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버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37)가 리버풀 최악의 영입으로 마리오 발로텔리(25)를 꼽았다.
캐러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발로텔리는 알베르토 아퀼라니(31)·엘 하지 디우프(35)와 함께 리버풀 최악의 영입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발로텔리를 영입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은 항상 그의 그라운드 밖 기행에 대해서만 말했지만, 이것이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다면 통제가 불가능할 것만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럴 만도 하다. 발로텔리는 지난 2014년 루이스 수아레스(28·바르셀로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됐으나 어떠한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8경기에 나섰으나 4골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정규 리그만을 놓고 보면 16경기 1골로 더욱 참담했다.
그러나 발로텔리와 리버풀의 악연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나있는 발로텔리는 올 시즌이 끝나는 대로 리버풀에 복귀할 전망이다. 올 시즌 단 3골만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니사 미하일로비치(47) 감독과의 관계도 틀어져 잔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
캐러거는 발로텔리의 리버풀 복귀를 결사반대했다. 그는 “몇몇 사람들은 발로텔리가 재능이 있다고 했지만 나는 그의 좋은 경기력을 본 기억이 없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발로텔리를 받아줄 구단은 없을 것이며, 나는 중국 슈퍼리그의 구단이 그를 영입해주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