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24·토트넘)을 영입하려는 레알 마드리드가 역대 최고 금액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신기록인 8500만 파운드(약 1450억원)를 몸값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할 때 지불한 8000만 파운드보다 높다.
레알 마드리드는 약간 적은 금액에 앙헬 디 마리아나 파비우 코엔트랑 등 선수를 얹어 영입하려 했던 기존 시도와 달리 100% 현금을 제시했다. 미국 마이애미를 방문 중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판매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이번 제의는 워낙 높은 금액인만큼 받아들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베일 영입은 최근 3선에 성공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당선 공약이었다. 한때 호날두 이탈을 대비한 영입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으나 호날두는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 베일은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카드일뿐 아니라 세계 최강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갈락티코' 정책에 따른 영입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