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히스 계약설' 해프닝일까 사실일까


무적 신분인 히스는 "테스트를 통해 입단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한화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달 17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다. 일본야구 경험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는 지난 2014시즌 중반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에 입단해 7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이듬해 재계약이 성공해 3승6패 5세이브 10홀드를 올렸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맞았지만, 구위 저하로 인해 중간계투 요원으로 강등됐다. 시즌을 마친 뒤 방출돼 자유의 몸이 됐다.

히스는 김성근 한화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 차례 실전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LG전에서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했고, 2월27일에는 KIA를 맞아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한 김 감독은 히스를 2군 캠프가 열리는 일본 고치로 보내 세 번째 테스트를 받게 했다. 히스는 3일 일본 독립리그 헤이메 만다라를 상대로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 등판을 통해 내린 결론은 '불합격'이었다. 한화는그리고 메이저리그 쪽으로 눈을 돌렸다. 김성근 감독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종료되면 로스터에서 탈락하는 선수가 생긴다. 탈락 선수를 대상으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의 '히스 계약설'은 해프닝으로 끝날까. 한화가 시즌 개막 직전까지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실패한다면 테스트를 거친 히스를 활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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