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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명창, 오늘(14일) 별세.. ‘미트2’ 김태연 마지막 길 배웅

‘미스트롯2’ 김태연이 세아 박정아 명창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김태연은 14일 별세한 박정아 명창의 장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박정아 명창은 유방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사망했다. 고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로, 2000년 26살에 ‘적벽가’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지금까지 키운 국악계 제자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트롯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김태연 역시 고 박정아 명창의 제자였다. 두 사람은 여러 예능을 통해 끈끈한 관계를 자랑하기도 했다. 김태연은 고 박정아 명창에 대해 “6살 때 만난 선생님이다. 제가 ‘아기 호랑이’로 불리는데, 저한테 선생님은 ‘엄마 호랑이 같은 분’”이라면서 “제가 클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고 박정아 명창 역시 김태연에 대해 "흥보가 한바탕 배우는 데 보통 5~10년이 걸리는데 태연이는 3년 만에 거의 끝나간다. 너무 잘해서 놀랄 때도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고인의 빈소는 광주남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9시 30분이며 장지는 광주 영락공원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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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동휘, 흥보가 기가막혀~

배우 이동휘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5.04/ 2023.05.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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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명창, 이탈리아 밀라노서 '적벽가' 완창 공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다시 한번, 한국의 판소리의 정수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정민 명창이 오는 6월 3일 저녁 7시 30분(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테아트르 달 베르메(Teatro Dal Verme )에서 ‘적벽가’ 완창 무대를 꾸민다. 김정민 명창은 지난 2019년 테아트로 안토니오 벨로니(teatro Antonio Belloni)에서 ‘흥보가’ 초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으며2021년 12월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에서 ‘흥보가’ 순회 완창 공연을 이어가 대한민국 문화의 위상을 드높여 왔다. 특히 이번에 막이 오르는 밀라도 테아트르 달 베르메는 1872년에 개관한 공연장으로 1943년에 폭격되었다가 1946년 재개관을 거쳐 2001년 현대 공연장의 모습으로 개조한 밀라노를 대표하는 클래식 공연 중 하나라 더욱 의미가 깊다. 테아트로 알라 스칼라(Teatro alla Scala), 아우디토리움 베르디(Auditorium Verdi) 등과 함께 밀라노의 3대 극장으로 불리며 객석은 1436석이다. 김정민 명창 측은 “지난 순회 공연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다시 한번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인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적벽가’를 들고 밀라노를 찾게 되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지난 12월 베네치아 공연에 참석한 밀라노 총영사관의 강형식 총영사를 비롯한 총영사관의 관계자와 이탈리아 한국 음악인 협회의 길홍신 협회장 등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뤄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김정민 명창의 밀라노 ‘적벽가’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이탈리아의 문화 예술계가 김정민 명창을 통하여 한국의 전통 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공연 뿐 아니라, 앞으로의 활동들을 통하여 귀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가 얼마나 많은 세계인들에게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형태로 선보여지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5.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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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명창, '흥보가'로 이탈리아 순회 공연 성료

국가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흥보가’의 이수자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동편제 여류 명창인 김정민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판소리로 뜨겁게 달궜다. 이탈리아 3개 도시 순회 공연에 나선 명창 김정민은 베네치아의 한 극장에서 판소리 ‘흥보가’ 완창 공연을 펼쳤다. 이날 삼삼오오 모여든 젊은 이탈리아 학생들은 공연장 문 밖에서 서성이며 강추위에도 공연장 문이 열리길 기다렸고, 공연장 문이 열리자 전체 188석의 객석이 빼곡히 채워졌다. 강형석 밀라노 총영사의 축사로 시작된 공연은 김정민 명창과 최광수 고수의 등장과 함께 큰 박수로 문을 열었다. 객석과 유난히 가까웠던 이번 베네치아의 공연장은 김정민 명창이 객석 청중과 에너지를 주고받기에 충분했다.베네치아에 살고 있는 한국 교민들도 객석에 몇몇 있긴 했지만,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은 이탈리아의 젊은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명창의 한소절 한소절 판소리에 집중하며 즐거워했다. 기뻐하는 객석의 리액션으로, 김정민 명창과 최광수 고수 역시 더욱 힘을 얻었다고.공연 관계자는 “일주일 동안 3번의 ‘흥보가’ 완창으로 인해 이미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을 터인데, 무대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명창과 고수는 남아있는 혼신의 힘을 다하려는 듯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했다”고 밝혔다.그 결과 무려 6번의 커튼콜이 이어졌다. 또한 공연 후에는 명창과 고수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이탈리아 팬들이 줄을 섰고, 몇몇 학생들은 프로그램북을 가져와서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한 이탈리아 여성은 사진을 찍으러 나왔다가 감정이 격해진 탓인지, 김정민 명창을 끌어안으며 울먹였다. 그는 “알 수 없는 감정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Ksenia’라고 자신을 밝힌 한 소녀는 “마법 같은 밤이다, 가능하다면 매일 이 공연을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네치아 한글학교의 피진자 교장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너무 크게 느껴진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베네치아의 이진구 한인협회장은 “이렇게 귀한 분들을 베네치아에서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강형석 밀라노 총영사는 “밀라노의 교민들에게 김정민 명창을 모시고 밀라노에서도 공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들었다”고 전했으며, 2019년 밀라노 공연을 통해 김정민 명창을 만난 적이 있던 김태우 밀라노 부영사는 “시간이 지났지만 명창의 소리는 더욱 젊어진 것 같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민정아 카 포스카리 대학 교수는 “김정민 명창을 베네치아 뿐 아니라 볼로냐에서도 모셔서 공연을 꼭 올리고 싶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공연장을 제공해준 M9 District의 대표인 안토니오 씨와 공연 담당자 실비아 씨는 “공연을 보면서도 너무 놀랐지만, 공연 이후 이탈리아 인들의 반응에 더욱 놀랐다. 김정민 명창과 같은 예술가를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다시 한번 이곳에 모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미술가협회의 문선희 부회장은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웠다”라고, 음악인 협회의 유승남 사무총장은 “한국 음악을 잘 몰랐던 지난 날이 아쉽다. 오늘 공연의 기억을 오랜 시간 간직할 것 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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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김정민, 로마서 '판소리 프리마돈나' 극찬...'흥보가' 성료

한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 김정민의 이탈리아 공연이 현지를 들썩이게 했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테아트로 토를로니아’ 극장에서 펼쳐진 ‘흥보가’ 공연은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탈리아 관객들의 기대로 차고 넘쳤다. 공연 중 젊은 이탈리아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이해하는 것처럼 ‘흥보가’의 웃음 포인트에서 웃었고, 박수가 필요한 정확한 순간에 박수로 추임새를 대신했다. 이번 공연에 기립 박수 4번을 받았다. 실시간으로 공연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고, 공연 후 사진 요청에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였다. 한 관객은 공연이 끝난 후 “다른 판소리의 스토리도 알고싶다”며, “기다릴 수 없으니, 어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공연 스태프들도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현지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다시한번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대사관 관계자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 ‘흥보가’ 이탈리아 3개 도시 순회 공연 이어가 김정민 명창은 이 달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3개 도시 순회 공연을 펼친다.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이수자인 김정민 명창은 7일 로마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피렌체(10일), 베네치아(14일)에서 판소리 ‘흥보가’ 완창 공연을 이어간다. 피렌체 공연은 350석, 베네치아는 188석으로, 현지인의 관심이 높아 이들 공연 역시 ‘꽉 찬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민 명창이 이탈리아에서 ‘흥보가’ 완창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 째다. 2년 전인 2019년 12월에는 밀라노에서 흥보가를 완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당시 관객들은 “최고의 무대였다”며 엄지척을 보여줬다. 판소리 완창은 1인 오페라로, 초인적인 체력과 열정이 필요하기에 흔히 볼 수 있는 무대는 아니다. 패기 넘치는 국악인도 도전했다가, 몇 달간 목이 잠기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번 공연은 명창 김정민이 혼자 오롯이 3시간 이상을 노래한다. ‘흥보가’ 이수자인 김정민 명창은 이 공연을 통해 흥보와 놀보 등 등장인물 15명을 연기하고 노래한다. 1인 15역인 셈이다. ‘흥보가’는 창본집 기준 65쪽, 글자 수로는 3만2764자에 이른다. 이를 프롬프터 없이 달달 외워 고수의 북장단 맞춰 노래하고 춤을 춘다. 이번 공연은 그에게도 도전이다. 국악인이 평생 한 번을 하기 어렵다는 판소리 완창을 일주일새 세 차례 연이어 해야 하기 때문이다. ■ 독보적 판소리 완창 무대…K-국악 자신감으로 유럽 공략 지난 8년간 김정민 명창의 완창 횟수는 16회, 연간 두 차례씩을 했다. 이를 통해 판소리 ‘흥보가’와 ‘적벽가’를 대중에게 알려왔다. 이에 대해 평단에서는 “판소리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란 말이 흘러 나오고 있다. 6일 로마에서 국내 언론과 만난 김정민 명창은 “오페라의 본고장이라는 이탈리아에서 우리 전통 음악을 소개하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라며, “이탈리아에 한국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코로나를 뚫고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김정민 명창은 역사적인 이탈리아 릴레이 판소리 완창 무대를 앞두고 부담이나 긴장보다는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자신감 넘치는 미소도 그의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 김정민표 ‘판소리 완창’ 오페라 본향서 화제 당시 밀라노 공연은 관객과 호흡도 맞아 한 몸이 됐다. 한국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추임새로 혼연일체된 무대가 만들어 진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오페라글라스’로 김정민 명창의 미세한 몸동작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관심이 추임새인 셈이다. 이번 공연 역시 현지 관객들은 그의 동작 하나하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사실 김정민 명창의 완창 무대는 다른 명창과 달리 무대를 백분 활동한다. 제 자리에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몸동작으로 활력이 넘치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페라에 익숙한 이탈리아인이 판소리를 비교적 쉽게 이해하는 것도 그의 활동적인 무대가 도움이 됐을 터. 현지 관객은 “판소리가 오페라의 원조일 수 있다”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다. 이번 공연은 당시를 기억하는 현지인들에게 K-판소리를 경험하는 환상특급이 되고 있다. 이번 로마 공연 역시 전석이 매진돼 일찌감치 흥행을 예감케 했다. 좌석을 추가 확보해달라는 현지 관객의 요청에 주최 측이 양해를 구하느라 진땀을 흘렸을 정도였다. 공연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개 영상에는 ‘누가 랩이 서양 음악이라고 했나. 랩은 한국에서 나온 음악임이 분명하다’는 내용의 이색적인 댓글까지 달려 눈길을 끌었다. 김정민 명창의 속도감 있는 창법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 이탈리아 공연에 이어 프랑스 정조준 김정민 명창은 1994년 개봉한 판소리 영화 ‘휘몰이’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그의 무대가 연기력 넘치는 판소리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국내 판소리계를 평정한 김정민 명창은 이제 ‘판소리의 세계화’를 바라본다. 2019년 판소리 완창 첫 해외 공연지로 이탈리아를 택한 것도 ‘예술의 본고장’에서 먼저 인정받고 싶다는 ‘오기’에서 비롯됐다. 그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프랑스에서도 흥보가 완창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성악에 조수미가 있듯 한국 판소리의 ‘프리마돈나’(Prima Donna·오페라의 주역 여성가수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는 바로 김정민이라는 자존심과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김정민 명창은 “한국의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듯 이번 해외 공연이 한국 전통 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씨앗을 심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국악은 ‘죽은 음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판소리는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제대로만 알려진다면 순식간에 퍼져서 전 세계에서 만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지 공연은 철저한 방역 수칙에 따라 진행됐다. 공연장이나 극장 등의 공간에 입장을 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한 후에만 받을 수 있는 그린패스가 입장 기준이 됐다. 모든 입장관객들은 ‘슈퍼 그린패스’의 지참은 물론이고, 추가로 공연 48시간 이내의 항원검사 결과도 지참해야 공연에 참여 할 수 있었다. 마스크 착용도 필수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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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 뜨거웠던 1라운드, 39개팀 2R 진출…열띤 경쟁

'풍류대장'이 국악계 별들의 전쟁, 그 뜨거웠던 첫 번째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3회는 1라운드 51개팀의 신명나는 크로스오버 경연이 화려하게 끝났다. '팬텀싱어3' 준우승자 고영열은 압도적 무대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국악이 옛 대중음악"이라면서 "현 대중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소리꾼들이 한마음으로 모였고 그래서 나도 나왔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한영애의 '루씰'을 파워풀하게 열창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구음 시나위 한판은 국악의 멋들어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김종진은 "무대가 깨지는 줄 알았다. 다른 프로그램 준우승까지 하신 분이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인정한다"라고 칭찬했다. 국악 3대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 동아국악콩쿠르, 임방울 국악제를 휩쓴 실력자들이 많아 전현무의 농담처럼 누구나 있는 혈액형처럼 보일 지경인 '풍류대장'. 전주대사습놀이 최연소 장원이자 트로트 오디션 출신 '판소리 하는 트로트 남자' 강태관도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구성지게 소화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송가인의 대학 후배인 강태관은 대학 시절 카리스마 넘쳤던 선배 송가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학교 다닐 때 제일 무서워했던 선배님"이라면서 "코로스가 별로였을 때 '아야 한명씩 해봐야~'라고 하면 제일 무서웠다"라고 폭로했다. 송가인은 "조용히 학교 다녔다"라고 해명한 뒤 "(올크로스) 축하한다잉"이라고 뒤끝 있는 칭찬을 해 웃음을 안겼다. 폭발적인 끼를 끌어올린 남자 가야금병창 임재현의 무대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국에 250명의 가야금병창이 있다면 남자는 10명뿐이라는, 그래서 산삼보다 귀한 남자 국립민속국악원 소속 가야금병창이 만드는 묵직한 소리는 압권이었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의 랩을 힙하게 국악적으로 소화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음을 이어가는 국악 소리에 익숙한 까닭에 랩이 서서히 밀렸지만 이마저도 멋이 넘쳤단 평가를 받았다. 1회 국악 에미넴 최예림이 시청자들을 울렸다면 3회는 한 많은 소리꾼 신동재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생계 때문에 판소리를 접고 공사 현장에 나가 일을 배웠던 신동재는 "소리꾼이 판에서 못 놀면 바보다. 이왕 준비한 판이라면 제대로 놀아보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표현했다. 그는 리쌍의 '독기'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를 밥벌이 때문에 국악을 포기했던 자신의 이야기로 개사했다. 희로애락과 진심이 가득한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올크로스로 화답했다. 송가인은 "우리 소리꾼의 삶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다"라면서 특히 '웃으라면 웃었고 걸으라면 걸었지'라는 가사에 공감했다고 칭찬했다. 김종진은 "선배로서 살짝 말씀드리겠다.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어도 음악을 해야 한다. 이젠 슬픈 눈빛보다는 웃음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용기를 줬다. 소리의 경지에 오른 소리꾼들에게 올크로스가 이어졌다. 먹고 살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었지만 다시 소리로 뭉친 밴드 소리맵시는 심청가 중 심봉사를 유혹하는 뺑덕의 이야기를 창작곡으로 만든 '뺑더가'로 올크로스를 받았다. 특히 레이찰스의 '히트 더 로드 잭(Hit The Road Jack)'을 조화롭게 섞어 신명나는 한판을 만들었다. 국립창극단 출신 류가양은 춘향가의 '갈까부다' 대목에 클래식을 접목해 묵직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올크로스를 받았다. 난생 처음 노래를 하며 춤을 춘다는 최효주. 임방울 국악제 대상인 그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격렬한 안무와 함께 소화해 5크로스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퍼포먼스의 장인 솔라는 공감 어린 심사를 했다. 춤추면서 노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격려한 후 "스카프가 미리 떨어져 멘털이 흔들릴 수 있는데 끝까지 계속 했다"라고 칭찬했다. 최효주는 "솔라 심사위원님이 집어주시니깐 감정이 복받쳤다"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국악경연대회 4관왕이자 국악콘텐츠 BJ인 서은미는 이소라의 '제발'을 애절하게 소화해 5크로스를 받았다. 화음을 맞추기 어려운 국악으로 화음을 만드는 어려운 도전도 있었다. '국악계 SG워너비'가 되고 싶다는 심풀은 SG워너비의 '살다가'를 불러 5크로스를 챙겨갔다. 월드뮤직밴드 도시는 악동뮤지션의 '다이노소어(DINOSAUR)'를 생소한 국악기인 27관 생황을 곁들여 청량하게 소화하며 6크로스를 받았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윤아는 마마무의 '딩가딩가'를 남도민요 '진도아리랑'과 섞어 끼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6크로스를 받았다. 정가 K-POP 밴드 잔향은 오마이걸의 '돌핀(Dolphin)'을 청량감 가득하게 만들어 6크로스, 글로벌 국악쇼 MC인 장서윤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흥보가와 춘향가를 섞어 5크로스를 얻었다. 청와대 공연을 한 실력파 밴드 촘촘은 클론의 '빙빙빙'을 몽환적으로 편곡해 5크로스를 받았다. 1라운드 총 51개팀의 무대는 '시간순삭' 순식간에 끝이 났다. 조선팝창시자 서도밴드,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국악 에미넴 최예림, 국악 싸이 최재구가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어마어마한 실력자들이 쏟아졌다. 우승후보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라고 심사위원 이적이 걱정할 정도였다. 2라운드 진출팀은 총 39개팀이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자들이 많아 올크로스만 20개팀이 받았고 그 중 10개팀에게 톱10의 자리가 주어진다. 톱10은 2라운드에서 큰 혜택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톱10이 앉을 위용 넘치는 의자가 공개됐고 심사위원들이 톱10을 선정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이 담기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1라운드를 씹어먹은 소리꾼들 중 누가 톱10에 오를지는 19일 화요일 오후 9시 '풍류대장' 4회에서 공개된다. 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3.8%, 수도권 3.4%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풍류대장'은 2라운드에 진출한 39팀을 대상으로 파이널 온라인 사전투표에 돌입한다. 사전 투표 방법은 '풍류대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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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스타’ BTS ‘버터’+‘흥보가’ 영어 판소리 ‘올스타’ 합격

대한민국 최초의 퓨전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조선판스타’)에서 영어 판소리가 올스타를 받았다. 21일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더욱 강력한 이색 참가자들이 등장, 놀라운 무대를 선보이며 치열한 ‘올스타’ 쟁탈전을 벌였다. 국악계 BTS를 꿈꾸는 도전자 ‘K-판’은 영어 판소리 무대를 선보이며 올스타를 받았다. 단가 ‘사철가’ 영어버전에 이어, BTS의 ‘Butter’에 ‘흥보가’를 크로스오버했다. 글로벌 판정단 크리스티안과 허배는 “처음으로 판소리를 100% 다 이해했다.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고 한 번에 알아들었다”며 영어버전 무대에 즐거워했다. 판정단 신영희 명창은 “국악을 영어로 번역한 건 좋았지만 ‘공명’을 조금 넣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흥보가는 진짜 좋았다. 재미있어서 좋았다”며 조언과 칭찬을 함께했다. 또 키로 시선을 사로잡은 도전자 김산옥은 카리스마 있는 파워보컬로 ‘황홀한 고백’을 들려주었고, ‘올스타’를 받았다. 판정단 이홍기는 “노래 시작하자마자 ‘우와’ 했는데 ‘판터닝’ 후 전율이 발끝부터 머리까지 소름이 돋았다”며 극찬했다. ‘올스타’의 또 다른 주인공은 3인조 국악 창작 그룹 ‘뮤르’의 ‘누구없소’ 무대였다. 피리, 카혼, 태평소, 북 연주까지 다양한 악기들을 선보이며 국악과 재즈의 섹시한 크로스오버를 선보였다. 판정단 데프콘은 “코로나19만 물러가면 30개국을 도셔야 한다. 세계인을 놀라게 할 무대였다”며 해외진출을 예상했다. 일견 평범해 보였던 도전자 전태원이 ‘이별가+나혼자’ 열창으로 올스타 합격을 확정했다. 판정단 이봉근은 “사람들은 ‘한’이 많아야 전통음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전통음악은 ‘흥’이다. 그 흥의 무대를 잘 보여줬다”며 호평했다. 판정단을 뒤집은 반전 무대도 이어졌다. 밴드 ‘경로이탈’의 무대를 앞두고 판정단은 ‘올스타’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별 14개였다. 별 하나가 모자라 합격 보류가 된 ‘경로이탈’은 “자극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색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유일, 소리하는 개그우먼 김희원은 시원한 고음으로 ‘돌덩이’를 준비했다. 노래 초반 가사 실수가 있었지만, 판정단 치타는 “가사 내용처럼 돌덩이가 깎여서 다듬어지듯이 제자리를 잘 찾아갔다”며 칭찬했다. 김희원은 11개 스타를 받았다. 판소리계 ‘작은 거인’ 민은경이 ‘사랑가+사미인곡’을 컬래버 무대를 선보였다. 이봉근은 “판소리에서 웅장하고 쾌활한 성량이 잘 구현된 성음을 ‘수리성’이라 하는데 수리성에 탁월한 사람이다”고 극찬했다. 천하장사 백승일의 아내이자 20년차 가수 홍주도 등장해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홍주는 ‘저 바다가 날 막겠어+민요 뱃노래’를 신명나게 선보여 13개의 스타를 받았다. 딕펑스의 보컬 김태현이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춘향가’를 불렀다. 소리는 부족했지만 국악에 대한 사랑으로 첫 도전한 모습에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5개 스타를 받아 탈락했다. 국악 신동 도전자들도 등장했다. 9살 최연소 도전자 박규리가 ‘Tears+민요 노랫가락’을 선보이며 11개 스타를 받았다. 판소리로 한글을 배운 12세 서건후도 ‘엄마아리랑’을 직접 기타로 연주하며 불렀고, 어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연륜이 묻어나는 무대로 극찬을 받으며 12개 스타를 얻었다. MBN ‘조선판스타’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8.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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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판 팀, '조선판스타' 등장과 함께 우승 후보 급부상! "드루와 남매였네~"

‘조선판스타’ K-판(조찬주, 조양준. 박서연) 팀이 첫 무대부터 ‘올스타’에 등극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들은 21일 방송된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에서 국악계 BTS를 꿈꾼다는 포부와 함께 영어 판소리 무대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뒤집어 놓았다.세 명의 10대로 이뤄진 K-판 팀은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단가 ‘사철가’를 영어 버전으로 선보였다. 뒤이어 무대 의상을 벗어던지면서 ‘판터닝’을 알린 뒤, BTS(방탄소년단)의 ‘Butter’를 귀여운 댄스와 함께 선보였다. 여기에 ‘흥보가’를 ‘Butter’의 리듬과 결합시킨 신선한 편곡으로 역대급 환호를 자아냈다. 상상을 초월하는 신명나는 ‘K-판’의 ‘판터닝’에 판정단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극찬을 쏟아냈다. 조선판정단 데프콘은 “우리 소리의 세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혹시 멤버 한명을 영입할 생각 없냐? 제가 참여해 국악계의 텔레토비가 되고 싶다”며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다. MC 신동엽 역시, “판소리를 영어로 한 계기가 궁금하다”면서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K-판 팀은 "K-pop을 통해서 전 세계에 국악을 알리고 싶었는데, 영어로 노래하면 많이 알아주시지 않을까 해서 개사를 해봤다“라고 밝혔다. ‘K-판’ 팀은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드루와 남매’로 출연해 무서운 10대의 힘을 보여준 조찬주 양과 조양준 군, 그리고 두 남매의 사촌인 박서연 양이 함께 만든 팀이다. 놀라운 국악 DNA를 보여준 세 사람은 ‘글로벌 국악 영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무대로 단숨에 ‘조선판스타’의 우승 후보이자, 마스코트로 주목받았다. 과연 세 사람이 두 번째 경연에서는 어떤 신선한 무대와 에너지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판소리와 K-POP의 완벽하고 참신한 크로스오버를 선보이고 있는 국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MBN ‘조선판스타’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MBN에서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MBN ‘조선판스타’ 캡쳐 2021.08.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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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트롯' 오늘(24일) 팀 미션곡 음원 발표

'내일은 미스터 트롯'이 참가자들의 팀미션 곡을 음원으로 발표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이 24일 정오에 참가자들의 '팀미션 베스트' 음원을 출시했다. 이번 '팀미션 베스트' 음원은 지난 16일 3회, 23일 4회 방영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은 본선 1차 '팀미션전'에서 부른 곡들로 이뤄져 있다. 수록된 음원은 '댄싱퀸'-장민호랑나비(장민호, 임영웅, 영탁, 영기, 신성, 신인선), '2대8'-사륜구동(김호중, 고재근, 강태관, 미스터붐박스)의 '내 마음 별과 같이'-지원사격(양지원, 이찬원, 김수찬, 김희재, 김경민), '네박자'-승민이와 국민손자들(남승민, 정동원, 임도형, 홍잠언), '토요일은 밤이 좋아'-N.T.G(천명훈, 황윤성, 추혁진, 이도진, 최정훈, 김중연)다. 또 '천년지기'-이재식스맨(이재식, 정호, 최윤하, 나태주, 강화, 안성훈), '흥보가 기가 막혀'-핫해하태하태수(김태수, 옥진욱, 오샘), '99.9'-세상 모든 대디에게 경래(박경래, 유호, 김인석, 노지훈), '존재의 이유'-허민영영 못잊을거야(허민영, 한강, 정민, 재풍)까지 총 9곡이 수록되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24 15:21
스포츠일반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 20일 제4회 풍류달빛공연 개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 ‘풍류달빛공연’이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동구 의재로에 위치한 전통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풍류달빛공연에서는 만능국악인 남상일 씨의 무대가 펼쳐진다. 남 씨는 2013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전통예술 부문), 2012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국악인이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 KBS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날 공연은 세상을 풍자하는 노랫말과 경쾌한 장단의 ‘장타령’을 시작으로 ‘KBS 불후의 명곡’에서 열창해 화제가 된 조용필의 ‘허공’,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 ‘민요연곡’, ‘사철가’, ‘흥보가 中 흥보 박타는 대목’, ‘흥타령’, ‘홀로아리랑’, ‘아리랑연곡’ 등 다양한 곡을 들려준다. 사회는 국악인 김나니 씨가 맡는다. 김 씨는 2014년 제7회 추담전국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별주부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퓨전 국악 판소리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방송출연을 통해 입지를 다진 재주꾼이다. 전통문화관은 이번 공연과 더불어 ‘전통문화관 야간개장-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전통미를 더하다’라는 주제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통 등(燈)·부채·옹기·백자·분경·공예품의 설치미술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고, 전통부채 만들기와 전통차 마시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한편, 풍류달빛공연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광주MBC가 공동주관하며, 매월 보름달 가까운 토요일에 열리는 무료공연이다. 앞으로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 2회(9월21일, 10월12일) 열릴 예정이며, 매회 MBC ‘우리가락 우리문화’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고 ‘특집 풍류달빛공연’으로 광주지역에 자체 방송된다. 이명순 시 관광진흥과장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단과 관객람들이 한국의 전통미를 담은 풍류달빛공연을 보고 즐기며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일간스포츠 김우중사진=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2019.07.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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