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이 3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금 2천만원과 트로피)로 선정됐다.
서건창은 올 시즌 128경기에 출장해 7홈런 67타점 135득점·타율 0.370을 기록했으며, 48개의 도루를 뛰었다. 그는 타율과 최다 안타·득점 부문 타이틀을 따냈고,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201안타) 고지를 밟았다. 서건창은 지난달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으며, 각종 시상식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날 오전에 열린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상금 2000만원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서건창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후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팀도 마지막에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계속 이어가고, 겨우내 팀에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면서 "내년에는 가을 잔치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의 투수와 타자로는 각각 밴헤켄과 강정호(이상 넥센)가 선정됐으며, 감독상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류중일 삼성 감독이 차지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NC 박민우의 몫으로 돌아갔다. 프로 2년 차인 그는 팀의 톱타자로 뛰며 118경기에 나서 40타점·타율 0.298, 50도루를 기록했다.
특별상은 이대호(소프트뱅크)와 오승환(한신)이 공동 수상했다.
◇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상 수상자
▶ 올해의 선수 = 서건창(넥센) ▶ 올해의 투수 = 앤디 밴헤켄(넥센) ▶ 올해의 타자 = 강정호(넥센) ▶ 올해의 신인 = 박민우(NC) ▶ 올해의 감독 = 류중일(삼성) ▶ 올해의 기록 = 서건창(넥센) ▶ 매직글러브 = 김상수(삼성) ▶ 올해의 성취 = 민병헌(두산) ▶ 올해의 재기 = 양현종(KIA) ▶ 올해의 선행 = 김광현(SK) ▶ 올해의 심판 = 이민호 심판위원(KBO) ▶ 올해의 아마추어 = 리틀야구 대표팀 ▶ 올해의 특별상 = 오승환(한신) 이대호(소프트뱅크) ▶ 올해의 프런트 = 이장석(넥센 사장) ▶ 올해의 공로상 = 박영길(전 롯데 삼성 감독) ▶ 올해의 코치 = 강상수(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