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는 현대캐피탈의 박철우(25) LIG손해보험의 김요한(25) 황동일(24) 그리고 터키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성민(24)과 절친하다. 다들 꽃미남, 얼짱으로 불리는 선수들, 독수리 5형제가 아니라 '꽃미남 5형제'라 할 만하다.
김요한과 박철우는 1985년생 동갑내기로 마음이 잘 통한다. 한 살 아래인 문성민과 황동일은 대표팀에서 만나 친해졌다. 한선수는 "대표팀에서 자주 만나고 또래 나이로 서로 마음도 잘 맞아 스스럼없이 지낸다"고 말했다. 문성민이 해외 진출을 하는 바람에 시즌 중에는 네 명이서 자주 모인다. 그럴 때면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빗대 'F4'라 불리기도 한다. 한선수는 '배구 선수 중 최고 얼짱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요한이 제일 잘 생긴 것 같다. 나는 그다음으로 황동일과 막상막하…"라며 웃었다.
이들은 비시즌이나 시간이 날때면 다함께 클럽을 찾아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한선수는 "대표팀에서 외출이 주어지면 우르르 몰려 나가 놀다가 들어온다"고 소개했다. 상대팀과의 경기 전에 수다를 떨고 경기 도중 네트를 사이에 두고서도 '살살 때려', '속공 줘, 라이트 줘' 등 신경전(?)을 펼치기도 한다.
제각각인 별명도 재미있다. 박철우 별명은 '땡칠이', 김요한은 '치와와', 한선수는 '깐죽이' 또는 '산수'. 문성민과 황동일은 각각 '문똘', '황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