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3154만명이 고향을 찾아 대 이동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오면서 험난한 귀성·경길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차 안에서 보내야 하는 피곤하고 지루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이번 설 연휴에 이용하면 좋은 무료 앱을 운전자·승객·주부 등 개인의 역할과 상황별로 나눠 소개한다. 앱들은 기본적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모두 출시된 것들이다.
◇나는 운전자
▲고속도로 교통정보=한국도로공사가 만든 앱으로 이번 설을 맞아 종합교통정보·원클릭·교통지도 등 신규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종합교통정보는 메뉴별로 분리돼 있던 교통상황·속보 등을 한 메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원클릭 교통정보는 출발지와 목적지 간 최단거리·최소시간·소통정보 등을 제공한다. 교통지도는 전국·수도권·우회국도 정보와 CCTV 영상 정보를 서비스한다.
▲통합교통정보=국토해양부가 제공하는 앱으로 고속도로와 국도의 실시간 교통상황과 공사·사고, CCTV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 고속도로 정체시 우회 가능한 국도를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안드로이드폰만)
▲오피넷 유가정보 서비스=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 사이트의 스마트폰 서비스. GPS 기능을 이용해 주변 주유소의 판매가격과 세차·셀프 등 부가 서비스, 위치 등을 알려주고 '오늘의 유가', '지역별 유가통계', '고속도로 주유소 정보' 등도 제공한다.
▲아임IN핫스팟=초행길에 맛집을 찾을 수 있는 앱. 이용자가 직접 남긴 사진과 리뷰를 토대로 전국의 뜨는 음식점을 선정, 각 메뉴·지역별 순위와 위치, 전화번호, 가격 등을 알려준다.
◇나는 승객
▲2012 명품 토정비결-정통 최신판=꽉 막힌 귀성길 차 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은 토종비결 앱. 이름과 생년월일, 태어난시 등을 넣으면 토종비결을 알려준다. 토정비결 총론·재물운·직장운·가정운·이성운·월별운 등을 공짜로 제공한다.
▲한게임 윷놀이=최대 3인까지 접속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게임. 휴대전화를 흔들어 윷을 던지는 기능과 음성 지원으로 실제 윷놀이를 하는 것 같다. 빠른 게임 진행이 가능한 퀵모드를 제공하고 다양한 미션이 마련돼 있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12개의 캐릭터를 수집해 윷놀이 말로 사용할 수 있다.
▲가로세로 낱말맞추기=국내에서 400만건 이상 다운로드된 퀴즈 앱. 100개의 다양한 스테이지를 제공하고 스테이지별로 모두 맞추는 시간으로 경쟁할 수 있다. 단 다운로드는 공짜이지만 일부 아이템을 추가로 구매할 경우 비용이 발생한다.
◇나는 주부다
▲스토리쿡=음식을 해야 하는 주부에게 안성맞춤인 앱. 손으로 일일이 과정을 넘겨 봐야 하는 요리책이나 다른 앱들과 달리 조리 전 과정을 성우가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제사 음식 외에도 일상적인 가정식 식단이나 손님 초대 요리 등의 레시피도 담고 있다.
▲내 허리 100살까지=음식만들고 치우느라 지친 주부의 몸 상태를 진단해준다. 3분 간 질문지에 답하면 진단과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의 소견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해준다.(아이폰만)
▲유아동영상 HD=귀성길에 찡얼거리는 아이를 달래는 데 유용한 앱. '뽀롱뽀롱 뽀로로'부터 '냉장고 나라 코코몽' 등 현재 EBS에서 방영 중인 인기 유아 동영상을 정리해 놓았다. 영상을 클릭하면 유튜브에 연결돼 공짜로 볼 수 있다.(안드로이드폰만)
◇나는 솔로다
▲스타페이스=사진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내 이상형을 찾아주는 앱. 검색을 허용한 회원 중 내 이상형 연예인과 가장 닮은 꼴 이성을 소개시켜 준다. 최대 16장의 사진을 등록, '사진빨' '조명빨'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건전한 만남을 위해 사용자 인증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 솔로들은 명절의 우울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다.
▲오늘부터 친구=짝대기게임·텔레파시게임 등 1대 1에서 4대 4까지 가능한 소셜게임으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앱. 비슷한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명절 번개로 친구에서 이성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인연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