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파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의 한탄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 타니 국왕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포기할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알 타니 국왕이 이끄는 카타르 재단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기 위해 현재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과 협상을 해왔다. 글레이저 가문이 내 놓은 맨유의 가격은 2조 8649억 원. 그들이 2005년 맨유를 인수할 때 쓴 1조 4145억과 비교해 2배에 달하는 액수다.
글레이저 가문이 이렇게 큰 금액을 부른 자신들의 빚 때문이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 맨유를 인수할 때 은행 빚으로 1조 3450억 원을 충당했다. 빚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으며 1조 9696억 원까지 불었다. 카타르 재단은 맨유의 적정가격을 1조 6115억 원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