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아나운서가 소속된 KBS N 측은 "시비가 있었고 경찰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피해자는 오히려 최희 아나운서로 억울하다"고 전했다. 서울 양천경찰서와 매니지먼트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 아나운서는 이날 매니지먼트사 관계자와 광고계약 위약금에 관한 협의를 위해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최 아나운서와 동석한 한 남성이 커피숍을 나가려는 매니지먼트 관계자의 팔을 잡아당기며 막아서다가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A 매니지먼트사와 광고계약을 했지만, 촬영에 성실히 임하지는 않는다는 이유로 업체로부터 계약 해지 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최 아나운서는 광고 계약금의 3배에 이르는 위약금을 물게 되면서 A 매니지먼트와 한 달 넘게 갈등을 빚어왔고, 이날 광고계약 위약금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매니지먼트사와 의견이 크게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변호사 남자친구와 보디가드가 동석했던 것으로 전해진 것에 대해 KBS N 측은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선배 강준형과 지인이 소개해준 변호사, 그리고 최희 아나운서의 아버지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희 아나운서는 14일 오후로 예정돼 있는 스케줄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최 아나운서는 KBS N 스포츠의 야구 정보 프로그램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