불렀고, 이는 이강인을 향한 마음이 크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강인도 연봉 등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PSG로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었다. 그토록 원하던 이강인을 놓친 게 아쉬울 만도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의 표정에서 그런 기색은 드러나지 않았다. 주앙 펠릭스, 알바로 모라타 등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이적설에 관한 물음에는 빙빙 둘러서 답했지만, 이강인에 관한 질문에는 그저 ‘쿨’하게 답했다. 정든 스페인 생활을 접은 이강인도 PSG 입단 후 “어렸을 때부터 PSG를 알고 있었다.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나도 프랑스 리그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매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고, 경쟁이 치열한 리그”라며 “내 목표는 항상 팀을 최대한 도와 매 경기 승리하고 최대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그는 현재 PSG 적응이 한창이다. 프리시즌에 합류해 동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연일 화제 되고 있다. 특히 월드 스타 네이마르와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인다. 둘이 실내 훈련을 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잡혔고, 훈련장에서 이강인이 네이마르를 껴안는 장면이 나오면서 국내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강인은 일본 도착 후 비행기에서 내릴 때도 네이마르 뒤에 붙어 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둘을 두고 이미 ‘단짝’이라고 칭하고 있다. 마요르카의 스타였던 이강인은 PSG 이적 후에도 대내외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적 확정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니폼 마킹이 동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애초 일본 투어만을 앞둔 PSG가 급히 방한을 추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일주일 새 3경기를 치르는 PSG는 다소 무리해서 한국으로 넘어와 친선전을 치르는 일정을 잡았다. 강행군을 감수할 정도로 이강인의 한국 내 이강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다. 이강인은 이미 PSG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2일 르아브르와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패스, 경기 조율 등 장점을 뽐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당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이후 훈련장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현재 일본 투어 중인 PSG는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 1일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 후 한국 땅을 밟는다. PSG는 내달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이강인이 그사이 부상에서 회복해 피치를 밟을지는 미지수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3.07.27 06:33
국가대표

‘벤버지’ 벤투, 반년 무직→한국과 적으로 만날까… “UAE와 협상 중”

파울루 벤투(54) 한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직 후보에 올랐다.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8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이 UAE 축구대표팀과 협상 중”이라며 “벤투 감독이 아시아에서 지도자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벤투 감독은 지난해 12월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반년 넘게 무직 상태다. 간간이 자국 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을 뿐, 자세한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초 벤투 감독은 자국 포르투갈 대표팀, 폴란드 대표팀 등과 연결됐다. 유럽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소득은 없었다. 다시금 아시아 무대와 연결되는 분위기다.만약 벤투 감독이 UAE 지휘봉을 잡는다면, 한국과 적으로 만나게 된다. 내년 초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한국과 UAE가 격돌하기 때문이다. UAE는 지난 2월 로돌포 아루아바레나(아르헨티나) 감독을 선임했지만, 14경기에서 4승 3무 7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 사령탑을 물색하는 이유다.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 등을 거쳐 2018년 8월 한국 지휘봉을 잡았다. 4년간 한국 축구를 확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유의 짧은 패스, 전방 압박 등 트렌디한 축구를 이식했다는 호평이 숱했다. 물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가는 동안 선수 기용 등 논란이 적잖았지만, 결과로 말했다. 벤투 감독이 지휘한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려의 시선을 딛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 수 위 상대로 여겨지던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싸웠고,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잡는 이변을 만들며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비판도 많이 받았던 벤투 감독이지만, 한국을 떠날 때는 ‘벤버지(벤투+아버지)’라는 애칭을 얻고 포르투갈로 향했다.한국과 좋은 추억이 있는 벤투 감독이 UAE 지휘봉을 잡으면서 적으로 만날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07.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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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결장' 나폴리, AC밀란과 1-1 무승부 UCL 4강행 좌절

나폴리가 AC밀란에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했다.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UCL AC밀란과의 8강 홈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던 나폴리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1무 1패로 밀렸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결장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나폴리는 이번 시즌 UCL에서도 거침없이 8강까지 진출하며 구단 최초 UCL 4강행을 노렸다. 그러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 AC밀란은 이날 2차전에서 전반 43분 올리비에 지루가 하파엘 레앙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지루는 전반 22분 레앙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했는데, 레앙의 패스를 골로 만들어내며 실수를 만회했다. 나폴리는 후반 37분 상대 수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흐비차 크바라츠엘리아가 실축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빅터 오시멘의 헤딩골이 나왔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AC밀란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UCL 4강에 올랐다. 한편 같은날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첼시(잉글랜드)를 원정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고 1, 2차전 합계 2승(4-0)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은경 기자 2023.04.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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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김민재, 15일 이탈리아 복귀해 우승 노린다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14일 김민재 에이전트사인 오렌지볼에 따르면, 김민재는 15일 오전 0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거쳐 이탈리아 나폴리로 향한다. 올 시즌 나폴리 이적 후 유럽 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난 김민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조별리그부터 브라질과의 16강전까지 총 3경기를 소화했다. 생애 첫 월드컵 여정을 성공리에 마친 김민재는 지난 7일 대표팀 동료들과 귀국했다. 그는 8일 윤석열 대통령 주관 만찬에 참석하는 등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돌아간다. 김민재는 현재 튀르키예에서 훈련 중인 나폴리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이탈리아로 이동해 휴식할 예정이다. 이후 이탈리아에 진행되는 팀 훈련에 21일부터 합류해 재개되는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리그 15경기를 치른 나폴리(승점 41)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AC밀란(승점 33)에 8점 앞서며 우승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나폴리는 내달 5일 인터 밀란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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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10일 ‘뉴스A’ 출격… 호날두와 신경전 비화 밝힌다

‘월드컵 스타’ 조규성이 채널A에 뜬다. 10일 방송되는 채널A 주말 뉴스 ‘뉴스A - 오픈 인터뷰’(‘뉴스A’)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골의 주인공 조규성이 출연해 월드컵 비하인드를 전한다. 포르투갈전 호날두 선수와 신경전 속 숨겨진 이야기, 포르투갈 측의 반응에 대한 조규성의 속마음을 들어본다. 또 훤칠한 외모, 같은 포지션, 헤딩골까지 ‘2002 한일월드컵’ 안정환과 닮은꼴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는 대선배 안정환 해설위원과 평행 이론설에 대한 소회도 밝힌다. 조규성은 중학교 시절, 벤치에 앉아 있는 날이 더 많았던 대기만성형 선수였다. 한때 공무원 시험 준비를 결심했던 조규성의 이야기와 축구를 포기하려던 순간 그를 붙잡아준 사람은 누구였는지, K리그(2부 리그)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는다. 월드컵 이후 조규성은 여러 유럽 리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과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가장 고마웠던 동료 등 카타르의 다양한 추억도 소개할 예정이다. 조규성의 오픈 인터뷰는 10일 오후 7시 ‘뉴스A’ 마지막 코너에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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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16강 탈락' 호주-덴마크, D조 3차전 0-0 전반 종료

호주가 피파랭킹 10위 덴마크를 상대로 조 2위 자리를 힘겹게 지켜냈다. 호주는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호주는 라일리 맥그리(미들즈브러)·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덴마크는 마틴 브레이스웨이트(에스파뇰)를 최전방에 홀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1무 1패로 승점 1점에 그친 덴마크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2위 호주는 1승 1패로 승점 3점을 기록 중이다. 덴마크는 주장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 아래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이번 월드컵 수비수의 헤딩골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마티아스 옌센(브렌트포드)이 페널티 라인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10분 옌센이 수비를 벗기고 페널티 라인 안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각이 좁아 골키퍼에 막혔다. 에릭센은 먼 위치에서 방향을 전환하거나 필드를 가르는 창조적인 패스로 호주를 계속해서 위협했다. 호주는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5분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클럽 브뤼헤)이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대 근처까지 침투했지만 자신 있는 왼발에 걸리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덴마크가 58%의 압도적 볼 점유율(호주 30%)로 끊임없이 골문을 노렸지만 페널티 라인 안에서 선수 간 사인이 맞지 않아 몇 차례 기회를 놓쳤다. 프랑스와 튀니지 역시 무승부 상황이라 이대로 D조 경기가 끝나면 프랑스와 호주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1 00:55
프로축구

'인스타 팔로워 100만' 외신 기자가 알려주자 조규성 대답이... [카타르 현장]

조규성(26·전북 현대)이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로서 월드컵 새 역사를 썼다. 한 경기 멀티 골 기록이다. 조규성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한국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헤딩골을 넣었고, 이어 3분 만에 다이빙 헤딩슛을 또 성공시켰다.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선수가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건 조규성이 처음이다.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결정적인 왼발 슛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빗나갔다. 이게 맞아 떨어졌다면 해트트릭을 기록할 뻔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23분 가나의 모하메드 쿠두스(사우샘프턴)에게 결승 골을 내줘 2-3으로 졌다. 조규성은 한국 축구 신기록의 주인공이면서도 경기 후 표정이 밝지 않았다. 그는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 영광스러운데 두 골보다는 승리를 원했다.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18년 부임한 후 아시아 예선 내내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주로 기용했다. 벤투 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주인공도 황의조다. 그러나 황의조는 올 시즌 팀을 옮긴 후 소속팀에서 출장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해 폼이 떨어진 상태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황의조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부진하자 벤투 감독은 가나와 2차전에서 과감하게 조규성을 선발 투입했다. 조규성은 “훈련 중 감독님께서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때 느낌이 왔다. 나를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규성의 화끈한 골은 전반 2실점 하며 크게 실망했던 한국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한국이 역대 월드컵에서 선제 2실점 하고도 순식간에 2점을 따라붙어 동점을 만든 것도 가나전이 처음이었다. 조규성은 피치 안에서도 뜨거웠지만, 밖에서는 더 뜨겁다. 우루과이전 교체 출전 때 중계 화면에 얼굴이 잡히자 ‘저 잘 생긴 한국의 9번은 누구냐’며 전 세계 여성 팬들이 조규성의 인스타그램에 몰려들었다. 대회 전 3만 명이 채 안 됐던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우루과이전 이후 70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가나전이 끝난 후 기어이 100만 명을 넘겼다. 조규성은 경기 후 한 외신기자가 ‘팔로워 100만 명을 넘겼다’고 말하자 “별로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 없다. 유명해져도 나는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매 경기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생각한다. 골이 나왔을 때도 아무 생각 안 났고, 끝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아직 월드컵이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이 포르투갈전을 더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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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조커' 이강인, "마지막 경기 최선 다하겠다"

이강인(21·마요르카)이 후반 교체 투입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비록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이강인을 후반에 투입했다. 경기 초반 공세를 이어가다 세트피스로 내리 2점을 내주면서 흔들리자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이다. 후반 11분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곧바로 가나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전방으로 기습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한 차례 유효슈팅으로 예열한 조규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연결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조규성의 2번째 헤딩골과 가나 쿠두스 무함마드의 달아나는 득점으로 1점 차 경기가 이어졌다. 가나는 공격수를 빼고 수비에 집중했고, 한국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9분에는 손흥민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었고, 이강인이 키커로 나섰다. 왼발로 찬 강력한 프리킥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파고들었지만 골키퍼 로렌스 아티의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또 "(벤투 감독이) 공격적으로 최대한 골에 가까운 플레이를 요구한다. 투입해서 반전은 있었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며 "다음 경기 꼭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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