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승훈이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 중인 신승훈은 지난 25일 미국 뉴저지의 NJPAC(New Jersey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영국 출신 가수 스팅과 사라 브라이트만 등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던 NJPAC에서 콘서트를 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그 동안 1700회의 공연을 해온 그는 이번에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공연 후반에 신승훈이 히트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 등을 열창했을 때는 관객 전원이 일어나 오랫동안 기립박수를 보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NJPAC 측은 28일 "아티스트 선정 기준이 까다로운 공연장이다. 하지만 신승훈이 하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공연장을 개방할 계획"이라며 신승훈을 극찬했다.
뉴저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신승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미국 투어를 이어간다. 미국 공연을 마친 후 성남·울산·대구 등을 거쳐 오는 6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피날레 공연을 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