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산동면에 자리한 경운대학교(총장 김향자·이하 경운대)를 둘러본 느낌이다. 깨끗하고 건실한 기풍이 감도는 캠퍼스와 각 학과의 강의실을 가득 채운 최첨단 장비들은 이 학교가 잘 준비된 산학협력중심대학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경운대학교는 지난 수시모집에서와 같이 항공계열 및 보건계열의 학과가 이번 정시에서도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정시(나)군과 정시(다)군에서 265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일부 학과의 경우 심층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정시 선발…장학금 풍성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의 성적반영 방법은 학생부성적과 수능성적을 합산해 반영한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수능 4개영역(언어·수리·외국어·탐구)중 3개 영역의 성적을, 예·체능계열의 경우 수능 3개영역(언어·외국어·탐구)중 2개 영역의 성적을 반영해 선발하게 된다. 단, 정시(나)군의 항공운항학과와 간호학과는 100% 수능성적만을 가지고 뽑는다. 정시(나)군의 체육실적우수자전형의 경호학부와 사회체육학부는 학생부 성적 50%와 체육실적 우대가산점수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장학금 수혜율은 지난해에 이어 25%선을 유지하는 등 대구·경북권내에서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학금 내용도 풍부해 4년간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는 전면장학은 물론, 학부(과)별 특성을 살린 특성화장학도 눈길을 끈다. 또한 입학성적 우수학생들에게 1200여만원 상당의 학술연구 도서비도 지원한다.
항공대학, 영남권서 유일
우주항공산업의 우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항공대학은 영남권에서는 유일한 항공대학이다. 항공운항학과는 올 9월 공군조종장학생선발 시험에서 전국 4년제 대학 중 최다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실무중심 교육을 통한 비행기 승무원 양성의 항공관광학부, 항공전자·정보통신 전문가를 양성하는 항공전자공학과와 항공정보통신공학과 등이 있다. 국내 유일의 항공시뮬레이션 센터를 새롭게 건립해 실무 능력중심의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경운대는 IT멀티미디어 분야, 보건복지 분야, 경찰·경호 분야 등에서 특성화를 이루고 있다. 첫째, 휴대폰과 브라운관 산업 등 첨단 IT산업이 밀집된 구미국가산업공단을 배경으로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술 개발, 운영 및 콘텐트 제작 분야의 인재를 키우고 있다. 둘째, 경운대는 간호학과·치위생학과·물리치료학과 등 보건복지 분야의 전 분야를 망라한 인재를 길러내는 학과들을 모두 갖춘 몇 안되는 4년제 대학이다. 셋째, 경찰·경호 분야다. 5년간 100여 명의 경찰관을 길러낸 경찰행정학부, 한강 이남에서 최고라고 자부하는 경호학부, 미래 사회 체육인 지도자의 요람인 사회체육학부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경운대, 영국 본빌 대학과도 교류
경운대는 올해 초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선정과 아울러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 등에 뽑혀 학생들에게 보다 훌륭한 교육환경과 취업관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운대는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최근 영국 버밍엄시티를 방문해 시 산하의 기관인 본빌 대학(Bournville College) 및 브라스하우스 어학원(Brasshouse Language Center) 등과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지 기관과의 학술교류, 교환학생 파견, 어학연수, 해외기업에서의 직장체험 등이 이번 협약체결의 주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