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도니(매팅리 감독의 애칭)가 여기(다저스 감독)에 오랫동안 머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최근 팀이 극심한 부진에 빠져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이 옷을 벗을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나지만 지난해 겨울 재계약에 대한 구단 측의 확답을 얻지 못해 팀 내 불안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는 올해 팀 연봉이 약 2억 1500만달러(2418억원)로 리그 전체 1위지만 26일까지 20승 27패(승률 0.426)에 그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하지만 카스텐 사장은 "매팅리 감독이 오랫동안 팀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슬러거인 맷 켐프가 본연의 폼으로 돌아온다면 실망스러운 현재 성적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중심타자인 캠프는 시즌 초 1할대 타율에 머물다 최근 타격감이 많이 회복됐지만 타율 0.261, 2홈런 17타점으로 기대를 밑돌고 있다. 타격 부침이 심한 다저스 타선이 살아나기 위한 키 플레이어다.
매팅리 감독의 행보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