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렛츠런파크 전 사업장에 '스마트 모바일 환경' 구축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마사회는 2014년 경마산업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마이카드 앱을 통한 장내 모바일 베팅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 결과 경마고객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발매창구에서 불필요하게 줄을 설 필요 없이 어디서든 쉽게 마토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각종 '경마정보'부터 '경주진행 관련 속보', '적중시 환급금 입금'까지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대표적인 정부3.0 혁신 사례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후 마사회는 해당 서비스를 사업장별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오다 지난해 8월 '전 사업장 모바일 베팅' 환경 구축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스템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객서비스 및 경영효율성을 함께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마이카드 앱 2.0 론칭 및 프로모션 강화
모바일 베팅이 모든 사업장에 도입된 이후 서비스 이용고객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연말에는 주간 이용자수가 2만 명이 넘었다. 입장 인원과 비교할 때 10%가 넘는 수준이다. 2016년에는 이를 2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올해 1월부터 '마이카드 2.0 모바일 앱'을 개발 운영 중에 있다. '마이카드 1.0'이 마토구매 서비스에만 치중돼 있던 단점을 보완해 경마정보, 좌석구매, 공원안내 등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마이카드 앱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고수선발대회'와 같은 이색인 이벤트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수를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원 카드 토털 서비스 및 모바일 체험존 운영
모바일 베팅 활성화와 연계해 사업장 내에 '스마트 모바일 DNA' 이식 작업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원 카드 토털(One Card Total) 서비스'를 올해 안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마이카드 기능을 확대해 베팅뿐만 아니라 입장료 결제까지 가능토록해 이용고객들의 만족도와 편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뒤에는 'F&B(식음료)' 등과 같은 다른 기능들도 지속적으로 연계시켜 '마이카드' 하나로 렛츠런파크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스마트 모바일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대폭 확대한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이미 지난 16일 '스마트체험' 콘셉이 가미된 '놀라운지(NOL LOUNGE)'를 새롭게 선보였다. 테블릿 PC를 활용해 가상으로 베팅도 가능하며, 대형 스크린으로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보며 간접적으로 경마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승마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실제 기수가 되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모바일 베팅이 가능한 '모바일 카페'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미 2개소를 완공했으며 오는 4월까지 2개소를 추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렛츠런파크 제주 역시 현재 모바일 베팅 체험존을 구축 중에 있기 때문에 모든 사업장에서 모바일 베팅 환경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