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의 SLDR 드라이버(사진)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지난주 미국과 한국에서 잇따라 우승자가 나왔다.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 소속인 독일병정 마틴 카이머(30·독일)는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영건' 김우현(23·바이네르)은 KPGA 코리안 투어 2014 보성CC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카이머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최종합계 9언더파)으로 독일인 첫 우승자가 됐다. 단독선두로 출발한 김우현은 선두를 내줬다가 연장전 끝에 시즌 2승을 챙겼다.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첫 승 이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7년 김경태 이후 7년 만이다.
두 선수의 우승을 도운 핵심 비밀병기는 테일러메이드의 'SLDR 드라이버'였다. SLDR은 낮고 전방에 위치한 무게중심 위치가 적용돼 높은 런치 앵글과 낮은 스핀을 유도해 더 긴 비거리를 제공하는 클럽이다. 이 드라이버의 등장으로 최근 투어 프로들 사이에 로프트를 높여 쓰는 트렌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김우현은 기존 8.5도에서 10.5도로 로프트를 올린 드라이버로 연속 우승했다. 두 선수 모두 같은 드라이버를 시즌 2승을 챙겼다.
또 카이머가 사용한 아이언은 '투어 프리퍼드 MC' 모델이다. 프로들이 선호하는 콤팩트한 헤드와 조작성, 퍼포먼스, 타구감이 모두 돋보이는 머슬 캐비티백 제품이다. 4번부터 7번까지는 스피드 포켓이 장착돼 긴 비거리를 제공하고, 8번부터 피칭까지는 연철 단조 소재로 부드러운 타구감을 자랑한다.
US오픈에서 카이머가 착용한 아디다스골프의 그립모어(gripmore) 골프화 역시 관심거리다. 그는 지난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통해 투어에서 첫 선을 보였던 그립모어를 이번 US오픈에서도 착용해 골프화의 기능성에 신뢰를 보탰다. 그립모어는 혁신적인 기술로 제작된 클릿과 바닥창으로 스파이크와 스파이크리스 골프화의 장점을 동시에 구현해내는 신개념 골프화다. 이 제품은 23개의 그립모어 클릿으로 지면과의 접촉을 최대로 늘려 필드를 움켜쥐는 듯한 놀라운 접지력을 선사한다.
한편 테일러메이드는 PGA와 KPGA 코리안 투어에서 드라이버 사용률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US오픈에서는 55명의 선수들이 테일러메이드의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US오픈 단일 경기에서만 14년 연속 드라이버 사용률 1위의 대기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