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은 24일 오후 2시경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는 전 기자인터뷰에서 자신을 신고한 주민 윤모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앞서 지난 12일 아파트 반상회에서 김부선이 자신의 얼굴을 때리고 정강이를 발로 걷아찼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부선은 이날 경찰서에 출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난생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했지만 그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서민들을 돌보고 봉사하고 도덕적으로 잘해야 하는 리더들이 염치없이 파렴치한 짓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사실을 무던히 언론에 알렸는데 언론들은 외면했다. 수십년 동안 난방 비리를 한 사람들이 김부선이라고 하는 다혈질인 배우를 폭력으로 매도하려고 했지만 과감하게 밝히려고 했다. 씁쓸하고 울음도 나온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추가 법적 대응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초 "그러고 싶지 않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내 "상대가 저급하고 폭언과 폭력을 먼저 당했다"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그리고 결국 맞고소에 나섰다. 이어 "가진자들이 나눠주시고 선행했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저를 연기자로 되돌려주시고, 여러분들이 나에게 갖는 관심의 10분의 1 정도는 구청이나 청와대로…전문가들이 심각하게 고민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부선은 최근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반상회에서 난방비 비리 문제로 시비가 붙은 주민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부선은 지난 14일 난방 비리와 관리 비리를 제보하려고 하는 순간 부녀회장 등이 난입해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발생 후 고의적으로 계량기를 조작하는 아파트 난방 비리에 대해 전국민의 관심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