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선덜랜드)은 역시 강심장이었다.
기성용의 선덜랜드는 23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캐피털원컵 4강 원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1, 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룬 양팀은 경기 후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양팀 선수들은 연이어 승부차기를 실축하는 등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선덜랜드의 크레이그 가드너, 스티븐 플레처, 아담 존슨이 승부차기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맨유에서는 대이 웰백, 아드낭 야누자이, 필 존스, 하파엘이 실축했다.
선덜랜드의 기성용은 승부차기 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선덜랜드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섰다. 그는 오른발 강슛으로 과감하게 공략해 오른쪽 골망을 뚫었다. 스타급 선수들이 줄줄이 실축하는 가운데 기성용의 배짱이 빛났다.
선덜랜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컵대회 우승을 다투게 됐다.
J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