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60·영국)가 미셸 위(23·나이키골프)에 대해 "곧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년부터 미셸 위를 지도한 레드베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의 '모닝 드라이브'에 출연해 위성미의 최근 성적과 미래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셸이 지난 시즌부터 부진한 이유는 미스터리할 정도"라고 의문을 나타내며 "대학교 때 학업을 병행하다가 졸업 후 골프에 전념하는 것에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위성미는 올시즌 19차례 LPGA 투어에 출전했지만 10위 안에 든 것은 한 차례뿐이다. 또 평균 타수나 그린 적중률, 퍼트, 드라이브샷 정확도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레드베터는 "최근 한 1년 반 정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서도 "곧 투어 정상급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레드베터는 "미셸은 아직 젊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았다. 자신과의 싸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자신을 얼마나 믿느냐, 골프라는 종목에서 얼마나 성공하기를 원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미래가 정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셸 위는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1라운드에서는 1오버파 73타로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공동 4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