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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8월 호주 퍼스서 3번째 PPV 대회 연다…서호주 관광청과 파트너십 체결

TKO 그룹 홀딩스(NYSE: TKO)의 자회사인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가 오늘 서호주 관광청을 통해 서호주 정부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UFC는 호주 퍼스에서 두 번의 블록버스터 대회를 개최한다. 첫 번째로 오는 8월 18일 RAC 아레나에서 UFC 305가 열린다.UFC 305는 퍼스에서 개최하는 세 번째 UFC 페이퍼뷰(PPV) 대회다. 2018년 2월 UFC 221: 로메로 vs 락홀드의 성공 이후 2023년 2월에는 최대 흥행 기록을 세운 UFC 28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가 열렸다. 이번 협약하에서 UFC는 서호주 관광청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흥미진진한 UFC 파이트 나이트로 또 한 번 꼭 봐야 하는 MMA 대회를 퍼스에서 진행한다.UFC 최고 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는 “퍼스 여러분, 다시 돌아오게 돼 무척 기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2023년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성공적 대회 이후 또 한 번의 대형 PPV 대회를 서호주에서 개최하길 못내 기다려 왔습니다. 퍼스는 제가 지금까지 만나 본 격투기 팬들 중 가장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월드 클래스 도시입니다. UFC 305는 환상적일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2023년 2월 ‘UFC 28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는 RAC 아레나에서 개최된 스포츠 대회 사상 최대 입장 수입과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UFC 284는 또한 모든 이벤트를 통틀어 호주 아레나 역사상 최대 티켓 판매 수입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록은 같은 해 9월 시드니의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가 다시 한번 경신했다.9000명이 넘는 외국과 호주 내 관광객들이 퍼스에 방문함에 따라 ‘UFC 28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는 4280만 호주 달러(약 377억원) 규모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온 걸로 추정된다.오늘 퍼스시 윌레튼에 위치한 스크래피 MMA에서 진행된 이번 발표에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UFC 페더급 랭킹 1위이자 전 챔피언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퍼스 주민이기도 한 UFC 웰터급 랭킹 5위 잭 델라 마달레나. 서호주 출신의 UFC 플라이급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 UFC 호주-뉴질랜드 담당 이사 피터 클로츠코. 서호주주 하원의원 겸 서호주주 총리 로저 쿡.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하원의원 겸 부총리 겸 관광청장 리타 새피오티.서호주 주총리 로저 쿡은 “UFC의 2024년 퍼스 복귀는 지난해 우리 경제에 큰 경제효과를 가져온 UFC 284의 대성공에 이어 서호주에서 또 한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UFC는 충성도 높은 팬들을 거느린 대형 흥행카드다. 우린 수천 명의 외부 관광객들이 이 블록버스터 이벤트를 보기 위해 퍼스에 올 거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또한 “서호주 정부는 계속해서 월드클래스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명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UFC는 MMA에서 최고 중의 최고기 때문에 UFC 305는 또 한 번 최고의 재능들을 선보이는 스펙터클한 서호주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서호주 주부총리 겸 관광청장 리타 새피오티는 “다시 한번 RAC 아레나에서 UFC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 매우 기대된다. 우리는 UFC 305가 또 한 번의 서호주 관광산업에 큰 성공을 가져올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린 스포츠 팬들이 퍼스로 와서 우리의 월드클래스 스포츠 경기장에서 인기 스포츠 이벤트를 구경하러 올 거란 걸 알고 있다. 8월 17-18일은 RA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5와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러비(호주 럭비팀) vs 스프링복스(남아공 럭비팀)로 뜨거운 주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UFC 호주-뉴질랜드 담당 이사 피터 클로츠코는 “앞으로 수년에 걸쳐 두 번의 짜릿한 UFC 대회로 퍼스에 돌아갈 수 있어서 무척 흥분된다. 이 지역에서 UFC는 승승장구해 왔다.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훌륭한 로스터부터 호주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대회들까지,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서호주정부와 서호주 관광청의 UFC, MMA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UFC 305 퍼스 대회 개최에 감사한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3.30 05:47
국가대표

'16강 한일전' 시나리오 나왔다…한국, 조 1위 오르면 맞대결 성사 [아시안컵]

이변은 없었다.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완파하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를 2위로 마쳤다. 이제 남은 건 한국의 조별리그 E조 최종 순위다. 한국이 조 1위에 오르면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두 우승 후보이자 영원한 라이벌 간 맞대결이 조기에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멀티골을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했다. 인도네시아 사령탑은 신태용 감독이다.전반 6분 만에 우에다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일본은 후반 7분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의 어시스트를 받은 우에다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43분엔 상대 자책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추가시간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이로써 일본은 승점 6(2승 1패)을 기록, 이라크(3승·승점 9)에 이어 D조를 2위로 통과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승점 3(1승 2패)으로 3위다. 만약 이날 인도네시아가 이겼다면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었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본은 71.2%에 달하는 볼 점유율에 슈팅 수에서도 14-3으로 크게 앞섰다.큰 반전 없이 일본이 D조를 2위로 통과하면서 대회 결승전이 아닌 16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질 첫 번째 조건도 채워졌다. 남은 조건은 한국의 조별리그 E조 1위 등극 여부다. 만약 한국이 조 1위로 통과하면, 당초 결승에서나 펼쳐질 것으로 보였던 한일전은 16강 외나무다리에서 조기에 펼쳐지게 된다. 일본이 조별리그 D조를 1위로 통과하지 못하는 바람에 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자연스레 각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면 대회 토너먼트 대진에 따라 결승 이전엔 만날 가능성이 없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은 만큼 대망의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아시안컵 최고의 흥행카드였다.그러나 일본이 지난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대회 전 예상이 모두 빗나갔다. 일본은 첫 경기에서도 베트남에 4-2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진땀을 흘린 데 이어, 이라크에 무릎을 꿇으면서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결국 일본이 D조 1위가 아닌 2위로 통과하면서 토너먼트 대진에도 큰 변수가 생겼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한일전이 16강에서 조기에 펼쳐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16강 한일전을 위한 남은 조건은 한국의 조별리그 E조 1위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는 미리 구성된 대진표에 따라 E조 1위와 D조 2위(일본)가 격돌한다. 한국은 최종전을 앞둔 현재 E조 2위에 올라 있는데, 최종전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수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 대진 등을 고려하면 1위 통과 가능성, 즉 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조별리그 E조 최종전 대진은 25일 오후 8시 30분 한국과 말레이시아(알자눕 스타디움), 요르단과 바레인(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의 경기가 동시에 열린다. 중간 순위는 요르단, 한국(이상 승점 4) 바레인(승점 3) 순이다. 한국은 요르단에 득실차에서 2골 뒤져 2위에 처진 상태다.한국의 최종전 상대인 말레이시아는 이미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말레이시아는 130위로 격차도 워낙 크다. 경고 변수 등을 지우기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가운데 설령 핵심들이 대거 빠진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전력이 월등히 우위라는 평가다. 만약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무승부 이하에 그치면 조 1위 가능성은 사라진다. 만약 말레이시아에 지고, 요르단도 바레인에 지면 득실차에 따라 한국이 조 3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무승부 이하에 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한국의 말레이시아전 승리를 전제로 따져볼 건 요르단과 바레인전 결과다. 만약 선두 요르단이 바레인을 이기지 못하면 한국이 승점 7을 기록, 요르단과 바레인을 제치고 조 1위로 오르게 된다. 16강 한일전 성사도 확정된다.한국도, 요르단도 나란히 승리하면 두 팀은 승점 7로 동률을 이룬다. 아시안컵은 승점이 같으면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지만, 앞서 한국과 요르단이 2-2로 비긴만큼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 등을 따져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미 득실차에서 요르단에 2골, 다득점에서 1골 뒤진 만큼 한국은 말레이시아전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예컨대 요르단이 바레인을 1-0으로 제압하면,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3-0으로 승리해야 1위로 오를 수 있다.관건은 요르단의 바레인전 승리 여부다. 한국의 말레이시아전 승리는 유력한 데 반해 요르단이 바레인을 잡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FIFA 랭킹에서는 바레인이 86위, 요르단은 87위로 요르단이 한 계단 더 낮다. 바레인이 아직 16강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점, 대신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요르단과 바레인전 결과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결국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히는 등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 분위기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한국이 1위에 오를 확률을 약 56%로, 요르단과 바레인의 1위 확률은 각각 약 38%와 6%로 내다봤다. 한국이 16강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신 한국이 E조 1위가 아닌 2위로 16강에 오르면 F조 1위와 격돌하게 된다. F조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E조 3위로 16강에 오르면 A조 1위이자 개최국인 카타르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김명석 기자 2024.01.25 06:03
국가대표

16강 한일전 가능성 가장 크다…일본 역시 부담스러운 '조기 맞대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상대는 일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16강 한일전이 성사되면 결승까지 이란, 카타르 등 험난한 토너먼트 여정을 치러야 한다.23일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공개한 대회 조별리그 최종 순위 확률에 따르면 한국이 조별리그 E조 1위에 오를 확률은 55%, 2위와 3위는 각각 42.4%와 2.6%로 전망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5일 최약체 말레이시아와 격돌하는데, 말레이시아에 대승을 거두면 조별리그를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미리 구성된 대회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조별리그 E조를 1위로 통과하면 D조 2위와 격돌한다. D조는 현재 이라크가 1위를 확정했고,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옵타는 한국이 E조 1위로 통과했을 경우 16강 상대인 D조 2위에 자리에 일본이 오를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확률은 무려 90.5%다.만약 옵타의 전망대로 한국이 E조 1위, 일본이 D조 2위로 각각 조별리그를 마치면 16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지게 된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로 꼽혔고, 각각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면 결승에서 만나는 대진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앞서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충격패를 당하고 2위로 밀려나면서 16강 한일전이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그나마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이기더라도 적은 점수 차로 이기고, 같은 시각 요르단 역시 바레인을 이기면 한국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일본이 속한 쪽이 아닌 반대편 토너먼트로 향한다. 한국은 요르단과 승점(4)이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2골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종전까지 치른 뒤 순위를 결정할 때 한국과 요르단과 승점이 같으면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다만 옵타는 한국이 최약체인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요르단과의 득실차를 뒤집을 정도의 대승을 거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16강부터 한일전이 성사되는 건 한국도, 일본도 부담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임한 두 팀 중 한 팀은 16강 조기 탈락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최대 라이벌에 져 탈락한다는 점에서 후폭풍 역시 클 수밖에 없다. 대회 주최 측 입장에서도 최고의 흥행카드이기도 한 한일전이 조기에 열리는 건 썩 달가운 일은 아니다.일본에서도 이왕이면 한국보다 요르단과 만나기를 원하는 분위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칼럼을 통해 “역대 전적은 한국이 우위지만, 일본이 열세에 있던 건 과거의 일이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종합적인 전력은 일본이 우세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중요한 무대에서 두 팀의 실력은 가늠할 수 없다. 한국은 여전히 일본엔 부담스러운 존재다. 오랜만에 열리는 최정예 한일전을 보고 싶긴 하나 16강에서 펼쳐지기엔 아쉬운 카드다. 일본 입장에선 요르단을 16강에서 만나 승리하는 게 이상적일지도 모른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8:01
프로농구

홈-원정팬 가리지 않은 모두의 축제 ‘농구영신’

프로농구가 2023년의 마지막과 2024년의 처음을 만원 관중과 함께 맞이했다. 대구실내체육관에는 늦은 밤에도 뜨거운 농구 열기가 코트를 가득 채웠다.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격돌했다. 2023년 마지막 날 열린 ‘농구영신 매치’였다. 농구영신은 ‘송구영신’과 ‘농구’를 합성한 단어로, 농구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뒤, 매번 매진 기록을 쓴 프로농구 최고의 흥행카드다.이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의 첫 농구영신 매치였다. 이번 시즌 6위와 9위인 두 팀의 매치업이 흥행에 성공할지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이미 경기를 하루 앞두고 입장권이 대부분 팔렸다. 유효 좌석 3461석에 경기 당일 현장 판매분(시야 방해석) 71석이 추가로 판매됐다. 총관중은 3533명. 2021년 창단한 한국가스공사가 3년 만에 정규리그 첫 매진과 단일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운 순간이었다.이날 경기가 더욱 빛난 건 한국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 팬들의 열띤 응원전 덕분이었다. 홈팬이 선창하면, 원정 팬이 응수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전반에만 53%가 넘은 높은 야투 성공률을 뽐내며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3쿼터엔 한국가스공사가 15점까지 벌어진 격차를 뒤집는 놀라운 역전극을 펼쳤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이우석의 연속 3점슛에 힘입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90-83으로 이기며 한국가스공사전 연승 기록을 ‘9’로 늘렸다. 경기 막바지엔 농구영신 매치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4쿼터 1분 54초를 남겨두고 한국가스공사 차바위가 3점슛을 터뜨리자, 현대모비스는 타임아웃을 외쳤다. 이때 시간이 오후 11시 54분이었는데, 2024년을 맞이하기 위한 타종행사가 있어 잠시 경기를 중단했다.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종소리와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5분 정도 진행된 행사를 마친 뒤, 치열했던 경기는 2024년 1월 1일 0시 7분에 끝났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총평에 앞서 “농구영신을 위해 힘써주신 KBL 관계자, 선수들, 그리고 무엇보다 경기장을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역시 “홈팬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의 원정 팬이 많이 찾아와 아주 멋진 경기가 만들어졌다”라고 엄지를 세웠다.대구=김우중 기자 2024.01.02 07:00
프로야구

비 오는 날 고척 롯데전은 못 참지…1만 6천명 운집

비 오는 날 연휴, 고척 스카이돔에 1만 6000명의 관중이 몰려들었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의 1만 6000석이 모두 팔렸다. 경기 시작 20분 전인 오후 1시 40분께 매진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잠실 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전이 취소되는 등 야구팬들의 볼거리가 하나 줄었다. 하지만 이날 유이했던 수도권 경기였던 고척 롯데-키움전은 그대로 진행됐다. 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돔 구장 경기였기 때문. 모처럼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맞은 야구팬들은 유일한 수도권 경기인 고척스카이돔에 몰려들었다. 상대가 전국구 인기구단인 롯데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올 시즌 롯데는 SSG 랜더스, LG 트윈스와 함께 막강한 3강을 구축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호성적과 함께 관중몰이도 상당하다. 26일 기준 롯데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관중 동원 3위(27만8565명)에 올라 있다. 롯데라는 흥행카드와 비 오는 날 고척, 연휴라는 삼박자가 고척 매진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움의 홈경기가 매진된 것은 올 시즌 세 번째로, 개막전인 4월 1일 한화 이글스전과 어린이날인 5월 5일 SSG 랜더스전에 매진을 달성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3.05.27 15:59
PGA

셰플러-매킬로이 매치플레이 준결승 진출, 역대 최고 흥행 결승전 눈앞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매치 플레이 2연패를 눈앞에 뒀다. 셰플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천만 달러) 나흘째 경기 16강전과 8강전에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셰플러는 16강전에서 J.T. 포스턴(미국)에 18번 홀 접전 끝에 승리했고, 8강전에선 제이슨 데이(호주)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따. 8강전에선 데이에게 3홀까지 끌려가는 등 어려운 승부를 펼쳤으나, 꾸준히 버디를 올리며 격차를 좁힌 뒤 막판 3연속 버디로 2홀차 승리를 거뒀다. 셰플러는 준결승전에서 샘 번스(미국)를 상대한다. 번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5경기 연속 승리 중이다. 번스를 누르고 결승에 오르면 셰플러는 3년 연속 이 대회 결승에 오른다. 셰플러는 2021년 준우승, 2022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3년, 2004년 연속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한편,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16강전과 8강전을 모두 돌파했다. 16강전서 루커스 허버트(미국)를 2홀차로 제친 매킬로이는 이어진 8강전에서 잰더 쇼플리(미국)를 1홀차로 따돌려 준결승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준결승전에서 캐머런 영(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결승전에서 셰플러와 맞붙는다면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터. 매킬로이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26 10:22
스포츠일반

[오피셜] ‘정찬성 부상’ UFC 서울 대회 무산… 미국으로 개최지 변경

UFC가 추진하던 2월 한국 대회가 결국 무산됐다. UFC는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년 2월 4일 데릭 루이스와 세르게이 스피박의 헤비급 매치를 공식 발표했다. 해당 경기가 2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이날은 애초 서울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최두호, 정다운, 강경호, 김지연 등 코리안 파이터들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사실상 대진이 완성됐고, 대회 개최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메인이벤트 장식할 후보였던 정찬성이 최근 부상 소식을 알렸다. 정찬성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깨 쇄골 뼈가 탈골되면서 2월의 싸움은 하지 못하게 됐다. 부상관리를 못 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항상 말해왔는데,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고 적었다. 한국의 흥행카드인 정찬성이 빠지면서 대회가 흔들렸고, 결국 UFC는 미국에서 대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UFC가 한국 대회 개최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무산 소식도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서울 대회가 예정된 날, 개최지가 라스베이거스로 변경됐다. 자연스레 서울 대회는 무산된 모양새다. 경기가 확정된 코리안 파이터들이 2월 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6 09:55
프로축구

감동서비스에 수백명 줄 선다…K리그 '연쇄사인마' 이승우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승우는 K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선수단 출입구 앞에 서서 한참을 기다리곤 했어요. 좋아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죠. 사인이라도 한 장 받는 날이면 신이 나서 웃으며 뛰어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프로축구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4)의 부친 이영재 씨가 떠올린 아들의 어린 시절 기억이다. 지난 8일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이 씨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부터 이탈리아(헬라스 베로나), 벨기에(신트트라위던), 포르투갈(포르티모넨세) 등등 어느 곳에서 뛰든 승우는 팬 서비스에 진심이었다”고 했다. 올 시즌 이승우는 K리그 무대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즌 초반 소속팀의 원정 5연전에 교체 출장하며 일종의 적응기를 보낸 뒤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했다. 이후 6경기에서 4골(2도움)을 몰아쳤다. 올 시즌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전체 5위(6개)다. 드리블 성공 횟수 4위(21회 중 11회 성공), 탈압박 5위(8회) 등 여러 가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이다. 8일 서울전은 이승우의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재확인시켜 준 경기였다. 동료 미드필더 박주호가 이른 퇴장(전반 35분)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0-1로 뒤진 후반 21분 김승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역습 상황에서 이승우가 전광석화처럼 공간을 파고든 뒤 정확한 패스로 득점을 돕자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이 일순 침묵에 휩싸였다.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수원FC가 이후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지만, 이승우의 존재감은 빛났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승우가 6월 A매치에 축구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도 “한국 축구에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도전을 6개월 앞둔 지금, 이승우 발탁 여부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관련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즉흥적으로 선보이는 흥겨운 춤사위는 올 시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이승우에 자극 받은 상대팀 선수들도 골 넣을 때마다 경쟁적으로 세리머니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축구 팬들은 “이승우가 K리그에 춤바람을 일으켰다”며 즐거워한다. 이승우는 “세리머니를 미리 구상하진 않는다. 골 넣은 직후의 쾌감을 즉석에서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 팬들이 이승우에게 붙여 준 또 하나의 새 별명은 ‘수원종합운동장의 연쇄사인마’다. 홈 경기 후 줄지어 서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것에서 유래했다. 처음엔 수십 명 정도였지만, ‘이승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엔 수백 명으로 늘었다. 이승우는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치료 받은 5일 홈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미니 팬 사인회’를 거르지 않았다. 팬들을 응대하는 이승우의 1원칙은 ‘어린이 우선’이다. 이와 관련해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시절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응대하는 장면을 보며 성장했다”면서 “한편으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기 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서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어린이에 진심인 이승우는 유소년 육성에도 열심이다. 바르셀로나식 훈련 방법을 도입한 유소년 축구클럽(FC 포텐셜)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P급 라이선스를 보유한 스페인 지도자를 모셔와 선수들을 가르친다. 지난달 한국 대표로 출전한 포르투갈 유소년 국제대회에서 11세 이하 팀 우승, 13세 이하 팀 준우승을 이루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승우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정의석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대표는 “K리그 무대에서 경기력과 흥행 모두 기여하겠다는 선수의 의지가 강하다”면서 “어린이 팬들에게 사랑 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에 다가서다보면 자연스럽게 축구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5.11 08:48
야구

"절체절명" "신생팀 새바람"…속전속결로 김광현 품은 SSG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속전속결로 김광현(34)을 영입한 류선규 SSG 랜더스 단장은 지난해 1년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류선규 단장은 8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신생팀으로 작년에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또 부진하면 안 된다. SK 때부터 창단 후 3년 동안 포스트시즌(PS)을 못 간 경험은 있는데 이후 3년 동안 가을야구를 가지 못했던 적이 없었다.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김광현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SSG는 최근 두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 151억원은 KBO리그 역대 최고 조건. 2021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SSG는 66승 14무 64패(승률 0.508)로 PS 진출에 실패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마지노선인 5위 키움 히어로즈(70승 7무 67패 승률 0.511)에 0.5게임 차 뒤진 6위였다. 2020년 9위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현역 빅리거 추신수를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팀 성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선발 듀오' 박종훈과 문승원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탈하는 등 선수단 내 부상자가 속출한 탓이었다. 류선규 단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동안 프로야구가 사실상 무관중이었다. 리그도 그렇고 팀도 올해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신생팀다운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려면 가장 임팩트 있는 카드가 추신수 최정 그리고 김광현이 함께 있는 쓰리 샷이라고 생각했다.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수 있고 앞으로 보기 어려운 장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 SSG는 추신수와 재계약했다.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도 건재하다. 외국인 투수로 MLB 통산 90승을 기록한 이반 노바를 영입했다. 2007년 데뷔 후 줄곧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까지 가세하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08 10:36
축구

K리그 데뷔전 치른 이승우, 기량도 관심도 ‘합격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관심을 모으는 이승우(24·수원FC)가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승우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공식 개막전에서 수원FC 공격수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광성중 시절이던 지난 2011년 유럽축구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를 떠난 이후 11년 만에 돌아와 치른 K리그 데뷔 무대.길지 않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승우의 재능은 돋보였다. 볼 다루는 발재간뿐만 아니라 키핑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원터치로 동료에 전달하거나, 또는 상대 수비수 사이 빈 공간을 파고드는 영리한 돌파로 전북 수비진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최전방에서 짝을 이룬 1m97㎝ 장신 공격수 라스와 호흡도 무난했다. 라스와 양동현(1m86㎝)이 나란히 ‘트윈 타워’를 이룬 전반에 비해 라스와 이승우가 함께 선 후반의 ‘빅&스몰’ 조합이 효과적이고 위력적이었다. 라스가 공중볼을 따낼 때 이승우가 상대 수비진의 빈틈을 파고들어 찬스를 만들어내는 패턴 플레이가 여러 차례 반복됐다. 2선에서 전방에 볼을 뿌려주는 니실라, 무릴로와 호흡도 무난했다.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후반 13분 돌파 과정에서 수준급 발재간으로 전북 수비진을 헤집고 패스를 연결했다. 후반 18분에는 역습 찬스에 신속히 측면을 파고들어 전북 수비수 홍정호의 옐로카드를 유도했다.0-1로 뒤진 후반 막판 전북 오른쪽 측면을 허물어 돌파하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에 걸려 넘어진 장면도 아쉬웠다. TV 중계화면에는 페널티박스 안쪽을 파고든 이승우가 홍정호의 쭉 뻗은 발에 밟혀 넘어지는 순간이 포착됐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가 그라운드에 투입되자 관중석 분위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승우가 볼을 잡을 때마다 전주성이 떠들썩한 함성에 휩싸였다. ‘K리그 최강’ 전북 수비진을 상대로 잇달아 수준 높은 패스와 돌파, 슈팅을 선보인 이승우에게 홈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후반 34분에 터진 송민규의 선제골을 잘 지킨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개막전을 1-0 승리로 장식했지만, 이승우의 경쟁력을 확인한 수원FC에게도 나쁘지 않은 승부였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아직 이승우의 신체 컨디션이 부족하다. 경기와 훈련을 통해 더 끌어 올리겠다”고 언급했다. 보다 수준 높은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에둘러 표시한 걸로 해석됐다. 이승우 자신도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가겠다. 아직은 동료들과 발을 맞추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2.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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