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5일 광명 스피돔에서 ‘2013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꿈꾸는 자전거·두드림 자전거’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근 경륜 운영단장과 이현숙 광명시보건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해 추진한 ‘스피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사업성과 발표와 향후 사업 추진방향이 논의됐다. 성과 발표에 나선 노대영(연세대 정신건강병원) 교수는 “만성 정신장애를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자전거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특히 우울증과 불안 증상, 인지 기능 개선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며 “주의력 결핍 증상을 가진 아동의 경우에도 자전거를 배우고 타는 스포츠 활동이 주의력 결핍 증상 호전과 함께 문제 행동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만성 정신 장애인 28명 중 7명이 건강이 개선돼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류제광(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 박사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의력 결핍 아동과 만성 정신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체능력 변화를 측정한 결과 양쪽 그룹 모두에서 운동 능력 향상에 긍정적 현상이 관찰됐다. 특히 민첩성과 주의 집중력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현근 경륜 운영단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2시간 동안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가 몸과 마음이 튼튼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집중해야 할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이 그려지는 것 같다. 자전거 관련 분야는 향후 더욱 개발해야 할 창의적인 업무영역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광명시 정신건강증진센터와 협력해 지난 2012년부터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만성정신장애인과 주의력결핍 아동 등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매주 집중적으로 자전거 운동 처방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