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의 공석으로 감독 대행을 맡은 핌 베어벡 코치는 "환상적이었다"고 승리를 기뻐했다. "한국이 추구하는 압박 축구가 잘 이뤄졌고 공수 전환이 잘 이뤄졌다. 상대에게 거의 골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라고 승인을 꼽은 베어벡 코치는 "원정경기 같은 분위기에서 승리를 거둬 더 기쁘다"고 말했다
또 베어벡 코치는 "많은 찬스에서 좀더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쉽다. 시리아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지 훈련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K리그 구단에 감사한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핌 베어벡 코치는 장모상으로 네덜란드에 머물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과는 "경기 전까지 전화 통화와 이메일을 통해서 멕시코전에 대한 전술 전략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소감은.
수비진이 좋았다.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잘 했고 공수 전환도 매우 훌륭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매우 긍정적이다. 사이드를 이용해 돌파하라는 주문도 잘 이뤄졌다.
-이번 전훈을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경기 경험을 쌓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또 수비에서도 이제 한국은 3-4-3과 4-3-3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늘 멤버가 베스트인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뛰었던 김상식과 조재진도 아주 좋은 플레이를 했다. 이렇게 선수 자원이 많아졌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추가골을 못 터트린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시리아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골 결정력을 보완하겠다.
LA=이해준 기자
"한국은 강팀- 실제 경기해보니 더 기량 좋아"
히카르도 라 볼페(멕시코 감독)=한국은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스피드가 뛰어나고 체력적으로 강했다. 볼을 터치하는 테크닉을 좀 더 보완한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한국전을 앞두고 LA 갤럭시전과 월드컵 지역예선 경기를 살펴보았는데 실제로 상대하니 더 기량이 좋았다. 이동국은 전부터 알고 있는 선수였는데 아주 강했다. 이천수는 볼 컨트롤이 뛰어났다.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