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축구토토] 울산 만난 경남 “FA컵 3-0승 다시 한번”
K-리그 스플릿 이후 첫 경기가 열린다. 그룹A는 우승을 목표로, 그룹B는 강등권 탈출을 그리며 후반기 리그에 임한다.
중간에 A매치 휴식기가 있어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가 많은 팀이 불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이근호-김신욱-곽태휘-김영광 등 네 명의 선수를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보냈던 울산 현대는 다크호스 경남FC를 만난다. 1,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서울과 전북은 각각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부산과 제주로 떠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A매치 휴지기로 울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건 애슬레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들 경기는 축구토토 승무패 32회차 대상경기로 발매 마감시간은 15일 오후 2시 50분이다.
경남-울산(15일 오후 3시·창원센터)
객관적 전력에서는 울산이 앞선다. 그러나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의 분위기가 좋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연달아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중심에는 측면 공격수 김인한과 슈퍼서브 고재성이 있다. 두 선수는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해 경남의 그룹A 진출을 이끌었다. 울산은 들쭉날쭉하다. 울산은 최근 원정에서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FA컵에서는 경남에 1-4로 완패했다. 주축 선수들이 A매치에 차출됐던 것도 걸린다. 이근호는 우즈벡과 경기에서 가벼운 부상까지 입은 상태다. 울산은 다음 주중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상황. 경남의 승리를 점친다.
맨유-위건(15일 오후 11시·올드 트래퍼드)
홈팀 맨유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맨유는 주축 선수를 A매치에 보냈던 것이 변수다. 로빈 판 페르시가 허벅지를 다쳤고 가가와 신지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둘 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거기에 수비진에 에반스도 쓰러졌다. 그래도 에슐리 영이나 발렌시아, 치차리토 등 대체 자원은 충분하다. 1승 1무 1패로 9위에 오른 위건은 맨유 원정에서 특히 약했다. 잇몸도 튼튼한 맨유의 승리를 전망한다.
제주-전북(16일 오후 3시·제주W)
분위기가 최악인 제주가 홈으로 전북을 불러들이다. 제주는 지난 8경기 동안 4무 4패로 부진했다. 거기에 최근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2연패를 당하며 '홈' 절대 강자라고 불렸던 명성에 흠이갔다. 홍정호 부상 이후 마다스치까지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며 수비진이 무너진 것이 크다. 분위기가 나쁘긴 전북도 마찬가지다.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로 승이 없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6승 4무로 오히려 잘했다. 두 팀의 무승부를 내다본다.
부산-서울(16일 오후 3시·부산 아시아드)
앙숙이 다시 만났다. 서울이 부산으로 보낸 박용호 계약 건 때문에 두 팀은 으르렁거렸다. 완전 이적이었지만, 서울전 출전 금지 조항을 넣은 것이 갈등의 시작이었다. 이번 경기에도 부산의 박용호는 나오지 못한다. 거기에 김한윤도 퇴장에 의한 징계로 나오지 못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박종우와 맥카이가 돌아왔다는 것. 허리진에서 서울을 상대할 동력이 생겼다. 그러나 득점이 안 터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두 팀의 무승부를 예상한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