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제도가 부활하고, 순위 결정은 다승제로 바뀌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사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실시했던 무제한 연장전 제도를 없애고 올 시즌에는 연장 12회까지만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논란이 일었던 '끝장승부'는 시행 1년만에 폐지됐다.
대신 승부의 긴박감을 유지하기 위해 승률(승수/경기수) 계산시 무승부를 경기수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럴 경우 무승부는 경기에 진 것과 다름없어 해당 팀들은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계산이다. 사실상 순위 결정이 다승제로 바뀌는 셈이다.
또한 KBO 이사회는 시즌 경기수를 133경기(종전 126경기)로 늘리고, 주말 3연전이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이동일(월요일)에도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반면 준플레이오프 5전3선승, 플레이오프 7전4선승,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인 포스트시즌은 플레이오프를 5전3선승제로 변경해 Ƌ-5-7'제로 시행한다. 정규시즌 1위팀에 지급하는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전체 수입의 25%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한편 이사회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국가대표 활동기간을 FA(프리 에이전트) 취득 일수에 합산시키기로 했다.
정회훈 기자 [hoo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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