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삼성-SK전이 열린 대구구장 오른쪽 외야석에 대형 '잠자리채'가 등장했다. 이승엽(삼성)의 한·일 통산 500호 홈런 공을 잡기 위한 것. 2003년 이승엽이 아시아 한 시즌 최다인 56홈런을 기록할 때도 삼성의 경기가 열린 전국 각 구장에 잠자리채가 등장한 바 있다.
○… 일본 야쿠르트 임창용(36)이 수술 후 오른팔에 깁스를 한 채 24일 두산-LG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 깜짝 방문했다. 임창용은 경기 전 양팀 더그아웃을 찾아가 감독들에게 인사를 했다. 임창용은 “재활을 앞두고 오늘(24일) 휴식차 귀국했다”면서 “8월3일 깁스를 풀고 4일에 야쿠르트 2군에 합류에 재활에 몰두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달 22일 요미우리전 이후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지난 5일 수술을 했다. 몸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롯데 조성환이 26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24일 "조성환이 지난 22일부터 정상적으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며 "신인도 아닌데 2군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고 올 필요는 없다.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는 1군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환은 지난 4일 사직 SK전 도중 왼 어깨 부상을 입고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 삼성 박석민이 팀 선배 이승엽을 홈런왕 후보 1순위로 꼽았다. 박석민은 24일 "승엽이 형이 잘 치지 않나"라고 운을 뗀 뒤 "승엽이 형은 공을 띄울 줄 안다. 후반기에 더 많은 홈런을 쳐낼 것"이라고 했다. 전반기 홈런 1위는 19개의 아치를 그린 강정호(넥센). 이승엽은 16홈런으로 5위였다. 박석민은 이승엽보다 한 개 많은 17홈런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석민은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승엽이 형이 아니라면 박병호(넥센·17개)가 홈런왕이 오를 것 같다"고 했다.
○… 삼성이 24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오승환의 한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 달성 축하 행사를 열었다. 오승환은 대구구장 앞 광장에서 선착순 228명에게 사인을 했다. 클리닝 타임에는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오승환에게 신기록 달성 트로피를 증정했고, 김인 삼성 구단 사장은 격려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삼성은 오승환이 역대 최다 신기록인 228세이브에서 1개를 추가할 때마다 지역 사회복지단체에 삼성 스마트 TV를 증정한다. 1일 대구 넥센전에서 228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후 4개의 세이브를 추가했다.
○… 삼성 외국인 투수 탈보트가 24일 출산 휴가를 마치고 귀국했다. 탈보트는 16일 미국으로 떠나 일주일 동안 아내 곁을 지켰다. 탈보트는 이번 주말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5일 차우찬·26일 윤성환을 SK전 선발로 예고했다.
○… 이만수 SK 감독이 후반기를 시작한 24일 "희망적인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 감독은 "드디어 5선발 체제를 갖췄다. 전반기 막판에 타선도 힘을 냈다. 전반기에 승률 5할에서 +1승을 달성한 것은 다행이다. 후반기에 반격할 수 있다. 더구나 우리는 강팀에 강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선동열 KIA 감독이 24일 "4위 안에만 들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 넥센전에 앞서 선 감독은 "이번 3연전 위닝 시리즈(2승1패 이상)가 첫 번째 목표다. 그러면 (현재 3위 넥센과) 반 경기 차가 된다"면서 "삼성을 빼고 2위권까지는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넥센 새내기 한현희가 후반기부터 불펜 승리조로 뛴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24일 광주 KIA전에 앞서 "한현희는 불펜 보강을 위해 문성현과 함께 중간을 맡는다. 지난 19일 롯데전처럼 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롯데전에서 문성현, 왼손 박성훈과 함께 4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그렇게 가는 게 정답인 것 같다"고 했다.
○… 한화 투수 정민혁과 내야수 하주석이 24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등록됐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투수 션헨 대신 정민혁을 1군으로 올렸다. 불펜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5월30일 2군으로 내려갔던 신인 하주석은 55일 만에 1군으로 올라왔다.
○… 한화 외야수 이상훈이 24일 대전 롯데전에 7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2010년 9월19일 대전 롯데전 이후 674일만이다. 이상훈은 올 시즌 3경기에 대타 또는 대주자로만 나서 3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 LG 왼손 투수 신재웅이 2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김기태 LG 감독은 "(선발 요원인) 주키치의 몸 상태에 따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재웅은 지난 17일 SK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9일 2군으로 내려간 뒤 46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LG가 후반기 반전을 위해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김기태 LG 감독은 2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투수 김기표와 포수 조윤준을 내리고 신재웅(투수)과 유강남(포수)을 올렸다”면서 “둘의 합류가 팀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재웅은 올 시즌 1군에서 단 한 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10경기에 출장해 3승1패 1홀드·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7일 2군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유강남은 시즌 초 강한 어깨와 파워있는 공격력으로 LG의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각광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