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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멀티히트→꿀맛 휴식→13연전 돌입...이정후, '일정 소화' 우려 지울까

메이저리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KBO리그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경기 일정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치렀다. 선발 투수 조던 힉스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앞선 워싱턴 3연전 1·2차전에서 각각 1득점과 3득점으로 침묵했던 타선은 모처럼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며 7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이 치른 12경기 모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정후는 이날 대타로도 나서지 않았다. 시범경기 기간 가벼운 허리 통증 탓에 결장한 이력은 있지만, 온전히 휴식을 부여받은 건 빅리그 데뷔 뒤 처음이었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데뷔 전부터 안타를 치고, 이튿날 멀티히트, 3번째 출전 경기에선 홈런까지 쳤다. 하지만 3일 LA 다저스전 5번째 타석 이후 3경기 연속, 12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잠시 침묵했다. 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안타 생산을 재개한 이정후는 9·10일 워싱턴 2·3차전에서는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완전히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무안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휴식을 부여 받았다먼, 다른 해석이 나올 여지가 있었다. 이 기간 유독 뜬공 타구가 나오지 않았던 문제점도 10일 워싱턴전에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하며 지워버렸다. 이정후에게 11일 결장은 그야말로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이정후는 모처럼 이틀 연속 휴식한다. 12일엔 샌프란시스코의 경기가 없다. 빅리그 일정을 처음 소화하는 이정후에겐 꼭 필요한 충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3연전,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3연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홈 4연전, 뉴욕 메츠와 홈 3연전을 휴식일 없이 치른다. 13연전이다. 26일 하루 휴식 뒤 다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3연전을 치른다. 이정후가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지난달 27일 MLB닷컴은 '이정후가 MLB 첫 시즌을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샌프란시스코의 변수를 짚었다. 내부 기자 마리아 과르다도는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투수들에게 흔들리진 않았지만, KBO리그에서 뛸 때보다 더 혹독한 이동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62경기(MLB 정규시즌)를 치르며 생산성을 유지하는 게 (투수 적응보다) 더 큰 과제가 될 수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콘택트 능력뿐 아니라 준수한 장타력까지 뽐내자, 이전까지 빠른 공 적응과 장타력 부재를 우려했던 현지 매체들의 시선이 갑자기 체력 문제로 바뀐 것이다. 트집으로도 보였던 지적이었지만, 일리가 있다. 13연전은 이정후가 KBO리그 시절 겪지 못했던 일정이다. 먼저 빅리그를 경험한 김하성에게 조언을 들었다고 해도, 직접 겪지 않으면 가늠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배려했다. 타이밍도 딱 좋았다. 첫 번째 고비를 넘고 첫 번째 충전을 가진 이정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강팀 탬파베이를 상대로 도약을 노린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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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멀티 히트였는데, 이정후 휴식 차원 선발 제외···SF 7-1 승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휴식을 부여받았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시즌 들어 첫 번째 선발 제외다. 이정후는 지난 10일까지 샌프란시스코가 치른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55 1홈런 4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9~10일 경기는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선발 제외는 전날(10일) 야간 경기를 치른 후 이날 낮 경기인 데다 워싱턴 선발 투수가 왼손 패트릭 코빈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를 대신해 리드오프를 맡은 오스틴 슬래이터(우익수)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7-1로 승리, 시즌 5승 8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조던 힉스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타선은 0-1로 뒤진 2회 말 2사 후 안타 3개와 도루 2개를 묶어 3득점을 올려 역전했다. 이어 5회와 6회에도 2점씩 보내 승기를 잡았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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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30개 구장 완주 앞둔 오타니, 첫 리글리필드 방문…이마나가 맞대결 예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리글리필드를 방문한다.오타니는 6일(한국시간)부터 시카고 컵스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개막 후 '홈런 가뭄'에 시달린 오타니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경기, 41타석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컨디션을 끌어올려 시카고로 향하는데 결전지는 리글리필드다. NBC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현재 MLB 30개 구장 중 27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리글리필드는 그가 밟아보지 못한 3개 구장 중 하나다.컵스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A 에인절스에서 뛴 지난해 홈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3경기 소화, 타율 0.273(1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리글리필드 원정에선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도 상대할 예정이다. 올겨울 MLB에 진출한 이마나가는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데뷔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쾌투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가 두 번째.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하면서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첫 번째 컵스 투수가 됐다. 컵스는 다저스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카일 헨드릭스-조단 힉스-이마나가를 예고했다. 다저스는 바비 밀러-야마모토 요시노부-가빈 스톤을 내세운다.시카고 원정을 소화하면 오타니가 밟지 못한 구장은 내셔널스파크(워싱턴 내셔널스)와 PNC파크(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남게 된다. 4월 말 워싱턴, 6월 초 피츠버그 원정을 앞둬 'MLB 구장 완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은 9경기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0.317)과 장타율(0.432)을 합한 OPS는 0.749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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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도 아이처럼 기뻐했다…이정후, 韓 15번째 MLB 홈런→父도 ‘들썩’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을 기록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아들의 홈런에 웃음이 만개했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8회초 우중간 담을 넘겼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8회초, 이정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톰 코스그로브의 시속 125km 스위퍼를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68km로 우중간 124m를 날아가 외야 관중석으로 향했다.홈런을 확인한 이정후는 여유롭게 그라운드를 돌았고, 홈 플레이트를 밟은 후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관중들은 첫 홈런을 터뜨린 이정후에게 박수를 보냈다. 샌프란시스코 팀 동료들도 이정후의 헬맷을 두드리고,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축하했다. 불과 MLB 데뷔 후 3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정후는 한국인 중 15번째로 MLB에서 홈런을 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간, 펫코파크에서 이정후의 홈런을 누구보다 기뻐한 이가 있었다. 아버지 이종범이었다. 관중석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이종범은 이정후의 홈런이 터지자,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폭스(FOX) 방송은 이정후의 홈런이 나온 뒤 곧장 아이처럼 기뻐하는 이종범을 비췄다. 이날 이정후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하성은 이날 타석에서 침묵했다. 김하성은 2회 조던 힉스의 스플리터를 지켜보다가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6회에도 1루수 뜬공에 그쳤고, 8회말 2사 1루에서는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를 9-6으로 꺾었고, 1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4.03.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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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⅓이닝 5실점' 난타...MLB 쓴맛 확실했다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쓴맛을 봤다. 블론세이브도, 패전 투수도 모두 그에게 기록됐다.고우석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6회말 등판했다. 그러나 4점이나 되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겨우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팀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지난해까지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뛴 고우석은 올해 초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MLB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후 스프링캠프서 차근차근 몸을 만든 그는 시범경기서도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다. 첫 등판서 1이닝 무실점, 두 번째 등판서 1이닝 1실점, 세 번째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었다.그랬던 고우석은 네 번째 등판에서 크게 무너졌다. 시작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필 첫 상대가 MLB 선수들 중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었다. 트라웃은 고우석의 직구를 공략, 빗맞은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는 우익선상 파울라인을 향했고, 파울이 아닌 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우익수 팀 로카스트로가 슬라이딩을 시도해 잡아내려 했으나 실패하면서 트라웃은 2루가 아닌 3루까지 나아갔다.첫 타구부터 장타를 내주자 고우석이 급격히 흔들렸다. 후속 타자 리반 소토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애런 힉스에게도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실투를 던지다 2타점 2루타를 맞았다.실점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테일러 워드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은 그는 브랜든 드루리에게도 우중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0이었던 경기는 순식간에 4-5로 바뀌었고, 고우석의 블론세이브가 기록됐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인 로건 오호프를 루킹 삼진 처리하면서 간신히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을 수 있었다.첫 아웃 카운트 이후에도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후속 타자 잭 테토가 우익수 방면 뜬공을 쳤는데, 로카스트로가 또 이 공을 잡지 못해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고우석이 안정을 찾지 못하자 샌디에이고 벤치는 결국 마운드 교체를 선택했다. 이날 실점으로 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20(3⅓이닝 6실점)까지 치솟았고, 팀은 4-5로 패해 고우석이 패전 투수가 됐다.한편 고우석의 팀 동료이자 MLB 선배인 김하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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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휩쓸고 MLB로 돌아간 페디, 첫 시범경기서 2이닝 1실점 3K

지난해 KBO리그 투수 트리플 크라운 출신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첫 공식전인 시범경기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페디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1개, 탈삼진은 3개였다. 페디는 1회 첫 타자 애런 힉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놀란 샤누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페디는 앤서니 랜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페디는 후속 타일러 워드와 브랜든 드루리를 삼진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페디는 2회 2사 후 잭 네토와 힉스에게 연속 안타에 이은 도루 허용으로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샤누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페디는 3회부터 개럿 크로셰에게 마운드를 넘겨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페디는 이날 시범경기를 통해 MLB 복귀를 알렸다. 페디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 102경기에 등판했다. MLB에서 총 454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활약을 발판 삼아 지난해 12월 화이트 삭스와 2년 총 1500만 달러(약 200억원)에 계약,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페디는 올 시즌 화이트삭스의 선발진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한편 페디는 전날(3일) NC 동료들과 4개월 만에 재회했다.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캐멀백 랜치에서 NC-화이트삭스의 평가전이 열렸는데, 이날 등판에서 빠진 페디는 경기 전 NC 선수단을 찾아 옛 동료들과 만났다. 지난해 11월 플레이오프(PO) 탈락 후 약 4개월 만이다. 페디는 NC 유니폼을 입고 친근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가 하면, 동료들과 서스름 없이 지내며 정을 쌓았다. 페디는 강인권 NC 감독과도 안부를 주고받고 이야기를 나눴다. 페디는 이날 NC 구단으로부터 골든글러브를 전달받았다. 페디는 지난해 11월 말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러 한국을 찾았지만, 12월에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페디는 "이 상은 나에게 큰 의미 있는 상이다. 트로피를 직접 보니 다시 한번 좋은 추억이 떠 오른다. 이렇게 큰 상을 직접 미국까지 가지고 온 국제업무팀 박찬훈 팀장 및 구성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많은 한국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이겠다. 큰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3.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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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명단에 없다'…MLB 선수 랭킹 톱100, SF 자존심 지킨 '이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로건 웹(28)이 구단 자존심을 지켰다.웹은 22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가 선정한 선수 랭킹 톱 100에서 전체 42위로 뽑혔다. 지난해 97위였던 걸 고려하면 1년 만에 비약적인 순위 도약을 이뤄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이번 랭킹에 이름을 올린 건 웹이 유일하다. MLB 네트워크의 매니 란다와는 '웹이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순위가 55계단 오르는 등 큰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NBC스포츠는 'MLB 경험이 없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 LA 다저스 신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1위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온 샌프란시스코 새로운 외야수 이정후는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고 조명했다. KBO리그 타격왕 출신인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05억원)에 대형 계약했다. 함께 미국 진출을 이뤄낸 야마모토가 톱100에 진입한 것과 묘한 대비를 이뤘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거포 외야수 호르헤 솔러도 명단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웹이 차지하는 팀 내 비중만 다시 한번 입증됐다. 웹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지명,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33경기 선발 등판,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하며 블레이크 스넬과 사이영상 경쟁했다. MLB 통산 성적은 42승 32패 평균자책점 3.40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24년 샌프란시스코 에이스로 웹을 예상한다.뎁스 차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올해 로테이션은 웹-카일 해리슨-로비 레이-키튼 윈-조던 힉스-알렉스 콥 순이다. 레이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 중이어서 변수가 적지 않은 상황. 웹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 NBC스포츠는 '웹이 MLB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42번째로 뛰어난 선수지만 샌프란시스코 팬들 마음속에는 1위'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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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1300만 달러는 너무 컸나...美 매체, 설문서 이정후 '최악의 FA' 2위 선정

KBO리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역사상 최초로 1억 달러(1334억원)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지 관계자들이 뽑은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중 2위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전·현직 구단 임원, 감독, 코치, 스카우트 등 총 31명을 상대로 지난 오프시즌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최고의 팀, 최고의 FA를 뽑는 설문도 있었지만, 반대로 최악을 뽑는 설문도 있었다. 이정후는 불명예스럽게도 '최악' 중 2위에 자리했다. 매체는 "총 30명의 선수가 표를 받았다"면서 이정후가 팀 동료인 조던 힉스와 함께 7표를 받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계약을 맺은 오른손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2년 총액 3850만 달러)다.단순히 이정후의 기량이 부족해서 표를 모은 건 아니다. 6년 1억 1300만 달러(1507억원)에 4년 차 옵트아웃까지 포함된 극도로 선수 친화적인 계약인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선수에 대한 부분보다는 계약 조건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대표적인 게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야마모토는 이번 설문조사 중 최고의 FA로 2위에 올랐지만, 최악의 FA로도 득표했다. 매체는 최고의 FA 1위였던 오타니 쇼헤이 역시 최악의 FA 표를 득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야마모토가 아무리 젊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최악의 계약일 수 있는 건 계약 규모(12년 3억 2500만 달러)에 있다"며 "그는 두 표를 얻었는데, 한 표를 던진 이는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클레이튼 커쇼의 커리어 연봉보다 높은 계약을 보장했다는 게 충격'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은 1위에 오른 지올리토에 대해서도 "그가 2년 계약을 받을 정도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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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앞둔 양키스 '원클럽맨'…계약 논의 아직, "떠나고 싶지 않아"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글레이버 토레스(28)가 양키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미국 NBC스포츠는 '양키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시작하는 토레스가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토레스는 "떠나고 싶지 않다. 평생 양키스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레스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구단과 장기 계약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두 건의 대형 계약이 실패로 끝나면서 양키스의 움직임이 조심스러워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양키스는 2019년 2월 옵션 포함 5년, 총액 5225만 달러(698억원)에 연장 계약한 루이스 세베리노, 비슷한 시기 7년, 총액 7000만 달러(935억원)에 연장 계약에 사인한 애런 힉스가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다. 부상과 부진이 반복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 두 선수에게 1억 달러(1335억원) 이상의 거액을 투자한 양키스로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결국 다른 선수와 연장 계약하는 데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토레스도 그중 하나다. 그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을 탓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비즈니스"라며 "내가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좋은 기록을 남기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토레스는 현재 시즌 중 협상하는 걸 원하지 않지만, 양키스 잔류 의사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팀의 사정이다. 양키스는 시즌 뒤 외야수 후안 소토와 알렉스 버두고, 투수 클레이 홈스와 조나단 로아이시가 등이 대거 FA로 풀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베네수엘라 출신 토레스는 올스타 내야수다. 2018년 빅리그 데뷔부터 줄곧 양키스에서만 뛴 '원클럽맨' 중 하나. 지난해에는 158경기에 출전, 타율 0.273(596타수 163안타) 25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애런 저지(37홈런)에 이은 팀 내 홈런 2위. 출루율(0.347)과 장타율(0.453)을 합한 OPS는 0.800이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7 123홈런 378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06:46
메이저리그

한국에서 와서...'PS 진출 확률 32.2%' 샌프란시스코, 반전 키워드는 또 이정후 '적응'

시범경기가 다가오면서 빅리그 데뷔를 앞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한 전망도 다양한 시각으로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전체 타자 중 타율 부문 10위 안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놀라운 전망도 있지만, 빠른 공 등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한 20일(한국시간)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의 팀 상황을 소개하며 이정후를 소환했다. 이 기사에 요점은 이렇다. 일단 지난 시즌(2023)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모두 개막 전까지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이 낮았으며, 현장의 실제 결과는 예측을 벗어나는 일이 많다고 전제했다. 올해도 통계 사이트의 자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산출한 2024시즌 PS 진출 확률이 낮은 10개 팀이 있고, 이 팀들이 예상을 깨기 위해선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짚었다. 샌프란시스코의 PS 진출 확률은 32.2%였다.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LA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전력이 좋아졌고,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전력 보강은 의문점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타선의 화력, 선발진의 경험을 약점으로 짚었다. 알렉스 콥과 로비 레이, 베테랑 선발 투수들이 부상 재활 치료로 시즌 초반 나서지 못하는 점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반전을 보여주려면 외부 영입한 선수들의 선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한 이정후, 4200만 달러를 투자한 호르헤 솔레어 그리고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 얘기였다. 그러면서 이 기사는 "3명 중 2명이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FA 선수들이 활약해 만든 즉각적 성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일로 보인다"라고 했다. 힉스는 불펜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 전환하는 점에 이어 이정후가 한국에서 온 점(Lee from Korea)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설명 없이, 리그가 달라져 생길 수 있는 적응 문제를 꼬집었다. 지난 15일 같은 매체(MLB닷컴)에서 나온 기사에서도 이정후의 적응을 변수로 꼽는 시선이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세 가지 키워드를 전하며 "KBO리그에서 7시즌(2017~2023)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를 기록한 이정후이지만, 적응 과정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31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 적응을 가장 큰 숙제로 꼽았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하루빨리 익숙해지는 게 관건인 건 분명하다. 아직 MLB 데뷔 경기도 치르지 않은 이정후를 향한 시선이 다양한 것도 당연하다. 분명한 건 이정후가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 키플레이어라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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