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 마무리로 활약했던 일본인 투수 오카모토 신야가 LG 캠프를 방문했습니다. 박종훈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게 인사한 뒤 봉중근·이동현 등 친하게 지냈던 동료들과 포옹하기도 했는데요. 입단테스트를 통해 라쿠텐 유니폼을 입은 오카모토는 LG에서의 정을 잊지 않은 모양이네요. 청바지 차림도 멋집니다.
○…LG 투수 이동현이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하얀 수건으로 얼굴을 감쌌습니다. 마치 찜질방에서 아주머니들이 하는 모양새인데요. 사실 이동현은 머리띠처럼 묶으려고 했다는군요. 머리 크기가 크다보니 묶이지 않아서 수건을 넓게 펴서 이런 모양이 됐다는군요.
○…LG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훈련 강도가 상상 그 이상인 모양입니다. 불펜투구 시 볼판정을 하는 심판들도 "힘들다"고 합니다. 심판들도 현재 오키나와에서 각 구단을 찾아 전지훈련 중인데요. LG는 불펜투구수가 많다보니 훈련시간이 늘었다고 하는군요. 예년과 달리 '스트라이크 콜'을 많이 한다고 하니 LG 투수들의 제구가 좋아진 모양입니다.
○…LG 투수들은 불펜투구 시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 옆자리를 기피한다는군요. 리즈의 공이 워낙 빠르다보니 상대적으로 자신의 공이 느려보이기 때문이라는 데요. 특히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투수들은 리즈 옆 불펜이 배정되면 더욱 힘이 들어가는 피칭을 하기에 훈련 뒤 평소보다 더 지친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