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 새 사령탑 선임에 이종운 주루 코치를 임명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하다.
롯데는 31일 "제16대 감독에 이종운 감독을 선임하고 3년 계약에 계약금 2억, 연봉 2억 등 총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종운 신임 감독은 1989년 입단해 1997년까지 롯데에서 뛰었다. 1992시즌 타율 0.314를 기록했고, 14개의 3루타를 때려내면서 롯데의 최근 마지막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롯데는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이라며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선수들의 성향 및 팀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흐트러진 팀분위기를 추스리는 데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였다"고 밝혔다.
롯데는 최우선 과제로 꼽힌 감독 선임을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프런트와 선수단 사이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선수단은 지난 27일 프런트 특정 인사가 전횡을 일삼아왔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롯데 측은 이 감독 선임을 두고 "이번 사태와 무관하게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감독이 사령탑에 선임된 만큼 선수단과의 문제를 전면에서 풀어야 한다. 롯데 구단은 이 감독을 소통형 지도자로 평가하고 있다. 이 신임 감독이 선수단과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