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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vs 수원, 뽀로로가 뜬다

성남FC가 5일(일) 14시 하나은행 K리그2 10R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이하 수원삼성)와 580일 만의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성남은 ‘뽀로로’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테마로 많은 가족 팬을 불러 모은다.이날 뽀로로는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어린이를 맞는다. 성남은 다양한 공연과 푸짐한 경품 등 볼거리 많은 어린이날 홈경기를 운영한다.어린이날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뽀로로가 직접 매치볼을 전달하고 시축을 하며 어린이 팬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프타임에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함께 뽀로로와 성남FC 마스코트인 까오·까비의 합동 공연이 기다린다.또한, 어린이날을 맞아 장외에는 어린이 팬을 타겟으로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마술 공연과 어린이 치어리딩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뽀로로 그림 그리기 대회, W·E석 뽀로로 포토존 등 여러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성남은 부스 참여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생활공작소 어린이 칫솔을 제공할 계획이다.어린이날 맞이 다양한 증정품도 준비했다. 각 입장 게이트에서 선착순 1천 명에게 뽀로로 치즈 과자를, 2천 명에게 ‘성남FC-뽀로로 에디션’ 스티커를 제공한다. 해가 비치는 E석에서 선착순 1,000명에게 뽀로로 햇빛가리개 모자를 선물한다.이외에도 성남은 ▲이달의 선수 시상식 ▲일일 어린이 팬 아나운서 ▲까치둥지 데이오프, 치킨플러스 픽업존 ▲다양한 푸드트럭 등을 운영하며 볼거리와 먹을거리 넘치는 경기장을 만들 계획이다.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일 티켓 판매 지표는 이미 최근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티켓 오픈 첫날부터 원정석, VIP석이 차례로 매진되며 예매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2014년 이후 성남FC의 리그 최다 관중 기록은 2016년 3월 12일에 펼쳐진 2016 K리그 클래식 1R 수원삼성전이며 이날 14,504명이 경기장을 찾았다.성남FC는 휴식기 동안 전술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통해 수원삼성전을 대비했다. 선수단은 어린이날, 만원 관중 앞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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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김기동 감독, PK 내준 제자 위로 “최준은 에너자이저…팀에 꼭 필요해”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자’ 최준을 위로했다. 서울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앞서 3연패에 빠진 서울은 직전 수원FC전에서 승리하며 연승을 노렸지만, 고개를 떨구게 됐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있는 자원에서 준비한 대로 잘했다. 선수들도 끝까지 하려는 모습을 봤다. 오늘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 화가 난다.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나를 믿고 훈련해 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의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격한 최준은 경기 막판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상대 미드필더 아타루의 헤더가 순간 점프한 최준의 팔 뒤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강하게 차 넣으며 울산의 승리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김기동 감독은 “보는 사람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준은 확실한 에너자이저다. 자연스러운 상황이었고, 뛰면서 뒤에서 볼이 날아와 맞았다. 준이는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항상 팀에 힘을 주는 선수다. 꼭 필요한 선수”라고 격려했다. 황도윤 등 어린 선수들의 약진은 패배 속 희망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도윤이는 경기를 풀어가는, 읽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 오른쪽에서 경기가 진행될 때 순간적으로 반대로 전환하는 것 등 훈련에서는 이런 상황들이 많이 나오는데 경기 때는 안정적인 패스를 선호하는 것 같다. 경기 때도 과감하게 하면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수비 라인이 비교적 안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김기동 감독은 “라인 자체를 완전히 내리지 않았다. 적절하게 압박과 내려오면서 수비를 하는 게 이뤄졌다. 다만 전반전에 볼을 잃었을 때, 그리고 쟁취했을 때 세밀하게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쉽게 잃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부분을 더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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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울산 상대’ 김기동 감독 “일방적으로 내려서지 않겠다…린가드는 2주 후 복귀”

울산 HD를 상대하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후방에만 무게를 두지는 않겠다고 했다. 후반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황에 맞게 적절히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전했다.서울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K리그1 12개 팀 중 현재 7위, 울산은 2위를 마크하고 있다.김기동 감독은 직전 수원FC전(2-0 승)에 나선 베스트11을 울산전에 그대로 꺼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서울은 수원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바꿔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바꿀 선수가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밖에 없다. 후반에 들어갔을 때 무게감 있는 선수들이 부족하다. (이번 라인업이) 최고의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승을 노리는 서울의 상대는 K리그 최강 스쿼드를 자랑하는 울산이다. 김기동 감독은 “일방적으로 내려서지 않을 것이다. 상황에 맞게 풀어가야 한다. 울산에 워낙 능력 있는 선수들이많다. 조심해야 한다”며 경계했다. 서울은 울산에 유독 약했다. 김기동 감독은 “축구는 단체운동이지만, 정신적 문제들이 상당히 작용한다. 외국팀도 어웨이에서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한다. 심리적인 게 확실히 들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는 5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지난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5만 1670명) 이후 가장 많은 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게 된다. 김기동 감독은 “홈이다 보니 다른 팀들이 승리 세리머니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한다”고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황도윤 등 어린 선수들에게 적절히 기회를 주고 있다. 그는 “서울에서 동계 훈련을 하면서 태도를 이야기했다.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꾸준히 보여주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서 기회를 줬다. 기회를 잡는 것은 선수 몫이다. 잘해주고 있어서 기특하다. 조금 더 성장해서 형들이 긴장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건강한 팀으로 가는 길이 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부상자들의 상황도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김)주성이는 뼈가 부러져서 붙어야 복귀할 수 있다. 6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 훈련량을 늘리고 있다”며 “린가드는 복귀까지 4~5주를 바라봤는데, 패스 훈련을 다음 주부터 시작하면 2주 후에는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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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탐욕쟁이”→“희생양 NO” 투헬 돌연 심경 변화, 대체 왜 그럴까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불과 이틀 만에 김민재를 향한 달라진 평가를 내놨다. 제자의 떨어졌을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3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4일 열릴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단지 너무 잘하고 싶었을 뿐이다. (경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 손가락질하고 그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적절하지도 않다”면서 “그는 여전히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이후 투헬 감독이 뱉은 말과는 180도 다른 발언이다. 투헬 감독은 레알전 2-2 무승부 이후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수위 높은 발언을 남겼다. 분명 투헬 감독이 선수 하나를 콕 집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당시 김민재의 플레이에 불만이 가득했던 투헬 감독은 ‘탐욕’이란 표현을 거듭 써 가며 혹평을 쏟았다. 그런데 투헬 감독은 이틀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김민재의) 우니온 베를린전은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기였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2~30분 동안 매우 훌륭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훈련했다”고 칭찬했다. 김민재가 다가오는 슈투트가르트전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라 기를 살려준 발언으로 여겨진다. 투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일 오직 2명의 센터백만 뛸 수 있다”고 전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며 또 한 번 에릭 다이어와 김민재가 호흡을 맞추리라 이야기한 것이다. 김민재에게 레알과 UCL 4강 1차전은 ‘악뭉’ 그 자체였다. 다이어와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뮌헨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에 속아 1대1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뮌헨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결국 김민재는 투헬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혹평을 들었고, 독일 다수 매체를 비롯한 축구 전문가가 그의 부진을 들췄다. 슈투트가르트전은 리그 우승을 이미 놓친 뮌헨에 중요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김민재에게는 명예 회복을 위한 장이 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04 12:42
해외축구

투헬, 김민재 맹비난 앞장서곤 “손가락질 마” 2일 만에 태세 전환…‘급’ 믿음 강조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단 이틀 만에 태세 전환했다. ‘제자’인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 경기를 앞두고 믿음을 드러냈다.3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4일 열릴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단지 너무 잘하고 싶었을 뿐이다. (경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 손가락질하고 그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적절하지도 않다”면서 “그는 여전히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불과 이틀 전 인터뷰와는 180도 다른 발언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후 이례적으로 김민재를 콕 집어 비판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탐욕’이란 표현을 남발, 거침없이 혹평을 쏟았다. 김민재의 실수 탓에 2실점을 내준 탓이었다. 레알과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두 차례 큰 실수를 범했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에 완전히 당해 뒷공간을 내줬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팀이 2-1로 역전한 후반 막판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다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격분했던 투헬 감독은 이틀이 지난 뒤 “그는 매우 공격적으로 수비하고 싶어 하는 선수이며 적극적으로 볼을 뺏고 싶어 하는 선수다. 그는 이제 최고 수준에서 두 차례 교훈을 얻었다”며 “(김민재가) 최근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다가 (선발 이유를) 증명하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자신감까지 심어줬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우니온 베를린전은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기였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2~30분 동안 매우 훌륭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훈련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출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내일 오직 2명의 센터백만 뛸 수 있다”고 했다. 뮌헨은 현재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곧장 치러야 하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또 한 번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손발을 맞출 가능성이 큰 셈이다. 투헬 감독이 단 이틀 만에 김민재를 격려한 배경이다.김희웅 기자 2024.05.04 08:46
프로축구

이동경 떠나고 이상헌 멈춘 새 폭발한 정재희…‘2선 주도’ 득점왕 경쟁 흥미롭네

점입가경.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레이스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다. 순위표를 뒤집고 뒤집히는 형세가 이어지면서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울산 HD와 광주FC를 제외하고 10경기를 치른 현재, 득점 선두는 정재희(포항 스틸러스)다. 정재희는 지난 1일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폭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3골 덕에 포항(승점 21)은 ‘맞수’ 울산(승점 20)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가시간의 사나이’로 불리던 정재희는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네 차례 후반 추가시간에만 골망을 가른 정재희는 강원을 상대로 전반에 1골,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시즌 득점을 총 ‘7골’로 늘리며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상무)과 동률을 이뤘다. 다만 K리그1 득점 랭킹은 골-출전 경기-플레잉 타임을 차례로 따져 산정한다. 정재희는 이동경과 같이 올 시즌 8경기를 소화했지만, 출전 시간이 적어 선두에 오른 상태다. 10경기를 뛴 이상헌은 3위다. 그 뒤로는 ‘작은 거인’ 김현욱(김천) 일류첸코(FC서울)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이상 5골) 차례로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그간 한 경기에 한 골씩만 넣던 정재희가 3골을 몰아치면서 유력한 최다 득점상 후보로 우뚝 섰다. 마침 울산에서 7골 5도움을 올린 이동경은 김천 입대로 지난달 29일 훈련소에 입소,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상헌은 지난달 7일 전북 현대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후 4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김현욱 역시 초반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정재희와 이동경이 개중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올 시즌 득점왕 경쟁은 다소 이채롭다. 득점왕 경쟁을 주도하는 넷 모두 국내 선수이며 스트라이커가 아닌, 2선 자원이다. 강원의 최전방에 배치되는 이상헌 역시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다. 현재도 다소 처진 위치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보좌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국내파 플레이 메이커와 윙어의 시즌 초반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지난 시즌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친 두 공격수의 더딘 출발도 눈에 띈다. 지난해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차지한 주민규(울산)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득점 랭킹 9위를 마크하고 있다. 2023시즌 17골을 몰아쳐 주민규와 동률을 이룬 티아고(전북)는 10경기 1골에 그쳐 순위표 톱20에도 이름을 새기지 못하고 있다. 2014시즌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1 최다 득점상(14골)을 받은 산토스 이후 득점왕은 모두 스트라이커의 차지였다. 2선 자원이 이끄는 현재의 기묘한 득점왕 레이스가 시즌 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38경기 중 이제 10라운드까지 치른 만큼, 새 얼굴이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김희웅 기자 2024.05.03 19:33
프로농구

여자농구 '국보' 박지수, 해외 도전 결정...KB "선수 의지 확인, 꿈과 도전 응원해"

여자농구 '국보' 센터 청주 KB 박지수(26)가 국내 무대를 떠나 유럽으로 향한다.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수를 뽑은 후 이번 2023~24시즌까지 그의 소속팀이었던 KB는 3일 박지수가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한다고 밝혔다. KB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19일 박지수를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제안을 접했다. 이후 면담 끝에 선수의 해외 진출 의지를 확인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전했다.박지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니다. KB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었지만, 임의해지 방식으로 그를 떠나 보내기로 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들보였던 만큼 그의 해외 도전을 막지 않겠다는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다.임의해지 신분 선수는 계약 기간 중 개별 사유로 활동을 이어갈 수 없어 소속 구단과 잠시 계약을 해지하게 된다.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원소속구단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3년이 지나면 KB가 아니라 다른 국내 리그 팀들과도 계약이 가능하다. 대신 복귀 방식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이사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KB 구단은 "임의해지 절차를 밟기에 앞서 박지수가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먼저 체결하도록 했다. 양측이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최종 합의에 이른 걸 확인한 후 구단 차원에서 공식 발표했다"고 했다.지난해 정규리그 우승 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게 패했던 KB는 설욕을 위해 박지수가 다른 누구보다도 필요한 팀이다. 간절할 수 있는 시점에서 선수가 도전을 선택했지만, KB는 아쉬움 대신 선수에 대한 응원을 남겼다. KB는 "박지수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 선수단 모두에게 새로운 동기부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박지수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구단의 진심에 감사드린다"며 "다음 시즌을 함께 하지 못해 팬분들과 동료들에게도 미안하고 아쉬움이 크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는 9월 튀르키예로 떠나기 전까지 국내에서 개인훈련과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17:53
스포츠일반

우상혁은 왜 '병장 시절'보다 머리를 짧게 깎았나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다소 '살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머리카락을 박박 밀고 2024년 첫 실외 경기에 출전했다. 우상혁은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 대학·일반부 경기에서 2m25를 뛴 뒤, 2m30의 벽에 막혀 경기를 끝냈다. 경기 뒤 우상혁은 "홍콩 전지훈련을 잘 마쳤는데, 원하는 기록을 내지 못해 아쉽다"며 "카타르 도하에서 9일, 일본 도쿄에서 19일에 경기를 치른다. 그때는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와는 달리 웃음기도 없었지만, 삭발까지 한 그의 모습은 더 낯설었다. 그가 국민적인 스타로 올라선 2020 도쿄올림픽 때보다 머리카락이 더 짧았기 때문이다. 올림픽 4위에 올랐던 당시 우상혁은 환한 미소와 절도 있는 거수 경례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국군체육부대 병장으로 복무 중이었다.현재 우상혁의 머리카락은 군 시절보다 훨씬 짧다. 그는 "지금 나는 파리 올림픽만 생각한다. 삭발을 한 것도, 올림픽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며 "파리 올림픽을 후회 없이 치르고자, 남은 100일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8월 11일 열린다. 이날 경기는 정확히 파리 올림픽 결선 100일을 앞두고 치러졌다. 대회 1차 시기에 2m19를 넘어 대회 우승을 확정한 그는 2m25로 바를 높여 1차 시기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2차 시기에 나선 우상혁은 가볍게 2m25를 넘은 그는 2m30을 세 번 연속 실패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2m36은 남자 높이뛰기 한국 기록이기도 하다. 우상혁은 2m37을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높이라고 보고 있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무타즈 에사 바르심), 2021년 도쿄 올림픽(바르심·장마르코 탬베리 공동 우승),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바르심) 1위 기록도 2m37이었다.우상혁의 현재 기록과 파리 올림픽 금메달 가시권은 그리 멀지 않다. 한뼘 더 뛰어오르려는 그의 의지가 삭발한 모습에서 엿보인다. 우상혁은 "오늘 발견한 문제점을 보완해, 남은 5월 두 개 대회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김식 기자 2024.05.03 16:40
프로야구

108번→38번으로 바꿔 단 이틀 만에, "절실하잖아요, 분명히 성공할 것" 염경엽 감독의 확신

LG 트윈스 외야수 최원영을 바라보는 염경엽 감독의 표정은 그저 흐뭇하다. 국가대표 출신 박해민의 후임으로 낙점했다. LG 외야수 최원영은 지난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평생 잊지 못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하자마자 교체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다이빙 캐치도 했다. 그는 "아직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일에는 연장 10회 대주자로 나와 강점을 살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교체 출장해 데뷔 첫 안타와 타점, 도루에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부산고 출신의 최원영은 2022년 LG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외야수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최원영의 수비와 주루를 보고선 "(정식 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 1일 이후 1군에 등록해 무조건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원영이 사령탑의 마음을 훔친 건 '절실함'이었다. 염 감독은 "정말 절실해 보인다. 야구하는 스타일이 정말 좋다. 마치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하는 듯 죽을힘을 다해 뛴다. 그런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다. 그래서 잘 풀렸으면 한다"면서 "지금 마음가짐을 평생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원영이가 잘하면 2군에도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팀의 문화도 굉장히 좋아질 수 있다"고 효과를 기대했다. 당분간 최원영에게 기회를 줄 방침이다. 대주자와 대수비로 충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염 감독은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별로 없는데 (최)원영이는 수비력이 받쳐줘 가끔 해민이에게 휴식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 대주자로 시작해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주전 중견수까지 발돋움한 정수빈의 사례처럼 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단순히 '대수비' 혹은 '대주자 스페셜 리스트' 역할에만 한정하진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영이 박해민을 잇는, 우리 팀의 센터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라 보고 있다"면서 "수비력은 1~2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또 박해민에게 경험을 습득한다면 1년 안에 비슷한 수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어깨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관건은 타격이다. 1m74cm, 76kg으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퓨처스리그에서 2022년 타율 0.429(7타수 3안타), 지난해 타율 0.308(39타수 12안타)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타격 재능도 충분히 갖췄다. 홈런도 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엔 마무리 캠프부터 타격 훈련에만 집중해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사령탑의 평가를 전해 들은 최원영은 "1군 데뷔전을 통해 동기부여를 갖게 됐다. 감독님의 평가처럼 악바리 스타일로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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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보고있었어, 보고계세요?" 원태인의 특별한 인연, 원상현과 오치아이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특별한 인연들을 소개했다. 원태인은 지난 3월 수원 KT위즈파크와 개막 2연전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났다. 웨이트 훈련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KT 신인 원상현이 다가와 인사를 하면서 인연은 시작됐다. 원태인은 "원상현이 공을 들고 찾아와서 체인지업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라. 그립부터 폼까지 자세히 알려줬다"고 회상했다. 원상현은 원태인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고 했지만, 원태인은 원상현이 먼저 왔다며 서로 다른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누가 먼저 인사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성사된 인연으로 두 선수는 이후 소셜 미디어(SNS) 메시지를 꾸준히 주고 받으며 안부와 조언을 서로에게 건네고 있다. 원상현은 체인지업이나 투구가 잘 되지 않을 때마다 메시지로 고충을 토로하면 원태인이 친절하게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사실 원태인은 원상현의 경기를 모두는 아니지만 조금씩 챙겨보고는 있었다.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승리 후 원상현과의 메시지 질문이 나오자, 원태인은 "원상현의 지난 경기들을 봤는데, 직전 경기(1일 KIA 타이거즈전)은 안 좋았지만, 그 전 경기(4월 25일 한화 이글스전)는 체인지업이 좋았다. 내가 다 뿌듯했다"라고 격려했다. 원상현의 경기를 보고 피드백을 준 것이다. 원상현은 원태인의 조언으로 '제3의 무기' 체인지업을 장착하면서 조금씩 발전해나가고 있다. 원태인은 원상현뿐만 아니라 팀 후배들에게도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프로 2년차 이호성은 지난해부터 원태인에게 체인지업과 커브 등 다양한 조언을 구하며 성장했다. 원태인은 "후배들이 다 물어봤는지 이젠 잘 안 물어보더라"고 웃으면서 "(이)호성이도 내가 알려준 걸(체인지업) 지금 던지고 있더라. 계속 던지면서 자신감을 갖다보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어느덧 팀의 '롤모델'이자 '우상'이 되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원태인이지만, 아직 조언을 구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바로 오치아이 에이지 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 수석코치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군에서 투수코치를 맡고 2020년부터 2년간 삼성의 2군 감독도 수행했던 오치아이 코치는 원태인의 데뷔 시절 은사이자 '일본행'을 추천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현재 그의 꿈도 미국 혹은 일본 등 해외 진출과 맞닿아있다. 원태인은 본지와의 막간 인터뷰 때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주니치와 연습경기가 있어 찾아 뵈려고 했는데 못 뵀다. 부담스럽다며 코치님이 피했다고 하시더라"고 웃으면서 "말이 나온 김에 오늘 한 번 연락드려봐야겠다. '보고 계시냐'고 여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선 "(해외 진출이라는) 목표를 크게 잡은 덕분에 지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욕심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지금은 진짜 삼성이 먼저다. 지금 팀 성적이 너무 좋아서 나도 덩달아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원태인은 2일 잠실 두산전 승리로 시즌 5승(1패)을 달성, KBO리그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그는 "지금 내가 이 위치에 있는 게 조금 놀랍다. 스프링캠프에 늦게 합류해서 초반에 고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페이스가 좋다"라면서 "그래서 더 욕심이 없다. 이 위치를 지켜야겠다는 욕심보단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더 크다. 마음이 편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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