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TV는 6일 6일 서울 양천구 신정4동에 위치한 서울영상고등학교(www.youngsang.hs.kr)에서 산학협력 조인식을 갖고 영상 인재 지원과 함께 콘텐트 자체 제작의 기반을 마련했다.
산학협력의 내용은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300명의 객석과 방송 부대시설을 포함한 200평 규모의 최신 방송 스튜디오를 제작한다. HD 방송까지 가능한 최신 방송시설이다.
서울영상고등학교 학생들은 곰TV 스튜디오를 실습장소로 활용하고 방송제작과 관련한 교육을 지원받게 된다. 특성화고등학교의 이 같은 산학협력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이며, 시설제작 및 교육을 포괄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모델이다. 이는 향후 산학협력의 성공 사례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곰TV는 이번 산학협정 및 방송제작시설 마련을 위해 30여명의 제작진을 갖춤과 동시에 총 1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실시, 기존 방송국에 버금가는 제작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
일반 제작물은 물론 콘서트 및 e스포츠 대회, 각종 발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고품질로 제작하는 데 방송 스튜디오를 활용한다. 향후 다양한 뉴미디어 전용 콘텐츠 제작을 원하는 기업들에게도 스튜디오를 열어 고화질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HD급 시설을 갖춰 기존 방송국들까지 참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다. 또 ‘참여’와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TV 환경에 맞는 전용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함으로써 인터넷TV의 활용가능성을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박춘배 서울영상고등학교 교장은 “그래텍과의 산학협력으로 재학생들의 실무 능력 제고와 현장학습 능력을 배가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마련하게 됐다”며 “영상, 애니메이션 분야의 대표 특성화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인식 그래텍 배인식 대표는 “전용 스튜디오를 영상 인재양성뿐 아니라 특화 콘텐트 제작과 마케팅 등 다방면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생산 설비 갖추고 멀티미디어 시장에 공식적인 참여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규모도 작지 않아 게임대회만 하는 스튜디오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공연도 가능한 시설로 보고 곰TV가 야심찬 계획하에 추진하는 것 같다고 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