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과 네오위즈게임즈는 19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NHN 그린팩토리 본사에서 위닝일레븐 온라인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포털 ‘피망’에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채널링 서비스한다. 또 양사는 향후 공동 마케팅에 대한 포괄적으로 합의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NHN과 일본 코나미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지난해 12월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경쟁작인 피파온라인3와 비교해 그래픽과 게임의 사실성, 밸런스 등이 떨어지면서 초반 인기몰이에 실패했다. 현재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게임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으며 PC방 점유율도 고작 0.03%에 불과하다.
이번에 NHN이 네오위즈게임즈와 손 잡은 것은 더 이상은 추락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이번달말로 종료됨에 따라 이탈하는 이용자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NHN은 이날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장기 로드맵도 발표했다. 2013년 그래픽 엔진과 2010년 물리 엔진을 개량한 업데이트 버전의 엔진을 적용, 올 하반기에 새로운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선보인다는 것.
신형 엔진이 장착한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현재 버전보다 실제 축구와 같은 그래픽이 구현되어 사실감 넘치는 게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NHN은 설명했다. 또 AI 개선으로 반응 속도를 높이고 게임조작법과 조작 난이도를 최적화해 패드와 키보드 이용자 간의 게임 밸런스를 맞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