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신정수 PD가 아이유·태연·효린 등 아이돌 가수가 주축이 된 시즌2를 예고했다.
신 PD는 24일 방송된 MBC 표준FM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 출연해 화제의 중심인 '나가수'에 대한 솔직한 얘기를 털어놨다. 그는 "아이유는 김영희PD때부터 출연 이야기가 오갔던 가수다. 만약 아이유가 들어오게 된다면 그 때는 지금의 가수들과 경쟁하는 그런 형태의 그림은 아닐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존 가수 네 명(이소라·YB·김범수·박정현)과 임재범은 죽어도 안 떨어질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새로 들어온 가수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 우리(제작진)도 그런 부분에 대한 두려움은 있다"고 전했다.
신정수PD는 "시즌2, 시즌3로 넘어간다고 가정한다면 기존의 모든 멤버를 한꺼번에 엎고 가야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라며 "그럴 때 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가 아이유나 소녀시대 태연, 씨스타 효린 등 아이돌 중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무대"라고 또 다른 형태의 '나가수'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나가수'는 기본적으로 가수들이 프로그램의 가치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 서바이벌이라는 컨셉트 자체가 싫은 가수들도 분명 있다. 그 사람을 설득하거나 세계관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유를 섭외할 때도 ''나가수'의 순기능에 동의한다면 출연해달라'고 말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29일 방송될 '나가수'에는 탈락한 김연우와 잠정 하차한 임재범을 대신해 옥주현·JK 김동욱이 투입된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