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39건
프로야구

류현진-박세웅, 에이스 맞대결로 개전...10위 바뀔 수 있는 '부산 3연전'

KBO리그 9위 한화 이글스와 10위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에서 만난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대결이다. 한화와 롯데는 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지난주까지 한화는 14승 21패, 승률 0.400를 기록하며 9위, 롯데는 11승 1무 22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비슷하다. 롯데는 4승 6패, 한화는 3승 7패다. 지난 4경기를 기준으로는 한화가 3패(1승)를 당했고, 롯데는 3승(1패)을 거뒀다. 롯데는 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5연패를 당했지만, 키움 3연전 3차전에서 연패를 끊고, 이어진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에서 2연승을 거뒀다. 시리즈 첫 경기는 에이스 맞대결이다. 한화는 '괴물' 류현진이 등판한다. 원래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비로 경기가 순연되며 롯데전에 나서게 됐다. 롯데도 에이스 박세웅으로 맞불을 놓는다. 박세웅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류현진은 2012시즌 이후 12시즌 만에 KBO리그도 돌아왔다. 롯데전 데이터는 무의미할 것 같다. 당시 상대했던 전준우, 정훈은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이다. 오히려 최신 데이터는 메이저리그(MLB) 시절 맞붙은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갖고 있다.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었던 2021년 8월 22일,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레이예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KBO리그 복귀 뒤 2승, 통산 100승을 채웠다. 이 이슈로 부담이 컸고, 다른 선수들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더 홀가분하게 투구할 전망이다. 박세웅은 최근 3시즌(2021~2023) 등판한 한화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8로 고전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가 한 번 밖에 없었다. 한화는 최근 3경기에서 5점 이상 내지 못했다. 타선 공격력이 조금 가라앉았다. 롯데는 고승민, 나승엽 등 한동안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 조율을 노렸던 젊은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며 최근 3경기에서 23득점을 기록했다. 화력은 롯데가 낫다. 롯데는 8일 2차전은 찰리 반즈, 3차전은 나균안이 나설 예정이다. 한화도 순번대로면 펠릭스 페냐와 황준서가 나선다. 한화가 3연패를 하면 두 팀 순위가 바뀐다. 롯데는 지난달 19일 주말 3연전에서도 9위였던 KT 위즈를 끌어내리고 잠시 9위로 올라선 바 있다. 한화는 첫 8경기에서 7승(1패)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뿐 아니라 외부 FA 안치홍, 복덩이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가 영입 효과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한 달 사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롯데는 10일부터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상위권인만큼 한화 상대로 승수 확보에 총력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7 00:20
프로야구

최정 대기록 달성→사령탑은 필승 모드 전환...이숭용 감독 "무조건 이기려고 했다" [IS 부산]

"무조건 이길 생각이었다." 최정(37)이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을 친 경기, 추신수(42)가 한·미 2000안타를 달성한 경기. 사령탑은 필승 모드에 돌입했다. 반드시 승리와 함께 대기록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숭용 감독은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 끝난 뒤 지인들에게 전화를 많이 받았다. 경기 전 발휘한 '촉'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통산 최다 홈런 1위(468개) 등극을 앞둔 최정과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통산 2000안타 달성이 미뤄지고 있던 추신수가 각각 1홈런, 1안타를 채울 것이라고 장담했다. 경기 전 훈련 모습을 지켜본 뒤 판단했다. 실제로 모두 이뤄졌다. 추신수는 2회 공격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침묵을 깨고 통산 2000안타를 마크했고, 최정은 SSG가 4-7로 지고 있던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인복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새 역사를 썼다. 이후 SSG는 전세를 뒤집었다. 추신수 다음 타석에 나선 한유섬이 연타석 홈런을 쳤고, 7회 초 공격에서 4득점하며 역전했다. 9회도 쐐기 2득점했다. 12-7 대승. 최정도 홀가분 한 마음으로 경기 뒤 인터뷰를 소화할 수 있었다. 25일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이숭용 감독은 "복권 번호를 알려 달라"라는 취재진 농에 "줄을 서달라"라고 받아쳤다. 실제로 기사를 보고 지인들의 전화도 많이 받았다고. 이 감독은 "그래도 내가 타격 코치 출신인데, 경기 전 선수가 치는 컨디션, 상대 투수와의 타이밍을 두루 고려하고 말한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실제로 이 감독은 최정이 옆구리 타박상에서 복귀해 나선 첫 경기(23일)에선 "그저 치길 바란다"라고 했다. 두 선수가 차례로 대기록을 달성하자, 이숭용 감독은 태세를 바꿨다. 바로 배영수 투수 코치에게 필승조 가동 의사를 전했다. 이로운, 한두솔, 노경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됐다.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 문승원은 점수 차가 5점 벌어지며 넉넉한 리드를 잡고 있었던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최정은 24일 대기록 달성이 "지는 경기에서 기록을 달성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선수 시절 스타 플레이어였고, 구단 살림을 두루 살펴야 하는 단장까지 맡았던 이숭용 감독이다. 누구보다 선수의 마음을 잘 헤아렸다. 이 감독은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선수들이 잘 한 것이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5 17:42
메이저리그

'신기록 준비'에 "미안했다"더니...부담 던 오타니, '191㎞' 미사일로 시즌 6호·통산 177호 작렬

일본인 메이저리거 새 역사를 썼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200홈런을 향해서도 성큼성큼 나아갔다. 타구 속도가 무려 191㎞/h에 달하는 초고속 '슈퍼' 홈런 타구였다.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 마지막 타석 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이자 개인 통산 177번째 홈런포다.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한 오타니의 타율은 종전 0.368에서 0.364(99타수 36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은 다저스는 4-1로 승리하며 최근 2연승을 달렸다.이날 오타니는 첫 세타석에서 모두 침묵했다.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과 만난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첫 두 타석에서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쳤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몸쪽 직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치지 못했으나 출루는 성공했다. 오타니는 워싱턴의 구원 투수 조던 윔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그는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 때 3루까지 들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한편 오타니의 침묵으로 팽팽했던 경기의 추는 8회 무너졌다. 워싱턴의 2회 말 한 점 선취점으로 시작된 경기는 6회 초 다저스가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8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득점 기회 때 제임스 아웃맨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역전을 이뤘고, 미겔 로하스도 우전 적시타로 아웃맨을 불러들여 2점 리드를 만들었다.오타니가 쐐기를 박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들어선 오타니는 1볼에서 들어온 맷 반스의 2구째 138㎞/h 실투를 공략, 우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홈런포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올 시즌 리그 통틀어 가장 빠른 191㎞/h가 찍혔고, 비거리도 137.2m에 달했다.지난 22일 기념비적인 홈런포에 이은 2경기 연속 기록이다. 오타니는 앞서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개인 통산 176호 홈런을 때려냈다. 마쓰이 히데키가 세웠던 175홈런을 넘은 일본인 선수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이었다. 그런데 당시 오타니는 "상대 팀에 미안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워낙 기념비적인 기록이 걸린 만큼 오타니 타석 때마다 특별한 각인이 새겨진 공을 써야했고, 이때문에 심판과 투수, 포수가 따로 공을 챙겨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기 떄문이다. 당시 오타니는 "빨리 홈런을 기록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고 홀가분한 마음을 전했다.부담을 덜은 덕분일까. 오타니는 모처럼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쾌조의 컨디션을 증명했다. 그가 앞서 176호 홈런을 치는 데 7경기나 걸린 걸 생각하면 상당히 빠른 페이스다. 이미 고타율로 완전체 타격을 선보이는 가운데 홈런 페이스까지 불이 붙는다면 올 시즌 타격 3관왕, 최우수선수(MVP) 등 수상까지도 기대해볼 법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11:17
연예일반

‘완전체 컴백’ 밴드 원위 “한번이라도 더 우리를 보여드리고 싶다” [인터뷰] ①

실력파 보이 밴드 원위가 미니 3집으로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다. 메인보컬 용훈과 기타 강현의 군백기 후 첫 완전체 활동이다. 멤버 용훈은 “전역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1년 3개월 만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타이틀부터 수록곡까지 이를 갈고 만들어서 기대가 높다”고 소감을 말했다. 원위는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아이소트로피’(‘Planet Nine : ISOTROPY’)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완전체 컴백 소회를 밝혔다.멤버 강현은 “군대 안에 있을 때 멤버들과 공연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나와서 다섯 명이 함께 활동하니 제자리를 되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 동명은 “만난 지 10년인데, 1년 반이라는 긴 시간 떨어져 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오랜만에 맞춰보는 합을 원위는 ‘기분좋은 어색함’이라 표현했다. 멤버 하린은 “분명 10년을 봐온 멤버들인데 이상하게 합주를 하려니까 어색하고 낯부끄러웠다”며 “그게 싫지 않고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모이니까 좋고 이번 앨범도, 앞으로의 공연도 저희가 잘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는 원위 만의 독보적 음악 세계관인 ‘플래닛 나인’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상태가 바뀌어도 성질은 변하지 않는 등방성을 의미하는 ‘아이소트로피’처럼 원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발전된 음악 세계를 담는다. 타이틀곡 ‘추억의 소각장’(Beautiful Ashes)을 포함해 6곡 모두 멤버의 자작곡으로 ‘믿고 듣는’ 밴드답게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원위는 완전체 컴백 소망으로 공연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동명은 “그동안 공연이 가장 하고 싶었으나 코로나로 공연계 상황이 안 좋아 많이 못 했기에 올해는 공연을 어떤 형태로든 많이 하고 싶다. 무대에서 저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용훈은 “그래서 버스킹을 하고 있다. 한번이라도 더 원위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2년 만의 완전체 단독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오는 5월 4~5일에는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원위는 단독 콘서트 ‘2024 원위 3rd 라이브 콘서트 ’ 무대에 오른다. 앞서 지난달 16일 KBS홀에서 열린 ‘2024 사운드베리 씨어터’(‘2024 SoundBerry Theater’)에서는 원위 팬 뿐 아니라 밴드 리스너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바 있다.단독 콘서트에 대해 용훈은 “스포 드리자면 입대로 인해 발매했으나 못 보여드린 무대가 많다. 이번에 다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앨범 곡을 포함해 기존 곡들도 콘서트용 편곡을 해뒀다”고 기대를 높였다.원위의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는 17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7 09:00
프로야구

'야구 전도사' 이만수 이사장, 라오스와 10년 동행 마침표 "잊지 않겠다"

'야구 전도사'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라오스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만수 이사장은 "라오스 야구는 이제 충분히 자립했다. 늘 미약하던 내 도움 없이도 더 크게 번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 마음 편안하게 라오스 야구와 겸손히 결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만수 이사장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에서 물러난 뒤 야구 보급에 애썼다. 매년 아마추어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이만수 포수상'은 특정 포지션을 기피하는 현상을 막고자 직접 움직여 만든 상이다. 국내에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도 펼쳤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 씨앗을 뿌려 성장을 이끌었다. 이 이사장은 "우리들의 숙원은 야구협회와 야구장 건립,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 첫승을 올리는 일이었다. 그 희망은 하나하나씩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싱가포르를 8-7로 물리치고 공식 국제대회 첫 승을 따냈다. 라오스 구기종목 역사상 본선 무대에서 1승을 거둔 것은 야구가 유일하다. 이 이사장은 "그저 감사하다"며 "모든 것들이 다 꿈만 같은 세월이다. 야구를 본 적도,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는 라오스 청소년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야구를 통해 얼마나 많은 역사가 나타났는지 모른다. 때로는 힘들고, 괴롭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오로지 청소년들에게 야구를 전파하고 야구를 통해 삶의 희망과 꿈 그리고 비전을 전해주기 위해 묵묵하게 인내하고 기다리며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이사장은 새로운 야구 불모지에 희망을 심으려고 한다. 그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들어가 다시 한번 기적을 꿈꾸며 새롭게 야구 활성화와 보급을 위해 최대한의 역량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함께 생활하고 운동하며 좋은 기억만 마음에 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라오스와 동행을) 매듭짓는다"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라오스를 응원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한다. 라오스 잊지 않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4.04.08 09:11
연예일반

[TVis] 이상민, 빚 69억 청산 안 끝났나…은행 직원 “압류 대상” (‘미우새’)

방송인 이상민이 드디어 빚을 청산하고 후련해 하는 것도 잠시, 은행에서 압류당한 돈 때문에 망연자실한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말미 예고편에는 이상민이 20년 인연을 이어온 채권자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이 채권자에게 “오래 걸렸어요 형님”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채권자가 의문의 서류를 가져오면서 “예전과 비교해 많이 줄었다”며 “훌훌 털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상민은 “총 채무액 69억 7000만 원의 채권”이라며 채권자가 건넨 서류를 홀가분하게 찢었다. 이어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상민은 은행에 방문했는데 은행원에게 “여기 있는 돈은 못 찾느냐”고 물었고, 은행원은 “이것도 압류의 대상이 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상민의 빚 청산 이야기는 오는 7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1 09:04
프로야구

1999년생 거포 유망주 한동희, 이재원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6월 입대

'거포 유망주'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와 이재원(LG 트윈스)이 상무 야구단에 나란히 최종 합격했다. 국군체육부대는 28일 2024년 1차 국군체육특기병 합격 명단을 확정해, 개별 통보했다.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는 올해 1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동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노렸으나, 108경기에서 타율 0.223 5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83에 그친 부진 속에 탈락했다.김태형 롯데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가운데, 한동희는 병역을 해결하고 홀가분한 심정으로 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동희는 6월 입대 전까지 "20홈런 도전"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시범경기 도중 우측 내복사근 부분 파열이 확인돼 현재 재활 중이다. 검진 결과 4~6주 진단을 받았다. 한동희는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면 4월 중순 복귀 예정이다. 입대 전까지 팀을 위해 최대한 희생하겠다는 각오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도 상무 야구단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재원은 2022년 개인 한 시즌 최다 13홈런을 터뜨린 유망주다. 2022시즌 종료 후 상무 야구단 지원 예정이었으나 새롭게 부임한 염경엽 감독의 권유로 이를 철회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 박병호(KT 위즈)처럼 4번 홈런 타자로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원은 개막 직전 연이은 부상으로 입지가 흔들렸다. 결국 타율 0.214 4홈런 18타점의 초라한 성적표로 시즌을 마감했다. 마지막에 한국시리즈(KS) 엔트리 승선에 도전했지만 신인 김범석에 밀려 실패했다. 이재원은 "(앞서 입대 지원 철회에) 후회는 전혀 없다. 몇 번을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려고 했다. 잘 풀리지 않았을 뿐"이라며 "(올 시즌 입대 전까지) 눈치 보지 않고 이판사판 각오로 뛸 것"이라고 했다. 이재원은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에서 9회 대타로 나와 고우석(샌디에이고)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롯데 투수 이태연과 이진하 역시 상무 야구단에 입대 예정이다. 키움에서는 최근 3시즌 동안 56홀드를 올린 입단 8년 차 왼손 투수 김재웅과 2022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외야수 박찬혁이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두산 베어스 포수 윤준호와 투수 이원재, 한화 이글스 투수 양경모,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홍승원, 내야수 김재상, 외야수 류승민, SSG 랜더스 투수 이기순 등도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이형석 기자 2024.03.28 14:01
연예일반

백일섭, 딸 말레이시아 이민 계획에 “만나자 이별…착잡하다” (‘아빠하고 나하고’)

‘아빠하고 나하고’ 백일섭이 딸의 말레이시아 이민 계획에 아쉬움을 내비쳤다.6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드라마 포함 종편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이날은 백일섭의 절친인 남진이 등장해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진은 “사랑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루에 몇십 번도 볼 뽀뽀를 한다”라며 딸 사랑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는 “아들한테는 조금 못하는 편이었다”라며 하나뿐인 아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전했다.이어 남진은 가수의 꿈을 반대했던 아버지와의 기억을 되새기며 “하필 장손인 네가 풍각쟁이를 하냐고 하시며 극구 반대하셨다. 당시에는 집안의 망신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서울의 병원에 입원해 계셨는데 집에도 들르지 말고 곧바로 목포 본가로 돌아가라고 하셨다. 그러고 얼마 안 있다 돌아가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남진은 “백일섭의 방송을 챙겨봤다. 너무 보기 좋더라. 아버지가 딸을 사랑하는 게 눈으로 보여서 울컥해졌다”며 “누구나 그럴 수 있다. 갈등이 있을 수 있다”라고 용기를 내 7년 만에 딸과 재회한 절친 백일섭에게 위로를 전했다.한편, 영상 속에서 전시기획자로 일했던 백일섭의 딸 백지은 씨의 옛 직장을 오랜만에 찾아 나선 백일섭 부녀는 과거 경기도 광주에서부터 직장인 파주까지 매일 150km를 통근할 수밖에 없었던 딸의 사연을 돌아봤다. 백일섭은 “(지은이) 엄마가 ‘너무 고생스러우니까 방을 하나 얻어주면 어떠냐’라고 했는데 내가 반대했다”며 “그래도 간다고 하면 내 딸 하지 말자 그랬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때만 해도 여자가 따로 나가서 산다는 건, 내가 상상도 못했던 시대였다”라고 반대할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딸과 함께 통근길을 지나게 된 백일섭은 “내가 항상 생각했어… 지나가면서 여기를 너도 이렇게 다녔구나 하고”라며 언제나 딸만을 생각해 온 진심을 전했다.마침내 부녀는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의 등장인물 ‘주여정’의 집으로 사용된 바 있는 백지은 씨의 옛 직장에 도착했다. 백일섭은 살갑게 전시회를 둘러보며 몰랐던 딸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옛 상사인 갤러리 대표와 딸이 눈물로 재회한 뒤, 부녀는 다과를 먹으며 직장 생활 이야기를 들었다. 지켜보던 남진은 “우리 처음 만났을 때, 20대 그 모습이 나온다. 밝고, 맑고, 힘 있고… 행복한 거다”라며 “일섭 형에게서 보지 못한 표정과 분위기를 보니까 너무 좋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때 전현무는 “선생님도 따님과 함께 이 세계에 초대하고 싶다”라며 기회를 틈타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자 남진은 “딸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라며 능숙하게 회피해 웃음을 선사했다. 백지은 씨는 “오늘은 되게 즐거웠다. 아이들 없이 ‘저의 하루’인 것 같아 좋았다. 쓸모 있는 사람이었던 저를 만난 것 같아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승연은 “많은 엄마들이 공감할 거다. 아기를 낳고 나면 이름이 없어진다”라며 공감했다.이윽고 식당에서 백지은 씨가 다시금 말레이시아 이민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전부터 몇 번이고 백일섭에게 “12월에 이민 갈 생각”이라고 밝혔던 그는, 책자까지 가져와 보여주며 다시 한번 설득과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강경 반대했던 백일섭은 인터뷰에서 “비전이 여기보다 낫다면 박수 쳐줘야 할 부분이다. 아쉬운 건, 세월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지만 자주는 못 볼 것 아니냐. 그럼 또 섭섭하고…"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또 착잡하다. 그런 거 보면 만나자 이별이다. 인생사 그런 게 아닌가”라며 씁쓸해했다. 백지은 씨는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아빠랑 해피엔딩을 하고 홀가분하게 떠날 생각이었다”면서도 “물리적으로 떨어지면 소통의 기회가 줄지 않나. (아빠와) 자주 보니까 좋고 애틋해졌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가볍지가 않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다음 주에는 딸의 이민 관련 결정을 앞둔 아빠 백일섭의 씁쓸한 심경 그리고 남진이 기억하는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된다. 또, 박시후 부자와 ‘대한 외국인’ 줄리안이 함께 하는 부여 투어가 펼쳐질 예정이다.TV조선 리얼 가족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7 08:41
프로축구

악성 고발에 굴하지 않았다…전달수 대표, 인천 위해 계속 뛴다

사임을 고려하던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가 잔류를 선언했다. 전달수 대표는 지난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팬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팬들이 지지해 주시니 대표이사인 내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유임 의사를 밝혔다. 임기인 2025년까지 ‘전달수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달수 대표는 “팬들에게 혼란을 줘 너무 죄송하다. 고소, 고발과 관련해서는 흔들리지 않았다”면서도 “건강도 좋지 못하고 스스로 한계를 느껴 떠날 때가 왔다고 생각은 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고발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 자리에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단 20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선 인천은 외풍에 흔들렸다. 구단의 전성기를 연 전달수 대표와 임중용 전력강화실장을 음해하는 세력이 악성 고발을 여러 차례 넣었다. 꼬투리를 잡아 이들을 흔든 것이다. 고발과 관련해서는 모두 혐의없음으로 밝혀졌지만, 심신이 지친 구단의 두 중역이 결국 진지하게 사퇴를 고민하는 상황에 놓였다.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자, 팬들은 외부 세력에 분노했다. ‘전달수 대표는 가족 같은 분’이라며 곳곳에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실제 인천 팬들은 등 떠밀린 듯한 전 대표의 사임을 막기 위해 트럭 시위를 벌였고, 지난달 인천시 시민 소통 게시판에 ‘전달수 대표 신임을 명확히 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여러 방식으로 마음을 전달한 것이다. 결국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도 전달수 대표의 사임을 만류했고, 인천 팬들이 원하던 엔딩으로 사건이 일단락됐다. 임중용 실장 역시 인천과 동행을 이어간다. 인천은 전달수 대표, 임중용 실장과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전 대표는 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톱5’를 새 시즌 목표로 이야기했다. 매번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해 ‘생존왕’이란 타이틀이 붙은 인천은 지난 두 시즌 연속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에 진출하며 달갑잖은 꼬리표를 뗐다. 2022시즌 리그 4위에 오른 인천은 2023~24시즌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까지 밟았지만, 우선 꾸준히 파이널 A에 오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전달수 대표의 잔류로 홀가분하게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인천은 8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인천은 오는 3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동계 훈련 후 2월에는 경남 창원에서 3주간 2차 전지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4.01.09 00:02
프로야구

[IS 인천] "MLB 1년 더" 아내 요청에 "한국에서 더" 대답한 추신수

"좋게 말해서 설득이지 사실상 통보였죠."SSG 랜더스 추신수(42)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한 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아내 하원미 씨의 바람을 뒤로하고, 한국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 1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얘기였다.부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한국 타자 역사상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갔다. MLB 16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 MLB 최다 홈런, 최다 타점, 최초 사이클링 히트 등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20년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에 입성할 때만 하더라도 4년이나 한국에서 뛸지 몰랐다. 그는 "2021년 한 시즌만 뛰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1년 동안 느낀 점이 많아 2022년에도 SSG 유니폼을 입었는데 우승했다. 2년 동안 MLB 4~5개 팀의 제안이 있었지만 팀이 정상에 올랐고, 구단도 여전히 날 필요해 2023년까지 뛰었다"고 돌아봤다.2023시즌 종료 후 추신수는 선수 생활 연장과 은퇴를 놓고 고민했다. 그는 "(김)강민이가 뜻밖에 한화 이글스로 옮겼다. 나까지 한꺼번에 두 기둥이 빠져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SSG는 샐러리캡(연봉 총액상한제) 부담이 컸는데, 지난 3년 동안 총 71억원을 받은 그는 올해 최저 연봉 3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마저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추신수는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팀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가 2021년 한국으로 건너온 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는 "아내가 연봉 3000만원을 받고도 선수 생활 연장을 원한다면 '차라리 미국으로 가서 뛰는 게 어떻느냐'고 묻더라. 아내에게 고맙기도 하고 슬펐다"며 "내가 결심하면 무조건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인 걸 알고 (한국 잔류를 아내가) 이해해 줬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김원형 감독이 경질됐고, '추신수가 SSG 감독이 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는 "말도 안 된다. 난 지도자 준비가 전혀 안 된 사람"이라면서 "향후 진로는 올 시즌이 끝날 때쯤 구체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겨울 SSG는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 감독과 단장 교체로 어수선했다. 특히 23년간 뛴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옮기면서 후폭풍이 상당히 컸다. 1982년 동갑내기 추신수는 누구보다 큰 상처를 얻었다. 그는 "마음이 참 아프다. 또 아쉽다"며 "(한화에서) 강민이를 데려간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친구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다고 "SSG가 정체해선 안 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숭용 신임 감독의 제안으로 추신수는 올 시즌 주장을 맡게 됐다. 그는 "지난주 감독님과 4시간 동안 식사했다. 내가 생각하는 야구, 팀 문화와 (감독의 방향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일치했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4일 미국 텍사스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은퇴를 예고한 올 시즌은 편하고 홀가분한 심정"이라면서 "2022년 우승 때처럼 마무리하면 너무 아름답지 않을까 싶다. 개인 성적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1.03 16: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