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길진(69) 후암미래연구소 대표가 사단법인 한겨례아리랑연합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일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차 신임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아리랑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선정됐다"며 "올해는 한겨례아리랑연합회가 통일의 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대학로에 아리랑정보센터를 개설해 아리랑을 찾는 학생들과 외국인들에게 아리랑 자료를 제공하고 전문 연구가를 위한 연구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전국의 아리랑 고장을 소개하고, 현장을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종왕 제재군인정책국장, 남궁종환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1994년 우리 민요 아리랑의 계승과 연구 등을 위해 설립됐다. 이사장이 되면 아리랑학회·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아리랑남북교류협의회 당연직 공동대표가 된다. 초대 이사장은 최서면 박사(국제한국연구원 이사장)가 지냈고, 2013년 8월 제5대 이사장 이윤구 박사(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별세한 후 한동안 공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